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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이렇게 교사 밥그릇 얘기가 많죠?
교육 얘기야 하루 이틀 나온 것도 아니고,
스승의 날 전후로 사회적 분위기 조성되고 언론이며 게시판이며
평생 겪었던 최악의 선생들 거론하며 욕하고 성토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요
요새 갑자기 이슈는 왜 그런거예요?
하긴 우리 나라는 교육 경험없는 사람이 없고 나부터 자식까지 다들 한 자락씩은 전문가 뺨치게 할 말들이 있으니 할 말이 많긴 하겠지만 갑자기 그래서 이상해요
교육얘기 나오고 성토하는건 좋지만
혹시 이 이슈의 시작이나 흐름이 의도적으로 정부의 몰아치기 작전은 아니겠죠?
교사들 확 해임, 파면 시키고 사교육 시장 마구 확대 시키고 국제중 만들고 초딩까지 일제고사로 줄세우고 하는 것을 보니 이런 여론 몰이 해서 뭔가 또 꿍꿍이 있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뭐든 불안하고 의심되는 요즘;;;;;
1. 저도그생각
'08.12.28 3:00 PM (220.124.xxx.75)저도 그 생각했어요.............mb정부 독해~...이건 정말 ..
2. 사랑이여
'08.12.28 3:00 PM (222.106.xxx.172)제가 올린 글에 그 답이 있을 듯 하는 님의 의구심에 저도 공감이 갑니다.
3. 미 투
'08.12.28 3:03 PM (116.126.xxx.236)여론몰이해서 마녀사냥할 전조가 보이네요.
4. 그러게요
'08.12.28 3:06 PM (221.162.xxx.86)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지만, 방학 운운하는 글은 좀 어이없었어요.
본인들의 입장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직업 가지고 열심히 사는데,
일의 특성상 강제로 일년에 두 번씩 직장에서 나가 파트타임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다들 경제가 어려우니 괜한 억하심정이 생기는 게 아닐까 생각했네요.5. jk
'08.12.28 3:10 PM (115.138.xxx.245)경기가 어려워서 억하심정이 생기는게 아니라
원래 교사와 공무원들은 공공의 적이었지요 ^^ 오래전부터 그랬습니다.
그걸 알기에 이명박 정부에서는 그걸 대놓고 이용하고 있긴 하구요.
교사 방학 월급 문제도 사실 이번에 새로 튀어나온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뒤에서 말 많았던 얘기입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방학에 월급을 주건 말건 내 알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공무원법이 겸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어쩌겠습니까?6. jk
'08.12.28 3:12 PM (115.138.xxx.245)그리고 여기 분들이 학부모이거나 학부모가 되실 분들이 많기에 더 많이 교사에 대해서 얘기하는것도 있구요.
7. 예
'08.12.28 3:38 PM (118.32.xxx.61)맞아요, 윗님. 가난한 집 아이들이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문직에서 그나마 가난한 집 아이들이 손 쉽게(?) 진출할 수 있었던 직종이 교사 포함 공무원이었습니다. 국립 사대는 정말이지 등록금이 아~~~주 싸요.
전에 어떤 분이 친정엄마가 너무 서운하다는 글을 올리니까 거기 댓글 중에 자기도 비슷한 케이스라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는 여자 애가 대학 가겠다고 한다고 엄마한테 부지깽이로 맞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장학금 받아서 국립 사대 갔고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장학금 받으며 졸업하고 임용고사 수석 합격, 대학원 수석 졸업했다... 아마 부모님들이 자기들한테 원한 건 공장 가서 미싱 돌리다가 비슷한 수준의 남자가 만나서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것이었을 것이다(부모님 생각으로서는 가난한 집 여자애들이 갈 수 있는 길을 그거라고 생각하셨을 테니까요).. 하지만 난 순전히 내 노력으로만 나름대로 성공했다, 그러니 우리에게 섭섭하게 해주는 부모는 용서해주자...
그 댓글 보고 저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 비슷한 케이스들을 많이 알고 있기도 하구요.(저도 포함된다면 포함된다고 할 수 있구요) 근데 이제는 그 댓글 다신 분들이 교직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분과 비슷한 사정의 '가난하지만 공부 깨나 하는 애들'이 많이 국립 사대에 진학해서 교사가 될 수 있었던 건 국립 사대 등록금이 정말이지 너무나 착했기 때문인데 이젠 그런 관문마저도 꽁꽁 폐쇄될 판입니다.8. 헉
'08.12.28 3:39 PM (118.32.xxx.61)그 사이에 교육전문대학원 얘기 하신 분 댓글 지워버리셨네... 흑흑
9. 명박이요.
'08.12.28 4:14 PM (218.156.xxx.229)명박이가...교원제도 손 본다고...뉴스를 통해 흘려서.
그 얘기로 시작된게...선생과 학부모 간의 성토의 장으로~~~변질.10. 은실비
'08.12.28 8:27 PM (222.155.xxx.144)교원평가제라는 방망이를 만들어서,
1. 전국 일제고사의 완성
2. 일제고사 거부교사의 퇴출(무능력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겠죠?)
3. 전교조 교사의 퇴출(역시 무능력이나, 좌파셩향이라는 타이틀?)
4. 매년 10-20%의 뉴라이터 교사의 진입(퇴출되는 교직의 머리수을 채우겠죠)
5. 왜곡된 국사 교사서 채택(김구선생은 테러리스트라고 배우겠지요?
이런 목적으로 교사와 학부모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것 같습니다.
일부 무지한 사람들은 핏대를 올려가면, 정부의 의도대로 옆집아줌마, 앞집아이를 예로 들면서 흥분하고,
일부 무리들은 철밥통이니 뭐니하며 정부의 이간질에 부채질하며 반식자우환의 극치를 보여주는군요. 촌지문제와 교사의 방학중 급여문제는 이간질 시키기에는 아주 좋은 소재이지요.
정부의 의도대로라면, 교육게에 5년정도면 일사분란한 지휘체계가 뉴라이트 교사연합을 중심으로
군편제 같은 체계가 완성될 것 같습니다.
촌지없는 뉴라이터 교사연합!
자상하고 인성교육을 지향하는 일제고사!
테러리스트만이 존재하는 역사교과서!
명박아제를 다수의 표결로 대통령으로 만든 나라이니까, 이런 정부의 시나리오와 이간질에 급흥분해서,
누가 적인지 누가 아군인지 피아의 구분을 못하고 흥분부터 하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교훈을 자식을 통해서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도대체 명박아재의 (교육) 개혁이 개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명박씨의 당선 같은 교훈이 몇개나 더 필요하신거죠?
명박정부가 교육개혁인지 개뼉다구인지 하기는 하겠지요. 워낙에 추진력이 강하니까.
자....모두들 그 개혁인지의 단물, 쓴물을 즐길 준비를 미리 해 두심이 좋을듯 합니다.
교육개혁인지 뭔지에 대해서 찬성와 반대의 의견을 제시한 분들 모두에게 말씀드립니다.11. 예..님
'08.12.28 8:35 PM (221.140.xxx.176)제가 썼다 지웠어요. 밝혀듯이 좀 부끄러운 생각이기도 해서요.
저는 87학번인데 그 때 저희 고등학교는 굉장히 부자집 아이들이 많았어요. 장관 딸도 있었고, 그 시대에도 택도 없는 성적이지만 기부금으로 고대경영학과에 들어가는 동창도 있었구요.
그러나 상위권에는 평범한 차라리 형편 어려운 집 애들이 많았어요. 그때는 공식적으로 과외 금지세대였고, 일찍 철 난 애들이 공부를 잘했던...
뭐 지금 교수도 되있고, 교사도 되있고, 회계사도 되있고, 의사도 되있고....
어쩌면 지금처럼 영어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하고 전문대학원에 학비를 들여야 한다면 진입할 수 없던 형편의 아이들이 더 많을지도....
더 좋은 식으로 만들기 위해서 전문대학원 제도가 들어서는 것이라 믿고 싶지만, 경제력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가 될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네..부끄럽게도 온전한 실력으로 교사가 되는 것보다 돈 많이 싸발라야 하는 전문대학원이 생긴다면 어쩌면 우리집 아이에게는 더 나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없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직종으로 들어가는 길이 점점 막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12. ,,,
'08.12.28 8:48 PM (221.140.xxx.176)저도 은실비님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고용안정을 하면 직업 경쟁력이 없다는 둥 아까 어떤 님이 원론적인 얘기를 한참하시고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자고 열변을 토하셨지만, 전 그 분의 얘기가 허공에 외치는 이상론자의 대책없는 소리로 들렸어요.
누가 교원평가를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해서 정말 건실하고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정말 교육에 헌신하는 교사가 설 수 있게 만들기 원할까요/
그걸 원하는 사람은 학부모 학생이지만, 정부 또는 교장단 또는 교육계 기득권층은 그런 교사가 남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것으로 봅니다.
아마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교사가 어쩌면 학교나 현정부에서 원하지 않는 교사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는 저 위에 은실비님이 한참 쓰셨구요.
교원평가제를 통해서 교사는 걸려지게 될것입니다.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전교조 교사, 교장단에 테클을 거는 교사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