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겨울 여행 뭐가 필요할까요?

[조언 좀]

며칠 후에 인도에 갑니다
주로 중부쪽을 돌아다녀서 좀 추울거래요
꼴까따(캘거타), 자이살메르 사막지방, 델리 등을 갈 것 같아요
옷이 많이 두꺼워야 할까요?
인도 남부는 덥다고 하는데 중북부 지역은 춥다고도 하고 감이 잘 안오네요
겨울에 인도에들 많이 가는데 난방도 안한다는 것 보지 아주 춥지는 않을 것도 같고요

그 외에 인도 갈 때 꼭 가져가야 할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개구리]

바람막이정도의 적당한 점퍼 비상약 세면용품 여성용품 꼬옥 챙기세요
그리고 길거리에 늑대수준의 개가 따라오고
하늘에는 TV에서나 보던 커다란 독수리가 날아다녀도 놀라지않는 강심장입니다..ㅠㅠ
제 동생이 다녀왔는데 누난 절대 못간다고 하더군요
동물을 넘넘 무서워해서요

[추워요]

캘커타와 델리는 아침저녁으로 추워요 얇은 스웨터 챙겨가시는게 좋아요.
얼음이 얼 정도의 영하 추위는 아니지만 호텔도 난방이 안되는곳이 많아서 잘때 스웨터 입고 잔 기억이 있어요.
남부는 반팔 입고 다녀야해요. 청바지도 더워서 얇은 면바지가 편해요.
꼭 가져가야할것은 화장품과 비상약 정도예요. 품질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웬만한건 현지에서도 다 구할수는 있습니다.

[인도도 겨울 추워요]

제일 필요한건 역시 배탈약(설사약)과 감기약이에요.
저 3개월 여행할 때 저는 한번도 배탈걸린적 없었는데.
인도에서 만난 한국분 중의 남자분 한분이 여행내내 배탈에 설사하신다고 해서 제가 가지고간 약 드린적 있어요. 저는 종류별로 챙겨갔는데. 약국에 가셔서 기본적인 의약품 챙겨가실때 배탈 설사약은 초기에 잡는것 부터 심할 때 먹는것 까지 챙겨달라고 하셔서 지어가세요. 지어줘요,.
그리고 좋은 약은 환으로 된 동그란 한약같은 건데. 저는 언니가 챙겨줘서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그게 정말 잘들어요. 제가 그 약드려서 남자분도 설사 잡았으니까요.

그리고 12월말 1월초면 인도도 겨울이어서 중북부는 춥고. 저녁에는 정말 쌀쌀해요.
껴입을거와 든든한 바람막이 점퍼는 하나 챙겨가셔야 하고요, 릭샤같은거 탈때 바람때문에 더 춥게 느껴지고 그랬어요. 그리고 가셔서 숄같이 두리는거 파시미나부터해서 두꺼운거 ㅇ많이 파는데요 길고 넓적한 걸로 싼거, 인도 길에서 사는거 사서 밤에 추울때나 릭샤탈때 얼굴에 두르세요.
바람때문에 춥기도 하고 피부도 안좋아지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음식은 다 맞았는데 가끔 안맞는 분들은 고추장볶음이라고 튜브형으로된거 챙겨오신분들도 봤어요. 밥은 있으니까 거기다 해서 먹는거 봤어요. 김도 좀 가져가시고요.

여자분이시니까 화장품은 썬크림 꼭 가져가야 하고요.
샴푸린스 치약같은 세면도구는 인도에도 마트있어서 살수 있는데(팬틴도 있어요), 쉽게 못찾을 수도 있으니까 가져가시고요.

자이살메르에서 낙타타실때 흥정잘하셔야 할텐데. 좀 바가지가 많아서..
그리고 길에서 파는 물로된 것은 웬만하면 사서 드시지 마시고, 생수는 꼭 챙겨드셔야하고요,.
뚜껑따진 생수는 피하셔야 하니깐 뚜껑따져있으면 안따진걸로 바꿔 달라하시고요.
(패키지면 가이드가 다 알려주긴 할텐데..)

올때 인도 물품사실때 캐시미어 파시미나는 정말 가격협상이 중요하니깐 잘보시고 여러군데 돌아보고 사셔야 하는데요, 좋은 것은 끝처리가 안된게 좋은거랍니다.
진짜 강황가루를 사게 사실수 있는데. 보통 마트에나 바자르에 많은데, 혹시 가이드 있으면 알려달라고 해서 강황가루 사셔요. 제가 본 단체 관광객 중에 한국분들 부부 단체관광이 있었는데 아주머님 들이 다들 그거 살려고 그러시더군요. 머리염색하는 헤나도 좋아요. 천연헤난데 잘 보고 고르셔야 하고요. 천연비누도 많이 사시고.
아노끼나 팝인디아 같은 곳이 한국인들이 잘 가는 인도 현대적인 전통 물품이나 옷 파는데구요.
여기는 보증할 만한 곳이에요.
홍차 종류도 아쌈이나 다즐링이 그 지방이니 사시면 좋구요. 꿀도 좋아요.
그리고 향(피우는)도 좋아요. 가이드가 있으면 코넛플레이스외곽 쪽으로 아주 큰 건물에 인도 정부에서 하는 전통물품파는 곳이 있으니 데려다 달라고 하세요.

인도 에는 정말 살것도 많고 볼거 먹을거도 많은데 잘 골라야해요. 가격이 천차만별이더군요.

그리고 인도도 사람들이 사는곳이니. 유럽이랑 비슷한데요.
유럽에서 느꼈던 더러움보다는 조금 많이 청결상태가 그런곳이 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좋았어요 저는.

여행 잘 하세요.
인도 여행다시가면 꼭 사오고 싶은게 있는데. 환율이 올라서 언제갈지 모르겠네요.

[...]

고아에서 크리스마스 보낼때는 나시 입고도 한낮에 돌아다니지 못해요.
너무 덥고 뜨거워서요. (땅덩어리가 워낙 크니까...)
남인도 여행후 바라나시 올라간 다음날부터 아토피(전 추울때만 생겨요)가 바로 올라 오더라구요.
밤에 숙소 루프탑에서 장잣불 피울정도로 추운데 그래봤자 5~10도 정도라는 것.
호텔아닌 이상 난방이 없어서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예요.
그래서 밤에 침낭 꼭 필요해요. 겨울용말고 꼬맹이침낭 정도. (어차피 기차이동때도 필요하니까)
몇년전에는 캘커타에서 2월에 남방 하나 입고 다녀도 더웠던거 같은데
작년에 갔을때는 추워서 잠바입고 다녔어요. 이상기온이라고도 했고...

침낭, 긴바지, 남방, 잠바를 기본으로 반팔티, 그리고 상비약. 반창고 정도.
모기약은 현지약국에서 오도모스(20루피정도, 튜브형) 사서 쓰면 좋아요.
특별히 가져 갈 거는 없어요. 여행자 거리에 있는 잡화점에서 거의 다 팔거든요.
인도도 많이 변해서 여행하기에 편해졌지만 그래도 불편했던 예전이 더 그립네요. ^^
책과 노트, 아이팟, 디카에 좋은 친구들 만나면 재미난 여행 즐길거예요.
마더하우스가 있는 캘커타에 가신다니 너무 부럽네요. 또 가고 싶어요~
건강하게 여행하세요~^^

[추워요~~]

근데 계속 추운 게 아니라서 두꺼운 옷 하나보다 얇은 옷으로 여러 개 준비하세요.
매일 매일 날씨 따라서 겹겹이 입고 벗는 게 좋아요.
티-> 남방->후드티->점퍼->머플러...이런 걸.. 전부 다 입거나 몇 개만 입거나~~^^
숙소를 그런대로 괜찮은데....
특히 야간 버스 이용하면 덜컹거리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정말 추워요.
얇고 큰 담요나 부피 적은 침낭 있으면 아주 요긴할껍니다.
그 이외에는 필요한 건 다 구할 수 있으니 짐 부피를 줄이세요.
이동 시간 긴 인도에서 짐의 부피가 많으면 정말 힘들어요.
일반 여행 갈 때 준비하는 비상약이나 준비물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물휴지.
이건 인도 아니라도 여행 시... 강추 물품입니다^^

[원글]

와,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짐을 쌌는데 벌써 가방이 안잠기네요
옷이 부피가 너무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