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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빈 집에 아기랑 둘이 있기-해결책은?

아기엄마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8-12-26 15:04:32
제목 그대로에요,

겪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하루종일 아기랑 빈 집에 있기가 얼마나 힘든지요.

아침마다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신나게 아이랑 이야기하면서 시작을 하지만
너무 조용한 빈 집에 아기랑 있다보면
힘이 빠지고
아기랑 할 이야기도 별로 없고요,

거기다가 아이가 잘 자는 날은
저도 잠을 자거나 인터넷이나 살림이라도 좀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는데
어떤 날은 아이가 하루종일 먹고, 울고, ...

그런 날은 저 ... 미치기 일보직전이에요.

여기에 이미 그런 시기를  다 겪고 지나가신 분들도 많을 테고
지금 그런 시기에 계신분도 있을텐데
시간이 해결해준다.. 이것 말고
정녕 해결책은 없는 건가요~

가끔 시어머님이 오시기는 합니다.
아기랑 둘이 있는 시간이 힘들때는
별로 편하지 않은 시어머님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마음마저 생깁니다.
그러나 막상 오시면 육아에 대한 잔소리가 많으시고
( 게다가 같은 이야기를 하루에 10번도 넘게 하셔요... 어른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저 앞에 앉혀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는걸 좋아하셔서
그다지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날씨가 풀리면 밖에 좀 나가 다닐 수 있겠지요~?

하지만 사실 직장다니던 사람이라 동네에 친구도 없구요.
새로 만들어야겠지요.

힘이 든 시기지만 좀더 부드럽게 넘어가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렇게 아이랑 둘이 있는게 과연 아이에게라도 좋기나 한건지...
참고로 아이가 3개월이에요.
IP : 211.177.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6 3:08 PM (124.111.xxx.118)

    저랑 거의 같은상황이시네요....ㅠ,ㅜ저희 아가는 4개월이예요..^^
    전 바느질 시작했어요.. 아기 장난감 만들어 주고 있어요..
    아기 잘때 틈틈히 하고 남편들어오면 하고.. 생각보다 시간 잘가고 괜찮네요..ㅋ
    언니가 (남편누나) 일본사는데 들어올때마다 십자수 실을 사가서.. 아가 키우면서 언제 하지?? 했는데 이제서야 언니 심정을 이해했네요..ㅎㅎ

  • 2. 5
    '08.12.26 3:17 PM (221.146.xxx.29)

    저희아기 142일인데요...저도 그기분 알아요. 혼자 떠들어보지만 힘들죠.
    완전 동수랑 같이 있는 느낌이랄까...넘 우울해질려고 해서 친정엄마가 자주 오세요.

  • 3. ㅍㅎㅎ
    '08.12.26 3:20 PM (116.34.xxx.83)

    '완전 동수랑 같이 있는 느낌' 이라니.. 넘 잼있어요 ㅋㅋㅋ
    전 회사 그만둘때 친구가 아이를 낳아서 일주일에 한번 이상 놀러가서 놀아줫어요 ㅋ
    그 친구 언니 동생이 다 외국에 있고 정말 어릴적부터 친구라 아침에 놀러가서 점심 저녁 제가 다 해주고 애기 봐주고 수다떨면서 놀았네요. ㅋ

  • 4. 아기엄마
    '08.12.26 3:23 PM (211.177.xxx.247)

    저.. 맨 윗님. 그러니까 아가랑 씨름할땐 하더라도,
    무언가 정신을 다른 곳에 쏟을만한 단순한 작업,을 하신다는 말씀인가요~?
    아기가 잘 때... 그 소중한 시간을 단순히 엄마가 잠자거나 살림하는데에만 쏟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출구를 마련하신다는 말씀 같네요. 맞나요~?

    두번째님.. 좋으시겠어요 ㅠ.ㅠ 저도 친정엄마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와주시긴 해요..
    정말 좋더라구요. ^^

  • 5. 그맘땐
    '08.12.26 3:40 PM (220.75.xxx.228)

    친정이 편하죠.. 친정 가까우시면 무조건 아가 안고 가시는게 편할겁니다.
    주변에 백수들 있나 수배해서 좀 불러들이세요. 혼자서 넘 외롭고 힘드실꺼예요.

  • 6. 저랑
    '08.12.26 3:56 PM (116.39.xxx.170)

    저랑 너무 똑같아서.. 답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지역이 어디신가요 ㅎㅎ
    같이 대화라도 하고 싶네요
    저도 직장다니다가 휴직하고 아기 보고 있으려니 .. 정말 미칠거 같네요
    애가 하루종일 울기라도 하면 미칠거 같아요
    막 소리질르고 싶어요~~~~~~~

  • 7. ..
    '08.12.26 4:19 PM (211.212.xxx.136)

    그땐 정말 우울증이 다들 오나봐요
    전 지금 8개월들어가는 아기 혼자 보고잇거든요
    가끔 그때가 그립다는거죠 ㅎㅎ
    지금은 아둥바둥 기저귀도 쉽게 못 갈고 이것저것 다 넘어뜨리고 암튼 힘에 부쳐요
    그때 전 여동생이 백수시절이라 절 델고 언니네로 친정으로
    그나마 숨구멍을 틔었네요

  • 8. 잠오나공주
    '08.12.26 5:34 PM (118.32.xxx.210)

    동수랑 같이 있는 느낌... ㅎㅎㅎ
    제 아기 9월 3일 태어나 이제 4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제 하루는요... 제 아기는 낮잠을 잘 안자고 밤잠을 많이자는 아기입니다..
    제 아기는 밤1시에 자서 11시까지는 젖먹는 시간만 깨고 잡니다..
    그 때까지는 아무것도 안해요.. 그냥 인터넷 하거나 티비보거나 같이 자거나 합니다..
    아기가 깨면 젖먹이고..
    아기랑 체조합니다.. 별거 없어요.. 기지개 켜주고.. 발박수 쳐주고.. 아기 발가지고 놀구요..
    그러다 커피한잔 마십니다.. 모유수유중이지만.. 한 잔은 마셔요..
    커피마시면서.. 애기옆에 서서.. 눈 마주칩니다..
    좀 냅두면 혼자 손빨고 놀다가.. 찡찡대기 시작하면.. 노래 틀어놓고.. 같이 누워서 책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애기 혼자 놀게 하고..
    그러다가 또 찡찡대면 젖주고.. 젖주면 한 10~20분 정도 졸아요..
    그 때 저 점심먹고... 점심 다 먹을 즈음에 깨서 찡찡대면..
    이번엔 배위에 앉혀놓고.. 눈 맞추고 놉니다..
    어찌나 무거운지(9키로 넘었거든요..) 안아주다간 저 관절염에 신경통에 쓰러질거예요..
    정말 지겹죠... 그러다가 좀 울리기도 합니다.. 넌 울어라 난 모른다.. 냅둬요..
    그러다가 가서 안아주고.. 눕혀서 체조하고.. 마사지하고.. (전문적 마사지 아니고.. 그냥 주물러 줍니다..)
    간간히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오늘은 유독 찡찡대서 아기띠 매고 청소기 돌렸네요..)
    쏘서에 앉히기는 이르지만.. 너무 힘들면 쏘서에 5~6분 두기도 하고..
    범보의자에 쳐박아두기도 하고.. 안고 돌아댕기면서.. 집안 구경도 시켜주고..

    낮에 낮잠은 한 번정도 자는데.. 규칙적이진 않지만.. 대충 이시간쯤 자요.. (지금 막 잠들었거든요..)

    전 한장소에 두지않고.. 점심 먹기 전까지는 제 침대에 두고..
    점심먹고나서 집안일 할 때는 이불깔고.. 설거지 할 때는 싱크대 옆에.. 빨래 갤 때는 거실에..
    컴퓨터 하고 싶으면... 책상 옆에 눕혀놓기도 해요..
    이래야 저도 살죠..

    어쩔 땐.. 범보의자에 앉혀두고.. 바퀴를 발로 밀어주기도 합니다.. 눕는걸 너무 싫어하는 아기라서 흔들침대에는 절대 안있으려고 해요..

    좀 찡찡대면 딸랑이 흔들어주고..

    에효... 정말 힘들죠?? 차라리 완전 아기때는 먹고 잠만 잤는데..
    슬슬 지도 힘이 생긴다고 힘자랑을 해대니..

    저는 최면을 겁니다.. 다음달이면 이번달이 그리울거야.. 지금은 미래에 내가 추억할 그런 때인거야..
    나중에 그 때가 좋았지 하지말고.. 지금 이때가 좋지 하고 사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미치고 말걸요?? 그렇죠??

    힘내요 우리..

  • 9. 잠오나공주
    '08.12.26 5:35 PM (118.32.xxx.210)

    아참 저는 답답하면 애데리고 나가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문화센터에 베이비요가하러 가요.. 순전히 제 코에 바람넣기 위해서 가는데.. 그래도 하루 나가는게 좋네요..

  • 10. 잠오나공주
    '08.12.26 5:38 PM (118.32.xxx.210)

    같은 처지라 자꾸 댓글 달게 되네요..
    남편 퇴근하면.. 남편한테 시간 정해주고 꼭 아기 보게하고.. 전 컴퓨터 게임해요..
    남편이 애울리던 말던.. 신경 딱 끄고.. 그 시간은 남편이 다 해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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