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국회 본회의장 농성장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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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떡해요.
지금 정각 2시인데 이글을 봤어요.
한나라당이 2시에 쳐들어온다는데 숫자가 너무 딸려요 ㅜㅜ
걱정되서 일이 안되요.
제발 민주당 희대에 없던 악법 꼭 막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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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의원입니다.  

김밥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김밥을 워낙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쩔 때(선거운동시)는 하루 3끼니를 김밥으로 때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동료 의원님들은 어떨지 걱정입니다.

본회의장을 들어오느라 힘들어서인지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박상천 선배 의원님, 대운화 반대의 전도사 김성순 의원님, 그리고 최연소 전현희의원님, 옷에 먼지 한톨 묻을까 조심하신 멋쟁이 이낙연 의원님, 충청도의 양반인 홍재형 의원님, 망치질에 고발까지 당한 문학진 의원님, 당 살림꾼 이미경 사무총장님, 숨도 못쉬고 고생한 김재균의원님, 의원총회 사회전담인 신학용의원님, 최고위원 송영길 의원님, 군 대장 출신인 서종표 의원님, 쫄개 발언자인 이종걸 의원님, 원칙론자인 김동철 의원님, 미디어 홍보의 선수 박선숙 의원님, 만년 소녀 이성남 의원님, 성명서의 전담맨 장세환 의원님, 대화론자이자 신사 정장선의원님, 듣고 싶은 목소리 박영선 의원님, 멋쟁이 추미애 의원님, 쌀직불금의 백원우, 최규성 의원님, 제주의 강창일 의원님, 언론사수 최문순 의원님, 신사 김성곤 의원님, 깨돌이 이광재 의원님, 중진 김영진 의원님, 태권도 이시종 의원님, 청년 박지원 의원님, 경기도당 박기춘 의원님, 멋쟁이 신사 김효석 의원님, 그리고 독수리 김부겸 의원님, 부가세인하 3백만 서명돌파한 이용섭 의원님, 원내 수석 서갑원 의원님, 강원도 힘 이용삼의원님, 행안위 최고신사 김희철의원님, 법사위 수호자 유선호 의원님, 젠틀맨 최규식 의원님, 경기북부 리더 강성종 의원님, 정책통 강봉균 의원님, 전통의 멋 백재현 의원님들께서 모두 함께 계십니다.

(다 적지 못했습니다)




아침 일찍 소집된 의원총회 에서 “자 이제 본회의장으로 들어갑니다. 함께 해주십시요”  원혜영 윈내대표님의 짧은 한마디에 전적으로 동의해 주신 의원님들이십니다.

혹시나 하고 걱정도 했습니다.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견이 생겨서 결단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생각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국민의 소리라고 당당히 함께하신 의원님들을 보면서 그동안 조금이라도 생겨났던 불신의 벽이 확 허물어진 걸 느꼈습니다.




국민 곁으로 가자는 의원님들의 마음과 흔쾌한 동의가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아마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권은 우리의 폭력성이나 불법성을 말하겠지만 거기에 속을 국민이 얼마나 될까! 특히 우리는 본회의장을 들어오면서 아무런 폭력과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

한나라당에서 지문감식 등을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참 한나라당 답고 홍 검사 답습니다.

우리는 열린 문을 통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어왔습니다.

몰래 열쇠를 연 것도 아니고, 문을 부순 것은 더더욱 아니고, 유리를 깨트리지도 않았고, 최재성 의원 말대로 “산타가 선물을 주신 것이다. 소수의 약한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




본회의장 의석에 앉고 보니 참 소수라고 느꼈습니다.

81명 중에  원혜영 대표님을 비롯한 몇 분은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이고 보니 참으로 적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은 의기충천입니다.

틀림없이 우리들의 빈 공간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이 채워 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2시에 한나라당이 의총을 열어 이곳으로 쳐들어 올 것입니다.

그들은 172석의 의원과 친박연대등을 합치면 200여석에 다가설 것입니다.

그들이 국회의장이 지휘하는 경위들 그리고 보좌진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절대 두렵지 않습니다.

이 길이 옳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국민여러분!

힘이 되어 주십시오.

국민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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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8&articleId=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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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뭉클하네요
국민이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야겠어요
시간되면 국회앞으로 달려갈텐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변명을 하면서.이러고 있네요 ㅠㅠ

[후유키]

지금 2시 7분인데.. 아 간 떨려..

[한나라당]

아~~저들이 생각이 있는건지.. 민주당 화이팅입니다 !!!!!꼭 악법 막아야됩니다!!!!!!!!!!

[아~~진짜]

우리구 국회의원이 친박연대쪽이죠..
분통터집니다...무소속이었던 사람인데,,한나라당으로 들어갔죠..
내손을 자르고싶은 심정입니다.

신이계시다고 제발 저분들을 지켜주시길..우리국민들을 지켜주시길..

[은석형맘]

휴....집에 매여있는 지금 이시간이 답답합니다..
내일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82분들 낼 어디서 모일까요...ㅠ.ㅠ

[.]

힘이 되드리겠습니다.
내일은 달려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