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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대학이면(2)
숙대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을까요..
이번에 제 딸아이가 숙대 넣었어요.
인문학부를 아이가 원하는데..
언어와 와국어는 백분위 99%, 96%로 1등급을 받았는데..
아이고 세상에..원래 시원찮은 수학을 아주 망쳐놨네요ㅠㅠㅠ
그러니 점수가 이대는 딱 그 점수여서 불안하고,
숙대는 언,외 반영 비율이 높아서 좀 넉넉하고..
용기가 부족해 숙대넣었는데..
엄청난 이변이 없는 한, 합격할 것 같은데.. .
또 모르지요..입시라는게 변수가 늘 작용하니..하지만 ..뭐 ..될 것 같아요..
근데 너무나 속이 상하네요..
본인도 만족 하지 못해 툭하면 울고..
그래서 아이를 달래주며
숙대 괜찮다고, 이미지 깔끔하고 좋은 학교라고 말해주면서
맘을 고쳐먹지만 ..왜 이리 ..맘이...(숙대 출신분들께는 죄송해요..)
자식은, 특히 대학진학은 맘대로, 원하는대로 안되더이다.
"어느 정도 대학이면"이라는 글에 댓글 다신 분들..
외람된 말씀이 될 지 모르지만요..
지금부터 마음 비우시고,욕심버리시고, 겸손하게들 사세요...
이번에 아이 학교 보내며 인생공부 많이 했습니다.
남편은 S대 출신이고, 저도 요즘 삼성때문에 엄청 뜨는 학교 나왔는데요..
학교다니면서 같은 학교 남학생은 우습게 보고 쳐다도 안보고..
있는대로 건방을 떨었지요~
우리 딸, 제 모교 너무나 가고싶어했는데..수시에서 똑 떨어졌어요...
맘이 허전해요..
하지만 끝까지(?) 최선 다해 뒷바라지 하려구요~
필요하고, 또 자신이 원한다면 박사까지 시키고...
이제 좋은 생각만 하렵니다.
숙대 나오신 분들~ 학교 칭찬 좀 해주세요...
흉보지 마시구요~ 아이 대학 보내시게 되면 이 심정 이해하실겁니다...
1. 맞아요
'08.12.26 2:40 PM (210.221.xxx.4)예전에 대학입시도 엄청 났었는데......
아이를 키워보니
s대가 말로만 하던 그 곳이 아니더만요.
입시가 가까워질 수록 내 아이의 위치를 바로 알게 되더군요.2. ....
'08.12.26 2:42 PM (124.49.xxx.141)숙대 좋아요. 막 인생을 시작한 아이잖아요
누가 어떤 출발을 한 것 보단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용기주시고 격려해주세요3. ..
'08.12.26 2:45 PM (218.52.xxx.15)아이 입시 치뤄보니 서울에 있는 대학이면 다 서울대란 말이 틀린말이 아니더군요.
참으로, 정말로, 진심으로 대학교 보는 눈이 겸손해지더이다.4. ...
'08.12.26 2:50 PM (116.120.xxx.225)부모가 졸업한 대학 정도를 들어가기만 해도 대성공이고,
인서울만 해도 잘했다 해야하는 판국이죠. 전국에서 인서울로 몰려드니...
아래 댓글들 봤는데요, 물론 부모 마음이야 자식이 최고이길 바라게 되겠지만...
꿈이 너무 높다 싶습니다. 그게 다 자식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으로 넘어가게 될텐데요.
저는 숙대 주변에 살아요. 숙대생들 얌전하고 공부 열심히 합니다.
여대생 같이 않게 수수하게 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참 많아요.5. 원글님..
'08.12.26 2:52 PM (121.129.xxx.3)인생공부 아주 조금 하신거네요. 숙대 라면..
우리애도 한놈은 서울에서 못다니고 있고요.
아는 집은,
부모 학벌도 좋고 아빠 한의사시고 그런데 그집 아들
올 9등급.. 저어기 강원도에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에 원서 넣었는데
거기는 9등급도 장학금 줄테니 오라고 전화 왔더랍니다.
자식 일은 모릅니다
입찬 소리 할 일 도 아니구요..6. 과외선생
'08.12.26 2:53 PM (220.75.xxx.228)제가 6년간 가르쳤던 학생이 숙대 이번에 졸업했고 cj 푸드에 입사했습니다. 어문계열 전공했고요 (과 알려드리면 누군지 알게 될수도 있기에)
세계 대공황을 앞뒀다는 이 경제난에 그래도 대기업에 취업했기에 축하해주면서 밥한끼 같이 먹었네요.
남편 동기들중엔(제남편은 고대출신) 와이프가 숙대 출신들인 사람들이 많아요.
지금은 많이들 퇴직해서 전업주부로 사는데 결혼 후 10년 정도까지는 다들 대기업에 맞벌이로 직장다니곤 했었습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7. ㅇ
'08.12.26 2:53 PM (125.186.xxx.143)원래 그렇더라구요.아예 스카이 안정권이 아닌이상....운도 많이 좌우하더군요-ㅠ. 넉넉한점수로 지원해도,더 우수한애들이 많더라는거..인서울이면..그래도 성실하지않으면 가기힘들어요
8. -
'08.12.26 2:54 PM (124.5.xxx.234)숙대 학생들 공부 잘해요.
이대,숙대.덕대 여대 중에서도 공부 열심히 하는 학교라고 알고 있습니다.9. 위로?
'08.12.26 2:54 PM (122.35.xxx.119)삼성으로 유명한 대학보다 전 숙대 이미지가 더 좋은데요. ^^
야무지고 깔끔한 이미지랄까...^^
저희도 부부가 둘다 sky 출신이지만 아이들 보면 과연 우리들 만큼 할까 싶습니다.10. ....
'08.12.26 3:02 PM (218.39.xxx.146)인서울만해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우리 애 고등학교 졸업식에 가서 보니 지방으로 가는애들 정말 안타깝던데요.
우리앤 아예 재수하기로 했기때문에 상관없었지만....
여자애들이 집 떠나서 한번 가보지도 못한 지방으로 가는 심정이 어떻겠어요..그 부모도 그렇구요..
서울에서 학교다니는것만 해도 선택받은 자만이 갈수있는 것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서울이 집인데도 그 부모랑 떨어져 살아야하는 애들의 마음이나 보내는 부모마음이나 얼마나 힘들겠어요..전 그걸 보면서 학교갖고 자랑할것도 기죽지도 말고 그냥 현실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살자 마음먹었죠...11. ㅂㅂㅂ
'08.12.26 3:03 PM (118.36.xxx.191)이번에 저희 딸 가,나에 이름있는 대학들 넣고 다군엔 쓸 데가 없어서 안쓴다하니 담임선생님이 그래도 쓰라하셔서 다군에 숙대 수능우수자전형에 넣었어요.
처음 숙대에 원서쓸 때만해도 그냥 써보는 거라 했는데, 원서마감후 경쟁률을 보니 가,나의 명문대들 장난아니어서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나에서 조금만 눈높이를 낮출 걸하고 후회도 되고...
여차하면 숙대 가야하는데, 이래서 공부 잘하는 애들도 숙대 많이 가는구나, 이번 입시치르면서 정말 인생공부 많이합니다.
늦게나마 숙대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졸업후까지 책임져야한다면서 졸업후 무료 강의도 들을 수 있게해 놨더군요.
그 학교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친근감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아이가 다니면 금새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12. ...
'08.12.26 3:09 PM (221.140.xxx.147)저는 숙대이미지 좋은데요...
근데 저 위에 한 분 숙대 칭찬만 하시면 되지 굳이 이대, 덕대를 갖다 붙이실 이유는 없지 않나요?13. 점 3개님..
'08.12.26 3:13 PM (211.114.xxx.113)이대,덕대도 같이 칭찬하신 것 같으니까 화내지 마세요..
14. 숙대
'08.12.26 3:17 PM (58.140.xxx.164)좋은 전통학교 들어가네요....그것도 못들어가는 사람 숫하게 많습니다.....선시장에서도 반응 좋아요...ㅠㅠ(넘 속물적이라고 하지 마삼)
15. 동네
'08.12.26 3:30 PM (121.162.xxx.84)아이친구엄마 목에 깁스하고 다녀요..숙대나왔다고..확인해보진않았지만...
사람나름이지만 나름대로 프라이드가 강한것같아요.16. .
'08.12.26 3:35 PM (211.218.xxx.135)따님이 만족 못해서 운다고 하시니 제 경험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어떤분위 마음속의 학교 순위를 올리신 적이 있었는데 숙대가 최하위등급이더라구요.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 싶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94학번인데 그때는 그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저도 이대 중위권과 숙대중에 고민하다가 숙대간 케이스인데 학교 다니는 동안 마음속에 갈등이 정말 심했어요. 전철역에서 학교 올라가면서도 이런저런 고민하면서 다녔었고 재수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집에서 그건 안된다고 하셔서 그냥 포기하고 다녔지요. 특히 괴로운 부분은 저희 엄마가 만족 못하신 부분이지요. 툭하면 속상하다고 하셔서요. 사실 제가 제일 속상한데 엄마까지 그러시니 너무 많ㅇ 힘들었어요. 다른 누구보다 아이가 제일 심난할텐데 적응 잘 할 수 있도록 원글님께서 마음 잘 다잡아 주세요. 일단 학교에 정 붙이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 4년 알차게 보낼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4년세월을 허송세월로 보내게 되잖아요. 다행히 전 학과공부가 적성에 잘 맞아 지금도 전공살려 직장생활하네요.
그리고 막상 학교 가보니, 나는 매우 억울하다 생각했는데, 저보다 더 안정, 하향지원해서 온 아이들이 몇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여학생들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 겨우 시작인데요 뭘. 대학입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 잘 인지시켜주시고, 사회에 나갈때 더 큰 걸음 될 수 있게 4년동안 잘 준비하라고 다독여 주세요.17. 원글이
'08.12.26 3:44 PM (211.114.xxx.113)위에 점 한개님~
감사합니다. 명심하고 꼭 그렇게 할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18. ^.^
'08.12.26 10:39 PM (58.121.xxx.94)저와 같은 심정이시겠네요.
딸아이 올해 숙대 인문학부 수시로 합격하고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시 전형(9월)에서 생각도 하지 않던 학교였는데, 수능 가채점한 뒤 수리점수가 너무 안 나와
수시 2-2 학업우수자 전형에 지원했고(11월), 3년 내내 착실히 공부한 성적(내신 상위1점대 초반)과
수능 최저 기준 가볍게 맟추고 합격했어요.
이미 몇군데 수시에 실패해 상심해 있던 터라 반갑기는 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여전한 것이 사실입
니다. 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아이는 차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있는듯
보입니다.
정시 지원을 했다니 합격하길 바라고, 나중엔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9. ,,
'08.12.27 5:21 PM (119.67.xxx.32)저희 딸도 지난해 숙대 갔습니다. 제가 신촌에 있는 여대를 나와서 후배 만들려고 무진 애를 썼건만...
쉽지 않더라구요.
얘도 공부 잘 했습니다. 전교 1등은 아니어도 반에서는 줄곧 반 1등이었는데도 그렇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요즘 아이랑 같이 다니는 애들도 거의 우수한 애들이어서 저도 놀랐어요.
그러니 너무 실망 마시구요. 제가 1년 지켜본 소감은 숙대...공부 참 많이 시키는 학교더군요.
누가 여자 서강대라고 그러더니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참? 그거 아세요??? 숙대는 우리나라 유일의 '왕립학교'인거? 그러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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