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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편이
빨래는 세탁기 돌려서 꺼내 놓으면 주로 남편이 널고요
그 빨래가 다 마르면 필요할때 마다 빨래건조대에서 하나씩 빼다 입습니다.
빨래 개서 수납하는것도 귀찮아서 계절바뀔때만 한번 정도 해요.^^
그리고 속옷이랑 수건 떨어질 것 같으면 다시 세탁기 돌리고....
허나 살림젬병인 저도 화장실과 주방 만큼은 늘 반짝반짝하게 해두려고 애쓰는데요,
요몇일 이상하게 골이 띵하고 몸이 나른해서 설겆이를 삼일간 안했어요.
딱히 아프다 하기도 애매하고 힘은 들고 이런 상황이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가면 고대로 몸부터 누이네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 배즙따를려고 컵 찾다가 깨끗한거 달랑 하나 남은거 보고 조용조용 한소리 하더군요.
"설겆이가 왜 이렇게 밀렸어?"
뜨끔~
생전 잔소리 안하는 남편이 한소리 할 정도였으니 에지간히 지저분하긴 한거죠.
오늘은 몸이 부서지더라도 설겆이 꼭 해야겠네요.
1. ..
'08.12.19 1:22 PM (222.109.xxx.127)너무 착한 남편 두셨네요...남편 퇴근하고 집이 너저분하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고 우리 남편이
그래요... 하기 싫어도 하는 시늉이라도 하세요..2. .
'08.12.19 1:30 PM (125.247.xxx.130)요즘 해가 짧아져서 그런지 저도 왜이리도 피곤한지..
남편이 빨래해서 널고 마르면 개어놓고 다림질까지..
청소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걸레질까지 싹-
설거지도 거의 매일 해주고 음식물쓰레기까지 갔다버린다는..
최근 제가 하는 집안일이라곤 아침, 저녁 해주는 것 밖에 없네요;;
오늘부터 저도 착한 남편 스트레스 받기 전에 부엌일이라도 제가 해야겠어요.
설거지도 쌓이지 않게;;3. ....
'08.12.19 1:33 PM (211.187.xxx.53)맞벌이시면 한번씩 도우미도움 받으세요 .사흘이나 설겆이가 안되어있으면 ?
여자가봐도 좀 난감인데요4. ....
'08.12.19 1:37 PM (218.153.xxx.110)전업주부이신 것 같은데.... 청소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설거지도 안하고
하시는 일이 뭔가요?
빨래 개서 수납하는 것도 귀찮아서 건조대에서 갖다 입는다니 어이가 없네요...
그 착하신 남편분이 어느날 갑자기 귀찮다고 회사 안 나가시면 어쩌실 셈인지...5. 원글이
'08.12.19 1:42 PM (121.134.xxx.237)맞벌이에요. ㅠㅠ
6. 헉
'08.12.19 1:45 PM (220.120.xxx.193)요즘 제 모습이네요..물론 전 더 심각하지만.. 날씨도 넘 춥고, 머리도 며칠째 아프고 해서 퇴근하고 씻지도 않고 잠듭니다.ㅠㅠ
7. ....
'08.12.19 1:45 PM (218.153.xxx.110)아 지금 글 내용을 다시 보니 맞벌이하시는군요. 죄송하네요
근데 맞벌이시라고 해도 저건 좀 심한 것 같아요.. 일단 내 자신이 불편해서라도 저렇게는 못 살 듯8. .....
'08.12.19 1:49 PM (58.124.xxx.122)전업주부도 귀찮아서 그런적 있는데....부끄~
9. 전업인
'08.12.19 1:51 PM (222.106.xxx.201)저도 게으를때는 엄청 게을러 지는데 맞벌이면 저도 저 정도 될 것 같아요
퇴금하고 오면 꼼짝 하기 싫을 거 같네요 애도 둘이라면...남편이 착하면 님 같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착한 남편 칭찬 많이 해 주시고 몸상태껏 하세요10. 아웅
'08.12.19 1:51 PM (219.240.xxx.246)이해는 하지만 제가 남편이라도 삼일씩 묵혀둔 싱크대를 보면 속이 울렁거리겠어요.
차라리 사람을 부르세요. 맞벌이부부는 아무래도 외식비를 많이 지출하게 되니 그걸 조금 줄이면 님도 편하고 집도 깨끗해지잖아요11. ㅋㅋ
'08.12.19 1:52 PM (203.232.xxx.24)저는 살림을 아주 적게 장만해서 설겆이를 안 하면 다음 끼니를 먹을 수가 없을 정도에요. 사흘 안하셨다는데 쓸 컵이 있어서 저는 속으로 그릇이 엄청 많으신가보다 했네요.
살다 보면 고단하고 의욕없는 날도 있죠 뭐. 좀 쉬었다가 힘내서 하세요. 평생 할 일이고, 대신해줄 사람도 없는 일인데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할 일 있습니까.12. 저도
'08.12.19 2:00 PM (211.193.xxx.139)사실 남편이 알아서 너무 잘해주면 방심할때가 생기더군요.
익숙해져서 편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가끔씩 각성해 줍니다.
남편 설거지 하는 소리에 날이 서 있을때 ㅋㅋ13. ...
'08.12.19 2:15 PM (211.35.xxx.146)딱 저희 형님같은 스타일이네요.
착한아주버님만나서 그냥저냥 사시지만 아주버님 속으로 불만 많으세요.
게으름도 적당히, 설거지가 정 싫으시면 식기세척기를 사세요.
청소도 로봇청소기 하나 사시구요.
남편분이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불만이 쌓여가면 서로에게 득될게 없어요.14. 안 착해요
'08.12.19 2:18 PM (211.40.xxx.58)원글님 증세가 지금 몸살감기 올려고 그래요
저녁에 남편이 오면 조용히 말하세요
"나 몸살기운있나봐 당신이 그릇좀 씻어줘"
원글님 무리하게 집안일 하지 말아요.
그리고 일 하시면 컵 안씻어 놨다고 뜨끔 하지도 말구요
원글님 몸 관리 잘 하세요15. 맞벌이에서
'08.12.19 2:19 PM (211.196.xxx.112)남편분이 청소, 빨래널기 하시는 정도면 그렇게 많이 하는 것도 아니네요.
언급 없는 걸 보니 식사준비는 원글님이 하시는 거죠? 설거지도 그렇구요.
맞벌이 부부들 다 그렇게 사는거죠 뭐.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16. ㅎㅎㅎㅎㅎ
'08.12.19 2:37 PM (121.131.xxx.127)몸이 부서지더라고 설겆이
에서 웃었습니다
원글님
가정 자동화를 조금 해보세요
세척기 장만이요^^17. ..
'08.12.19 2:45 PM (121.152.xxx.163)세척기 하나 입양하세요~~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물론 그릇과 컵을 넉넉히 사는 센스도 같이.
가정 자동화의 선두주자가 바로 세척기죠.18. 추천
'08.12.19 3:27 PM (121.162.xxx.67)맞벌이하시는분 강추...전 전업이라도 한번씩 식기세척기사용하고 수납하기에 무척편리해요...
19. GJF
'08.12.19 5:41 PM (115.145.xxx.101)맞벌인데, 뭘 그리 자책하시는지...
남편분이 좀 더 도와주셔도 될것 같은데요.20. 어흥
'08.12.20 7:37 PM (222.110.xxx.111)맞벌이냐 외벌이냐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을 안한 게 더 큰 거 아닌가요?
맞벌이니까 자책하지 마라는 댓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입장바꿔 맞벌이하는 남편이 청소를 3일동안 안했다고 가정할때, 맞벌이니까 남편이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없나요? 남편과 자신이 스스로 약속한 것을 안지켰다는 점에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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