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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이랍니다.
다른땐 남편이 끓여 주기도 했는데 그게 일년에 한번 표나게 호들갑 떠는 이벤트라는걸 알지요.
이번엔 그조차 없었구요.
해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씨 오늘 당신 어부인 생일입니다..라구요.
잉간이 전화질 한번 없네요..
알바 갔다가 허탕치고 집에와서
점심엔 윗집 아짐 데려다 삼양 칼국시 끓여먹었어요.
아..오전에 동네 마트에 아들넘 먹일 삼겹살 사러 갔다가
옆에 있는 파리바게트에 들어가서 케잌 냉장고를 봤더니
치즈케잌이 2만원대 짜리만 있네요.
얻그제 난 치즈케잌..하고 남편에게 말했거든요.
혹시 저녁에 남편이 사올지 몰라서 작은건 없냐니까...없대요.
전화해서 사오지 말라고 할까요..?...^^
세식구 살아요.
아덜넘 생일땐 쵸코케잌..남편 생일땐 생크림 케잌..
그리고 제 생일땐 치즈케잌을 먹는데..이번엔 포기해야 할랑가봐요.
2만원짜리 케잌이 비싸다고 하소연 하는 제가 참..못났네요.
남편이 마시고 님은 소주 반병.. 냉장고에 넣어야겠어요.
저녁에 마시고 신세타령 할라고요...ㅎㅎㅎ
1. 진심으로
'08.12.9 3:46 PM (61.109.xxx.204)생신 축하축하드립니다~~
12월생들이 거의 아름답고 착하더군요.
저보다 한살 언니시네요.
치즈케익...질러버리세요!!
친정엄마밑에서일때면 몰라도 미역국한그릇 제대로 못먹는 우리 주부들..
자신을 위해 살자구요~ ^^ 뜻깊은 생신되세요~~2. ..
'08.12.9 3:47 PM (123.248.xxx.251)축하드려요. 저녁에 가족들하고 맛난 거 드세요~
3. 사랑이여
'08.12.9 3:49 PM (210.111.xxx.130)나이들면서 서로를 더 챙겨줘야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한 아내의 남편입니다.
주말부부라서 더욱 신경쓰는데 예전에는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할 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생활에 전념하느라 잊을 때가 있더군요.
처음부터 돌아오는 부군에게 덥썩 공격적인 말씀 드리지 말고 암시를 준 뒤 실망감을 표현하면 부군도 미안한 표정을 지을 것입니다.^^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멀리서 자신을 칭찬하거나 축하의 말을 전하면 그 느낌이 꼭 전달한다고 하더군요.^^
꼭 전해지길 바라고 있어요.^^4. 오마나..
'08.12.9 3:52 PM (125.184.xxx.193)생일 축하드려요...*^^* 요즘 경기도 어렵고 하다보니 남편분께서 미처 신경 못쓰시나봐요.
그럴땐 은근슬쩍 어디어디 치즈케잌이 맛있어 보였어..*_* 라고 문자 보내주세요. ㅋㅋㅋ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난 큰거 바라지도 않아...2호정도면 되..*_* 머 이런식으로... 제가 가끔 써먹는데. 까먹었을때 효과가 좋더라구요. ㅋㅋㅋㅋ5. ^^
'08.12.9 3:59 PM (211.114.xxx.233)생일 축하 드려요~~~
그게 정말 그렇더라구요..남편이나 아이들이 먹고 싶다 한건 비싸도 사게 되는데 나 먹자고는 왜 얼른 손이 안가는지..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요
까짓 20,000원 없다고 당장 어케 되는거 아니니 확 지르세요~~ㅎㅎㅎ
근데 혹시 남편분이 미리 챙기지 못한 미안함을 담아 대따 큰 치즈케익 사올 수 도 있으니 살짝 숨겨 놓으시구요6. 네?
'08.12.9 4:00 PM (121.169.xxx.215)생일 축하해요.
그런데 12월생들이 아름답고 착한가요? 나도 12월 생..아름답긴 하나 착하지 않은데;;;;;;;ㅋㅋㅋㅋ7. @@
'08.12.9 4:48 PM (121.55.xxx.218)축하합니다~^^
남편분 아시면서 일부러 깜짝 파티하려고 그러실수도..
가만 놔 두시고 기다려보세요~8. 축카
'08.12.9 5:02 PM (218.155.xxx.119)축카합니다. 저는 12월 11일이 생일이에요. 일주일 전부터 식구들(남편,딸, 아들)게게 준비하라고 엄포를 내렸지요. 그날을 기대합니다.
9. ^*^
'08.12.9 5:08 PM (211.172.xxx.47)추카추카!!!
축카님,저도 12월11일이 생일 입니다.
연식이 오래되어ㅋㅋ
생일이라고 별 기대는 없지만,
12월 생일인 모든분들!!!
우리끼리 축하 합시당~~~!!
Happy Birthday to You~~~!!!!! ^*^10. ^^
'08.12.9 5:32 PM (124.49.xxx.249)축하드려요~
사실 생일이 별 건 (??) 아닌데,
그래도 남들이 몰라주면 몹시 서운하고
속 쓰리더라구요.
대신 82에서 축하 많이 많이 받으시고
기분 푸세요~~11. 비스까
'08.12.9 5:51 PM (87.217.xxx.171)생일 축하드려요.
겨울에 태어난 분은 아름답다던데...
전 여름에 태어났답니다..ㅎㅎㅎ12. 저희집도..
'08.12.9 6:42 PM (125.177.xxx.163)12월에 태어난 애들이 젤 예쁘답니다.
몸도 마음도... ^^
생일 축하드려요~!!13. 축하해요~
'08.12.9 7:01 PM (59.5.xxx.176)생일 축하합니다. 지금 쯤이면 남편이랑 맛나는 것 사드시고 계시겠죵~^^
14. /
'08.12.9 8:48 PM (210.124.xxx.61)박수...
짝짝짝
축하드립니다..^^**15. 원글이
'08.12.9 11:10 PM (121.125.xxx.83)늦게 들어와 보니 뎃글이 많이 달렸네요..
남편이 전화가 왔더라구요..케잌 사오지 말랬더니 파리 바게뜨에서 불루베리 치즈케잌 사왔구요..
냉동실 뒤져서 쇠고기 찾아서 미역국 끓였어요..ㅎㅎ
그렇다고 용서가 되는건 아니죠..?..ㅎㅎㅎ.
궁시렁 거렸습니다.
생일에 이만원짜리 뭐라도 하나 못사오는 사람하고 산다구요..
물론 아들놈도 잡았죠..
내년 그들 생일때 나도 저녁에 미역국 끓여줄랍니다..
앙심 품었어요..ㅎㅎ
기말고사 앞둔 아들넘 옆에서 영어 본문 외우느라 정신없네요..
사는게 별거 아닌거 같아요..
82쿡 횐님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