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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복장점검..다른 집도 이러나요?

간섭하지마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8-12-08 16:35:28
조 옆에 요즘 원피스들이 ㄷㄷㄷ 이라는 글을 보니 궁금해서요.

다른 남편들도 외출할때 마누라 복장 점검(?) 하나요?

우리 부부는 이제 결혼 생활 3년차라 그런지 신랑의 복장 점검이 쫌 심합니다.
그래도 아기 낳은 지금은 규제가 좀 완화됐지만요.

이건 뭐 고등학교 복장 검사보다 더 심하네요.

연애할때부터 간섭을 주욱 하시더니...(그땐 정말 스트레스 받아 헤어지고 싶었어요.)
뭐 그때부터 짧은 치마는 아예 못 입었구요.
스커트도 꼭 무릎 밑으로 오는 것만...

나시도 끈나시도 아니고 그냥 런닝처럼 굵은..그런것도 야하데요.
원피스도 붙는 스타일은 안되고 A라인으로 펑퍼짐~하게 퍼지는
갑갑한 스타일...그런게 이쁘데요..

무릎 덮는 스커트도 앉으면 왜 무릎 중간 정도로 살짝 올라가잖아요.

그럼 난리가 나요. 치마 짧다구요...-_-
그러면서 그건 미니스커트래요..참 놔......

호피 무늬, 요란한 무늬나 색상도 오 노~

어제 같이 쇼핑하러 나갔는데 회색으로 된 갑갑~~~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가리키며
참 이쁘네. 난 이런게 제일 이쁘더라. 당신 입어봐. 이럽니다.

속으로 "내가 수녀라면 이쁘겠지~"-_- 그랬네요.
완전 수녀 스타일이었거든요.

이제 외출하고 집에서 구두 신고 나갈려고 상체를 앞으로 숙일때
뒤에서 보면 엉덩이가 보일 수 있잖아요.

내 집이니까 그렇게 신을 신지..밖에서 그러면 제가 노출증이지요...-_-;;
근데 우리 신랑은 제가 그렇게 신을 신고 있음 화들짝 놀랍니다.

"그 옷 안돼!!!! 뒤에서 보니까 다 보인다!!!!!!!"

-.-;;;;;;;

밖에서도 제가 그럴거라 생각하는걸까요?

우리 신랑의 이상형은 손예진같은 얼굴에 머리띠, 가디건을 입고
까만색 혹은 회색의 피아노 주름 치마를 입은 여자일꺼에요.-_-
거기에 단정한 단화를 신구요.

근데 전 매일 그렇게 입긴 싫네요.

다른 신랑들도 이렇게 심하게 간섭하나요?

내 나이 이제 28인데 가끔 신랑이 이럴때마다 욱~하기도 합니다.
나이라도 많음 이해라도 하죠...저보다 한살 어린데 이리 영감처럼 굽니다..쩝...
IP : 125.190.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8 4:41 PM (125.186.xxx.143)

    나이가 젊어서 걱정되시나봅니다 ㅎㅎㅎ.

  • 2. 음...
    '08.12.8 4:45 PM (218.237.xxx.234)

    한참 기다리세요...
    마흔넘으니까 집에서
    런닝스타일의 나시, 반바지 정도는 입을수있네요..
    아직도 이 스타일로 외출은 ㅋㅋㅋ

  • 3. ㅎㅎ
    '08.12.8 4:49 PM (122.17.xxx.4)

    어리고 이쁜 부인 누가 탐낼까봐 그러시나봐요.

    울 신랑은 에이라인 원피스 이런 거 젤 싫어해요. 몸매가 은근히 드러내는 걸 좋아해요;;
    남들이 쳐다보면 싫지 않냐니까 자랑스럽대요;;;;; 몸에 착 감기는 져지원피스 이런 거 젤 좋아하네요.
    저도 여름에 남들처럼 임부복처럼 바람 잘 드는 옷 입고 싶었어요 ㅜㅜ

  • 4. 제 이야기
    '08.12.8 4:57 PM (218.39.xxx.169)

    인 줄 알았어요..
    제 남편도 옷차림, 화장 이런거 얼마나 잔소리 하는지
    절대 야하게 입지 않고 나름 조신하게 입는데도 그렇게 잔소리가 심하더군요.
    근데 이젠 나이 40이 되니까 그려려니 하고 남편도 포기했어요..
    저도 나이드니까 취향도 변하기도 하고 ,
    예전같은 스타일을 안 입기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요
    절대 굴하지 마시고 자기 스타일을 고집해서 승리하세요..^^

  • 5. ...
    '08.12.8 5:04 PM (122.32.xxx.89)

    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저는 저희 시아버님...
    이번에 대학생 시누 옷 사주는데 따라 갔다가 저라면 옷 안사고 그냥 나왔을것 같다는..
    이제 22인 시누 옷사는데 시어머님이랑 시아버님 두분께서 시누 옷 사는것 마다 일일이 간섭에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정말 징하시다 싶을 정도로 일일이 말씀에 간섭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시누 12살도 아니고 이제 22살이고 한창 멋부리고 이쁜거 입고 싶어 할것 같은데 일일이 소재부터 시작해서 메이커까지 간섭하면서 두분이서 매장서 이야기 하시는거 보고..

    저는 그냥 얼굴팔려 나왔습니다.
    시누가 입어 보는것 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내내 뭐라시고..
    점원보기 얼굴 팔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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