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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이 되어버린 층간소음

아랫집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8-12-08 16:19:58
첨엔 토요일이면 친척들 아이들과 아이들 친구들(약 15명)이 놀러오면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고 문도 쾅쾅 닫아서 아이들 조금만 조심 시켜달라고 시작된것이 할머니께선 무조건 통제가 안된다고만 하시고 미안해 하지도 않더니
이젠 감정이 상해서 싸움으로 까지 간거같아요.

지난주 금요일 아침 아이들 밥 차려주고 옆에 서 있다가 윗집에서 쿵,쿵,쿵 세번 울리는 소리와 진동에 또 놀랬어요. 또 청심환을 먹었네요..ㅠㅠ
꼭 아이들이 쇼파 같은데서 뛰어내리면 나는 소리같은거요.(제가 느끼는것이에요)
제가  그렇게 쿵소리나는거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거든요.
이집에 이사와서 청심환을 몇번을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저도 예민해져서 쿵쿵소리만 들으면 배가 딴딴하게 뭉쳐 버리네요. 숨을 못쉬겠어요.

순간 화가나서 천정을 또 두들겼어요. 어떤님 말씀처럼 pt병이 있길래 몇번을 쳤더니 아이들셋과 할머니 합세해서 일부러 쿵쿵 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pt병 소리 들리긴 들리나봐요)
저도 화가 나서 계속 두들겼어요.
한참을 그렇게 했네요..
제가 놀래고나면 갑자기 힘이빠져 쳐져버려서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 그만두었네요.
결국 음악 틀어놓고 누웠는데
할머니 이젠 안방에 들어와서 침대 머리맡에서 쿵쾅거리더라구요.
그소리가 가슴을 너무 쪼여들게 해서 누워 있지도 못하고 ㅠㅠ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진정이 안돼 한의원까지 다녀왔습니다.

퇴근한 남편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누워있는 절 보더니 화가 났나봐요.
천정을 몇번 두드리네요. 정말 아랫집에선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어요..

토요일 오전엔 우리가 포기하고 음악 틀어놓고 윗층에서 일부러 쿵쿵거리는 소리 고스란히 다 들어면서 참아야했어요. 저 힘이없어 반항도 못하겠구요. 오후엔 겨우 일어나 집에서 탈출을 했죠.

저녁에 계속 쿵쿵거려서 관리실 통해서 인터폰 부탁했죠.
근데 인터폰 왔다고 더 심하게 쿵쿵거리더군요.
우리도 화가나서 천정에만 화풀이를 했다지요.

우리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왔네요. 정문경비실에서(윗집에서 요청해서) 인터폰이 왔길래 우리도 윗집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지요.
경비아저씨 윗집 방문을 한다음에 또다시 인터폰이 왔길래 우리도 윗집이 조용히해주면 이러지않는다 했지요.
윗집에 얘기하라했더니 윗집은 우리집이 문제라고 했다네요. 나 참!! (언제는 우리집이 너무 조용해서 자기들 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고 문제라고 하더니만)
그래서 "아저씨 층간 소음이 아랫집에서 윗집으로 올라가나요? " 했더니 "그야 뭐" 하시면서 대화로 풀라네요.
"아저씨 윗집 가 보셨으면 아시겠네요. 대화가 되던가요?" 했더니 아무 말씀이 없으시네요..
그렇게 11시가 넘은 시간에 전쟁아닌 전쟁을 했네요.

같은 통로 주민들께 너무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층간소음 어찌해야 할까요?  
진정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요?



IP : 121.55.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08.12.8 4:31 PM (125.186.xxx.3)

    소극적으로 응대하지 마시고요. 직접 올라가셔서 싸우셔야 해요. 다섯 번이면 다섯 번, 열 번이면 열 번, 계속 올라가셔 못살게 구셔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들이 귀찮아서라도 좀 자제하지, 안그럼 그렇게 심보 못되먹은 사람들은 소용 없어요.
    원글님이 힘드시면 남편분이라도 올라가서 따지고 큰소리 내세요.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할 것이지, 미안 한 줄도 모르고...무슨 사람들이 그렇대요? 정말 속 상하시겠어요.

  • 2. 아랫집
    '08.12.8 4:38 PM (121.55.xxx.218)

    지난번에 제가 아이들 뛰어다니는건 포기하고 제가 힘들어하는 쿵소리와 문 쾅 닫는소리만 조심해 달라고하려고 아이들 엄마한테 잠깐만 얘기하자고 했다가 할머니한테 심하게 당했답니다.
    "니네하고 얘기 안한다. 우리도 스트레스 쌓여서 죽겠다. 왜 맨달 우리만 조용히 하라고 야단이고
    젊은것들이 너희는 애 안키웠나" 하시면서 욕하고해서 남편이 왜 욕하냐고 했다고 멱살까지 잡혔었어요. 상대할 수가 없었어요.

  • 3. .
    '08.12.8 7:11 PM (122.34.xxx.11)

    우리집도..윗집 소음때문에..관리실 통해서 두번 부탁해도 별 소용 없더군요.쫓아 올라갈까 생각은
    해봤지만..자칫하면 서로 감정이나 상하고..소음은 여전하게 되면..곱배기로 괴롭게 당하는게
    밑에층이잖아요.그래서 올라가진 못하고 있어요.런닝머신을 아침저녁으로 하거든요.한번 하면
    한시간씩 하니;; 그외 쿵쿵 뒷굼치소리 무지 심하고..심야에 가구 북북대는 소리도 엄청나지만..
    참고 지내다 런닝머신은 도저히 못참겠어서 돌려 말한건데..뭐..소용 없네요.그런 인간들이 얼굴
    보고 말한다고 해서 주의 할 듯 싶지도 않구요.아파트 이제 넌덜머리가 나네요.

  • 4. 우르르..
    '08.12.16 4:19 PM (116.120.xxx.164)

    제가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1대1의 수준이 안된다면
    우르르..몰려가세요.
    두집이래두 사람 많이 이끌고 경비아저씨도 포함...즉 한무리로 떼지어 찾아가세요.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예요.
    딱 한사람..한집에게만 피해준다..너네만 참아라는 식으로 미안해할줄 몰라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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