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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다시 찾았습니다

멍청이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08-12-06 10:02:03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제는 무슨생각이었는지 싱크대 안을 정리한답시고
반찬통들이 너무 지저분한게 많아서
가장 잘쓰는 통들을 골라내고 뚜껑이 찌그러진것, 모서리가 부서진것, 너무 오래되서 안쓰는것 다 골라내서
재활용통에 버리느라 혼자 바빴습ㄴ다
그 안에 작은 사은품 가방도 있길래 이것도 안 쓰는것이라면서 같이 버리려고 재활용품 상자에 담아 뒀네요
일요일 재활용 버릴수 있거든요
그러고 그대로 버렸으면 영영 몰랐을껀데
아침에 신랑이 종이 쓰레기 버린다고 챙겨갈때 같이 옆에 서있다가 아무 생각없이 옆에 뒹굴고 그 가방을 들어서 지퍼를 연 순간

심장이 덜컥 !!

현금 58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눈앞에 캄캄해지면서 이거 지퍼 안 열어보고 그냥 버렸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에 들고
나이 32살에 왜 이리 깜박거리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3달전에 집에 손님들이 오실일이 있어서 도우미 아줌마를 불렀는데 친정엄마가 하는말이 현금하고 귀금속 치워 놓으라고 하네요
저는 괜찮다고 아줌마는그런거 손 안된다고 했지만
엄마는 니가 잘 못챙겨서 돈 쓴거 기억 못하고 나중에 괜히 아줌마 의심하게 된다고 그냥 니 손에서 딱 정리 해놓으라고 해서 그 말도 일리가 있어서
집에 있는 현금을 사은품 손가방같은데 넣어 두고 이걸 어디 둘지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다 싱크대 안 반찬통 두는곳에 같이 넣어 뒀어요
그러고는 아예 까먹고 있었네요

이노무 건망증,,,,어찌 하나요...


IP : 219.254.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청이
    '08.12.6 10:03 AM (219.254.xxx.159)

    제목은 50만원이라쓰고,,,내용은 58만원이라 쓰고,,,,58만원이 맞아요,,,,ㅠㅠ
    글 쓰면서도 건망증,,

  • 2. ㅋㅋ
    '08.12.6 10:03 AM (117.53.xxx.234)

    공돈 생긴 기분이시겠어요..
    저도 돈 숨겨놓고 숨겨놨다는 사실까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장부를 만들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 3. 기미
    '08.12.6 10:16 AM (222.98.xxx.118)

    ㅋㅋ 전 정신머리가 없어서 서랍마다 뭐가 있는지 잘 정리해서 리스트만들어 놓고 그걸 잃어 버렸습니다. ㅠ.ㅠ

  • 4. ㅋㅋ
    '08.12.6 10:21 AM (116.33.xxx.61)

    이런걸 불행중 다행이라고 하는거맞죠??ㅎ
    다행이에요^^

  • 5. *^^*
    '08.12.6 10:35 AM (221.153.xxx.71)

    잘적으면 뭐합니까 어디에적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 6. 죄송합니다
    '08.12.6 10:46 AM (70.29.xxx.150)

    ㅋㅋ님
    저도 돈은 아니지만 건망증에 공감합니다만,괜히 제가 키우던 강아지가 생각나서 웃음이 납니다.
    뼈다귀 모양 과자를 주면 집 구석구석에 숨기도 지키고 있다가 가끔은 찾아먹기도 하고.
    그렇게 같이 6년을 살다 죽고난후에 오랫동안 집안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그녀석의 간식들.
    기억도 못할걸 뭘 그렇게 심각했었는지 한동안 혼자 웃음이 나곤 했지요.
    아마 그 녀석도 장부가 필요했을까나요?
    죄송!!

  • 7. ...
    '08.12.6 10:57 AM (211.222.xxx.17)

    정말 식겁하셨겠다^^ㅋ

  • 8. .
    '08.12.6 11:00 AM (61.96.xxx.173)

    암튼 추카추카!!

  • 9. 전요.
    '08.12.6 11:06 AM (122.36.xxx.17)

    휴면계좌에서 30만원을 찾았어요. 웃어얄지 울어얄지....

  • 10. 아이밍
    '08.12.6 11:23 AM (115.136.xxx.24)

    웅 ㅠㅠ 저도 수십만원 들은 봉투를 어디다 뒀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서 며칠동안 찾고 있는데,,
    님처럼이라도 찾으면 좋겠어요,,
    겁나서 쓰레기를 못 갖다 버려요 그 속에 들어있을까봐,,,,,

  • 11. ㅋㅋ
    '08.12.6 12:45 PM (118.32.xxx.139)

    저도 주머니에 만원짜리를 그냥 종이인줄 알고 구겨서 버린적이 있다는..
    정말 미쳤죠!!

  • 12. z
    '08.12.6 12:59 PM (116.126.xxx.38)

    저는 생활비없다고 남편한테 무진장 바가지 긁다가
    찬장속에 웬 봉투가 있어서 꺼내보니 그 안에 몇십만원 현금 발견한 적이 한두분이 아니라는...
    지금도 어디선가 잠자고 있을 현금이 있을텐데...

  • 13. 저두 안쓰는
    '08.12.6 2:53 PM (125.143.xxx.186)

    통장 있어서 우연찮에 들어가봤는데..뜨아~ 2백만원이 있는거 있죠??
    왠 돈이야??하면서 조아했던것도 잠시..바로 마이나스 통장으로 ㅠㅠ

    암튼 어차피 내돈이긴 하지만 이럴때 기쁨과 어이없음이 교차하는 순간이긴해요 ㅎ

  • 14. ㅠㅠ
    '08.12.6 7:10 PM (119.64.xxx.162)

    전요 쇼핑몰서 물건사고 택배박스 그대로 베란다 놔뒀다 재활용 수거날에 그 박스보다 더큰 상자에
    잘 넣어 버렸답니다 그러고도 며칠후에 그 물건이 생각났어요 ㅠㅠ

  • 15. 오늘..
    '08.12.6 10:26 PM (118.47.xxx.224)

    올초에 입었던 가죽자켓에서 3만원이 나왔어요..
    기분좋아서 히히~

  • 16. ㅠㅠ님 죄송해요.
    '08.12.7 12:19 AM (118.36.xxx.219)

    저 지금 웃다가 의자에서 떨어질 뻔 했어요. ㅎㅎㅎㅎ

  • 17. 건망증
    '08.12.7 1:24 AM (119.64.xxx.35)

    집에 키 꽂아놓고 잔게 2번. 현관문 열어놓고 그것도 안이 보이게 (아파트 1층살때 ) 몇시간씩 친정갔다 온적 도있구요. 냄비에 아기젖병 올려놓고 시집가서 놀다오니 냄비 다 타고 젖병 다 녹고 연기자욱해서 잠못잔 적도 있네요, 다들 저보다는 양호하시네요.. 건망증과 치매는 라인이 다르다고 해서 그나마 안심중이네요. 전 바쁘면 진짜 건망증 심해져요. 요즘은 전업주부 하니 좀 낫답니다. 나아봐야 남들만 못하지만

  • 18. 마이너스
    '08.12.7 1:57 AM (218.38.xxx.183)

    부럽워요.
    집에 현금이 그만큼 있다는 사실도 (전 통장도 마이너스랍니다)
    항상 지갑에 돈은 말라있고 카드로 생활비 쓰고, 월급 들어와야 결재되는 가불 인생입니다.

    더 부러운 건 그런 돈을 깜빡하고도 안찾을 정도의 넉넉함이 부럽습니다.
    저라면 단돈 만원이라도 그 돈을 잘 치운다고 치운 게 생각이 안나 미칠뻔한 적은 많아도
    그 돈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깜빡할 여유는 없거든요.

    원글님 그 돈 꽁돈 생긴 기분이라 좋으시죠?
    걍 기분인데 저 반만 떼주세요~~~ ^^

  • 19. 기차놀이
    '08.12.7 3:23 AM (221.138.xxx.119)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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