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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트에 대한 나름 소심한 복수...

... 조회수 : 1,381
작성일 : 2008-12-05 09:37:18

미국소판매개시 이후 임아트 끊은 아짐인데요.
어제 임아트안에 옷수선집에 볼일이 있어 갔더니 매장출입구 근처에 <미국소 판매개시>라고 떡하니 간판 세워놨더군요.
미국소 파는것도 괘씸한데 호주산을 한우라고 했다던가 미국산을 호주산이라고 했다던가...암튼 속여 팔기까지 하고 그러구도 반성을 안하고 간판을 버젓이 세워놓다니...
속에서 열불이 나더라구요..
보통 다른 볼일로 마트가면 가는길에 반찬거리 뭐라도 사갖고 오는데 어젠 그냥 왔네요..
집에 왔는데 뒷베란다에 임아트 노란봉다리가 눈에 띄는거에요..
이웃에서 나눠준 감자 싸놓은거였는데 감자 다른 봉지에 옮겨 담고 내친김에 부엌이란 베란다 창고 뒤져 임아트 봉다리 샅샅이 찾았습니다..
깨끗한 것부터 몇년전에 뭐 넣어가지고 입구 돌돌 말아 묶어놓은거까지...
어떤건 글자가 군데군데 지워지기도 하고 암튼 엄청 꼬질꼬질한것까지 다 찾아냈어요..
예전같으면 너무 지저분한건 미안해서 못바꾸고 재활용비닐 모으는 용도로 썼는데 이번에 꼬질꼬질한 것까지 몽땅 가져가서 돈으로 바꿔왔습니다..
1200원 주더군요..봉다리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웃으실지 모르지만...저 나름대론 소심한 복수하고 속이 1%쯤은 시원합니다...
IP : 220.120.xxx.5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5 9:40 AM (211.196.xxx.139)

    짝! 짝! 짝! ~

  • 2. 소심한 응원
    '08.12.5 9:40 AM (222.64.xxx.191)

    잘하셨어요,원글님..짝짝짝..

  • 3. 에헤라디어
    '08.12.5 9:42 AM (220.65.xxx.2)

    어머 너무 멋지세요. 그 생각은 못했는데..저도 환불받으러 가야겠네요.

  • 4. 사랑이여
    '08.12.5 9:51 AM (210.111.xxx.130)

    언젠가 국제환경문제회의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영국인과 약속이 있어서 갔다는 한국인의 글을 감동깊게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자신을 데리러 오는 영국인이 차를 갖고 와서 회의장까지 갈 것으로 선입견적으로 생각했는데 그가 걸어서 오더니 전철로 이동하여 나머지 거리를 걸어 회의장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걸어가면서 그 영국인 왈 "환경문제가 국제적이다보니 나 하나부터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을 모범적으로 솔선수법해야 한다"고 했다는 글을 보고.....

    님의 솔선수범적인 복수....
    기끼어 동참합니다!!!

  • 5. 저기..
    '08.12.5 9:55 AM (121.183.xxx.96)

    라디오 광고 듣다보니
    '임아트' 라는 가구메이커가 있는것 같아요.

    요즘 보통 2마트, 홈마이너스 이렇게 적던데 ㅋㅋ

  • 6. 인천한라봉
    '08.12.5 9:58 AM (219.254.xxx.88)

    2마트.. 그런 방법이 있군요.저는 집에서 15킬로 떨어져있어서.. 안가는게 복수라 생각했는데..
    나두 가서.. 집에 쓰레기 좀 버릴까.. 허험.. 비닐을 팔아? 허험.. 뭔가 해야겠군요.. cctv조심..^^;;

  • 7. 굳세어라
    '08.12.5 10:02 AM (116.37.xxx.143)

    그러게요.. 우리같은 소시민이 할수있는 복수란 그저 소심한 복수밖에 없잖아요. 저도 나름 소심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아트는 원래 않갔고. 홈마이너마트요.. 주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님과같은 한분 한분이 모이면 절대적으로 언젠가는 무지못할 저항세력이 되지 않을까.. 그냥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쭈욱 홧팅이요~

  • 8. ..
    '08.12.5 10:06 AM (221.153.xxx.137)

    저는 어제 가서 한마디 해주고 왔어요
    저 :여기 미쿡산 있나요?
    점원 : (반가운 목소리로 웃으며) 어머 고객님~ 특별히 찾으시는게 있나요?
    저 : (눈에 힘주며) 여기는 속여서 안파나요?
    점원 : 아. 네.. (당황)
    저 : (강한어조로) 똑바로 하세요. 속여팔지 말구요

    뒤돌아 나오는데 이뭥미 하는듯한 점원의 눈길이 느껴지더라구요.
    흥. 나뿐놈들
    정말 마트가고싶지않은데 아직 쉽지가 않네요. 최대한 끊겠어요

  • 9. 흠..
    '08.12.5 10:15 AM (121.183.xxx.96)

    저도 놋데백화점 비닐봉다리 하나 있는데
    여러번 쓰고, 빨아서 쓰기까지 하고, 구멍까지 났던데
    가지고 가서 50원 받아와야겠네요.

  • 10. 저도
    '08.12.5 10:19 AM (211.206.xxx.44)

    이마트 끊었습니다. 한달 육칠십만원,,,,,,이만큼도 손해는 손해겠지요^^

  • 11. 지나가다
    '08.12.5 10:23 AM (118.220.xxx.90)

    님의 행동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행동이 이윤추구에 눈이 먼 기업들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12. 저도
    '08.12.5 10:30 AM (121.167.xxx.12)

    한달에 60~100정도
    다행히 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8월에 단골 옮겼습니다

  • 13. 봉다리.......
    '08.12.5 10:34 AM (118.217.xxx.197)

    저도 배워갑니다.
    가서 돈은 안쓰고 돈을 받아와야겠어요.

  • 14. 아고라펌
    '08.12.5 10:38 AM (211.236.xxx.152)

    소심한 복수가 이어지기를~~ ㅋㅋ
    박수보냅니다..

    ====================================================================
    영국에서는 30개월이상 소고기를 식용으로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30개월이상소가 왜 식용으로 쓸수없는지를 수십조원들 들여서 몇년간 연구끝에 입증되었다고 하네요
    30개월이상은 물론, 내장 뼈 등...부산물까지 수입해서 미국쓰레기를 먹게된 우리국민이
    참으로 불쌍합니다.

  • 15. ㅎㅎㅎ
    '08.12.5 10:58 AM (59.10.xxx.219)

    한수배우고갑니다^^

  • 16. 82화이팅
    '08.12.5 11:06 AM (221.159.xxx.209)

    대한민국 주부님들.이분들만큼만 개념있음 울 나라 좋은 나라 될텐데.

  • 17. 봉다리 환불
    '08.12.5 11:53 AM (119.192.xxx.125)

    허를 찔린 듯...
    짝.짝.짝. 한수 배웁니다.
    저도 따라 하렵니다, 당장!

  • 18. 전 생협
    '08.12.5 12:55 PM (123.99.xxx.212)

    가거든요 초부터... 이마트 갈때랑 가격 차이 안나는것 같아요 이마트안에 유기농 코너랑 비슷한 가격인데 유기농 쌀은 회원이다보니 생협에선 더 싸게 팔더라구요 정말 몰랐는데 알게 모르게 마트가 비싸다는걸 알았습니다.. 가격 차이 조금 나는건 아이들 유기농 과자가 조금 비싸도 그거야 뭐 천원 이천원 차이이구요 버터보단 현미유 이런걸 쓰더라구요 어쩐지 과자에서 버터향이 아닌 고소한 냄새가.. 그래도 가끔 라면 사러 마트가곤 했는데 저번주부터 안가요 속이 다 시원해요

  • 19. 흠~~
    '08.12.5 3:03 PM (220.75.xxx.155)

    저도 배워갑니다~~

  • 20. ..
    '08.12.5 4:11 PM (124.5.xxx.185)

    님..최고!^^
    이 구석 저구석 비닐봉지 찾아 다니신 님 모습 상상하니 너무 귀여우세요^^

  • 21. 너무
    '08.12.5 10:17 PM (121.129.xxx.203)

    귀여우세요! 본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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