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십년넘게 연애하고 결혼한지라
소개팅같은건 해본적도 없고요
애프터가 어쩌고 답문자가 어쩌고 고민상담 올라오고 해도
그런갑다.. 머 안되면 그만이지 잊어버림 되지.. 이런 수수방관적인 입장이었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프로젝트를 같이했던 상대사 여자분이 한명 있었어요
저랑은 그닥 붙어서 일한 파트는 아니었는데
마감 전날 늦게까지 일하면서 조금 얘기하고 그랬어요
굉장히 싹싹하고 시원시원해서 일하면서 사람들도 다들 좋아했어요
마감이 무사히 끝나고 전 며칠쉬고 회사나왔더니
제 책상에 메모가 붙어있더라구요
언제 따로 만나서 차한잔 하자고 전화해도 되냐고..
전 좀 당황했지만 머 그냥 문자로 메시지를 보냈어요
농담조로 차 보다 더 한것도 괜찮으니까 시간날때 전화하시라고..
제 생각엔 일 관련해서 저한테 개인적으로 물어볼게 있지않나..짐작했거든요
그렇게 몇번 문자 메세지를 주고받고 시간을 정했는데(그쪽에서 먼저)
당일이나 전날에 연락와서 미안하다고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두 번을 그렇게 보내더니더라구요... 그게 저번주였구..
우리는 끝난일인데 그쪽에서는 마무리할게 좀 많은 입장이라서 바쁜갑다 생각했구
전 편한대로 하시라고 했구요
굉장히 미안해하면서 이번주 무슨요일날
어디근방에서 보자고 까지 문자로 다시 보내드라구요 . 장소는 정해서 연락준다고
그게 어제였는데..
(약속한 날자가)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거여요..
첨엔 바빠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나뻐지면서..
아니 먼저 보자고 해놓고 붙임성있게 군 쪽이 누군데..
사람을 개차반을 만드는가 싶은게..-.-;;
그리고 제가 빈말을 싫어하고 안하는 편이라서
(언제 한번 봐요. 이런거 넘 싫어해요.)
상대방한테도 빈말은 안하는데.. 그쪽이 그냥 빈말이었나 싶기도하고
세상 사는게 다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날자랑 장소까지 정해서 만나자고 몇번을 연락해놓고
잠수탄 이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가면서
어디 사고라도 났나 싶게 걱정까지 했는데 -.-
회사로 연락오는거 보면 (제 옆사람과 업무를 같이 해서) 어이없기도하고..
이 사람이 그냥 여자이고 -.-; 업무상 만난거고 하니까 그냥 잊어버리려하는데
소개팅남이 만난자리에서 엄청 잘해주고 또 만나자고 해놓고
연락없으면 정말 기분 드러울것 같더라구요.
은근.. 이 일이 저한테 큰 깨달음을 준것같아요
이제 친한척 하는 사람들한테는 왠지 한발자욱 물러설것 같군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개팅남에게 차이는 기분이 이런거겠죠
불쾌하군요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8-11-27 13:45:54
IP : 125.131.xxx.1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도
'08.11.27 4:47 PM (210.109.xxx.182)님을 보험으로 생각하시는듯 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다른 지사 후배사원이 너무도 살갑게 대해서 저도 진지하게(?)임했었는데
알고나니 그냥 인맥만들기용 취급을 받은것 같아서 기분이 불쾌했어요.
저도 이런저런 일로 많이 닳아지면서 그냥 빈말도 가끔 날리는듯 해요.
근데 그런분들 그렇게 구체적으로 약속잡지는 않는데...정말 피치못할일이 생겼을수 있으니
마음속으로 몇번 기회를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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