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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갔다가 인생이 바뀌게 생겼습니다.
우리 아들이 여드름이 좀 심합니다.
어릴 때는 잘 구운 빵처럼 노리끼리하게 피부가 너무 예쁘더니, 중학교 가면서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보기에는 여드름 날 피부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손은 절대 대지 말고 버티라고, 때 되서 여드름 나으면 된다고 짐짓 위로하며 세안만 열심히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서 어제 피부과에 갔더랬죠.
의사선생님... 왠지 앉아있는 포스부터 남다르더니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첫 마디... 요샌 여드름은 병이 됐다. 왜 그런지 아니?........
왜 여드름을 치료해야 하는지, 그 분 왈, 요즘은 어쩔 수 없이 외모가 중요하다, 여드름이 나면 피부가 얽어버려서 나중에 흔적이 남는데, 참 여러모로 불편하고 치명적이다.
(그 분의 논리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이, 실제로 여드름 자국이 흉한 사람들은 인상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얼굴을 쓰윽 보더니, 너의 여드름은 아토피 때문이다.....
(응? 우리 애가 알러지성 비염과 기관지를 좀 앓긴 했지만 설마 아토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어서 선생님은 지긋이 저를 일별하며,
아토피는 유전성 질병이다. 그러니 부모 중 누군가가 분명 아토피인데, 딱 보니 엄마다.
(헉, 그야말로 아토피하고는 아무 관계없이 평생을 윤기있고 편안하게 살아온 내가, 아토피?)
그래서 알게 됐습니다.
아토피가 꼭 온몸이 가려운 피부증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염과 기관지, 결막염 역시 아토피의 증세이고,
입술이 잘 갈라지는 구순염(이 말에도 헉!!) 이 아토피 때문이라는 것을요.
그러고 보니 저도 나름 각막건조증으로 평생 고생하고 있는 게 떠오르고(인공눈물을 수시로 부어줘야 하죠), 부분부분 심한 건조증상과 피부와 머릿결이 심하게 건조한 체질이었던 것이죠.
그러면서, 아토피는 말한대로 유전성이고 백프로 유전되는데, 왜 발현이 되거나 안 되느냐,
섭생과 환경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쩌겠어요. 내가 아토피를 물려준 죄인이라는데^^
머리 조아리고 그럼 어떻게 좋은 치료방법을 굽신굽신... 하는데
다시 여드름으로 돌아가 아주 기일게 중요한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첫째, 뭐 둘째 뭐, 대부분 상식적인 이야기죠.
그리고 그중 제일 중요하고 어려운 섭생.
결론은 스님들의 음식으로 바꿔야 한다. 즉, 사찰음식처럼 먹이라는 겁니다.
(스님 중에 여드름이 있거나 여드름 흉터 있는 사람 잘 찾아보라는 말씀까지^^)
스님들이 여드름이 없는 이유는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깨끗하고 좋은 음식,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없는 평온한 마음.
이렇다고, 이게 결국은 여드름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에 필요한 기본이라는 것이지요.
듣는 동안 줄곧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일단 그 분의 포스에 초장부터 밀렸고^^, 말하는 근거와 논리가 상식적임에도 신뢰가 갔고,
특히 피부과에서 여드름 약 주고 치료하고 땡인 것과는 차원이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입니다.
(실제로 한 달 전에 간 피부과에선 그랬거든요. 얼굴 보고 주사 맞고 먹는 약 주고 바르는 약 주고. 끝..)
특히 먹는 약은 피지를 줄여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지만 아토피 체질은 더 심하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쉽게 쓸 수 없다. 일단 치료를 해 보면서 나중에 생각해보자, 이런 말씀....
아들도 심하게 수긍을 하며 어떤 맛없는 반찬도 기꺼이 먹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 푸드 같은 건 안 먹은지 오래됐습니다.
피자 콜라 햄버거 프라이드 치킨, 햄 종류는 절대 금지식품이었죠.
하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가끔 먹는 것도 같고, 일단 고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식구들이 다 좋아하죠. 일주일에 한번은 거나하게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미국소 때문에 외식을 안 하니까
항상 집에서 해먹느라 힘도 들죠.
엊그제 새로 굴비 한 두름을 사다놓기까지 했는데,
고기는 독이고, 생선은 더 독이다, 라는 데에 절망까지 느꼈습니다.
아토피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식품은
고기, 생선, 우유, 달걀, 밀가루랍니다.....
(거의 매일 먹는 음식들 아닌가... 위에 정크푸드들을 거부하고 나름 사제로 만들어 주던 이 재료들...
달걀찜, 스크램블, 프렌치 토스트,... 이런 건 아침식사의 주요 메뉴였죠....)
그래도 나름 집에서 만든 조미료와 다시 육수, 몇 가지 기본 소스들, 피클이나 장아찌 종류들..
해서 힘겹게 좋은 음식들을 만들려고 했었지만 별로 보람은 없었던 거죠.
대체 이 팔팔한 나이의 남자애를 뭘 먹여야 한단 말인가... 아토피 잡으려다 영양실조 먼저 되는 거 아닐까..
그래도 해야 한답니다. .....
그런데 학교 급식은요? 하니, 도시락 싸야죠. 라는 심플한 말씀.
어제 집에 돌아와 사찰음식을 찾아봤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조차 무척 싫어라 하는.... 무슨 맛이냐고 비웃어 왔던.....음식들이 주루룩 보입니다.
인사동의 사찰음식 전문점은 가끔 찾았는데, 주로 나물 종류와 된장국이 주였죠.
그러나 나물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
몇가지를 골라서 해 봤습니다.
레시피대로 하니 역시나 닝닝하더군요......
그렇게 사찰음식으로 식단을 바꾸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아침도 그렇게 먹고 점심 도시락도 싸갔습니다.^^
급식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을지는 지가 알아서 해야겠지요.
아토피로 일찌기 고생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이제야 심하게 늦깎이 아토피 엄마가 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골로 내려가 아예 농사부터 지어 먹이고 돌봐서 치료하기도 한다더군요.
저는 사실 근교에 전원주택(이름은 일단) 같은 걸 마련해서 살고 싶은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텃밭과 꽃밭도 가꾸며 특히 햄과 소세지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자료도 챙기고 공부도 하고 관심 많이 갖고 있던 차였습니다.
이젠 거대한 등심덩어리를 조미하고 숙성시켜서 훈연시킨 수제햄으로 바베큐 파티하는 꿈은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언감생심이죠.
대신,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희망을 주시더군요.
고기를 완전히 안 먹을 수는 없다... 대학가서 놀 수 있다는 고딩들의 희망처럼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완전히 좌절시키는 거니까.
그래서 2주동안 가려 먹고, 하루는 원없이 먹게 하라.
그리고 다시 섭생의 도에 정진하라.
이 정도면.... 흑흑.....
어제 모자가 손 꽉 잡고 그래, 우리 해 보자.
너의 잘 생긴 얼굴에서 여드름도 퇴치하고, 고질적인 아토피성 질병들도 물리치자!!
그러고 귀가한 이후...
이렇게 느닷없이 시작된 청정무구 섭생의 도에 입문한지 첫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우엉과 미나리, 묵가루 등등 원시식재료를 사러 하나로 마트에 가야겠습니다.
휴일에는 경동시장 출정계획도 야무지게 잡은.......
(이제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하러 병원에 갑니다. 일산 주엽에 있죠.
혹시 아토피 치료의 달인이 계시다면, 저 의사선생님이 혹시 돌팔이는 아닌지 의견 좀...^^)
1. ..
'08.11.27 1:31 PM (219.248.xxx.160)화이팅입니다.
아토피도 치료하시고 여드름도..
님 글을 참으로 잘 쓰시네요 ^^2. 헉..
'08.11.27 1:33 PM (124.3.xxx.2)저희 시동생은 아토피고.. 저의 남편은 약간 비염있고 맨날 눈이 건조하답니다.
어떻게..ㅠ.ㅠ 아직 아기는 없는데..3. ^^
'08.11.27 1:35 PM (222.102.xxx.200)그 의사분은 님의 글솜씨에 무릎꿇지않을까요...하하
아..입술잘갈라지는 것도 아토피중에 하나군요...저도..흑흑..
여드름없어지길 바랄께요..4. kk
'08.11.27 1:41 PM (59.7.xxx.168)저도 일산사는데 울애도 여드름때문에 피부과 갈껀데 주엽 어디 무슨 피부과인지 알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 ..
'08.11.27 1:42 PM (211.197.xxx.83)진짜 유전일까요? ㅡㅡ;;
암튼 힘내시고, 아드님의 얼굴에서 여드름 몰아내시어 우리나라에 미남 한 명 더 보태소서!6. 11
'08.11.27 1:42 PM (59.7.xxx.168)저도 일산사는데 울애도 여드름때문에 피부과 갈껀데 주엽 어디 무슨 피부과인지 알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7. 달인은아니지만
'08.11.27 1:44 PM (124.111.xxx.224)3년간 아이 아토피에 시달리며
병원에 한의원에 책에서 보고듣고 체험해서 내린 결론이
그 분이 말씀하시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하나 더 보태자면 음식알러지요.
혹시 특정음식 먹고 피부에 영향이 있으면
그거 몇년간 끊어주면 거의 알러지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혹시나 그런 쪽으로 의심되시면 알러지검사도 한 번 해보세요.8. 여드름박사
'08.11.27 1:45 PM (58.230.xxx.2)여드름이 아토피 때문에 생긴다는 학설은 처음 들어봅니다.
그리고 음식을 조심하는 건 좋지만 유아가 아닌 경우는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치료잘 안되더라도 원글님은 스스로 나중에 아이가 음식관리 잘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게 될 듯^^9. 저도
'08.11.27 1:50 PM (220.77.xxx.29)일산 사는데 피부과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10. 저
'08.11.27 1:52 PM (211.214.xxx.253)옛날 가르치던 학생이 아토피가 정말 심한 애였는데요..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정말 심했어요..전
그래서 여드름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하루는 어머니가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아토피인줄 알게되었지요.. 그래도 아토피하면 간질거려서 진중하게 가만히 못앉아 있고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이제까지 가르쳐본 학생중에서 심성.. 학습태도.. 실제 성적 최고였던 아이랍니다... 참 그땐 아토피구나 했는데... 제 아들이 아주 경미한 아토피긴 하지만 그 어머니 생각하니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을 까 이제서야 생각되네요.. 참 괞찮은 학생.. 그리고 어머니셨는데.. 이젠 대학생이겠네요..11. 멋진
'08.11.27 1:53 PM (222.107.xxx.36)피부과에서 저런 식의 진료를 보는 곳은 거의 없더군요
원인은 중요치 않고 그냥 증상만 치료하던걸요
심하게 제한적이라서 뭘 해먹을지 정말 고민되겠어요12. 고양이를 부탁해
'08.11.27 1:53 PM (124.49.xxx.213)아이고... 그 선생님 바빠지시겠네요..^^
주엽 동신상가(태영 건너편입니다.) 3층 유진피부과에요. (이름은 가물가물)
저도 전에 갔던 병원 가려다가 건물을 딴 데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어라? 여기 아니네? 하며 그냥 접수했죠.
잘 잘못간 거라고나 할까...
가 보시고 후기 좀 올려주세요. 저만 확!!! 굴복된 거 아닌가 확인하고 싶어 죽겠습니다. 흐흐....13. 생선이
'08.11.27 1:57 PM (59.10.xxx.194)왜 더 나쁜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선생님 대단한 분이네요.
다른데라면 약좀 주고 말텐데..14. 밍이맘
'08.11.27 2:01 PM (211.189.xxx.101)저도 여드름이 아토피때문에 생긴다는 것은 못들어봤는데..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은 같이 올때가 있더군요.. 여드름은 지나치게 분비된 유분이 피부위의 노폐물과 결합되서 곪는것이고 아토피는 알레르기 성 질환 같은거 아닌가요?
아니면 아드님 얼굴이 여드름처럼 보이긴 했으나 실은 아토피에서 비롯된 ..다른 종류의 피부질환이었나보네요..
당연히 아토피라면 피지줄이는 로아큐탄같은걸 먹으면 훨씬 악화되겠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보습을 잘해줘야 하는 아토피라면요..
여드름과 아토피는 치료하는 방법이 너무 다르니..그 의사선생님 판단이 맞다면 그리 하시면 되겠지만 만약에 여드름인데 오진하신거라면 더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찾으셔야 할거에요.
뭐 오진이건 아니건...그렇게 건강한 습관을 기르고 식생활을 개선하면 건강해지고 좋긴 하겠네요..
피부과 약 독하다, 살찐다, 위버린다.. 뭐 등등의 말들이 많지만요..
제가 오랫동안 피부질환을 앓아온 사람으로서 생각하기는..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적절하게 복약하고 피부관리받고 그러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흉터도 줄일수 있구요.. .. 괜히 민간요법하시다 점점 더 블랙홀로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여드름도 아토피도 난치병이네요.. 얼릉 나아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15. 그럼
'08.11.27 2:03 PM (211.187.xxx.163)아토피 아닌 사람이 희귀하단 얘기네요...ㅎㅎㅎ
16. 아토피....
'08.11.27 2:07 PM (210.123.xxx.2)우리 아이 5세때 한의원 갔더니..
아토피가 막 생기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그때 손끝발끝이 겨울만되면 갈라지고 했었어요.
그게 다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음료수의 색소 등등
안좋은 성분이 몸안에 쌓여서 그렇다더군요..
그러면서 이 상태로 청소년기까지 쭉~ 가면 피부가 뒤집어 진다고..
그때는 우리 애가 워낙 밥도 잘 안먹고 빵 군것질로만 연명하던 때라..
그래서 그때부터 음료수 유제품 밀가루제품 등등 금지..
몇년 그렇게 하고나니 손끝발끝 갈라지는거 없어졌는데..
식습관이 정말 중요한 것 같긴 해요..
괜찮아졌다고 음식 뜸하게 관리했는데.. 다시 관리 들어가야 하나..
살짝 걱정이 되네요...17. 헉!
'08.11.27 2:13 PM (203.147.xxx.95)건조한 피부, 건조한 머릿결, 잘 트는 입술, 건조하고 가려운 눈, 알레르기성 비염...
나도 아토피였단 말인가???
사찰음식으로 섭생의 도를 닦으면
머릿결도 반질해지고 피부도 고와지고 눈은 꽃사슴처럼 촉촉해지는지
담에 가시면 선상님께 꼭좀 여쭤봐주세요...
넘 멀리 살아서 일산까지 도저히 갈 수가 없어요...18. ...
'08.11.27 2:28 PM (58.102.xxx.81)학생이 어떤 맛없는 반찬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니...
그분 대단 하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비염, 구내염, 안구건조증이 조금씩 있는데...어흑...19. ㅋㅋㅋ
'08.11.27 2:39 PM (218.237.xxx.221)일산 동신상가 유진 피부과...
10년 쯤 전 20대의 곱디고운 제 피부에(죄송) 직장생활 스트레스 때문인지
갑자기 하나 둘 보이는 여드름 때문에 갔더니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 주던
선생님 떠오르네요.
"여드름은 요러저러해서 나는건데 하나 둘 짜다보면 귤껍질 알죠? 피부가 그렇게 됩니다.."
뭘 어떻게 해보자는 것도 아니고, 치료를 해준다는 것도 아니고 협박비스무레하게 말하던.
그때도 생활에서의 관리를 얘기한 것 같은데 제가 잘 못 알아 들은건지...
저는 그때 좀 이상한 선생님이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때 준 동그랗고 조그만 통의 약도 그냥 안바르고 버렸어요.
목소리가 어찌나 조그만지 말하는거 들을려고 귀 기울이면서
의사 손목에 찬 빨간 시계줄만 넋놓고 봤던 기억이...20. 아토피
'08.11.27 2:40 PM (211.176.xxx.67)아토피가 심해서 사회생활을 못할정도로 심한 아이가 저의 집에 있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입니다. 바다에서 나는것도 미역 다시마 김등 해조류만 먹어야하구요
생선 조개류 연체류 매우해롭습니다. 우유 달걀 대신 콩으로 만든 음식으로 단백질 보충해야하구요
육류는 당연 금기식품입니다. 울 아들 손바닥 다 벗겨져서 손바닥이 따갑고 얇아져서 연필은 잡을수도 없이 심하고 피부는 코끼리 가죽같습니다. 밤에 밤새워서 잠을 못자는날이 많아서 대학도 휴학햇습니다. 너무 가려워서 앉아서 날을 지새웁니다, 휴유...........그런데 강원도나 전라도 첩첩산중에서 몇일 지내다가 오면 덜 가려워 합니다. 물과 공기도 무진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래서 전 서울에서도 가장 변두리에 삽니다. 교육을 위해서 강남을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었습니다. 공기가 안좋아서..... 이런 아이들 크면 괜찮아 지는 경우도 있다는데 저의 아이같은 경우에는 갈수록 더 심해지니 지리산 산골에서 살아야 할까 봅니다. 남편과 제 직장이 자유업이면 진작에 산골로 들어갔을 것인데둘다 공기업입니다. 아까워서 관두지를 못하고 있다니.............목구멍이 포도청이라.........21. 며느리
'08.11.27 2:47 PM (61.98.xxx.151)일본인입니다.
아기 수유중에 아토피가 생기니까 병원에서 기름들어간 어떤 것도 못 먹게 해서
애엄마가 도를 닦는 음식(?)만 먹고 수유를 했습니다.
젖먹이 밥 먹을 때 까지 근 1년을요.
그래서 아기의 아토피 다 치료가 되었구요.22. 여기 저 알아요
'08.11.27 2:49 PM (116.41.xxx.180)유진피부과죠?? 저도 워낙에 피부에 여드름없이 살다가 갑자기 애낳고 여드름이 생겨서 가본 곳인데..원장님 말씀이 다 옳은 말씀이긴 하나..세상살며 금욕하라니 저처럼 탐욕스러운 인간에게는 실현 불가능하다 싶어서 귀만 기울이고 큰길 건너 이지x피부과로 가서 나았습니다...흠흠..
원장님 말씀대로 조심조심 먹을꺼 가리면서 치료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게 여드름에 좋을듯합니다. 참고로 절 낫게 해주신 이지x의 원장님은 다른 곳으로 가셔서.......쩝..도움이 안되는 대답이됬네요23. ```
'08.11.27 2:52 PM (221.143.xxx.112)알레르기 유전 맞구요,
알레르기 중에 아토피 피부염도 있고 비염도 있고 그런거죠.
요즘은 환경과 먹을거리가 많이 오염돼서 과민해지는 것도 알레르기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테고요.24. ????
'08.11.27 3:15 PM (210.119.xxx.125)윗분 말씀처럼 아토피와 여드름의 치료방법은 아주 다르죠..
만일 아토피라면 전 서울대나 분당차병원 등등 아토피로 유명한 곳으로 가서 알아볼거 같아요.
분당차병원 한만용선생님(?성함 기억 잘 안남.)은 사이트도 갖고 계시니 거기에서 정보도 많이 보실 수 있구요..
아토피라고 다 고기 안먹고 생선 안먹는거 아니에요..
한창 자라는 아이에게 스님의 식단을 강요하는건 피부하나를 위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는데요??
아토피라면 알레르기 검사를 할거에요.. 피뽑아서 하면 일주일이면 나오는데 거기에 알레르기 수치가 나와요..거기에서 반응하는 음식만 안먹으면 되요..제 딸은 우유에 꽤 높게 나와서 우유있는건 안먹였구요..견과류도 죽음이었죠.. 하지만 계란과 고기에는 반응하지 않았어요..
아토피가 꼭 피부로 발현되는건 아니죠.. 그게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아토피에서 천식 비염으로 모양을 바꿔서 나오죠..지금은 저희 딸은 천식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크면 비염이 되겠죠...
그건 알레르기의 아주 기초적인 얘기구요...
우선 아토피전문병원 찾아가세요..25. **
'08.11.27 3:45 PM (211.172.xxx.201)저도 그병원 알아요.
저도 가려움이 심해서 갔었는데 아토피냐고 하니
전 아니라고 하던걸요.
그분 포스 있어요. ^^
일주일에 한번씩 정해진 시간에 무료로 아토피에 대한 강연도 했었어요.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아토피에 대해 나름 연구 많이 하신분 같아요.26. !!!
'08.11.27 3:51 PM (210.109.xxx.246)우리 아들이 얼굴과 팔과 몸이 빨긋빨긋 우들두둘 대단합니다.
피부과 찾아가도 나중에 크면 괜찮아진다면서
약만 주고 별 차도없어 병원엔 안 다니고 있습니다.
동네 약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게 몸안 장기에 열이 채여 그렇게 증세 나타나는 거라면서
딱 원글님이 가신 피부과 의사샘처럼 말씀하시더군요.
몸에 열을 꺼주고 원인을 없애야지 몸이 괜찮아진다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 아들도 충혈된 눈과 입술 터짐,
비염,구내염 다리피부가 코끼리가죽 같고요
성질도 느긋하니 여유가 없어 부모한테 짜증을 잘내고
공부하려해도 집중을 잘 할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한 소심합니다.
약사 샘 왈 부모가 잘못해 그리 된거라고해서 가슴이 아픕니다.
섭생 아주 중요한 줄 알지만 사찰식으로 챙겨주지 못합니다.
아이도 이번엔 맘을 다잡아 먹고 야채식으로 하려고 노력은 하나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에 길들어서 무척 힘들어 합니다.
어서 낫게 해주고 싶어요.27. 채식이 좋죠.
'08.11.27 3:54 PM (119.64.xxx.7)아토피의 원인이 발견되어도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육식을 금하고 채식을 하는게 좋다하더군요.
저희집 채식은 안해도 우유와 육식을 연중행사로 하는데 딸아이 어딜가나 크다는 말 들어요. 6세까지 콩과 멸치가 단백질 공급원이었어요.28. 경험
'08.11.27 4:08 PM (58.73.xxx.71)그 피부과 저도 옛날에 좀 다녔었어요. 아이 아토피 땜에...
좀 느끼... 카리스마...^^
그 선생님 말씀대로 하려면 엄마가 죽어나겠더라구요.
굉장히 심각하게 말씀하시고...
그때도 그러시더라구요. 엄마 입술 튼 거 보니 유전이다...
발뒷꿈치 갈라지지 않느냐... 거 봐라 유전이다...
썩 상담이 유쾌하진 않아서 몇 번 다니고 말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심한 게 아니라서 그런지 지금 6학년인데 괜찮네요.
주위 엄마들 중에 그 병원 다녀본 사람들은 그 샘 잔소리가 넘 길어
안 간단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열심히 진료하시는 거 보면 그 열정이 고맙긴 하지요.29. 고양이를 부탁해
'08.11.27 4:36 PM (124.49.xxx.213)댓글들 감사합니다.^^
귀중한 얘기들 많네요. 그 선생님 아시는 분도 많아서 깜놀했습니다.
사실 좀 두려워요.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애가 쓰러지진 않을까. 한창 먹을 땐데 하고요.
제대로 하는 게 한계가 있을 거구요.
당장 아토피 검사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여드름 치료는 매주 할 거에요. 어제 레이저 치료도 했고 바르는 약도 있어요.
그래도 치료가 좀 늦었다고 하니 음식조절을 최대한 해보려구요.
엄마가 제대로 못 키워서 세상에 내보낼까봐 미안해요.
본인도 괴롭고 주위에도 민폐잖아요.
무엇보다도 체질을 바꿔놔야 앞으로 긴긴 인생을 보낼 수 있을거고,
특히 육식을 줄이는 것도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극심한 증상은 아니니 다행이기도 하지요.
다시한번 댓글 감사합니다.^^30. 맹신 위험
'08.11.27 5:18 PM (211.178.xxx.170)무조건 진단을 받으시고 믿으시려면 3군데 정도는 가셔야 합니다.
건조한 피부, 트는 입술도 아토피라면 전국에 아토피 아닌 사람이 없겠네요^^
-남편이 피부과31. 아토피아님
'08.11.27 5:51 PM (119.64.xxx.39)여드름한번 나 본 적이없고, 제가 주로 먹는음식은 사찰음식입니다.
친정어머님 스타일이죠. 피부도 지극히 정상이면서, 찾기 어려운 중성이고요.
대신 울남편, 심한 가려움에 몸부림치는 남자고 시어머니가 알레르기체질입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4자녀들 모두가 알레르기에 시달리죠.
울남편은 저와 결혼후, 음식패턴이 바뀌게 됐고,
이젠 가려움증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특히나 가을겨울엔 더 건조해져서, 온 몸을 벅벅 긁어대다가 이불에 피를 묻히기 일쑤였는데 말이죠.
음식으로 충분히 고칠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병을 고치기위해서는 세사람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죠.
약을 짓는사람, 약을 다리는 사람. 약을 먹는 사람.
이 경우에는 약을 다리는 사람은 음식을 만드는 어머님이나, 아내가 되겠고
약을 먹는 사람은 그 음식을 거부하지 않고 먹는 자녀나 남편이 되겠죠.
음식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나이 서른에 시작한 남자도 있는걸요.32. 제 경험
'08.11.27 6:47 PM (116.123.xxx.47)나이가 40. 올해도 여전히 여드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체리토마토에 꽂혀서
하루에 한통씩 먹었거든요.. 그런데 기적같이 여드름이 싸악 들어갔답니다.(사람들이 저 보면 피부가 왜 그래요? 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제 식성. 육식 원래 안좋아하고 생선도 안좋아하고 채소도 싫어하고 과일도 안좋아하는 그런 식성이였거든요. 좋아하는 건. 딱 김치.
토마토에 꽂힌 후 피부가 달라진 걸 보고 아,, 정말 먹는 거와 연관이 있는거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체리토마토를 먹게 된 건 부페에서 우연히 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힌거예요. 그 전까지 난 토마토 좋아하는 사람들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였는데 말이지요.
한 이주일 밖에 안됐는데 저 스스로도 놀라울 따름이랍니다. 한 일주일만 다른 것 먹지 마시고 토마토를 주식으로 해 보세요. 저 만큼은 아니더라도 달라진 걸 느낄거예요. 그리고 김치를 줄였어요.
왠지 갑자기 마늘과 고추가루의 매운맛이 내 피부를 망가뜨리는게 아닌가 생각이 돼서..^^;;
토마토 먹고 싸악 들어갔다가 지난주에 엄마가 김장 했다고 겉절이 가지고 온걸 왕창 먹었더니 여드름이 많지는 않지만 한두개 나오더라구요.
여드름이나 아토피나 모두 음식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어요. 100%는 아니더라도 연관은 있는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33. 샐리
'08.11.27 7:14 PM (119.64.xxx.43)나도 발뒤꿈치 갈라지고 손끝이 갈라지는데 어찌하나
34. 재밌어서요
'08.11.27 8:43 PM (125.177.xxx.47)피부과 샘은 잘 모르겠고 글이 넘나 재밌지 말입니다
ㅋㅋㅋ35. 흠....
'08.11.27 8:44 PM (211.108.xxx.29)입술은 사시사철 갈라지고 발뒤꿈치는 걸리면 다 올 나가고 손끝은 환절기만 되면 갈라지고
한 여름에도 부분적으로 피부건조 느끼고....
그람 나도 아토피???? 아토피 검사는 어디서 하는지 알려주실 분~~~~36. 100%
'08.11.27 8:57 PM (203.232.xxx.180)모든게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대개
출생시 태열-->유아기때 아토피-->청소년기 여드름-->성인이후 ?(까먹었습니다..죄송 ㅠㅠ)
진행과정이 이렇다고 들었어요..37. 체리토마토
'08.11.27 9:11 PM (124.54.xxx.44)저 위의 "제경험"분 아들이 여드름이 심하여...체리토마토가 어떻게 생긴건가요?
어디서 구입 할 수 가 있는지 알려주세요^^38. ㅋㅋ
'08.11.27 9:32 PM (203.235.xxx.24)체리토마토의 또다른 이름...방울 토마토지요~^^
39. ^^
'08.11.27 10:05 PM (125.186.xxx.3)아, 아토피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나이 서른 다섯 넘어서 갑자기 여드름이 막 돋기 시작했는데...피부과에서 아토피라고...
보습제 줄테니 발라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바르니까 정말 들어가대요...
제가 20대까지는 지성피부였는데...이젠요, 얼굴에 유분 가득한 설화수 제품을 발라줘야 여드름이 안납니다. 게을러서 며칠 빠뜨리면 하나둘 돋기 시작하고요.
여드름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더라고요.40. 아토피딸
'08.11.27 10:11 PM (118.222.xxx.89)꼭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식단 조절 해 보세요
저희딸 지금 초등3학년인데 2학년3월부터 사찰식 식단으로 먹였어요
2학년 올라가기 직전 겨울방학 때 갑자기 아토피가 확 도졌는데요
제 추측으로는 1학년 때 학교 급식(기름진 육류 인스턴트)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전 피부과 안가고 한의원 갔는데
원글님 가신 의사선생님처럼 말씀하셨고요
약으로 아무리 다스려봐도 먹는 걸 안 바꾸면 소용없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딸도 눈물겨울만큼 먹고싶은 거 잘 참고 견뎌줘서
지금은 피부 너무 좋아져서 1년반정도 사찰식하다가 요즘은 조금씩 고기도 먹는데요
인스턴트, 과자 같은 건 안 먹이고 있어요
대신 사찰식할때 먹는 걸로 스트레스 덜 받게 하려고
먹을 수 있는 것 중에 먹고 싶다는 건 다 먹게 해줬어요41. 여드름
'08.11.27 10:18 PM (218.237.xxx.106)저는 아토피는 잘 모르지만요
건조함으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여드름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토피와 여드름을 연관시킨 저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42. 피부가
'08.11.27 11:10 PM (218.153.xxx.235)음식과 관련이 확실히 있는거 같아요
저번에 짜장면을 먹었더니 그담날 얼굴에 뭐가 솟았어요
화교가 하는거 같은 중국집인데 짜장을 쇼트닝으로 볶은거 같았거든요
짜장면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 어쩌다 먹은 그집 짜장은 어릴적 먹던 그런맛이라 꽤 맛나던데 얼굴에 뭐가 솟아서 이젠 못먹는거죠43. 음식과 피부
'08.11.28 1:17 AM (98.25.xxx.160)저는 살 빼느라 채식+선식 두 달 정도 했었는데 다이어트 보다 피부에서 더 효과를 봤었어요.
설탕, 기름, 육류 금하고 두 달 채식 하니 제가 봐도 제 얼굴에 빛이 나더군요.
저는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생리 주기 따라서 여드름 났다 들어갔다 하는데, 반식 다이어트 하느라
육류 자제하고 잡곡밥 먹으니 확실히 덜 했구요.
문제는 해결방법을 알지만 실천하는 게 너무 괴롭다는 거죠. ㅡㅡ;44. 새옹지마
'08.11.28 1:19 AM (122.47.xxx.35)네 모두 정답입니다 스님들이 왜 대머리가 없을까요 환경, 스트레스, 사찰음식입니다
검색어 "임락경" 돌파리의사의 말씀입니다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셔요
아토피 정말 유전입니다 정상이 여러가지입니다 김기와 비교해 보세요 감기의 종류처럼 아토피도 증상이 여러갈래입니다 땀이 날 때 까지 걸어야합니다 30분이상 땀을 내고 피부가 숨을 쉬어야 하는데 순환이 되지 않아서 그렀습니다 환경오염이 심한 서울이 가장 아토피 환자가 많습니다
강원도 두메산골에는 없는 병입니다 좋은 의사분 만나 행운입니다 돌파리 의사 임락경도45. .
'08.11.28 1:22 AM (59.9.xxx.13)방울토마토가 피부에 최고라는 이야기 듣기는 했었는데..(동안의 묘약이라죠 피부 탱탱)
내일부터 한 박스씩 먹어야겠네요..ㅎㅎ46. .
'08.11.28 3:30 AM (125.186.xxx.138)제가 직장다닐 때 얼굴에 완전 여드름 범벅인 아가씨가 있었는데, 무슨 행사 때문에 본의아니게 절에 갔다가 일주일? 열흘인가? 있다 왔는데 여드름이 다 들어가서 맨얼굴로 왔더라구요. 저는 그 아가씨 이쁜 줄 그때 첨 알았어요.
47. ?
'08.11.28 8:19 AM (124.51.xxx.43)직장 다니면서 매일 화장하고,스트레스 받던 분이
절에 가서 일주일 마음편히 있으면
여드름 다 들어가지 않을까요??
원인과 결과는 통계를 내는 사람이 마음 끌리는 대로 해석하지 않기 위해
엄밀하게 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여드름의 상관관계는 연구결과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48. 누운 하늘
'08.11.28 9:33 AM (125.246.xxx.131)그 피부과 의사선생님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의사들 어디 아프다고 하면 약처방 내고 땡인경우가 많거든요.
찬찬히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의사들 별로 없어요
어느 책을 읽다보니 병을 치료하는 첫번째 의사는 자기자신이라고 하데요
무진당 수긍가는 말입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제일 잘 아니까요.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 모두 일리가 있는 것 같으니 한번 믿고 시도해 보셔도 좋을듯..
다만 고행하듯 하루하루 사셔야 하는 어려움이 따를듯...49. 궁금사항
'08.11.28 9:44 AM (125.128.xxx.199)십여년 전 동네 정육점에서 보았던 스님.
소고기 맛난 부위로 열 근을 사가시더라는...
뭐에 쓰셨을지 아직도 궁금합니다.50. 다른건
'08.11.28 10:10 AM (119.70.xxx.77)모르겠고, 정말 섭생이 중요한건 맞더라구요.
저도 중학생때부터 여드름으로 지금까지도 고생중인데요,
확실히 인스턴트 덜 먹고(특히 라면!) 고기종류도 덜 먹고 된장국에 나물에 김치랑 먹으면 얼굴에 기름기가 일단 줄어들어요.
두피에서도 기름기 확실히 줄구요.
저도 요새 반식 다이어트 하면서 그나마 먹을걸 좀 가려먹는편인데, 확실히 여드름이 줄었어요ㅎㅎ51. 아토피는
'08.11.28 10:13 AM (59.13.xxx.82)모른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입니다.
원인을 모르는 피부병은 다~~~~~아토피임
사춘기 호르몬 바란스로인해 나타나는 여드름을 아토피라고 하시는 피부과샘??????52. 선생님
'08.11.28 10:40 AM (219.254.xxx.159)말은 다 맞는듯한데
여드름= 아토피 를 연결짓는게 좀 이상해요
바로 윗분처럼 아토피는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도 치료법이 밝혀지지도 않은 질병인데
아토피의 원인으로 여드름이 ?
그게 그렇게 연결이 되는건지 과연맞을까요?
중1때부터 여드름이 시작되어서 29살까지 여드름이 끊이지 않고 났던 저로써는 여드름이 완전 사라진지 1년째 입니다
제 경우는 유기농 식단으로 바꾸고 외식 안하고 당연 정크푸드는 안먹습니다
하지면 어릴때부터 쭉 피자,햄버거,스파게티 뭐 이런거 안먹는 저로써 여드름은 음식이 원인이 아닐수도 있었겠지요
제가 1년 전부터 여드름이 없어진 원인은 2년전부터 천연비누와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있어요
정말 차츰 차츰 없어지더지 요즘은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피부 너무 좋다고 화장품 뭐쓰는지 피부관리실 어디 다니는지 물어봅니다
화자품이라고는 내가 만드는 천연 로션 달랑 하나 바라고 아이크림,영야크림 조차 바른적 없거든요
10대때도 못 들어본 피부좋다는 말에 가끔 외출 할때마다 기분이 흐뭇해져 들어올때가 많아요
제가 33살인데 나가면 대충 29~28로 보니 나름 성공 한거죠
천연 비누 꼭 권해 드립니다
만드는 법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어요
미리 말씀드리면 만들어 쓰는게 많이 어렵고 많이 귀찮아요
하지만 제 목표는 40대가 됐을때 30대로 보이고 50대가 됐을때 40대로 보이는거라서 아마도 죽을때까지 만들어 쓸꺼 같아요
제가 10대때 천연 비누 알았다면 아마 제 인생 바뀌었을꺼 같아요
참,,,,선생님 말씀은 맞아요 여드름 상처는 피부를 곰보처럼 얽어버리게 만들어요
제가 양쪽 볼에 약간씩 그렇거든요
볼때마다 박피 할까 생각하지만
세월이 가면서 점점 옅어 지는걸 보면서 피부 자연 재생 기능을 믿고 버티고 있습니다53. aa
'08.11.28 10:44 AM (61.102.xxx.104)국문과 나오셨어요?
글을 너무 잘쓰셔서 끝까지 읽게 되네요.
먼저 아토피 반응검사하시고 다음에 여드름치료하시면 좋겠네요.54. 에고..
'08.11.28 10:48 AM (203.233.xxx.130)저도 발끝 갈라지고 손톱 끝 갈라지는데.. ㅜㅜ
저도 찾아가야 할까봐요`~~55. 윽
'08.11.28 10:48 AM (203.233.xxx.130)저도 발끝 갈라지고 손톱 끝 갈라지는데
저도 찾아가야 할까봐요`~~56. 생선
'08.11.28 10:54 AM (119.71.xxx.238)고기, 생선...아토피라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지는 않던데요...
사람마다 다르다고... ...
제 아이는 고기 생선 밀가루류는 먹어도 상관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57. 아토피 경험자
'08.11.28 10:56 AM (218.38.xxx.200)피부에 대해 잘아시는 선생님이네요.
우리 아이 생후 2주부터 생긴 아토피로 지금 44개월이 될때까지 키우다가 졸지에 아토피 전문가가 된 맘입니다. 저는 서울대병원 비추이고요. 차라리 연세대가 낫습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동네아주머니들이 기적이라고 하는 상태입니다. 초반에 발바닥만 하애서 24시간을 안자고 울면서 긁는 것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우유와 계란에 호흡기부터 마비되고 시금치에도 반응하는 아이때문에 흰죽만 이유식으로 1년 줘서 아이가 영양실조에 의한 구루병에 걸려서 고생했지요.
그런데 저의 경우를 보면 제가 임신전에 무척 심한 여드름으로 유명하다는 강남 은피부과, 우태하, 이&어쩌구하는 병원에서 수백을 쓴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못고쳤어요. 오히려 얼굴에서 등으로 퍼지더라구요. 그러나가 요가를 하면서 생식을 했어요. 원래는 아픈곳이 있어서 고칠라고 한건데 1달만에 피부가 백옥이 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면 얼굴이 보들보들 해지더라구요. 그때 피부는 식습관과 연관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서 아이가 아토피일때, 정말 당연히 엄청난 신경을 썼습니다. 너무 신경을 써서 아이가 구루병까지 걸렸지만, 지금 우리아이는 정말 반들반들하고요. 가끔씩 밖에서 외식하면 또 확 솟습니다.
솔직히 아토피에 반응하는 것은 고기 종류보다는 식품 첨가제나 농약 방부제등이 훨씬 반응이 심합니다. 가장 반응이 심한것은 기름에 구워파는 김, 보존제와 방부제가 엄청 들어간 양조간장과 식용유,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감기약, 도대체 얼마만한 첨가제가 들어갔는 지 알수 없는 라면 , 소시지 등입니다. 그리고 수돗물도 반응이 심합니다.
솔직히 우리아이가 우유 단백질과 계란에 반응이 즉각적으로 왔다 1~2일이면 사라지는데, 첨가제는 계속 먹이면 반응도 느리고 낫는것도 느려요.
아토피 엄마들의 모임인 수수팥떢을 한번 가셔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 같네요.58. 다
'08.11.28 11:11 AM (218.153.xxx.235)맞는 말씀들 같네요
아토피 원인이 어디 한가지로 국한 되겠어요 ?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되고 , 그 중에 음식이 무시할수 없는 원인이 되겠죠59. 35년 아토피인생
'08.11.28 11:11 AM (57.72.xxx.50)아토피라면 할말 많은 인생입니다..
말로표현하자면 깁니다.. 윗 뎃글중 한분처럼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 였으니까요.
한참 사춘기때엔 진물들로 붙어버린 교복스타킹을 찢어야 할정도.....
..
아토피중에 염증성인 아토피인 사람이 있기때문에, 여드름이 함께 발병할수 있어요.
제가 사춘기때 그랬었거든요. 그땐 그런말 해주는 의사가 없어서... 여드름약 디리~ 바르고, 아토피 심할땐 또 아토피연고 디리~~ 바르고.... 무지한 덕분에 얼굴엔 피부과약으로 인한 모공 왕 넒어짐현상~ ㅠㅠ
직장 들어가 찾아간 피부과에서.. 여드름동반한 아토피가 제일 치료가 힘들다고 얘기한적 있었어요.
염즘성아토피를 먼저 치료하면 자동으로 여드름은 잡힌다는게 그분 논리.
전 엄청 돈 쏟아부어 지금은 약간의 흔적만 있는 정도입니다만....
아토피라고 무조건 음식 가려먹어야 하는건 아니에요.
물론 인스탄트는 정상인에게도 좋지않은거니깐 피해야 하는건 맞지만... 사람마다 알러지 반응이 나는 음식이 따로 있어요. 알러지전문 피부과나 병원 같은데 가보시면... 검사 받을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엔... 음식물에 반응하는게 술과 초콜릿밖에 없어서 ... 음식물 가리지 않아도60. 참참.
'08.11.28 11:19 AM (57.72.xxx.50)한가지더... 아토피가... 알러지의 일종이니깐... 비염이나 안구건조증과도 연관이 있는듯..
저... 아토피는 깨끗해 졌지만.... 지금은 밤마다 코막힘 현상과... 없던 안구 건조증이 생겼어요.
아토피가고.... 안구건조증 얻다... ㅋㅋ 그래도 전 조아요. 그 지긋지긋한 아토피는 없어졌으니깐61. 음음
'08.11.28 11:55 AM (122.37.xxx.163)먹는 음식하고 정말 밀접하게 관련있는거 같아요..
저희 아가 10개월 되가는데..
태열도 좀 있었고,,, 얼굴하고 몸에 아토피 기운 약간 있었습니다.
피부가 아주 작게 오톨도톨 올라와서 만지면 약간 까슬까슬 했구요..
접히는 부분이 좀 헐었었습니다.
6개월 될때부터 약수 떠서 씻기고,,아토피에 좋다는 크림바르고,
이유식은 현미로만 시작했습니다.
어느순간 피부도 매끈해지고 싹 좋아지더군요...
이유식은 계속 현미랑 야채로만 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친정에 갔다가 친정엄마랑 아빠가 애기한테 맛없는 현미만 먹이냐고 하시며
소고기국에 밥말아서 하루세끼 이유식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3~4일째 되는 날 부터 아기 피부가 다시 오톨도톨 올라오더군요..
일주일 먹고 왔는데.. 완전 예전처럼 다시 되서 친정 엄마도 완전 놀라셨어요...
집에 와서 다시 철저하게 예전 식단으로 이유식 다시 했습니다.
일주일 되가는데,, 오톨도톨이 조금씩 없어져가고 있습니다.
완전 깨달았습니다. 먹는게 정말 중요하구나...62. 선문답인가요?
'08.11.28 12:47 PM (203.147.xxx.88)저 위에 댓글 중 '스님은 왜 대머리가 없을까요?'는 혹시 '여드름이 없을까요'를 잘 못 쓰신건가요?
스님은 어차피 다 삭발이신데...
읽다가 풉! 하고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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