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보고 투자해야 하는 몇가지 [32]
상승미소 번호 389273 | 2008.11.19 IP 121.166.***.188 조회 3044
어떤 부분에 돈을 투자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입니다. 포커게임이나 고스톱이 어떻게 보면 주식, 부동산 및 파생상품하고 유사한 배팅 게임임에도 우리가 이런 것을 도박이라고 하는 것은 그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자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전국, 아니 전세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라도 참여할 수 있지만, 포커게임이나 고스톱은 해당 게임에 기껏 5-6명 정도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주식, 부동산 및 기타 파생상품 투자도 일종의 도박이지만 참여자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기에 우리가 좋은 말로 투자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겠죠.
이렇듯 돈을 놓고 돈을 먹는 게임은 그게 도박이든 우리가 좋은 말로 투자라고 이야기하든 절대로 장기적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일정기간 동안에 순간 순간마다 대응이 필요하는 순발력이 가장 중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돈놀이에도 단기 대응보다는 장기 대응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바로 추세가 형성되어 있을 때입니다. 2001년 911테러이후 2007년 초서브프라임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 전세계의 투자시장은 넘치는 유동성으로 인한 버블 확대기였습니다. 이런 시기의 상승추세에는 소위 우량주라는 종목에 올라타기만 하면 끝까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2007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는 하락추세의 장에서도 선물 매도를 가지고 비교적 안전하게 수익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의 수익은 공매도를 치지 않는한 올라야 실현이 가능합니다. 즉, 이런 시장에서 해당 자산의 가치가 오른다는 것은 시장 유동성, 경제활황, 경기 확장성 등에 의한 상승추세가 필수적인 것이지요. 즉, 이런 필수적인 것이 없을 때에는 가장 좋은 투자방법은 투자를 안하고 참는 것이고, 시장을 멀리 떠나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아지는 현금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장기라는 미명아래 개미를 속이려는 짓이 얼마나 나쁜 짓인지 계속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장기적으로, 멀리보고 투자할 수 있는 것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멀리보고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는 것이란 투자하면 투자할 수록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것과 혹시 모르는 위험에서 우리를, 그리고 가족을 지켜줄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장기투자, 멀리보는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투자 대상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아니면 다른 무엇이든 일단 기본 재산은 여러분 몸입니다. 여러분이 건강해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힘들다고 매일 매일 동료들과 소주잔을 기울이고, 아고라를 보면서 신세를 한탄하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경쟁력을 위해 운동하고, 지식을 쌓고, 그리고 세상을 연구하는 힘과 바른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럴때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기회를 기다린다면 설사 기회가 오더라도 그게 기회인줄도 모르고 지나갈 뿐입니다.
둘째, 가족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사람은 항상 외로운 존재입니다. 가장만이 외로운 것이 아니라 가정을 꾸려나가는 두 주체 엄마 아빠는 외롭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낼 지 고민합니다. 오늘 회사 김부장이 스트레스 주며 자존심을 밟아 놓아도 바로 가족때문에 여러분은 참고 버텨냅니다. 그리고 지금 투자에서 실패했던 펀드도 주식도 부동산도 바로 가족과 풍요로운 생황을 위해 했던 것이지요. 이런 가족과 물질적인 것을 위해 매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듯한 말한마디, 한 번 잡아주는 손길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고, 그것이 힘입니다. 내 가족이 건강한 것에, 내가 건강한 것에, 내가 지금 일하는 것에 감사하며 가족을 챙겨주세요.
세째, 사람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여러분의 재산입니다. 그냥 스치듯이 지나가는 사람도, 정말 중요한 거래처 직원이라도, 옆집 아저씨라도. 직장 동료라도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십시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이 만들어가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여러분이 멀리,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소중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시야 합니다.
오늘도 춥습니다. 오늘 차에서 보니 외부 온도가 -5도로 나오더군요. 이렇게 추운날에는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출근하는 것도 짜증이 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추운날에도 일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해야 하고, 이렇게 추운날에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감사해야 하고, 내가 게을러지지 않게 일하게 해주는 동인인 가족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이렇게 감사해야 하는 대상에, 이렇게 변하지 않는 대상에 멀리 투자해야 하는 것이죠.
변하지 않는 가치에 멀리 투자 하시고, 인내심에 투자하십시요.
이럴 때에 요즘같은 힘든시대에도 버티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89...
===========================================================================================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써놓으셔서 퍼왔어요.
전 글재주도 없고....ㅡ.ㅡ.....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전 그래도 따스한 방에서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차가운바람을 접하니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걱정되네요....앞으로도 그렇고....
모두들 건강히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멀리보고 투자해야 하는 몇가지
행운목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8-11-19 09:06:24
IP : 58.224.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hua
'08.11.19 9:30 AM (218.237.xxx.10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이 만들어가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여러분이 멀리,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소중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
소고기 정국을 7개월 보내고 난 요즘에 제가 절실히 공감하는 부분이랍니다,2. 강낭콩
'08.11.19 10:40 AM (222.66.xxx.114)백 배 공감, 동감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0903 | 곱창은 소곱창만 있는 건가요? 6 | 곱창 | 2008/11/19 | 549 |
250902 | 룸바 쓰시는분 꼭 봐주세요 4 | 맞벌이 새댁.. | 2008/11/19 | 460 |
250901 | 장터거래 보통 어떤가요? 10 | ... | 2008/11/19 | 732 |
250900 | 허리 안마기좀 추천해주세요 1 | 안마기 | 2008/11/19 | 232 |
250899 | 1억을 어떻게 관리할까요? 6 | 하늘거문고 | 2008/11/19 | 1,444 |
250898 | 바지락 칼국수인가요? 5 | 손칼국수가... | 2008/11/19 | 427 |
250897 | 사흘을 굶었어요~ 25 | 베 안고파 | 2008/11/19 | 8,668 |
250896 | 화장실 바닥 줄눈 7 | 청소 | 2008/11/19 | 1,099 |
250895 | 갓김치 2 | 알려주세요... | 2008/11/19 | 371 |
250894 | 예전에 [동행]이란 프로에 나온 미숙아5남매와 스믈일곱엄마 기억하시는분 계신가요? 8 | 감기 | 2008/11/19 | 1,524 |
250893 | [펌]멀리보고 투자해야 하는 몇가지 2 | 행운목 | 2008/11/19 | 618 |
250892 | 오늘 날씨에... 14 | 추워요 | 2008/11/19 | 1,081 |
250891 | 자동차 히터냄새 제거법 2 | 사랑이여 | 2008/11/19 | 675 |
250890 | 작은 서대말린것 요리.. 7 | 조림 | 2008/11/19 | 797 |
250889 | 6학년 아덜과 배낭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7 | 승범짱 | 2008/11/19 | 568 |
250888 | 왕따문제..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 .. | 2008/11/19 | 851 |
250887 | 5살 조카 목욕가운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1 | 조카선물 | 2008/11/19 | 236 |
250886 | 현금보유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현금보유 | 2008/11/19 | 1,165 |
250885 | 아.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재정부 장관이라니...눈물난다... 6 | 띠옹~ | 2008/11/19 | 883 |
250884 | 비닐커튼? 3 | 비몽사몽의 .. | 2008/11/19 | 503 |
250883 | 금 5돈을 오십만원에 살수 있을까요? 5 | 금값 | 2008/11/19 | 1,082 |
250882 | 요즘제가 미쳤나봅니다 10 | @@ | 2008/11/19 | 2,017 |
250881 | 조성민은 여전히 친권에 집착한다.친권은 곧 양육권,재산권,재산관리권! 7 | 바라미 | 2008/11/19 | 606 |
250880 | 그런데 왜 "만수가 도시락을 던진다"는 표현을 쓰나요? 8 | 최근경제에 .. | 2008/11/19 | 1,084 |
250879 | 영구피임하신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5 | 영구피임 | 2008/11/19 | 746 |
250878 | 조성민, "故최진실 재산 관심없다…아버지 의무만 다할 것" 13 | 솔이아빠 | 2008/11/19 | 1,375 |
250877 | 광화문 주상복합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 혹시 | 2008/11/19 | 1,141 |
250876 | 이런 술버릇, 심한건가요? 2 | 심사숙고 | 2008/11/19 | 463 |
250875 | 시댁 생각하기도 싫지만.. 생각 안할수도 없어요.. 9 | 제가 심한가.. | 2008/11/19 | 1,491 |
250874 | 첫 해외출장 왔어요. 3 | 보노보노 | 2008/11/19 | 5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