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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꼼꼼한 5세남아
운동화 찍찍이가 삐뚤어지면 안된다네요..유독 이번에 새로 산 운동화에만 그런 집착을 보이는건지..전부터 있었는데 이 운동화를 사면서 폭발한건지..하여가네 운동화 찍찍이 붙이는것 땜에 시간 다 잡아먹네요..휴
그리고 옷에 물묻히는거 너무너무 싫어해서 하루에 두번씩 옷 갈아입어요..
엄마가 깨끗해서 그런거다라고 말씀하심.....제가 저희 집의 평상시 모습을 찍어볼께요
진짜 난장판..
떼도 말도 아니게 늘고..고집도 정말 많이 늘었고..
그런때인가요..휴..
게다가 말도 어찌나 잘하는지..쩝..말이 도저히 안통해서 울컥하는 엄마인지라..
너 한번만 더하면 크게 혼난다..이말을 너무 썼는지..아이가 혼내봐..이럽니다.
아직 어려서인지 눈한번 작게 뜨면 그만두기는 하는데..
이대로 두면 큰일 나는건지..아님 그럴때라 시간이 해결해주는건지..
제가 몰 잘못했는지 몰겠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고 설명잘해주고 무턱대고 혼내지 않았는데..
요새 아이행동은 정말 무턱대고 혼내고 싶을정도로 절 괴롭히네요
휴..
1. 5세여아
'08.11.15 11:19 PM (211.59.xxx.222)우리딸도 떼랑 고집이 엄청 늘었는데.. 그럴때 인 것 같아요...
우리딸은 자기가 하려고 하는데 제가 대신하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바쁜 아침에 이빨도 혼자, 세수도 혼자,옷입는 것도 혼자,.. 다 혼자 하겠다고 해요..
저도 나가야하니 바쁜데 속터집니다.. ^^
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
그래도... 이쁠때도 많잖아요.. 그죠? 한때라고 생각하고 저도 도 닦고 있습니다..
우리 힘내요!!!2. 그건
'08.11.15 11:37 PM (118.176.xxx.121)꼼꼼한 게 아니라.. 좀 더 심해지면 강박증이예요
생활에 뭔가 불안한 요소가 있는 겁니다..
불안하니까 나름대로 규칙을 만들어서 그걸 지켜야 마음이 안심이 되는 거예요
구체적인 해결책은.. 관련 육아, 교육서를 찾아보셔야 할 거 같구요
제가 언뜻 보기론 그런 걸 안지켜도 아무 이상 없다, 괜찮다 하는 걸 놀이를 통해서 익히게 하더라구요3. 저의딸도
'08.11.15 11:47 PM (211.59.xxx.146)5세인데
항상 자기전에 입었던 옷을 개고 정리해야합니다. 안그러면 난리가 나요.
장난감은 난장판인데 옷을 꼭 정리하고 자고. 그리고 일어나서 아침에 꼭 치마를 입습니다.
유치원에 체육복입고 가는날도 아침에 치마입고 가기전에 바자로 갈아 입어요.4. 음..
'08.11.16 12:59 AM (119.67.xxx.186)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때 유독 몇가지에 집착을 했던거 같습니다.
지나면 괜찮아지는거 같아요.
모른척 지나가시구요...솔직히 엄마 속은 뒤집어 지지만...
우리 아들은 왜그렇게 침대 이불 베개 등을 정리하는지... 똑바로 하지 않으면 눕지를
않더라구요. 누웠다가도 벌떡 일어나 정리하고 눕고..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없어지더군요.
참! 우리 아들은 지금도 옷에 물이 묻으면 옷 벗어야 된답니다...지금 초1인데요.
많이 사랑한다고 안아주시고 말해주세요.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키우기가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네요... 저만 그런가요???5. 방금 든 생각인데요
'08.11.16 10:15 AM (121.138.xxx.212)애를 귀찮게 하심 어떨까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운동화 찍찍이 생각하는 정도면 장난감도 잘 정리해야 된다.
책도 각 맞춰서 잘 정리해야 한다.
옷도 잘 정리되어야 한다.....며 여러가지 것을 요구하면
운동화도 찍찍이 맞추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다른 것 하기 싫어서 그냥 신경 안쓰게 되지 않을까요?
뭔가 소소한 버릇 한가지에 너무 집중하면(공부 빼고^^) 안좋을 것 같아서요.6. 덜랭이엄마
'08.11.16 10:35 AM (218.48.xxx.72)와 환상의 복식조를 이루는 제 아들이
원글님 아들같은 성격이에요
뭐든 순서 맞춰꽂아야하고, 반듯반듯, 꼼꼼하게...
어려서는 가끔 제 속터지게 하는 일도 있었죠(매사가 느리니까요)
엄마가 대충 넘어가는 꼴도 안보려들고
근데 혹시 아이 아빠 닮은거 아닌가요?
제 아이가 아빠 닮았거든요 아이 키우면서 씨도둑 못한다는 옛말, 절감했습니다
그런데요,
한걸음만 떨어져서 보자면 참 편한 구석이 많아요
일단 이런 아이는 제 할일, 제 물건 스스로 챙깁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제껏 아이가 제 물건 잃어버린 적 한 번도 없고,
학교 들어간 후로 10 년 간 준비물 안가져갔다고 제가 갖다준 적 두 어번 있습니다(현재 고교생)
한마디로 엄마표 잔소리할 일이 거의 없어요
원글님 아이는 지금 어리지만
조금 더 크면 여러가지 장점으로 발전할 소지도 있지요
완벽주의성향이 있는 아이이므로 약속도 칼같이 지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죠?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는 충동 억제도 아주 잘 한답니다
물론 주변을 너무 완벽하게 정돈하려하는 것이 스트레스 쌓일까봐 걱정도 되지요
바로 이때 엄마 역할이 필요합니다 (정반대의 아이 키우시는 엄마들께 염장질이 되나요??죄송)
너, 너무 그러면 나중에 결혼해서 어부인한테 흉잡힌다
사람이 적당히 어질르고 그래야지 너무 그러면 못써...
인간미가 없잖아..
전 이런 식으로 약올리고 느슨하게 풀어주려고 하죠
다행히 제 아이는 웃음 코드가 저랑 맞아서 별 시시한 일에도 박장대소 합니다
유머든 무엇이든 뭔가 아이 스트레스 풀어줄 방법을 찾아보세요
남자아이 꼼꼼한 성격의 하이라이트는 고학년이 된 이후랍니다
머잖아 공부 엄청 잘해서 주변의 시샘을 받게 될 걸요
교과서 꼼꼼하게 읽고 노트필기 잘하는데 어찌 공부를 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원글님, 아이의 장점은 적당히 돋우고 칭찬해주세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7. 원글이입니다.
'08.11.16 1:51 PM (116.41.xxx.180)헉..위엣님..정말인가요???우리애 3~4살때 장난감 들고 나가서 잃어버린적 한번도 없었어요..꼭 쥐고 있고 그렇게 맞고 다니는것이 지꺼는 절대 안뺏겼습니다. 정말 아빠랑 꼭 같아요..게다가 어리니 아빠말은 법이요 하나님이어서..하루는 아빠가 안쓰는 방에 불은 꼭 끄자..이랬더니 요새는 쫓아다니면서 엄마..불꺼야지..이래요..약속에 관해서도 철두철미하구요..쩝..
그래서인지 선생님이 안돼요하는 행동하는 친구들한테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요..
제 보기엔 별거 아닌데..싶어서 고민많이 했거든요..위엣님 넘 감사하네요..
갑자기 울컥했던 짜증..걱정이 싹 날라가요..
저도 완전 덜렁이 엄마라..말만 조금 더 잘 통하는 때가 오면 저리 말장난해가면서 놀 수 있겠군요
넘넘 감사합니다.*^^*8. 덜랭이엄마
'08.11.17 12:49 PM (218.48.xxx.22)혹시 원글님이 이 글을 다시 보실지 모르겠네요...
덧붙이신 글을 보니 선배엄마로서 몇 가지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솔직하게 적고 보면 다른 엄마들 심기를 안편하게 만들것 같아서...^^
제 아이 일은 저랑 아주 친한 친구들 몇몇만 알고 있는 내용이거든요
다들 절대 학부모 모임에 가서건 어디서건 아들 고민(제깐에는 정말 고민인데) 말하지 말라고
완전 염장질이라고
근데 원글님께는 해당사항 없을듯 하니까 괜찮으시면 이메일 주소 알려주세요9. 원글녀입니다.
'08.11.18 1:20 AM (116.41.xxx.180)덜랭이 엄마님..peri76orange@naver.com입니다. 육아에 도움을 주신다니 정말 메일 받기도 전인데 꾸뻑 인사드리고 싶으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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