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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언제 남편 될 사람 집에 처음 가보셨나요?

시댁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08-11-13 15:19:33
저는 집에서 너무나 반대하는 결혼을 했어요.


결혼 반대이유는 가난한 집의 종손이고 종교가 다르다는것이었어요.

남편은 다른지방에서 저희지방으로 취직돼어 온 상태라 항상 제가 사는곳에서

만났고 6년동안 한번도 남편집에 가 볼생각도 안해봤고(저는당시에  남편이 그저그랬고
남편이 열렬히 쫒아 다녔던 형편이라 남편집에는 가볼 생각도 안해봤고 남편도
집에 가자 소리를 안했어요)

6년만에 간신히 결혼 허락받고 결혼 한달전에 예물해준다고 해서 처음 시댁에 가봤어요.
처음 시댁에 갔는데 정말 까무러칠정도였어요.

시댁은 집도 없고 남의집 처마밑에 방한칸 얻어서 살고 있더군요.
부엌엔 수도도 없고 자취생처럼 작은 냉장고 하나 티비하나가 살림의 전부였어요.

그래서 남편이 집에 안데리고 갔어나봐요.시아버지는 사업이 계속 망해서 남편이
크는동안 계속 형편이 어려웠다고 했어요.

남편집이 그렇게 가난하다는건 지금 친정부모님도 잘 몰라요.
시부모님 다 성품이 온화하시지만
남편은 항상 가난한 집에 대한 열등감과 장남 컴플렉스로 저를 가끔씩 힘들게 합니다.

제 딸이 만약 남자 친구가 생기면 저는 얼른 남자친구네 집에가서
부모님도 만나보고 사는것도 한번 보고오라고 싶어요.

저는 철없던 시절 너무 멋모르고 결혼했던것 같아요ㅡ
저처럼 결혼 한달전에 시댁 딱 한번 가보고 결혼한 사람도 있나요?
IP : 220.90.xxx.2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8.11.13 3:21 PM (125.146.xxx.156)

    그래도 결혼하고 살고 계시자나요. 집에 안데리고 가셨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거 같은데...
    아무튼 딸아이는 그렇게 하라고 하지 마세요. 사귀면서 남자친구집에 가보라고 하고 그렇게 하세요~

  • 2. .
    '08.11.13 3:24 PM (203.229.xxx.209)

    저도 종교때문에 반대하는 결혼이었는데요. 연애할때 남친 집에서 가져와야할 서류 가지러 가는 동안 추운 겨울이라 잠깐 같이 들어갔었어요. 시부모님이 맞벌이이고, 동생들이 대학생이라서 집이 비어있는 상황.... 그때 대충 집을 봤구.... 부모님은 그로부터 몇년 후 나이 먹을대로 먹어서 뵈었죠

  • 3. 저요
    '08.11.13 3:24 PM (121.169.xxx.213)

    저 예단들일때 첨가봤어요. 결혼전엔 그때 딱 한번 가봤네요 ㅎㅎㅎ

  • 4. 음..
    '08.11.13 3:29 PM (24.159.xxx.49)

    전 10년 연애하다가 상견례하기 전에 한번 가봤었어요..저흰 서울 있고 부모님은 부산계시고..
    사실 시댁 형편이 안 좋은걸 예전부터 듣고 알고 있어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으시더라고요(너무 최악을 상상했었나^^;)
    암튼 전 시댁이 잘사는건 부담되서 싫더라고요. 그저 신랑 능력있는거 보고 결혼했고
    별로 힘들다 생각 안해요...

  • 5. ..
    '08.11.13 3:34 PM (122.32.xxx.149)

    저도 예단들일때..
    안좋으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제 생각보다 형편이 더 안좋으셨어요.

  • 6. ..
    '08.11.13 3:36 PM (125.241.xxx.98)

    결혼 전날 가보았네요
    저도 그날에야 수수께끼가 다 풀렸다는것
    늦은 결혼이지만 이도 저도 따지지도 않고 했던 결혼
    지금도 바가지 입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큰며느리 보면서 집에 불러서 밥 한끼 안먹이는 집이 이 세상에 어디 있냐고
    사성 들고 오는 아들 빈손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어디 있냐고
    그래도 잘났다고 큰소리냐고
    언젠가
    너가 우리 아들 대학 보냈냐고 난리부르스를 떨더만요
    좋은 대학이나 나왔다면
    내가 우리 아들 장가 보내고 나도 유세 한번 떨고 싶다 했네요
    사짜 돌림 어머니들이 유세 떨만 하다고 했네요
    카가 크냐 돈을 잘버냐 학벌이 좋으냐---아고 ....
    왜 결혼 했는지 아리송----
    하여튼 웃기는 집안에 와서 나도 웃기에 삽니다

  • 7. 신혼여행 다녀와서
    '08.11.13 3:39 PM (211.193.xxx.213)

    처음 가봤는데 세상에 서울에 창하나도 없는기어들어가는 반지하방을 다른 두세대와 나눠 쓰더군요
    주인집에서 비죽이 내다보는데 입고 있던 새색시 한복이 참 창피하더라는...
    뭐 결혼 사흘전에 신용불량이라는거 알았을만큼 세상물정몰랐던 제가 바보죠 결혼준비도 모두 제차지였지만 눈치도 못채고..
    한석달후 임신한 제앞에서 시할머님이 도련님에게 당부하데요 여자친구 집에데리고 오지말라구 도망간다구 그러면서 절 힐끔보시더니 넌 이제 애도 가졌으니 하시더군요
    결혼후 한5년 정말 힘들었어요

  • 8. 난너무영악해?
    '08.11.13 3:47 PM (115.161.xxx.165)

    전 너무 영악했나봐요..
    지금은 남들에게 싫은 소리 일절 못하고 끽소리 못하고 사는데,
    처녀땐 나름 영악했었나?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시댁식구들의 성품이 안좋으면 안할거다라고 맘먹고 있었기에
    연애할 때 가끔 시누이부부, 형님네부부, 만나면서
    서로 탐색했네요...그분들도 저를 자알 살펴보셨을테니까요.
    먼 지방에 있는 시부모님댁에도 놀러가봤고요.
    (진짜, 놀.러. 그 지방 놀이공원에 가서 신나게 놀고 관광 다니고...;;;)

    결론적으로,
    너무 착한 시부모님에 맘 넓은 형님과 호탕한 시누이에게 빠져서
    결혼까지 했어요.
    결혼 10년 넘은 지금도 똑같으신 분들.....
    친정식구복은 없는 편인데, 시댁식구복은 있다는 자기위안으로 하루하루 살아요..

  • 9.
    '08.11.13 4:55 PM (211.198.xxx.193)

    결혼 1년전부터 가끔 왔다갔다했어요... 그 가끔은 저도 예물할때..예단 들일때..
    웨딩촬영..첫인사때.....그정도요..

    그런데요..전 서울에 30평대 아파트 살아서... 시댁도 그정도 평수길래 비슷하겠구나 싶었는데요..
    그게... 전세더라구요..
    그리고.... 전세도 제가 사는 동네 시세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이더라구요...
    지금 저희 엄마 그러세요..

    너...집한칸 없는 데로 시집갔다...................

    저도.. 보이는 게 다인줄 아는 철없고 세상물정 몰랐으니 제 탓이죠...ㅋㅋ

  • 10. 새댁
    '08.11.13 5:03 PM (218.38.xxx.130)

    윗님 경우처럼... 겉만 보곤 몰라요
    빚 있는 거 확인해야 돼요.. -_-
    서로 경제 사정 까야 된다고요 아니면 절대 영향 미치게 하지 않겠다고 각서 다짐 받으시고
    에휴
    신랑이 독립정신;이 확실하면 상관없지만,
    효자에 장남에.. 며느리보다 시부모 우선이고 이래버리면 경제 사정 깝깝할 수 있답니다..

  • 11. ㅇㅇ
    '08.11.13 5:47 PM (218.146.xxx.3)

    제 친구는 결혼전에 남친네 집에서 돈을 해준다해놓고 자꾸 밍기적대서 좀 이상하다느낀 친정부모님이 그집 등기부등본을 떼봤더니 완전 대출대박..
    더이상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받은게 꽤 수년전이고 아버지는 신장투석하는 환자고 벌이없고
    사채를 쓰지않겠나..하는 생각까지 드는 수준이라 이래저래 파혼했어요.
    그래서 저도 제동생 결혼한다는데 몰래 등기부등본 조회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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