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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국회의원이 이런데 좀 뽑혔으면...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2008년 5/6월호에서 "대중적 지식인 1백명(Top 100 Public Intellectuals)"을 인터넷투표로 뽑았습니다.
아직도 한국인은 없군요. 반기문 총장도 없고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자도 없군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파라마디나 대학교 총장인 아니에스 바스웨단 교수(40세), 이란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인권운동 여성변호사 쉬린 에바디(58세), 이란의 종교철학자 압둘카림 소로쉬 박사(53세), 싱가폴의 이광요.
중국 사회과학원 박사 출신에 그 곳 경제학 교수인 번강(55세), 경제신문 Caijing Magazine (財經) 여기자 후 쉬리, 카네기평화재단 민신 페이 박사, 천안문사태의 주역인 중국 청화대 중문과 왕휘 교수 (49세), 중국 네오콘의 몸통 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옌쉐통 교수(56세).
인도의 역사학자 라마찬드라 구아(50세), 개발도상국 연구센터의 아시스 난디 사회심리학 박사(59세), 여성환경운동가 수니타 나라인, UC 샌디에고 의대 신경학 빌라야무 라마찬드란 교수(58세), 너무 유명한 아마티 센 (67세) 경제학 교수,
중동까지 포함해서 아시아를 대충 봐도 100명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군요. 미국과 유럽의 선진 각국에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인거죠. 그만큼 실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세계의 지식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스위스 제네바와 독일 뮌헨에서 유럽 외교실무자와 국제정치학 교수들 등 대단한 EU포럼이 열렸는데 동아시아 초청 학자로 동아시아의 정치 및 경제 상황과 전망을 경청하는 섹션에서 중국의 번강 교수와 민신 페이 박사 2명만 초대되었더군요...ㅜ.ㅜ)
이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세계경제나 국제정치 또는 최신학문이나 실무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거죠.
82에 오시는 분들도 위에 적어 놓은 아시아의 유명인사들 또는 링크된 잡지의 100명 중 몇 명이나 알고 있나 한 번 자녀들과 같이 세어보세요.
* 인터넷 투표라서 터키 무슬림에서 언론에 투표소개를 하는 바람에 터키관련 인사들이 몇 명 들어가긴 했는데 대체적으로 객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국이고 영어라서 아무래도 이쪽과 관련된 사람들이 더 유리하고 영어로 책을 쓰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더 인지도가 높다는 것은 감안하시면 됩니다만 그래도 객관적입니다.
* 공병호라는 사람은 1년에 50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하는 군요. 정말 놀라운 능력의 한국인이자 머친 분인 것 같군요. 하루에 2권씩이라...
* 허문명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노암 촘스키가 한물간 좌파지식인이라는데 이상하게도 포린 폴리시에서 투표결과 10위를 했네요...
1. 세우실
'08.11.13 6:39 AM (211.215.xxx.17)생전 그럴 일이 있을까요? 홍정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베를린
'08.11.13 6:39 AM (134.155.xxx.220)http://www.foreignpolicy.com/story/cms.php?story_id=4314#bios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11050566
전여옥을 닮아간다는...3. 얼굴로
'08.11.13 7:53 AM (124.56.xxx.11)뽑는데가 아니죠.하버드의 공부벌레는 더욱 더 아니죠!!!
욕심 부릴 걸 부려야지.....정신 차려!!이 친구야~~~~~~~4. carmen
'08.11.13 7:55 AM (122.46.xxx.34)무슨 큰 착각을 하신듯... 홍정욱의 진면목이 어떤지 잘 살펴보셔야 핳 겁니다.
5. ..
'08.11.13 7:56 AM (211.237.xxx.199)베를린님이 답답하시니 하는 말인데
댓글이 너무 순진하시네요...6. 그러게요
'08.11.13 8:15 AM (121.134.xxx.188)베를린님이 누구신지 모르셔서 그러시나들 봅니다.
ㅠㅠ 자주 뵈었음 좋겠는뎅...7. 세우실
'08.11.13 8:31 AM (125.131.xxx.175)베를린님 잘 압니다. 함께 탄식하는 소리죠 ^^;;
생전 저럴일이 있을까요 과연? ㅋㅋ8. carmen
'08.11.13 8:33 AM (122.46.xxx.34)아 이제야 알겠군요. 베를린님의 반어법에 깜박 속은 것 같군요. 정말 순진한 덧글들 이구만요.
9. 그런데
'08.11.13 8:57 AM (58.229.xxx.27)공병호씨 책은 몇권 읽어봤는데요,ㅜㅡ
그 사람은 멋진 분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 거 같아요.
그 사람이야말로 신자유주의 신봉자구요.
무한경쟁 추종에,
심지어는 장기매매까지도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니-_-;10. phua
'08.11.13 9:13 AM (218.52.xxx.117)본인의 입으로 공약한 영어교사 노릇도 뭉개고 있는데요,뭘,,,
그래도 홍정욱이 뭘 해줄까? 기대를 하는 구민들이 아직은 있겠죠,후후후~우
조심님의 빈자리를 채워 주시는 베를린님에게 감사인사 드려요 ^^*11. ㅋㅋㅋ
'08.11.13 9:18 AM (124.56.xxx.11)저는 베를린님 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홍정욱이를 하버드 간판으로
착각하는 한국시람들이 많아서리........12. 베를린
'08.11.13 10:30 AM (84.171.xxx.140)앗... 공병호씨 문장에 모음 하나가 오타가...^^
너무 까칠하게 바라볼게 아니라 따듯하고 여유롭게 대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안그러면 잡아간다니 칭찬하는 분위기로 글을 쓸까 생각중입니다.^^
'하바드'라는 한국 어머니들의 꿈의 졸업장을 가지고 수석으로 졸업하셨다고 방송에 나오셨던 분이 정말 이런 100인에 들면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겠죠.
이 본문을 읽으실 때 2가지를 염두에 두시고 자녀분에게 같이 읽게 하셨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1. 한국 언론의 수준
제가 감히 높으신 곳에서 국민을 계몽하시는 언론사 데스크에 빨간펜 영감님들의 수준을 평가할 순 없겠지만
본문에 언급된 아시아의 지식인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인정받는 전문가로서 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한국의 시민들, 특히 학사를 마친 분들이 아시아의 지식인들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한국시민들을 우물한 개구리로 만들려는 언론의 음모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아니면 기자들도 잘 모른다고 할 수도...
..... "엄마 여기 글에 나오는 이란 사람들이랑 인도 사람들이랑 처음 들어보는데? 인도네시아 40세 대학총장은 왜 유명해? 중국의 5명의 교수나 기자는 누구야? 신문에서 거의 못 읽어 본거 같은데?"
..... "그러게. 인도 사람들 이름은 부르기도 어렵다야.. 이란같이 못 사는 나라에서도 박사가 유명한 사람이 있나 보네.. 한국도 유명한 지식인이 있을 텐데 인터넷 투표라서 그런가 좀 이상한 거 아니야?"
동아일보 여성 논설위원이 일간지 사설에 전국민에게 쓴 글은 국제정치잡지의 결과와 정반대 되는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 그 사설에 보면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 연구소가 나오는데 그 연구소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고... 공부를 거의 안하고 일간지 사설을 쓴다는 소리겠죠.
본문중에 중국의 5명은 아주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대충 읽고 넘어 가셨다면 아직 국제정치와 국제경제에 감각이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사로는 나오지 않지만 영어나 독어나 불어로 된 기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면 각종 자료와 이 사람들의 활동과 방향이 나옵니다.
3년에서 5년 뒤 어떤 동아시아 국제정치 및 경제의 변화는 중국에서 결정하게 될 지도 모르고 그 결정을 이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올 겁니다. 물론 결정은 중국의 정치인들이 하게 되겠지만 삽질 하지 않으려면 씽크탱크의 계획을 따라가는 수 밖에 없겠죠.
우리나라의 언론사와 외교부와 정책연구소 및 대학연구소에서 중국의 5인방에 대해서 얼마나 분석하고 연구해서 양질의 정보와 기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지 지켜보기로 하죠.
2. 전세계의 지성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위상
한국의 위상이 미국이나 유럽이나 전세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국의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서 판단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이야기 해 주시면 금상첨화죠.
이런 객관적인 통계자료가 바로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해주는 지표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지식인은 아예 본문의 비교대상에서 넣지도 않았습니다. 상황이 다르니 비교를 하기가 좀 그렇죠.
도대체 왜 이란, 인도네시아, 중국, 중동지역의 지식인들이 출간하는 서적이나 논문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교수들과 정책분석가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입수해서 읽고 분석하려 하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왜 그런 사람이 없는지 이유를 알고 있을 필요가 있죠.
이런 점에 대해서 자녀와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아이들도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 막연하거나 극단적인 감정을 가지고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냉온탕을 반복하는 모습이 아닌 좀 더 나은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가 기대해 봅니다.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야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덜 미안할 것 같아서요.13. 휴~
'08.11.13 10:32 AM (116.36.xxx.35)일단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첫 링크를 열어보곤 이름이라도 아는 사람이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요즘 아이들 말로 급좌절했었답니다. '그런 사람이 저 하나뿐인가요?' 라고 답글을 달려던 참이었어요. 여하간 공부가 절실하네요. 도무지 아는 바가 전혀없으니... (자랑도 아닌데 글이 길어져서 참 민망합니다~ )
14. 아하!
'08.11.13 10:41 AM (58.229.xxx.27)제가 눈치가 없어서ㅜㅡ
머친은 멋진? 미친? ^^;15. ..
'08.11.13 10:53 AM (218.52.xxx.246)정말~~휴~~입니다...
그동안...주어진 삶(애들 바라지..남편바라지...행복한 우리집을 만드는일)에 충실했었지요....
경제에 대해...생각할 이유도 없었어요..정치에 대해..논할 이유도 없었어요..
그냥 아침에 오는 찌라시를 보며....
하루하루 살아온 죄인입니다....
집값이 치솟을때....서민이 더 힘들어지는구나...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자....
이런 우물한 개구리.....너무 큰 죄이지요...
요즘...참....제가 대학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ㅠㅠㅠㅠ
우리 딸에게는...좀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싶어요...16. 촘스키팬
'08.11.13 11:18 AM (125.142.xxx.173)'한물간 좌파 지식인의 책을 그의 조국보다 훨씬 더 대접해주는 분위기는 촌스럽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는지...
이런 시각으로 미국을, 세계를 보고 있으니 한국의 위상이 요모양 요꼴이겠지요.
허문명이란 사람의 글을 보니 제가 다 부끄럽네요.
홍정욱이 정계에 들어오면 우리나라 엄마들, 특히나 지적 허영에 사로잡힌 엄마들이
열광할 거란 예상은 했었지요.
그래도 저는 그 에게 일말의 양심을 기대했었습니다.
귀족좌파라도 되길 바랬건만...
그런데, 정말 그 기대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더군요.
아우! 옘뱅헐!17. 가원
'08.11.14 9:55 AM (152.99.xxx.11)좋은 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ㅠㅠb
18. 베를린
'08.11.18 5:32 AM (134.155.xxx.220)저도 외국에 나와 있다 보니 이 나라 신문들과 방송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된 내용들이예요.
물론 그 전부터 약간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느끼는 감도는 무척 컸어요. 조중동 찌라시가 괜히 찌라시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렇게 해도 장사가 되니까 그렇게 신문과 방송을 팔면서 편하게 이익을 챙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이런 부분은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러 오타내서 죄송합니다~^^)
'한물간 미국 대통령을 그의 조국보다 훨씬 더 대접해주는 분위기는 촌스럽다'
라는 농담도 있더군요.^^
(노원구 영어선생 정도는 한 방에 날려버릴 멋진 우파가 나타나리가 우리 기대해 봐요~^^)
건강하세요~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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