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곧 예정일인데요..[제왕절개 vs 자연분만]

임산부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8-11-13 02:17:59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요...
아직도 제왕절개와 자연분만...그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임신 38주 때)에 내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골반이 좀 안 좋아서 자연분만하려면 고생 좀 하겠다고 하시던데...


전 사실 제왕절개할 생각에 운동도 안 하고 거의 집에만 있었어요...
고작 집에서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가는 게 하루 운동일 정도...
하지만 제가 다니는 병원에선 자연분만을 권장하는 듯 하더라구요...
제왕절개할거라고 해도 미리 날잡아서 수술하는 게 아니라 진통이 오면 병원에 오라더군요...
아기를 예정일보다 일찍 수술해서 낳으면 쇼크 받아서 숨쉬기 힘들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제왕절개하면 유착가능성도 있고 회복도 느리고 돈도 많이 들고...아무튼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자연분만해야할 지 제왕절개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 하루 넘게 고생고생하며 자연분만을 시도하다 결국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처음부터 제왕절개하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혹시 골반이 안 좋단 얘길 듣고도 자연분만을 시도, 성공하신 분들이 있는지...
(골반이 좋지않다는 의미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제가 허리가 좀 안 좋은데다 앉거나 누울 때 자세도 좋지않은데 그래서 골반이 틀어졌을 수도 있고 한 덩치하긴 하지만 골반이 좁아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있다면 몇 시간만에 출산하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제왕절개해서 몇 년이 지나도 배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안 그러신 분들은 없나요...???
IP : 121.185.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3 2:29 AM (124.153.xxx.131)

    전 아기가 뱃속에서 태변을 싸서 양수터지고 예정일보담 3일일찍 제왕절개했는데요..제 주위친구들보면,고생고생하며 틀다가 결국엔 수술하는케이스 많이 봤어요..첨부터 바로 수술한것보다 더 회복느리고,몇일전에 출산한 친구는 첫애때 의사선생님께서 골반이 작은편이다..고생하겠다..했는데도 엄청 고생해서 결국엔 순산했는데..그 후유증이 엄청났어요..둘째때도 그 후유증뗌에 무서워서 고민많이하다가,첫애 순산한게 아까워서 순산감행하다가 고생고생하다가 결국엔 수술하게됐어요..의사샘을 원망하더군요..첨부터 골반안좋다고 수술권하지않았다고..첫애땐 나이라도 몇년젊었으니,순산할수있었지만..몇년후에 나이가 30대중반이니..저같으면,의사샘께 솔직히 애길해달라고 말하겠어요..어떻게 하는게 낫냐고요....

  • 2. ...
    '08.11.13 2:32 AM (124.153.xxx.131)

    윗글쓴사람인데요...제경우와주윗분들보니까 일주일에서 열흘정돈 아프고요..한달정도는 결리는정도고요..그뒤로는 하나도 불편한점없는데요..수술부위는 세달정도 얼얼하고 감각이 없었어요..아픈게아니라..보통 살집이있는분은 저처럼 열흘은 아프던데요..날씬한분은 삼,사일아프고 거뜬하더군요..사람마다 다 다르나봐요..

  • 3. 임산부
    '08.11.13 2:37 AM (121.185.xxx.20)

    경험담 고맙습니다...제게 큰 도움이 된 글이예요...^^*

  • 4. 순전 개인차
    '08.11.13 7:27 AM (115.138.xxx.173)

    저는 이런건 진짜로 개인차가 크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엔 둘은 자연 분만하고, 하나는 제왕절개 했습니다
    아...이런 세상이 있는줄 몰랐을정도로...제왕절개....우아합디다
    다만 아이에게 예정에 없이 들이 닥치는 메쓰가 얼마나 미안한일인지 생각하면...가슴이 아픕니다만
    제왕절개를 진작 알았더라면 자연분만 하느라 생고생을 하지 않았을걸 했습니다
    그래도 개별차가 커서 어떤 분들은 자연분만도 어렵지 않고 순풍 끝났다고도 하더라만...
    통증 관리 수술 전부터 수술후 일주일 후까지 다 해주는 제왕절개는...고통없는 출산이더라구요
    엄마 생각만하면 제왕절개가 좋겠으나..아이를 고려하면...
    자~알 생각해 보세요

  • 5. ..
    '08.11.13 8:01 AM (118.32.xxx.63)

    우선 진통 올때까지 기다려보시고..
    진통이 오면 자연분만을 시도해보세요.. 의외로 잘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진행 상황보시면서 힘들거 같으면 그 때 제왕절개 하시구요..

    저는 매우 살이 많은데 수술한 부위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1-2일쯤 아팠던거 같네요.. 물론 얼얼한건 있어요..

  • 6. 저도
    '08.11.13 8:34 AM (218.209.xxx.143)

    분만 전에 의사샘이 아기가 밑으로 계속 안내려온다고 고생하겠다고 해서 분만 앞두고 아기 내려오라고 운동도 많이 하고 했는데 결국 안 내려오더라구요.
    집에서 대기 하다가 배 살살 아플때(병원 가보니 진통이 이미 시작 됐다고) 가서 무섭기도 하고 힘들다고 하기도 해서 그냥 수술했어요.
    전 수술 하고 빨리 움직이고 해서 회복도 빨랐고 모유수유도 정상으로 잘했구요. 근데 자연분만보다 뱃살이 좀 덜 들어간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수술 후 하루이틀은 아프지만 자연분만의 고통에 비하겠어요? 그리고 자연분만 하면 회음부 부분 엄청 따갑고 아프고 덧나는 사람들도 많던데 그런 거 없으니 활동하기가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자연분만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자연분만만 고집하다 산모랑 태아 다 위험할 수도 있어요. 의사샘이랑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전 수술한 거 별로 후회 안해요

  • 7.
    '08.11.13 9:09 AM (70.187.xxx.60)

    출산한지 20일된 산모에요.. 전,, 초음파때 아기가 크다고 했고. 원하면 제왕절개를 하자 해서
    분만 예정일보다 5일 앞당겨 유도분만 하다 안되면 제왕절개를 하기로 스케줄을 잡아놨었어요.
    그런데 유도분만 예정일전 3일전 자연진통이 왔구요.. 24시간 진통 후 10 cm 열린 상태에서 아기가 골반에 끼어 못나왔었어요.. 흡입기도 사용했는데. 의사가 하는말이 제가 앞뒤로 골반이 작은 상태라고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아기가 골반에 끼어 조금더 시도하면 아기가 위험하다 해서 긴급하게 제왕절개 수술 했구요. 제왕절개 당시 하반신 마취 했는데 아기가 골반에 끼어 어렵게 꺼내는 느낌도 나더라구요. 아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우는것도 힘들어 했구요. 그영향인지 아기 황달 수치가 높아 입원 후 광선 치료도 했습니다.. 전 또 제왕절개 했는데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지금 고생하고 있네요. 전 자연분만때 진통도 허리로 오고 다른 산모보다 진통 간격도 좁고 진통 시간도 길어서 너무 고생했어요... 전 그래서 지금 수술 염증으로 고생은 하는데 자연분만시 너무 고생해서.. 님 골반이 좋지 않다면 유도분만 시도 없이 제왕절개 권하고 싶어요.

  • 8. 저는...
    '08.11.13 9:50 AM (121.177.xxx.127)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임신중독증때문에 제왕절개했어요
    자연분만은 내가 산통으로 얼마나 고생할지 예측할 수가 없는게 너무 힘듭니다
    수술은 마취에서 깨어났을때의 고통인데 그것도 진통제있으니 괜찮아요
    제왕절개해서 몇 년이 지나도 배 아프다는 얘기는 첨 듣네요
    겁먹지 마시고 의사선생님 말씀에 따르시길...

  • 9. 왜 남편들은
    '08.11.13 10:50 AM (221.150.xxx.26)

    자기가 낳는 것도 아닌데 자연분만을 고집할까요?
    그 고통의 만분의 일도 모르면서......
    울 아이 남자담임쌤도 부인이 극도의 산통에 시달리는데 자기가 자연분만을 고집해서 낳았다고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더래요.
    제왕절개 수술 그다지 나쁘지 않아요.
    저희 딸은 딸이 자연분만을 고집하지 않으면 저는 은근히 제왕절개수술을 권유할거예요.
    자연분만도 심각한 단점도 있어요.
    자연분만한 동네 아줌마들 중에 치질에다 요실금에다 헐거워진 질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제왕절개수술 한 사람들은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은 잘 못봤어요.
    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수술 후에 고통도 많이 줄었어요.

  • 10. 저는
    '08.11.13 2:35 PM (121.131.xxx.127)

    키도 작고 몸도 아주 작은지라
    골반이 많이 좁아서
    자연분만이 불가능하다고 했었지요

    꽤 알려진 종합병원에서
    고위험임신 전문의 선생님이셨는데
    임신중독도 있고
    골반도 많이 좁다고요
    그러나 수술 날짜 직전에 진통와서
    자연분만했어요

    둘째때도
    아이가 첫애보다 컸기 때문에
    이번엔 어렵지 않나 했는데
    전날 자연분만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079 8체질 치료를 받으신분 어떠신가요? 5 8체질 2008/11/13 469
249078 미래와 희망 여선생님 추천부탁드려요.. 1 애기엄마 2008/11/13 271
249077 온라인에서 광파오븐 사보신분... 4 궁금 2008/11/13 414
249076 뉴라이트는 또라이트 11 기가막혀 2008/11/13 395
249075 등산복상설매장 5 등산을하자!.. 2008/11/13 1,265
249074 오십견 3 오십을 향해.. 2008/11/13 430
249073 조카 돌잔치...300만원 부주.... 49 속상해요 2008/11/13 7,621
249072 걍 씨잘데없는 얘기... 3 심심주부 2008/11/13 505
249071 흰옷이 잘 어울려요 13 이상하죠 2008/11/13 1,780
249070 2천 2백억원이 곗돈.. 17 .. 2008/11/13 1,489
249069 특목고(민사고)교육비 지원되나요? 3 삼성전자 2008/11/13 1,091
249068 바빠서 휘리릭... 27 구름이 2008/11/13 3,295
249067 대부분이 키톡과 같이 해드시나요?ㅜㅜ 12 요리못해.... 2008/11/13 964
249066 눈주위 화상 어떻게해요 5 후~ 2008/11/13 704
249065 요즘 노인들사이에서 유행되는거 혹시 있나요? 1 coffee.. 2008/11/13 511
249064 홍정욱 국회의원이 이런데 좀 뽑혔으면... 18 베를린 2008/11/13 1,621
249063 덴마크 다이어트 1주일을 마치고 12 샐리 2008/11/13 2,142
249062 지나간 일이긴한데 울컥하네요애깨물린거요 2 지금말하면 .. 2008/11/13 566
249061 불쌍한 친구들.. 1 친구 2008/11/13 505
249060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홍보 절대아님) 17 예쁘니..... 2008/11/13 2,298
249059 한미 FTA 잘못된 체결입니다. 8 블가고프 2008/11/13 373
249058 곧 예정일인데요..[제왕절개 vs 자연분만] 10 임산부 2008/11/13 658
249057 격...에 대한 에피소드 4 세라비 2008/11/13 1,211
249056 환율차트 링크 겁니다. 상세한 금 차트 볼 수 있는 곳도 궁금합니다. 2 . 2008/11/13 1,888
249055 [펌]국내 최대 원자재 Trading회사 대표 잠적... 4 금융아짐 2008/11/13 838
249054 아이 둘 키우기가 이런거군요..술한잔 했슴다.. 48 한잔 2008/11/13 5,391
249053 비타민과 철분제 좀 알려주세요 2 부탁드려요 2008/11/13 477
249052 볶음면 만들때 쓰는 넓은 면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분 좀알려주세요~ 2 러블리민 2008/11/13 350
249051 남대문 시장 쇼핑팁 알려주세요~~~ 3 사탕 2008/11/13 1,082
249050 구운김 사드시나요? 3 ... 2008/11/13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