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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상담 부탁드려요
전 30대초반이고 두딸의 엄마이면서 인터넷쇼핑 좋아하고 키가 크지도 날씬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매일 화장도하고 나름 가꾸고 살려고 노력중인 사람인데요~~
큰아이(6세)때 인간관계때문에 너무너무 큰 상처를 안고 그후는 정말 사람 사귀지도 않고
마음 주지도 않고 그렇게 살았어요.
다 부질없는짓이란걸 깨들은거죠..사람 알아봤자,,다 남이고 학교때 친구가 장땡!!!
그러다가 작년쯤에 동갑친구 두명을 알게되었어요.
둘은 같은 아파트이고 전 조금 떨어진 동네,,
제가 막퍼주는 스타일이라 큰아이 옷이랑 하물며 이쁜 속옷인데 구입해보니 작아서 새거 고이 모셔둔 팬티까정
줬어요..그뿐 아니라 비닐(사탕등등 포장할수 있는)도 제가 가지고 있는걸 보더니 달라고해서 몇장주고..
근데 전 그두사람에게 사탕한봉지 받은적이 없어요..저같으면 옷등등 그렇게 받았더라면
그마음이 고마워서라도 쥬스하나라도 사들고 갔을텐데..
옷이 작아진것도 있었지만 남주기가 아까워서 다 끌어안고 있었거든요..아~글재주가 없으니 말이 막 막혀요- -;;
에휴~
아무튼 그중 한명이 개인적인 일로 몇달간 다른곳에 가 잇는 바람에 나머지 한명이랑 요근래 몇번 봤어요.
울집에 이것저것 많아서 정신없다고하더니 그애 집에가니 울집에 있는건 똑같이 사다두고..
제가 입은옷,,하물며 둘째 기저귀 가방도 어디서 샀냐고..그래서 전 이쁜거 있음 더 신나서 가르쳐주고 그랬어요
같은거 들고 다님 뭐 어때요..^^
제가 입은 옷도 어디서 샀냐고??
그럼 전 또 신나서 어디어디가 이쁘다,,,고 마구 가르쳐줬죠.
근데..이제는 보면 바로 안물어보고 꼭 헤어지고나서 저녁때쯤 전화와서는 옷 구입한곳 사이트 물어봐요..
낮에 같이 있을땐 전~혀 관심없는척하다가,,
저같으면요~저희 집에 잇는 소품이든 아이 용품이든 맘에 드는게 있음 어머 이거 이뿌다아~같은거 사도 된다면
구입처 알려줘~^^라고 바로 말할텐데..
성격차이인것 같지는 않고,,,
이제 내아이 이쁜옷들 학교때 친구한테 다 물려주고 있어요.
오늘도 한박스 보냈는데 맘이 얼마나 좋은지,,친구가 말이라도 너무너무 고맙고 울 애가 그옷만 입고 다니고
그신발만 신고 다닌다며,,말하는데..또 뭐 챙겨줄거 없나 옷장 서랍을 뒤지고 그래요.
안그래도 오늘 그애가 울집에 왔었거든요.
저 박스 뭐냐고 묻길래 울친구한테 옷보낸다고..그러고선 마침 친구한테서 전화가와서 통화했죠.
일부러 들으라고 응,,오늘 옷보낸다고..
끊고나니 제친구 아이는 몇살이냐고 관심을 보이기까지,,
속으론 자기 줬음 했는데 자존심이 있어 말을 못했겠죠.
전 만나면 뭐라도 하나씩 꼭 줬으니,,다 제 책임이죠뭐..- -;;
동네 친구인 두사람은 뭔지 모르게 저한테서 정보만 캐낼려고하는것 같고(이것저것 제가 사다보니...인터넷으로)
..그렇다고 바로 사지도 않아요..그냥 뭐 하나 주겠지란 생각을 하는거죠
전 그래 나도 좀 독해지자 흥,,하면서도 막상 만나면 울아이 입던 청바지라도 하나 또 주고 있어요.
그럼 어~안그래도 청바지 하나 필요했는데 땡스~이럽니다..
아~갑갑해요 글로 적을려니,,글재주도 업고 말도 뒤죽박죽,,
82언니들,,
저도 앞으로 내것도 좀 챙기고 나름 여우같이,,대처하는법 뭐 없을까요??
근데 이 글 적기전에 걍 조금씩 서서히 그 두사람들이랑 끊자,,라고 혼자 결론 내렸어요...
1. ..
'08.11.13 12:56 AM (211.229.xxx.53)맞아요..원글님 책임이에요..원글님이 버릇을 그렇게 들여놓으신거에요.
사실...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거든요...약간 친해지고 울집 놀러오면 막 퍼주는...
근데 이제 안그럴려구요.
울집와서 뭐 가져갈것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고 뒤지는 이웃을 보면서
내가 버릇을 잘못들여놨구나..자책했습니다.2. 좀 다르지만..
'08.11.13 1:06 AM (221.162.xxx.86)친구들끼리도... 항상 밥 사는 사람이 밥 사는 건 줄 알죠.
다른 친구랑 더치페이 하면서도 저랑 더치페이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냉정하게 대하세요.3. 원래부터
'08.11.13 1:09 AM (219.254.xxx.122)남 한테 뭐 잘 주는 성격이신거 같아요. 저도 좀 그렇거든요.
근데 급하게 친해지면 꼭 뒤탈이 있더라구요.
괜찮다 싶으면 좀 찬찬히 뜯어보고 조금씩만 다가가세요.
어짜피 친해져도 코드가 않맞으면 떨어져나가게 되어 있어요.
님이 맘이 넘 좋아서 상대방 보다 더 먼저 다가가시는 편인거 같아요.
한걸음 오면 한걸음 가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오래가는 친구 사귀실거 같아요.
그리고 뭐 줘서 친해지기도 하지만 처음엔 기브앤테이크로 하세요.
오히려 상대방이 보기엔 저 사람은 돈이 남아도나봐~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리고 선물 받고도 뒤에서 자기들 안쓰는거나 주고...내가 먼줄 아나~? 이런 소리 나와요
그럼 또 그것때문에 열받고.... 저두 조금 그랬지만...지금은 주고 싶어도 머 없네요.4. ...
'08.11.13 1:23 AM (59.9.xxx.20)동네에서 알게된 엄마들은 엄밀하게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구는 딱 대학까지만.5. 에구
'08.11.13 1:53 AM (220.79.xxx.211)맘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받기만하는사람들은 님이 잘퍼주고
인터넷쇼핑같은거 잘아니까 그래서 그런게 아쉬워서 만나는사람들이에요.
차라리 아름다은가게같은데 기부하는게 더나아요~
그리고 윗분말씀대로 동네엄마들은 친구가 되기 아주 힘들지요...6. ......
'08.11.13 2:48 AM (124.153.xxx.131)원글님이 딱 저랑 똑같은 스탈이네요..전 책한권도 쓸수있을정도로 할말이 많지만...이상하게도 제 주위친구들보면 엄청 짠순이예요..몇번밥사줘도 밥한번 살줄모르는애들이죠..그러면서 항상 우리집에올땐 밥안먹고오고..빈손으로와서 엄청 물건이랑 음식들가져가죠..전불만있으면서도 또 성격상 챙겨주게되고...전 친구들 집에 방문할땐 절대 빈손으로 못가는체질..빵이라도,집에있는물건이라도 가져가야하죠..근데 친구들은 밥한끼 준적없네요..이상해요..딱한번 먹다남은 미역국에 밥말아먹은적은있어요..전 친구들온다하면 마트가서 장보고 요리해주고.갈땐 친구들신랑꺼까지 챙겨보내고..그렇게 평생을 인정있게살아왔는데도 왜 친구들은 먼저 밥한번살꼐..하는친구없을까요? 전 친구들 아이 두돌,세돌,어린이집입학할땐 선물까지..명절,크리스마스 선물.어린이날선물까지 다챙겨주는데...전 하나도 받지못했어요..그친구들이 저보다 더 저축도많이하고..재산도 더많은데말이죠...이렇게불만있으면서도 또 친구만나면 뭐 줄게없나 찾아보곤하죠...우리아이 자주가는 옷가게 직원이 그러더군요..왜 맨날 남의아이옷만 사가냐고...남의아이 옷치수 줄줄이 다 외우고있다고..우리아이가 넘 불쌍하다고...울신랑은 저보고 한마디로 인복이 없다더군요..울신랑은 남한테 베푸는거에비해 항상 많이 받는편이거든요..저와는 반대...그리고 왜 친구들만나면,맛집데려가서 먹이고싶고,친구애들 맛있는거 사주고싶고,선물하고싶고,생활용품들 꼭 여러개사서 나눠줄까요?
7. 윗님
'08.11.13 3:29 AM (61.66.xxx.98)점 6개 인 윗님......
혹시 이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내식구에게도 잘하고 남에게도 잘하는 사람이면 단순하게 인정이 너무 많다..
그렇게 정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식구는 제쳐두고 남에게 잘한다면,그건 남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죠.
내식구에게 잘하는건 당연한 거니 아무도 칭찬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남에게 잘하면 '좋은사람' '착한 사람'이란 칭찬을 듣게되죠.
님께서 왜 이런 칭찬에 목을 매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안좋은겁니다.
친구들한테 잘하시는거 그만 두시고 (돌아오는 것도 없다면서요?)
그 돈과 정성을 님 자식과 남편에게 쓰세요.
오죽하면 님 아이가 불쌍하다는 말이 남한테서 나옵니까?
예전에 비슷한 고민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그분 맞나요?
그때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충고를 한걸로 기억하는데
아직 안고치신건지요?8. ,,
'08.11.13 3:41 AM (121.138.xxx.68)정말 인복이란게 있는 걸까요. 저도 많이 주는 편인데.. 제 생각에 주는 만큼
받는거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또 어찌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에게 저는
많이 주는 편이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겐 많이 받는 편인거 같기도 하고요..
윗분 말씀처럼..
자존감이 부족해서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잘해준건 아닌가. 손해봐도 그냥
참고 말지, 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_@
그냥. 혹시 인복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
그냥 팁같은거 가르쳐주세요.
만약 별게 없다면 정말 타고나는게 맞는거죠? ;;9. 보이지 않는
'08.11.13 5:51 AM (222.113.xxx.173)진솔한 이웃을 위하여...
삶을 함께 공유하고싶은 시골 생활을하는 농부입니다.
울 마눌님은 컴맹이라서 안팍,바갓, 생활문화의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얻는 편입니다.
특희 음식 레시피정보를 위하여 82쿡에 방문을 많이
하는편입니다.모니터에 나오는 새로운 정보들은 언제나
저희 부부를 신선하게 해줌니다.
인터넷을 통해.이웃(시골 생활인)을 만들어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시골에서는 먹을거리가 자연에 풍요로움
속에 넘쳐남니다.
도시와 농촌이 생활물류로 물물교환하는식으로 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나가 직거래 관계로 서로의 한식구라는 믿음으로
영원한 이웃 가족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글보시고 필.이 통하시다면 뎃글 부탁합1니다.10. ..
'08.11.13 8:12 AM (211.237.xxx.199)원글님.
원글님 유형의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인데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타인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 친다고 하지요
제 생각은 자존감과는 별개로 그런 환경에서 자란 탓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시려고 많이 애쓰신것을 보고 자라서 저도 그래요
각설하고
님이 행복해지는 방법은 하나에요
남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것..
인생의 중심을 나에게 놓고 내가 싫으면 싫다고 하는 것..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주는 게 행복한 사람이라 이기적인 사람에게 늘 이용만 당하고 살아요
제가 권하고 싶은 삶은 적당히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우선 후회없는 삶을 살려면 이기적이 되세요
죽기살기로 성격 바꾸세요
내 남편 내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하세요
이런 분들이 너무 이타적이어서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알기에 모질게 댓글 남깁니다11. 원글
'08.11.13 8:53 AM (58.148.xxx.61)아침 아이보내고 바로 컴앞에 앉았어요..
네~맞아요,,전 맘에 상처도 참 많이 받고 이용도 많이 당하고..
전에 알던 저보다 나이 몇살은 더 많은 언니는 대놓고 저희 집소품을 보더니 자기 달라고 떼까지 쓰더라구요- -;;
하다못해 언니도 사세요했더니 자긴 돈없다고 자긴(저)또 사면 되잖아 그러는데..참~나,,
남편은 저한테 그래요..어찌 그런 사람만 저한테 들러 붙냐고??돌아보면 다 제책임인걸요..
어제 이글을 적고 누워서 냉정해지자,,냉정해지자,,다 필요없다,,그러면서 잠들었어요..
리플 하나하나 다시 읽고 곱씹어 점두개님 말씀처럼 죽기살기로 성격 바꿀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12. ....
'08.11.13 9:22 AM (211.187.xxx.53)누군가에게 무엇을해줄때 그걸 내가 주었다,란거까지도 잊을수있거든
(쉽게 말하면 줌으로 이미행복을느끼는 수준)해주고
뭔가 댓가를 바라게 되거든 하지마세요 .13. 태진아를
'08.11.13 10:28 AM (221.150.xxx.26)좋아하진 않지만 그가 한 말 중 멋있는 말이 기억나는데요.
베풀때에는 바라지말고 베푼다는 말이예요.
저도 별명이 '국자'라고 엄청나게 퍼주고(규모가 아주 많이 큽니다) 앞가림 해주는 스타일인데
마흔되기 전까지는 왜 나에게 받은 인간들은 내가 베풀었던 것에 십분의 일도 되돌려주지 않는가하는 서운함 때문에 마음의 병이 깊었어요.
마흔이 훌쩍 넘고나니 마음가짐이 자연적으로 태진아가 했던 말처럼 그렇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운한 마음보단 내가 그래도 베풀 수 있는 형편에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또 베풀기 전에 조금이라도 나의 베품이 그들의 자존감을 건드리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배려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어제도 이웃 동생과 과외선생님께 국자처럼 퍼드렸어요.
이걸 받고 우리에게 잘하라는 욕심도 이젠 귀찮아요.
그냥 내 마음이 같이 나누고 싶으니까 드리는거고 드릴 형편이 되는 내 형편에도 감사하구요.14. gg
'08.11.13 10:50 AM (220.79.xxx.16)저도 언제부턴가 소소한것들을 참 많이 나눠주며 살았었어요. 심지어는 더 나눠주기위해서 일부러 먼데까지 가서 구해오기도 하고....그러던 어느 날 내가 준것 만큼 받지 못하니까 혼자 심술나 했어요. 이젠 안 그래요. 내가 주면서 기쁘면 그만이고...그들이 나 같지 않음을 인정해요.
님도 그 들에게 물질을 대신한 마음을 주시지 마시고 진정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나는 이런것도 있고 이런것도 알아하시면서 대하시면 그 들도 정보만 캐려고 할거예요.
진정 이 사람이 참 좋다라는 맘이 드시면 조금씩 그 사람에게 필요할 듯한 물건을 챙겨주세요.
마음이 통하시면 받는 사람도 고마워하고 주는 마음도 편안해지실것 같아요. 꼭 물질로 돌아오지
않는다해도 마음을 받으실수 있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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