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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광대뼈 툭 튀어나오겠어요ㅠㅠ
제 시어머니가 모든 사정을 아시면
저는 아마도 내쫒길 것 같은 불안감ㅠㅠ마저 듭니다.
저로인해서.. 제 남편이 저렇게 된것이 가슴이 미어집니다.ㅠㅠ
일단 남편 체질은 먹어도 먹어도 살 안 찌는 체질..
나이드신 시부모님을 뵈니..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애 낳고
밤중수유다 모다 하느라
아침 못 챙겨준게 일년이 다 되어가요
점심 저녁 회사에서 먹고 들어오고요
주말엔 확실하게 먹이기는 하는데..
어젯밤 보니
광대뼈가 툭 튀어나왔네요ㅠㅠ
저 좀 혼내주세요!!
1. ..
'08.11.5 11:22 AM (218.52.xxx.15)아내가 못 챙겨준다고 안먹는 남편도 문제지요.
자기가 먹은거 설겆이까지는 못하고 가더라도
제 손으로 선식 하나 타먹든지 하다못해 집에 들어오면서 빵집에서 빵이라도 사들고와서
아침에 먹고나가야죠.
너무 자책 마세요. 왜 시어머니가 알면 쫓겨납니까?
아내가 수퍼우먼은 아닙니다.2. ㅎㅎ
'08.11.5 11:26 AM (61.66.xxx.98)전 남편 몰래 빚이라도 몇천만원 지신줄 알았네요.
지금부터라도 슬슬 간단하게 차릴 수 있는 아침을 연구해 보셔요.3. 쳇...
'08.11.5 11:29 AM (59.11.xxx.175)먹어도 안찌는 체질이고 ,
원글님이 혼자 노느라고 아침 안챙겨줬나요?
그정도 되면 남편분이 아침을 꼭 먹고싶으면 무슨 방법이라도 써서 본인이 먹어야죠...
뭘 그런거갖고 시어머니한테 그런마음까지가지시는지....4. 둘리맘
'08.11.5 11:32 AM (59.7.xxx.84)애 키우느라 아침 못 준게 무슨 혼날 일??
전 남편에게 얘기 했어요- 아기 밤중 수유 해결 될때 까지는 못 챙겨줘도 이해 하라고 ....
저희 집도 밥국 다 저녁에 준비해 놔도 아침에 그걸 못 먹고 가더군요- 아니 안 먹고 갑니다5. 참내~
'08.11.5 11:33 AM (211.35.xxx.146)아침못챙겨주면 시어머니에게 내쫓기나요?
그런생각 안하심 안되나요?
정말 아이가 남자아이라면 님이 나중에 그런생각 하는 시어머니 되실거 같네요.6. 혼나야겠다
'08.11.5 11:39 AM (218.237.xxx.106)정말 혼 좀 나야겠네요.
어디에서 왜 쫓겨날 것 같은데요?
가족도 아닌 남편 어머니한테 님이 무얼 잘 못 했길래 쫓겨나나요?7. 너무
'08.11.5 11:55 AM (123.248.xxx.28)그러지들 마세요. 전 이해합니다. 저 애 둘 키우면서 얼마나 시어머니한테 야단 많이 맞았는지...
암것도 안해주시고 못보태주신(형편상) 홀시어머니인데, 유세랑 간섭은 얼마나 심하신지...
사람 맘이 참 희한해요. 첨엔 울분과 분노로 가득했는데 근 10년을 잔소리들으며 살다보니 '이렇게하면 또 욕듣겠구나, 저렇게하면 화내겠구나' 하면서 어느새 시어머니비위를 벌벌떨며 맞추고있네요. 제 자신이... 어이없으면서도 돌아가실때까진 할수없을것 같아요. 아들하나인데 우리가 몇주라도 안보이면 늙어서 외로와죽는다고 울고, 제가 "어머님 이건 그게아니고 어쩌고..." 반박이라도 한번하면 시에미 우습게 안다고 소리지르고...
그러니 어쩝니까. 돌아가시는 날까지 할수없지요.
저도 애둘키우며 아침 못차린날이 많아요. 남편이 시어머니앞에선 철저히 다 먹은걸로 했지만요.
아마 사실대로 알았으면 저 온갖 모욕에 구박 다 들었을거에요. 기침만 한번해도 도라지에 배 물 끓여먹이라고 난리인데...
원글님, 남편한테 협조부탁드리고 빵이나 씨리얼 종류라도 먹도록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안좋은 방법이지만 밤에 좀 많이 먹이시고...울남편도 절대 안찌는 체질이라서 그 심정 알아요.
시엄니 결혼후 몇년동안 '딴남자들은 결혼하면 다 살찌고 배도 나오더만, 우리아들은 왜이렇냐' '딴남자들은 마누라가 담배도 다 끊게하고 술도 안먹게 해가지고 살찌고 건강해지더만' '니 아주버님들(시누둘 남편들)봐라. 형님들이 담배도 못피게하고 술도 못먹게하니 다 끊었다(넌 뭐하냐)'
저도 스트레스 말도못해요. 당신이 30년동안 키우면서도 살안찌고 담배못끊은것, 저한테 다 넘기죠.8. 원글
'08.11.5 12:19 PM (125.31.xxx.208)아.. 참말로.. 그리 야박하게 말씀들 하시나요?
시어머니가 놀랠정도로 살이 쫙 빠져서.. 그런 마음이 들 정도였는데요..
174에 58키로 나가는 남편을 보자니..
이런 저의 정신상태의 시시비비는 둘째 치고..
모유수유로 정신없는 아기엄마한테
연구직남편(6시반출근 11시퇴근하는데요ㅠ)아침밥 먹는 삶의 지혜를 나눠주시면 안되나요?
후다닥 챙겨주는 방법들.. 아시면 나눠주시면 안되나요?
너무들 하십니다ㅠㅠ9. 아이고
'08.11.5 12:53 PM (121.135.xxx.193)모유수유하시느라 정신없는데 아침까지 챙겨주시려는 원글님 너무 대단하세요.
그마음씨 토닥토닥 칭찬해드릴께요.
우선 남편분이 아침에 입맛이 더 없고 깔깔한 느낌이라 식사를 안하시는건 아닐까요?
그런경우엔 보통 국없이 밥을 못먹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주말에 미역국이나 된장국 한 솥 끓여서 한공기씩 얼려두었다가 저녁때 자기전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이동, 아침에 데워먹게 하구요
밥은 그냥 쿠쿠로 예약취사 눌러놓고 자고
요즘엔 밥도 챙겨주기 힘들어서 호박고구마 찌거나 구워서 아침에 우유랑 먹게 해주고 있는데 아침에 은근 잘 먹더라구요.
고구마가 질리면 아침에 식빵에 계란물 풀어서 3장정도 부쳐줘도 잘먹구가요.10. .
'08.11.5 12:55 PM (211.218.xxx.135)님 울지마세요.
일단 후다닥이라면 밥 대신, 찹쌀로 만든 떡을 한번 먹을 분량으로 랩으로 꽁꽁싸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전날밤에 내놓고 자면, 아침에 딱 먹기 좋게 되어 있어요. 겨울이니 따끈한 차한잔과 과일 몇쪽이면 아침한끼 될 것 같아요.
아님, 국을 한번에 두가지 정도 한번에 끓여요. 주말에 냄비 두개 동시에....
일인분씩 (500ml 우유팩 강추) 얼려서 아침에 밥, 국, 김치 딱 이렇게...
한가지만 먹으면 지겨우니 두가지 한꺼번에 하셔서 번갈아가며 내시면 남편분도 잘드시지 않을까요?
겨울이니 곰국같은 것 좋을듯. (장터 **아빠님 도가니로 작년 겨울 지냈답니다)
님, 지금 제일 힘들때인데 안쓰런 맘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주변의 손길을 잘 이용하는 것도 지혜랍니다. ^^11. 에고
'08.11.5 2:50 PM (121.88.xxx.149)원글님 남편분이 저희 남편보다 몸무게가 훨 낫네요.
울 남편은 아침 꼭 챙겨 먹고 가도 워낙 안찌는 체질이라 엄청 말랐어요.
초창기땐 시댁에서 그걸 갖고 꼬투리 잡고 했지만 어쩌겠어요. 먹어도 안찌는데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아침을 거르시니 그건 건강을 해치는 것이니
식사는 꼭 드시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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