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달전쯤 지방에서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시청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청계천이나 한번 볼까 하고 나섰다가
숙소로 돌아 오는데 길을 잃어 무슨 지하도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데 무슨 광경을 봤어요.
지하도 한가운데 무슨 소공연장처럼 둥글게 좌석이 만들어져 있고 거기엔 남자들만 빼곡히 차있더라고요
제법 많은 사람들이었어요.
가운데 기둥이 있어서 저는 사람들이 잠시 TV시청을 하는줄 알았어요.근데 거기엔 TV가 없었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남자들이 하나같이 배냥같은걸 메거나 들고 있더라고요.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눈을 감고 있기도하고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서 말한마디 없이 있더라고요.
전 순간 무서움이 들었어요.
이게 어떤 광경일까 ...일까? 하다가 아하! 용역에서 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구나 저혼자 생각했답니다.
제 생각이 맞나요?
지금도 가끔씩 그분들의 삶에 무게를 생각하면 마음이 싸 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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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어느 지하도에서 본모습
궁금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08-11-05 10:44:54
IP : 121.146.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5 10:48 AM (61.66.xxx.98)어슴프레 한새벽에 보셨다면 맞을 수도 있겠지만
글을 보면 낮이나 오후인 듯 한데...아닐거 같은데요.
그리고 시청부근에서 인력시장이 서나요?
처음 듣네요.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었을까요?저도 궁금해지네요.
단체 관광 왔다가 집합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2. 궁금
'08.11.5 10:50 AM (121.146.xxx.157)그 시간이 대충 저녁 8-9시 사이쯤이예요.
3. 저도
'08.11.5 11:03 AM (120.73.xxx.36)지난 수욜에 봤어요. 롯데백화점 지하 (을지로입구역 중앙)였는데... 7시 좀 넘어서
저도 전부 남자분들이라 님이 보신 것같은 비슷한 복장으로..
땅 쳐다보고 가다가 좀 놀란..
금욜에 다시 일보러 갔다가 또....4. ..
'08.11.5 11:51 AM (58.142.xxx.21)노숙자 분들이예요...
5. 을지로입구
'08.11.5 11:52 AM (59.5.xxx.163)역인것 같네요
며칠전 TV에서 나왔는데
노숙자들이예요
밤늦게 자봉하시는 분들이 와서 따끈한 죽을 나눠주더라구요
그거먹고 거기로 신문덮고자요6. ....
'08.11.5 4:48 PM (203.228.xxx.238)노숙자들인듯합니다.....
밤늦은시간에 서울역 지하도로 지나갈수밖에 없을땐 솔직히 무섭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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