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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아이

36개월 맘 조회수 : 368
작성일 : 2008-11-03 12:22:34
36개월 된 아이를  2주전부터 어린이집 보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몇 개월 더 있다가 내년에 보내려고 했는데 집에서 심심하니 자꾸 인터넷을 켜고 어린이 프로그램 들어가서 놀더라구요.  통제를 하면 떼를 쓰고 울고... 제가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10개월 된 둘째가 있다보니 힘도 들고...
또 큰애가 둘째를 계속 괴롭히니(심심해서인지... 관심의 표현인지...) 작은애도  성격이 예민해지고 낮잠도 잘 못자고 해서  보내게 되었구요.  
아이도 주변에 가방메고 가는 또래들 보면 가고싶어하고 성격도 활동적인 편입니다.  입학상담하러 가면 좋아서 혼자 신발벗고 어린이집에 먼저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심심하면 그랬을까...하고 보내면 좋아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틀정도는 잘 가더니 그 다음부터 가기 싫어합니다. 지난 금욜과 오늘아침은 차 타면서 울어서 맘이  안좋네요. 어린이집 가서는 안울고 잘 논다고 하는데...  아직 적응단계라 1시쯤 제가 데려옵니다.
아침에 '어린이집 가기 싫어' 라고 아이가 말하는데 말문이 막히네요... 뭐라고 말해 주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아님 이런 아이들은 한 1년 더 데리고 있어야 할까요?
IP : 211.201.xxx.1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222
    '08.11.3 12:41 PM (219.255.xxx.103)

    어린이 집을 바꾸어 보십시요..우리애도 그랬는데...알고 보니 선생님들이 너무 엄격해서 아이가 .기가 죽어..
    바꾸고 나니 애가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활기차게 변하더군요.

    너무 엄격하거나 해서..그럴수 있으니 바꾸는 수 밖에..바꾸어도그렇다면...아이의 문제일 가능성이 많지만.....

  • 2. ^^
    '08.11.3 12:53 PM (211.108.xxx.16)

    울 애도 이틀은 호기심에 갔다가 적응이 안 되는지 삼일째부터는 안 간다고 버팅기고...
    가기 싫으니 내복만 입겠다고 하거나 (외출복을 안 입는데요 ㅡㅡ;;)
    밖에 비가 오지도 않는데 비가 와서 못 간다거나 별 말은 다 갖다 붙이더만
    한달 지나니 어린이집 갔다와서 낮잠 자더니 간다고 울고불고..
    말리느라 고생했어요 ㅋㅋㅋ
    님,, 적응 기간인가 봅니다 지금도 아침에 안 간다고 했다가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어쩌니.. 너 기다리고 계시겠구나 하면
    가방 메고 빨리 가자고 합니다...
    원글님 아이처럼 하는 애들이 오히려 한달 지나면 적응한데요^^
    그리고 선생님 얼굴을 자세히 보세요 유독 무표정 일관하는 사람 꼭 있어요
    전화하면 쌀쌀 맞고 아이들한테 잘 웃지도 않고 그러면 보내지 마세요

  • 3. ^^;
    '08.11.3 1:58 PM (221.139.xxx.171)

    저도 윗님방법 쓰는데요... 선생님이 00이 보고싶어서 막 울고 있으면 어떡해? 너 기다리고 있는데... 이러면 얼른 옷입고 갈 차비 해요...^^;
    그리고 저희 아이도 처음에 넘 잘 가더니 일주일지나선가 갑자기 가기 싫다고 울더라구요... 그러고는 다음날 열이 나고 감기에 걸렸어요... 컨디션이 안좋아 가기 싫었었는지... 근데 이틀 집에서 쉬니 열도 다 떨어지고 그러더니 또 어린이집 가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는 또 잘 다녔지요...
    근데 한 한두달 지나서인가 또 안가겠다는거에요... 그래서 어린이 집에서 힘들었어? 무서웠어? 하고 물어보니 친구 00이가 때려서 가기 싫다고...-.-; 그래서 엄마가 가서 말해줄게 해서 같이 가서 선생님께 00이가 때려서 가기 싫다고 운다고 말하니 선생님이 00이 가짜로 때찌해주니 또 좋다고 다니데요...-.-; 그냥 적응단계라 생각하시고 선생님이 맘에 드시면 구지 안옮기셔도 될거에요...

  • 4. 어쩌면
    '08.11.3 3:47 PM (220.116.xxx.5)

    정말 싫을 수도 있어요.
    우리조카 3~4살때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갈수록 더 난리를 치더라구요. 얌전한 애인데 어린이집만 가자고 하면 그렇게 생때를 쓸수가 없었다네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참 좋구, 우리 조카 좋다고 하는 이뻐하는 잘생긴 오빠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5살되면서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그 이후에 자기 표현을 잘 하게 되면 그때서야 얘기를 하더군요. 조카 데리고 동네 산책을 갔는데, 예전 어린이집 근처로 가니까 싫어하고 딴데로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어린이집 선생님이 입을 억지로 벌리고 밥을 먹였대요. 그래서 갸 머릿속에 어린이 집이 안좋게 각인이 되었더라구요. 나중에 그얘기를 할머니한테 물어보니까 그런 걸 절대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식구들 충격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들이 왜 그랬을지도 이해하고 선생님들이 학대를 했을거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아이한테는 매일 그런게 충격이고 갈수록 싫었겠죠.
    원래 집에서도 밥안먹고 몇시간씩 걸려 겨우 먹던 아이니까요. 선생님들이 시간맞춰 애들봐주려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이한테 큰 상처가 되긴 한거죠.
    어려서 표현을 못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할머니가 그때 그런 줄 알았으면 다른데로 옮겼을 거라구 하시더라구요.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그렇게 생떼 쓰는 일은 없었어요. 우리조카는 말을 잘 해줘서 이해하면 억지 부리는 타입이 아니라서 우리식구들은 말못하는 어린애가 저렇게 싫어할때는 지도 나름대로 사연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아이생각을 존중하지요.
    지금은 만 7살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가끔 그때 입벌리고 밥먹은 얘기하는 걸보면 트라우마가 깊은 모양이어요.
    그런데 잘 알기가 힘들어요. 아이 성향을 잘 보시고 판단해보세요.

  • 5. 요맘
    '08.11.4 10:57 AM (118.216.xxx.196)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몇자 적습니다.
    저도 아이를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만 29개월이었고, 12월에 둘째 태어날 예정이고요.
    말도 잘하고, 활달한 편이라, 남들이 모두 애는 적응할 걱정 없겠다, 엄마만 적응하면 된다 그랬지요.
    그런데 처음 이틀은 신나서 가더니 그 다음부터는 울고불고 난리에요.
    2주차에는 "엄마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 하면서 저한테 말하는데...마음이 어찌나 아픈지요.
    정말 저도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보내기 시작한지 딱 2주 되니까 그날부터 안울고 가고,
    가서도 잘 놀고, 지금은 아주 어린이집을 휘젓고 다니고 있어요.
    어린이집에서 나쁜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린이집 선택할 때 정말 고민고민했고, 결정한 뒤로는 그런 부분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지금도 잘 선택했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면 믿고 조금 더 맡겨보세요.
    주변에는 적응하는데 석달걸린 (얘는 두돌 조금 지나서부터 가기 시작) 애도 있는데, 지금은 좋아하거든요.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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