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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괴롭습니다.
저는 15년간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층간소음으로 인해 언쟁은 처음이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나해서 문의 드립니다.
입주한지 1년 6개월된 아파트입니다.
윗집은 초3,초2,4살의 3명의 아이가 있고 할머니께서 아이들을 돌보고 계세요.
그래서 토요일이면 손님이 자주 오신다고 하구요. 손님으로 오는 아이들과 합해지면 통제가 안된다고 말씀을 하시고요. 저는 쿵 하는 소리와 문을 쿵하고 닫는 소리에 놀래서 청심환을 몇번 먹었습니다.(제가 좀 잘 놀래고 심장이 약하다고 양해를 구했구요) 한번 놀래면 며칠간은 예민해서 소음을 온 몸으로 느껴야해서 괴롭습니다. 아이들도 집에서는 집중이 안된다고 독서실을 갑니다.(여기와서 첨으로 독서실을 가게 되었구요)
지난 토요일 저녁 7시경에 또 놀랬거든요. 그래서 9시경에 내려가다 입구에서 할머니와 애들엄마를 만났길래 "이야기 잠깐 하시고 올라가세요" 했더니 할머니께서 "우린 할말없다. 젊은것들이 자꾸 스트레스를 줘서 못살겠다. 우린 더이상 못한다." 하시면서 고함부터 지러시고 욕까지 하셔서 남편이 왜 욕하냐고 했다가 멱살까지 잡혔습니다. 그렇게해서 싸움으로까지 가게 되었구요. 이젠 아예 오리발을 내미시더라구요.
윗집 아저씨와 아줌마, 저와 남편. 넷이서 이야기를 했지만 뽀족하게 해결을 못보고 헤어졌구요.
그 감정으로 할머니는 이젠 더 쿵쿵거리면서 걸어다니세요.
전 너무 괴롭습니다. 어떤 해결책이 없을까요?
1. .
'08.11.3 12:31 PM (114.201.xxx.55)여기 글 읽다보면 층간소음에 대한 글이 많더군요
저도 아파트에 살다보니 같은 입장이라서 그 심정 이해합니다
어젯밤에도 구슬인지 뭔지 바닥에 계속 구르고 쿵쿵대고 와~ 제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가 싶기도 하고
여기 자게글 읽다 보니 괜찮은 생각이 있기에 저도 나중에 한번 써먹어 볼까 생각중인데요
너무 시끄럽다 싶으면 천정치는거하고, 화장실에 귀신나올듯한 무서운 음악을 틀어두는거 ㅋㅋ2. 채원아빠
'08.11.3 12:34 PM (118.32.xxx.114)다음아고라에 보면 도움되는말이 많아요
3. 작다.
'08.11.3 1:26 PM (58.140.xxx.96)으휴....친해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르는 사이니까 그렇게 막나가도 되는거구요. 일단 친한 이웃이 되면 소리내도 올라가서 인사하면 좋게 말 나오고 그럽니다.
아랫집인 원글님. 아래에 살면서 내가 왜 죄인이냐, 왜 내가 밑으로 내려가서 그들에게 좋제 대해야 하느냐. 반발 하시겠지만, 사람사는게 항상 원리 대로만은 아니잖아요.
제가 쓴 방법은, 햇볕정책 이었습니다.
따땃하게 비추니 녹아들더군요. 지금은 윗집애들 공손히 저에게 먼저 인사하고 지나가고요. 윗집 아줌마 그렇게 탱크 떨어대듯이 쿵쿵 발소리 내면서 다니던거 싹 없어지고 위에 사람 사는가? 싶게 조용합니다.
웃으면서 인사하시고, 먹을거라도 윗집에 가져다 주세요. 빵이며 과일이며 만원 이내 오천원 정도짜리 이주에 한번 생색 내듯이 입에 넣어주세요. 먹거리가 가장 조용하게 만들어줍니다.
윗집애들 시끄럽다고 눈초리 주지 마시고, 마주치면 윗집애냐고 아느척 하시고 머리라도 쓰다듬고 웃어주세요.
지는거같지만,,,,다 나 좋으라고 하는 겁니다. 윗집 이사오자마자 발소리가 얼마나 심하던지 아스피린 먹고 살았습니다. 노이로제 걸릴거같이 머리아파서 도망치듯이 다른곳에 있다가 오구요....4. 전
'08.11.3 1:48 PM (121.151.xxx.170)결국 층간소음 때문에 이사했어요
이런글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다시는 아파트에 안살껍니다5. 아랫집
'08.11.3 2:01 PM (121.55.xxx.218)작다님 저두 첨엔 먹거리 많이 날랐습니다. 얻어도 먹구요.
명절엔 서로 선물도 주고 받습니다. 이건 형식에 불과한거 같아요.
사실 지난 추석엔 옆집에서 할머니께서 양파즙 좋아하신다고 정보를 줘서 양파즙 선물로 드렸구요.
아이들한테는 인사를 하면 받아주는 정도입니다.
아이들에겐 아직 한번도 조용히하라는 눈치 준적이 없어요. 반대로 저희애가 할머니께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인사하면 "요즘은 조용하냐? 우린 스트레스 쌓여서 죽겠다" 고 하신답니다.
울딸이 정말 힘든다고 합니다. 어른한테 '아니요. 시끄러운데요'하고싶은데 그럴수도 없다고 딸아이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까지 합니다. 그런소리 들으면 저도 기분나쁜데 윗집아이에게 했다간 할머니께 무슨소리 들을려고요.ㅠㅠ
저희도 이사해볼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여기로 온것도 아이들 학교때문에 올거여서 앞으로 5년은 여기서 버텨야 하거든요.6. ..
'08.11.3 2:33 PM (218.159.xxx.91)햇볕정책...저는 별 소용없던데요. 아이스크림 사다주고 하소연도 해보고 했는데 나중엔
우리를 위해서 참아야 하는줄 오해하던걸요. 내집에서 왜 발뒤굼치 들고 걸어야 하며 얘들도 왜
뛰지 못하냐고 성질도 내면서...차라리 처음부터 대차게 밀어부칠걸 하는 후회를 했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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