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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방송국하고 다큐멘터리(인터넷 악플 최진실법 과연 필요한가?) 찍었어요...

인터넷악플.. 조회수 : 274
작성일 : 2008-10-28 12:16:01
안녕하세요 82쿡님들!
유모차부대의 지구인입니다

그동안 이사도 했고...
또 26일엔 오체투지 마지막 행사에 참석해 김지하님의
[산 촛불] 이라는 시도 낭송했습니다

그리고 10월9일 입양한 두 아들을 위해 1층아파트로 이사도 잘 했답니다
이사한 9일부터 해외 방송국(아직 방송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방송국 이름은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었습니다

주제는 인터넷 악플 최진실법 과연 필요한가? 입니다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촛불중에서 아마 개인적인 악플을 제일 고약스럽게 격고 있는 사람이 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해외언론에서 저를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입양을 한 사람이 촛불을 들었기 때문에 격어야 하는 악플!
그리고 유모차를 끌고 입양한 아기를 태우고 나왔다는 점을 들어 저를 향한 악플은
아직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악플의 주된 내용은

촛불을 들기 위해 입양했다는 내용이고
우리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다시 돌려 보내라고 합니다

정말 끔찍한 가족 붕괴를 외치는 악플이지만
우리가족은 지금 껏 침묵으로 격어내고 있습니다

입양을 하면
부당함을 발언할 권리도 없는 것인지...
참 가슴이 아픔니다

인터넷상에서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보내라는 사람들
도대채 아이들에게 부모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두번씩이나 부모와의 생이별을 종용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져 침묵뿐이였는데
이번에 해외 방송에서 저를 위해 한시간짜리 다큐를 해 주신다고 해서 촬영에 임했답니다

입양의 편견된 사고가 가정붕괴로 이어지네요
촬영내내 우리가족들은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바른 먹거리를 위해 촛불든 우리가족에게
그들은 입양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식과 부모사이를 떼어 놓으려 하네요

이미 고인이 되신 최진실씨도 인터넷 악플때문에 자살을 하셨다지만
저는 인터넷 악플 때문에 더 강한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에도 몇차례 저에 대한 악플을 보고 있자니
제가 약해지면 우리 아이들을 누가 돌볼까 하는 생각 뿐입니다...ㅠㅠ


진실실씨는 개인적인 악플이지만..
저는 바른 먹거리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가 사회적 공격을 받는 쪽인지라
더 힘들고 아프답니다
내 자식의 바른 먹거리를 위해 촛불을 든 것이 가족 붕괴를 운운할 말거린지..
답답했지만...국가도 지켜주지 않은 먹거리...
이젠 엄마밖에 지킬 수 없는 상황입니다..ㅠㅠ

두 아들을 위해
로얄층을 버리고 1층으로 온 제 마음을 알기나 할까요?...ㅠㅠ

1층에 이사오니 마음은 참 편하답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쏟아지는 빨래를 할 땐 또 마음이 무거워요
빨래 마르는 시간이 무려 3일씩이나 돼서
여간 불편하지 않네요..ㅠㅠ

고만 고만한 아이들이 셋인지라
매일 세탁기를 두번씩이나 돌리는데...
방바닥이며 거실바닥에 매일 빨래를 깔고 사는 처지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니 우리가족들은 살찌는 소리를 듣고 산답니다..^^


저의 인터뷰내용은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주부이기에
깨 볶는 걸 말씀 드렸어요
깨를 볶다가 깨를 볶는 사람이  손을 잘못저어 깨가 밖으로 튀어 나가면
밖에 튀어나간 깨가 잘못인가?
아님 깨 볶는 사람의 깨 볶는 기술이 부족한 것인가!
깨는 볶는 사람에 따라 튀어져 나가는 양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조심을 해도 한톨도 버리지 않고 깨를 볶을 순 없지만
우린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깨의 양을 최소한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늘 우리 주부들이 하는 것처럼요
이 정부에 대한 제 마음도 이렇답니다..ㅠㅠ
결코 완전함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적어도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는 그 타당성이 좋든 나쁜든
많은 국민들의 인본적 사상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죠..ㅡㅡ,,,
저는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양육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것이 전부인 엄마입니다..




참!


이번 11월 1일날요 일산 호수공원 문화광장서
친환경 축제가 열린다네요

쌀 채소 과일등 친환경제품은 다 나오나봐요
그리고 한우 시식회도 있다니 우리 아이들 데리고 고기 먹이러 가요..ㅎㅎ

우리가족도 그날 이 행사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82님들도 시간이 되시면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방송날짜 잡히면 또 연락드릴께요..^^



IP : 220.83.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노트
    '08.10.28 12:25 PM (96.250.xxx.243)

    그 무엇보다도 가슴 아팠더랬습니다.
    님의 고운 마을을 후벼파는 그 쥐떼들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이렇듯 의연하신 모습으로 새로운 희망을 쓰시는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님 같은 분이 있어 저 역시 이 나라에 작으나마 큰 희망을 보나 봅니다.

  • 2. gondre
    '08.10.28 12:36 PM (220.70.xxx.114)

    지금은 다들 모르겠지만
    세상은 지구인님 같은 분들때문에 변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입양 그자체로도 존경받을만 한데 님이 하시는 행동들이 절 참 소인으로 만드시네요.ㅜㅜ
    자칫 에잇 될대로 되라 그러고 나태해지고 세상에 소홀해질때
    지구인님 같은분들 때문에 맘 다잡고 정신차리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빨래는...
    가스요금이 전보다 많이 오르긴 했지만 가스건조기 쓰시면 많은 도움이 되라라 생각되네요..

  • 3. 사랑이여
    '08.10.28 1:07 PM (210.111.xxx.130)

    <촛불중에서 아마 개인적인 악플을 제일 고약스럽게 격고 있는 사람이 저 아닌가 싶습니다>

    악플에 너무 민감하신 모양이군요.
    때로는 무신경해야 할 때가 있다고 봅니다.
    삭제하십시오!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은 과감하게 지나치십시오.

    너무 민감하니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너무 멀리 살다보니 함께 하지 못해 분노만 치밉니다.
    그 분노의 힘이 모여 모여 화산을 만들 날이 반드시 오리라 확신해요.
    마음으로나마 그 힘에 공감하려는 응원을 보냅니다.

    악플에 눈을 질끈감고 불의에는 발끈!!!

  • 4. 은석형맘
    '08.10.28 2:28 PM (221.153.xxx.81)

    지구인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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