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백일

[고민맘]

6살차이나게 둘째를 봤습니다. 곧 백일이 돌아오죠. 전 그냥 조용히 넘어갔음 좋겠습니다. 그냥 우리 식구끼리 밥먹고 사진찍어주고 넘어갔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부모님들은 잔치를 치루라 하십니다. 별로 함께 하고싶지않은 사람들과 돈 쓰며 시간쓰며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제 마음이 그러네요....

[저도]

다음달 둘째 백일이에요..큰애때도 백일잔치 하기 싫었는데, 울며겨자먹기로 했어요..집에서 차려가면서... 이번에는 정말 힘들어서 집에서 차리기도 싫고, 밖에서 돈 쓰기로 싫어요. 그리고 이런 경제난에 형제들 부담주기도 싫구요. 그냥 시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ㅜㅜ]

저도 지난달 둘째 백일이였는데 시부모님이 상차리랍디다.
전 떡 종류 제가 해주고, 첫애랑 집에서 사진 찍어주고 제가 직접 세가지 떡 만들어준데
의의를 둘랬더니 손님도 초대한다고 다 말해놔서 난감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떡 만들고 점심부터 손님상차림,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몸도 제대로 회복 안 됬는데 백일 상차리고 산후풍 올 정도였다니깐요.
정말 정말 열받고 화났었어요.애 둘 데리고 하는게 쉽나요..
가까이 사니깐 별 걸 다 참견하세요.

[...]

둘째는 돌때나 잔치하니 백일때는 엄마 건강 빌어주는 의미가 더 크다고 봅니다.
정말 개념 상실한 시어머니 시군요.

[힘들어~]

둘째 떡만 해서 돌려먹고 사진찍고 암껏도 안했네요..(할껀 다한건가^^;;)
돌때도 안하고 그냥 울식구끼리 밥만 먹을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