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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안하는 7살아들녀석 어떻게 교육해야하나요?
저의 일생일대 고민입니다.
남편이 엄청 외향적이고 아빠랑 많은 시간을 같이합니다.
제가 직장맘이라 남편이 유치원 등하교며 학원도 같이 다니고 주말에도 많은 시간을 같이합니다.
그런데도 제 성격을 닮아서인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다른건 포기하고 왜이리 대답을 안하는지..
친정식구, 시댁식구들도 다 걱정할 정도입니다.
저도 얼마나 훈육을 하는데 변화가 없으니 82선배님들께 조언 구해봅니다.
1. 제경우
'08.10.28 12:58 PM (121.134.xxx.113)저희 아이도 집장군인데, 엘리베이터 등 밖에서 어른들을 만나면 그렇게 쑥스러워 하더라구요.
어른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도 말도 안하구요.
요즘엔 그래도 신경을 쓴 덕에 많이 나아졌어요.
일단 부모가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솔선수범하면 아이도 따라오더라구요.
그리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우리 누구가 얼마나 인사를 잘하는지.. 엄마는 정말 너무 기특하더라~ , 훌륭해.. ' 등등..^^
아이가 속으로는 얼마나 자신을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던지.. ^^
요즘엔 엘리베이터 타면 '엄마, 나 인사할꺼야.. 잘 봐봐' 하고 어른들께 먼저 인사도 하고..
많이 나아졌답니다.2. 취학
'08.10.28 1:08 PM (121.132.xxx.168)학교다니면 많이 나아져요.
너무 애 타 하지마세요.
오히려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으니..
주위에 그랬던 아이들 초등 입학하고 많이 나아져서 모두 한마디씩.
"역시 학교가 무섭긴 무섭구나.." ^^3. ..
'08.10.28 1:10 PM (118.45.xxx.61)우선 부모님이 먼제 인사하는걸 보여주시구요
그리고 집에와서 그러세요
누구는 인사 안하더라...예의바른사람이 이쁜사람이다 등등...그냥 좋게 말로하시구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인사를해요
그럼 왕창 칭찬해주는거에요
우와~~엄마가 말안해도 인사 잘하네...진짜 멋지다 등등...
저희 아이들 요즘은 계단에서 만나도 무조건 안녕하세요입니다^^;;4. ^^;;
'08.10.28 1:19 PM (114.200.xxx.74)더 크면 나아져요
저도 그랬는데 어느순간엔가 바뀌었어요
버릇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고
진짜 쑥스럽고 못하겠는걸 어쩌겠어요
게다가 어른들 인사안하는 타박하는분들 많이 계시잖아요
눈 부릎뜨고 왜 인사안하냐?? 아님 장난식이라도
아이고 이 인사도 못하는바보~ 이러는데 더 주눅들어요
그리고 어쩌다 용기내서 인사하면
어머 왠일로 인사를 다하니?? 인사못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얄밉게 인사받으시는분들도 정말 싫었어요
저도 어려서 그랬지만 지금은 인사 잘해요
어릴때도 살짝 눈웃음만해도 인사로 받아주시는분
아님 먼저 아는척 해 주시는 분께는 쑥스럽지만 먼저 인사하고 그랬는데
인사하나 안하나 빤히 처다보는 어른들이 보이면
동네를 빙 돌아가는한이 있어도 안 마주치려했어요
제가 그 심정을 알기때문에 지금도 아이들보면
제가 먼저 아는척 해줘요 그럼 부끄럼 많은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인사 하더라구요
어른에게 공손하게 인사해야하는건 맞지만
인사받는 어른들이 너무 다그치지 않으셨음해요5. 당근
'08.10.28 2:29 PM (220.64.xxx.164)우리 아들도 그렇게 인사 안하더니 칭찬스티커 주니까 바로 잘하던데요^^
6. 웅이원이맘
'08.10.28 2:54 PM (211.51.xxx.151)울 아이들은 울 엄마가 키워주셨는데, 어릴때부터 데리고 다니면서 인사를 시키셔서 엘레베이터 타면 무조건 인사한답니다.어린이집 가는길에 떡파는 할머니, 나물파는 아주머니께도 인사를 하더니 7살정도 외면서는 "오늘 많이 파세요~" 하는 인사까지 하더라구요. 지금 초등학생인데, 경비아저씨, 동내 아주머니들께도 인사잘하는 아이로 인정받구요. 저도 솔직히 엘레베이터 차면 인사 하기 멋적지만, 아이들 본보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인사한답니다.
7. 인사
'08.10.28 3:34 PM (202.136.xxx.11)어른들이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시면 어느날 갑자기 인사 찰하는 아이로 감짝 변신을 한답니다.
인사를 해라~~하고 훈육을 아무리 해봤자 더 민망하고 숙쓰럽고해서 선듯 못하게 되고 ..그자리 지나면 인사 안했다고 혼나니 인사 노이로제 걸리고..그렇다고 입에서~안녕하세요..가 나올 용기는 없고...
엄마가 먼저 아이에게도 인사를 건네시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분들께도 인사를 하시면 자연스럼게 아이가 인사하더라구요..
인사 안했다고 혼내는건 금물이예요..더 못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