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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한 남편 어떻게 할까요?

행복이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08-10-21 10:54:38
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주부랍니다.

남편이 요 번에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정지 받았어요.
이게 처음이 아니라 결혼한 해에 그러니깐 7년 전에도 음주운전해서 면허정지 받고
벌금 냈었거든요. 그 때 두 번 다시 음주운전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또 이렇게 음주운전을
했네요.

전 벌금이 문제가 아니라 음주운전이라는게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도대체 술 먹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거든요.
어떤 님은 남편이 음주운전해서 차 앞 유리를 망치로 뿌셔버렸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마음같아서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저희는 이 차가 생계형이라서 차 없으면 일을 못해요.

음주운전이 얼마나 나쁜건지 셜명을 해도 다시는 안하겠다고 미안하다고만 하지
제가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라고 하니깐 말이 넘 심하다고 생각하는듯 싶더라고요.
아무튼 전 속도위반이나 신호위반 벌금이나 벌점이 문제가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벌금이 70만원 나왔는데요.
벌금을 안내면 어떻게 되나요?
벌금을 안 내면 고지서에는 일당 5만원에 노역을 시킨다고 하는데 감방같은데 가는건가요?
아니면 어디 공사장에 가서 일을 하는건지요.
벌금이 70만원이니깐 14일만 고생 좀 해보게 하고 싶은데 제가 넘 심한건가요?
외벌이인 남편이 수입이 끊기면 가계에 타격이 있겠지만 전 남편이 두 번 다시 음주운전
안했으면 하는 바램이거든요.

경제권을 제가 다 쥐고 있어서 제가 벌금 안 내면 될꺼 같거든요.
절대로 남편은 친구나 거래처 사람한테 제 뜻 없이는 돈을 빌리거나 하진 않거든요.
아니면 이 것 말고 다른 좋은 방법 없을까요?
지금 아이들 어린이집 오면 보따리 싸가지고 멀리 떨어져 사는 친정에 갈까 하다가도
부모님은 울 남편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든든하게 생각하시는지라 깜짝 놀래실듯 싶어서
가지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가만히 있자니 제가 스트레스 받아 머리 아플꺼 같고요.
선배맘님들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남편 퇴근하기 전에 결정봐야되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10.117.xxx.8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벌금형
    '08.10.21 11:06 AM (210.94.xxx.1)

    공소시효가 3년인데 벌금형은 얼마든지 연장이 가능하며 어느정도 기간후에 집행이 되지 않으면 강제압류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벌금을 내지 않으시면 범죄경력으로 전산에 남습니다. 계속 경력적으로 따라다니실텐데 사회생활을 계속하시려면 내셔야 됩니다. 그리고 벌금형이라 감방가는일은 글쎄요.. 제 주변에 4년 안내고 버티고 검문에 걸려서 결국 낸 경우는 봤는데 ..

  • 2. ....
    '08.10.21 11:07 AM (211.117.xxx.73)

    감방?에서 노역으로 하루 일당 얼마씩 갚아나가는거 맞습니다

  • 3. 울남편..면허취소
    '08.10.21 11:19 AM (203.142.xxx.231)

    울남편은 1년간 면허취소됐네요. 어제 고지서 온거 보니까 140만원...

    제가 오늘 법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독촉고지서 한번 더 나오고도 납부안되면 지명수배 걸린다네요... 울 남편 처음에는 자기 비자금으로 내겠다고 당당히 큰소리 치더니 벌금 나오니까, 저보고 내라고 하네요. 제가 돈없다고 하니. 살림하는 여자가 그정도 돈이 없냐고 되려 큰소리니. 참..

  • 4. .
    '08.10.21 11:35 AM (121.116.xxx.252)

    세상에서 가장 악질적인 행위중의 하나가 음주운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처먹고(과격해서 죄송해요) 제 잘못으로 죽는거야 누가 뭐라하겠냐만
    술처먹은 정신병자같은 놈 때문에 내 자식이, 가족이,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 해 보세요. 그런놈 용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나마 원글님이 생각이 제대로 된 분이신거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만,
    남편은 참 어이상실입니다.

  • 5. 음주..
    '08.10.21 11:54 AM (116.39.xxx.50)

    외국에서 음주운전은 정신병에 가까운 질병으로 봐야한다는 얘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다시 면허를 취득하려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하지말라고 아무리 강력히 얘기해도 음주운전은 습관적 질병같은 생각이 듭니다.

  • 6. 진짜로
    '08.10.21 12:24 PM (218.235.xxx.59)

    음주운전은 습관이더군요.. 음주운전하는 사람들 걸리고 면허정지해제되고나면 또 그럽니다...제 주위에도 한 분 계신데 제발 그러지말라고 애원해도 본인은 늘 괜찮다고 허허..웃습니다. 주위사람들 가슴 새까맣게 타는것도 모르구요. 윗님 말씀대로 걸린사람들 정신과치료 좀 받게 해줬음 좋겠어요.
    그러다 사고나면 애꿎은 사람만 다치는건데.. 에휴..

  • 7. 그리고
    '08.10.21 12:29 PM (218.235.xxx.59)

    남편분이 운전으로 일을 하시는 분이신가요? 출퇴근이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다면 차키를 압수하세요.출퇴근시간이 엄청 길어도 꼭 대중교통으로 다니게 하세요. 무지 무지 고생을 해봐야죠. 그리고 정지가 풀린 후에도 나는 내 남편을, 내 아이들의 아빠를 살인자로 만들고 싶지않다.고 말하시고 키를 주지 마세요. 그렇게 고생 시키신 후에 한번 더 기회 주시고 또 그러면 차를 팔아버리세요. 사고치는것보단 약간 불편한게 낫죠.

  • 8. 행복이
    '08.10.21 12:52 PM (210.117.xxx.87)

    원글맘인데요. 차가 출퇴근용이라면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하겠지만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는 자영업자거든요. 자가용이 아니고 트럭이거든요. 정신과 치료 받게끔 법적으로 한다면야 좋겠지만 법적으로 그렇지 않으니 정말 생계형차량만 아니면 키를 뺏고싶은데 차 없으면 일 못해요. 뽀족한 방법 없을까요?

  • 9. 생계형이라면
    '08.10.21 1:04 PM (118.216.xxx.143)

    정지기간에는 아예 일안하시나요? 운전이 밥벌이인데 음주운전이라니 정말 대책없으신분이네요.저라면 차를 팔아버리겠지만 님은 그러실 생각은 없으신것같고 제발 정지기간에 운전하는 과오는 범하지않으시길.

  • 10. 아꼬
    '08.10.21 1:39 PM (125.177.xxx.145)

    결혼전에 음주운전으로 중앙선 침범 벌점이 포함되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어요.
    슬프지만 음주운전은 습관이 맞는 것 같아요. 출퇴근용이 아니라서 1년 엄청 고생하고 면허취득.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 쯤에 그 사실을 애기했습니다. 다아 좋은데 그게 흠인 아빠에 대해서.. 자식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아빠라 되라할 때는 들은 척도 않더니 딸이라서 그랬는지 나보다 강도가 더 높아지더군요.
    퇴근 전 꼭 전화해서 음주여부 확인하고 대리운전시 기사아저씨를 바꿔달라고 하는 강수를 뒀더니 지금은 절대 음주후 운전은 하지 않습니다.
    아내보다 남자들은 자식을 더 무서워 합니다. 7년차 아이가 있다면 저처럼 어부지리해 보세요.
    그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네요.
    사고는 한번도 없었지만 너무 어렵고 괴로운 일이라는 거 잘 알기에 근심많을 원글님이 안스럽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고칠 수 있는 병입니다. 힘내세요.

  • 11. 음주운전
    '08.10.21 2:41 PM (222.234.xxx.126)

    정말이지 그거 살인미수 맞습니다.
    범죄자! 지요
    제남편도 음주운전을 해서 몇번이나 취소,정지를 받았습니다.
    처음(1999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쳐서 차를 팔아버렸어요
    출장다니는일이 근무99%인 사람이지만 버릇 고치려고 팔아서
    그돈으로 벌금 냈습니다..
    시부모랑.. 시짜붙은 인간들.. 전부 제욕하더군요
    제 멱살을 잡고 쌍욕까지..(참 기막혀서..)
    어찌어찌해서 운전면허를 다시 땄는데 시아버지가 차를 사주시더군요
    한달도 못되서 또 음주운전에 약간에 사고를 치고 뺑소니까지...
    시아버지가 나서서 어찌어찌 합의를 해서 통과!
    그후 몇달있다가 또 음주운전.. 대형사고!
    차는 형체도 알아볼수없을만큼 망가져 수리센터에 맞겼다더군요
    고쳐가지고 온날..저 그차 유리를 모두 박쌀을 내놨습니다
    시댁식구들포함 남편까지 합세한 무리들과 대판 싸웠는데
    역시나 다시 고쳐 와서.. 무면허에 또 운전을 하더군요
    차를 또 팔아치웠습니다..
    시댁사람들..역시나 저보구 독종! 이라더군요
    당신자식은 살인미수 범죄자! 인데도 감싸구요..
    정말 인간들도 아닙니다.
    돈이요? 수억! 몇천 날아갔습니다.
    때마춰 아엠에푸까지 들이밀쳐 들어와... 우리는 쫄딱 망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는 바람에 음주운전자들 사면..다시면허를 따더군요
    다시 음주운전으로 경찰이 미쳐 모르는 사고를 치는데...
    (돈으로 합의..)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몇푼 안되는.. 살던 월세집 보증금은 제이름으로 돌려놓고..)
    사람을 죽이는 순악질 미친 범죄자랑은 살수 없다고..
    그제서야 남편은 쪼금 정신차린듯 합니다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우리집 지금은 차 없습니다.
    남편은 버스타고 택시 타가며 매우 불편한 직장생활을 하고 삽니다.
    가끔 제게 다시는 음주운전 안할껀데.. 진짜 안할껀데
    차 사면 안되냐고 하지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소리!라고 잘라 말합니다.
    차살돈도 없어요..
    외벌이에 에들둘이 대학생이고...
    아직도 그때 진 빚이 남았는데 지금은 원금을 갚기는커녕
    이자만 내고 살기도 벅차 못내고 사는형편입니다..

  • 12. 행복이
    '08.10.21 3:24 PM (210.117.xxx.87)

    모두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단 생각은 남편이 오면 얘기하겠지만 다음 달부터 면허정지기간이라서
    차 키를 압수 먼저하고요. 일은 해야되니 교통비는 챙겨줘야겠죠.
    차가 없으면 시공쪽 일은 못하고 제작쪽 일만 할 수 있어서 공치는 날이 많겠지만 각오한거고요.

    그리고 각서를 받으려고해요. 7세된 딸이 있지만 딸은 좀 그렇고 여동생만 알고 있어서
    여동생 주말에 놀러오기로 했으니 여동생 앞에서 각서를 받으려고 해요.
    저희는 시댁은 없어요.
    그래서 독하다는 얘기 할 사람도 없거니와 사실 독한짓도 아니잖아요.

    다음 달부터 수입이 반은 줄테니 아이들 소풍부터 못 보내줄듯 싶네요.
    아마 벌금때문에 아이들 소풍 못 보내는거 알면 조금 정신을 차릴려나~
    7살 큰 딸은 어린이집 마지막 소풍이거든요. 4살 둘째는 처음 소풍이고요.
    요 부분에서 갈등 생기네요. 그런데 소풍을 안 보내야 제일 타격이 클꺼
    같거든요.
    아무튼 오늘 잘 해결해보도록 할꼐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13. 완스
    '08.10.21 4:37 PM (121.131.xxx.64)

    원글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눈에 밟히긴 해도 그렇게 초강수를 둬야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14. 삼진아웃
    '08.10.22 10:00 AM (221.155.xxx.32)

    이미 두번이나 음주운전 하신거네요.
    한번만 더하시면 삼진아웃으로 운전면허 영구적으로 못 취득하시는거 아닌가요.
    남편분께 꼭 다짐 받아 두세요.
    음주운전으로 단속에 걸린것만 문제가 아니죠. 인명사고라도 났어봐요.
    울 시어머님 동네 골목길에서 음주운전차에 치여서 3년째 못걸으시고 고생하시고 계십니다.
    음주운전은 당사자 가족은 물론 다른사람에게도 불행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도 울 남편 맥주한잔이라도 마시면 차 놔두고 오라고 매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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