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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안보기 하루째 어떠셨나요?

ㅎㅎ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8-10-14 10:32:03
어제 어떤님이 마트 안가고 장 안보기 시작해본다고 하셨지요?
그 밑에 리플들도 동참하려는 분 몇분 계셨고요.ㅎㅎ
하루째 성과는 어떠셨어요?

저는 사실  지난주부터 냉장고를 털고 있었어요.
마트를 가야 하는데  이번달 계획했던 지출이나 적금에서
현금을 쓰면 안돼는 상황이라서.
다행이 상품권이 있어서 대형마트로 가면 장을 볼 수 있는데
걸어서 다녀오긴 먼 거리인데다  혼자 장봐오긴 물건이 많을 듯 하여
남편이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이번주까지 넘어오게 된 것이었어요.


겨우 겨우 냉장고 털어가며 버텼는데
맨날 똑같은 것만 해먹으면 당분간 버틸 수 있겠지만 이것도 고역이잖아요.
급하게 근처 마트에서 뭐라도 하나 사다 해먹을까 했지만 포기하고
현금쓰면 안돼거든요.
저희 이번주가 월 마감하는 달인데 계획해놓은 적금금액만 남겨놓은 터라
현금쓰면 적금금액 차이가 생겨서요.


그래서 일단 집에갔더니 밥솥에 찬밥이 좀 있습니다.  
전 밥하고 코드 빼고 출근하거든요.
아이없는 두식구라  저녁은 김치볶음밥 결정했어요.  딱 좋을 분량이었거든요.
김냉에는 작년 (제작년인가?) 김장김치 (묵은지)가 두통이나 있어서
김치찌개며 볶음밥에 자주 활용을 하죠.
자.. 저녁은 김치볶음밥이 결정됐는데  혹시나 좀 모자라거나 출출하면 어쩌지 싶어서
냉동실에 있던 팥을 꺼내 씻어서 푹 삶기 시작했죠.


그리고는 팥죽도 끓여놨어요.ㅎㅎ
그래서 어제 저희는 김치볶음밥에 팥죽 한그릇씩 저녁 해결했어요.
아침엔 팥죽 데워서 남편 싸주고요. (아침을 간단 도시락 챙겨서 출근하면서 차안에서 먹거든요.)


오늘 저녁은 .. 냉동실에 있는 들깨가루로 감자들깨탕을 하고
김치는 있고.   생마늘을 죽어도 안먹는 남편 위해서 마늘 튀김반죽에 뭍혀 튀겨내고
봄에 뜯어 데쳐놓은 취나물 한뭉치를 꺼내서 무쳐낼까 생각중이에요.


이럼 오늘도 무사히 지출없이 넘길 수 있을 거 같아요.ㅎㅎ
IP : 218.147.xxx.11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우자
    '08.10.14 10:34 AM (121.187.xxx.125)

    냉장고에 쌓여있는 음식물 처리부터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몇일 시장 안가도 되니까요

  • 2. 오우
    '08.10.14 10:35 AM (117.20.xxx.29)

    매우 좋으시네요..^^

    저도 냉장고 털기 하고 있어요.
    친정엄마가 얼려서 보내주신 북어국..
    그리고 내가 해서 얼려놓은 닭계장도 있구요..

    엄마가 보내준 닭똥집도 있네요..
    고기도 그득그득..-_-;

    이리 뭐가 많을줄 몰랐습니다.

    해동하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뭐 어때요..ㅎㅎ

    냉장고 터는 맛이 쏠쏠합니다.

  • 3. ....
    '08.10.14 10:37 AM (211.117.xxx.73)

    전 전혀 지출 안하고 사는날들이 더 많거든요 .뭐 김치하나로도 혹시 날치알 냉동에 있으면 뚝배기에 들기름한술에 김치송송다져깔고 밥2인분넣고 날치알 넉넉히 넣고 김가루 참기름 살짝 휘리릭 비벼주기 .식은밥 약간 있거든 김치 송송 다져 들들 볶다가 김치 수제비도 좋고등등요 ^^무궁무진의 응용이 음식이잖아요

  • 4. 원글
    '08.10.14 10:38 AM (218.147.xxx.115)

    저는 냉장고에 식재료 거의 안넣어 놓거든요?
    대부분 바로 바로 해먹는 성격이라서요.

    그런데 갈무리용 나물들이나 가류들이 있어서 일단은
    장보기까진 집에 있는 재료로 해결하려고요.ㅎㅎ

  • 5. 알려주세요
    '08.10.14 10:45 AM (121.166.xxx.12)

    감자 들깨탕 알려주세요... 감자랑 들깨가루가 있거든요 ^^

  • 6. 저도
    '08.10.14 10:46 AM (125.252.xxx.71)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요.
    최장 한달 가까이도 버틴 적도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냉장고 어느 정도 비우고 나니, 야채나 과일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가야 하더라고요.

  • 7. 동참
    '08.10.14 11:16 AM (210.205.xxx.181)

    어제 저녁 아이는 야채죽,저는 짜투리 채소 넣은 부침개 1장, 냉장고 과일, 오늘 아침 냉동실에 누룽지 꺼내서 끓이고 어제 저녁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긴 가래떡 굽고 사과 반쪽 먹었습니다. 저녁은 어찌할까???

  • 8. 저는
    '08.10.14 11:26 AM (222.109.xxx.121)

    실천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자꾸 바람 넣어서 갈등 때립니다...

  • 9. 안가기
    '08.10.14 11:58 AM (210.101.xxx.112)

    일주에 1번정도 밖에 안가는데 안가기 운동을 하면 2주에 한번가기로 해야겠네요.

  • 10. 저는
    '08.10.14 12:01 PM (59.187.xxx.100)

    냉장고에 식재료 쟁여놓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그리고 식구들도 언제나 주요리 하나는 있어야 밥을 먹구요.
    밑반찬이 그리 필요없는 식구들이어서 이런건 저에게 꿈같은 미션이네요.
    저도 집에 있는 야채들 모아서 음식만들고 아이들이 잘 먹어주고 ..... 그러고싶어요.

  • 11. 저도
    '08.10.14 12:02 PM (118.222.xxx.201)

    되도록 안 가려고요
    어제는 배추사러 다녀왔는데
    요즘은 냉장고서 뒤져 먹는게 좋아요
    동네에 5일장 서는데 거기서 야채나 사고 우유만 슈퍼에서 조달하려고요
    마트 2주에 한 번 가는게 소원입니다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넣어 김치찌개 끓이고 감자조림이랑 김 그리구 며칠전에 담은 깍두기랑 오이김치입니다....

  • 12. 전...
    '08.10.14 12:03 PM (211.198.xxx.193)

    장을 안보려 하면 더 볼 일이 생겨요..흑..
    어제는 가쓰오부시와 샐러드 소스가 필요해서 만원 썼어요...
    아후....

    오늘은 집에 있는 참치.김장김치로 찌게 끓이고 돈은 하나도 안 쓸거예요...^^

  • 13. 아이고
    '08.10.14 12:43 PM (211.108.xxx.16)

    안 사려고 했는데... 울 아들 체육대회 하는데 흰옷이 없어서 사고
    화장실과 현관 불이 안 들어와서 어쩔수 없이 사고
    커피믹스 사야겠고,,,
    음료수 사니깐 딱 만원 쓰여지네요 ㅠㅠ

  • 14. 꼭 일이 생겨
    '08.10.14 1:20 PM (124.50.xxx.169)

    빨래세제가 똑 떨어지고 주방세제도 똑,
    덩달아 목욕탕청소세제도 똑..
    얘들이 세트로 왜이러는지 참..

  • 15. 애 때문에
    '08.10.14 1:37 PM (222.98.xxx.175)

    얼마전 집안 경조사에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돈 들어오기 이틀전 돈이 똑 떨어져버렸습니다.
    마침 큰 무가 있어서 무나물 해서 애기들 밥 비벼서 먹이고 계란도 먹이고...뭐 평소랑 별 다름없다고 생각했어요.(단지 지갑에 돈이 없을뿐..)
    그런데 큰애가 자꾸 뭘 사달라고 조릅니다. 엄마 돈까스가 먹고 싶어요. 우동이 먹고 싶어요...
    그래서 돈들어오자마자 사다가 해줬더니 애가 한입먹고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역시 돈이 좋다니까...." 이래서 저 아주 뒤집어질뻔 했습니다.
    결단코, 맹세코, 저는 아이들 앞에서 저런 소리 안합니다.
    어린이집에서 가끔 엄청난 말을 배워오는데...거기서 배워온 말일까 싶어서...웃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혼자 아주 쪼금 고민했습니다.
    애가 어릴땐 장안보고 일주일씩 사는데 별 문제 없었어요.
    냉장고 안의 온갖 자투리 재료들 섞어서 조합해 먹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애가 조금 크니...그게 안됩니다...ㅠ.ㅠ

  • 16. 어휴
    '08.10.14 1:58 PM (121.166.xxx.79)

    마트에 안갈려고 기를 쓰는데 왜 이리 유혹이 많은지.....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 하느니라......

  • 17. 어휴2
    '08.10.14 2:49 PM (123.254.xxx.121)

    저도 동참한다고 했었는데
    아이들 먹일게 너무 없어서 1800원짜리 쌀떡뽁이 한봉지 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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