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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중에 이혼하신분 계세요?
평탄하게 산 사람들이라 이혼 내지는 부도 같은거 겪어보지 못하고 살아
어려움 극복하는 방법도 아니 이렇게 부딪히게 될줄 몰랐습니다..
경기탓에 재정적인것이야 지금 대세이니 그렇다 치고
언니가 이혼을 하겠다고 하고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혼이 꼭 실패한 인생이 아닌고 조금이라도 행복하고자 하는 선택이란 생각에
어느정도 말리다 본인 선택에 놔두었고 결국하게되었는데
부모님이 이걸 이겨내질 못하시네요.
마치 누가 죽어나가는것처럼 세상 무너진것처럼..
엄마친구분들 얘기 들어도 누가 과부되었네, 이혼했네,,하는 소리 자주 하고선
이런 일이 왜 우리집안에 일어나느냐고 너무나 크게 바관하십니다.
사실 많이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십니다.
주변에 보면 꼭 직계 아니라도 가까운 친지중에라도 이혼한 시람 있는게 요즘 현실아닌가요?
또는 제 친구네 봐도 형제가 셋 넘어가면 그중 하나 정도는 불화 내지는 이혼은 겪는 확률 정도라
생각이 드는데 그건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일까요?
어떻게 부모님을 안정시켜 드려야 할지 걱정입니다.
1. 산사랑
'08.10.14 10:33 AM (221.160.xxx.185)부모님 입장에서는 크게 상심하실일이지요. 저희부친도 형님이혼후 재혼때 참석안하셨고 모친만 참석했습니다. 돌아가실때까지 본 형수님의 딸만 챙기시고 현재의 조카는 별로 찾지 않으시다가 세월이 꽤흘러서야 무릎에 앉히더이다. 부모님이 대신살아줄 인생도 아니고 본인이 잘 생각하고 판단해야 되겠지요.
2. 음
'08.10.14 10:37 AM (211.227.xxx.200)저희집은 너무 많은지라. 객관성이 떨어지네요
저희엄마도 첨에 가슴이 무너진다고 너무속상해 하셨지만 그게 나쁜놈 만나서 고생하는거보다
낫다 싶은걸 지금은 아신답니다.
막내는 혼인신고 안한상태라 그냥 헤어졌구요
이혼한 형제도 있답니다. 위로가 안되겠죠?3. 특히
'08.10.14 10:42 AM (125.252.xxx.71)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흠'이 되는 게 현실인 듯 합니다.
뿐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혼이란 걸 밥 먹듯이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구미에서도 충격이긴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실을 부모님께서도 아시지 않나요?
그럼 그렇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제가 아는 언니는 극보수 집안 딸인데, 어쩌다 보니, 두 번 이혼했어요.
하지만, 처음엔 그 부모님께서 얼굴도 안 본다고 대노하셨는데, 지금은 부모집에 들어가 사는데, 가장 의지하고 아끼는 딸이랍니다.
너무 걱정마세요.4. .
'08.10.14 11:13 AM (122.32.xxx.149)제 동생도 이혼했는데요. 부모님도 힘드셨고 본인도 많이 힘들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서 실패를 한거잖아요. 거의 우울증에 가까왔는데
한 1년 지나니.. 이혼하길 너무너무 잘했다 싶을 정도예요.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나 시간이 필요할겁니다.5. 양가
'08.10.14 11:29 AM (58.142.xxx.33)시댁에 한집,친정에 한집 ,둘다 배우자 바람이 원인이고요.
다시 재혼을 했는데 한집은 잘 살고 다른한집은 무늬만 부부
그런데 아이러니 한것은 둘 다 전부인을 잊지 못하더군요.
요즘 주위에 이혼 한번 안한 집(친척 통 털어) 드물어요.
수치가 달래 높겠어요..6. 점심
'08.10.14 11:45 AM (211.216.xxx.253)딸만 셋인가?넷인가? 하여튼 그딸들 전부 다 이혼한 경우 봤구요,
제신랑친구 8명이 계를 하는데..그중에 3명이 이혼 했어요..
요즘에 진짜..이혼이 흔하긴 흔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