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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처럼 아무것도 안 받고 결혼하신 분 있을까요?
연애결혼했고, 당시 신랑네 집이 그냥 평범한 저희 집 같은 무난한 중산층에서 약간 서민쪽에 가까운 그런 집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신랑은 사회생활 5년동안 벌어놓은 돈 하나도 없고(거의 생활비로 시댁에 댄듯) 당연히 시댁도 돈 한푼도 없으시고.... 결혼얘기가 오가니깐 그 때 얘기하더라고요.3천정도 대출받아서 빌라 작은거라도 전세 얻어야 된다고....그 날 밤 집에 가서 엄마랑 부여잡고 울었다죠.
저요? 중고등학교 다 반에서 1,2등하던 모범생이었고, 인서울 나름 괜찮은 대학 나오고 나름대로 잘 컸다 자부심있었는데,그렇게 결혼을 하자니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눈물이 나왔고,엄마는 네가 못난게 뭐 있다고 그렇게 결혼하냐고 우셨죠. 그렇다고 이런 조건때문에 결혼을 안 하자니 너무 속물같고....무서운 아빠는 20대 말미에 있는 딸내미 마흔 바라보는 노처녀 보듯이 결혼하라고 닥달 하시고....
이렇게 돈도 없는데,예물이니 뭐니 다 소용없는것 같아서 예단비 없이 저희집에서 돈 이천을 전세에 보탰고,그야말로 패물은 다이아 반지 딱 하나. 화장품이니 백이니 예복이니 암턴 아무것도 전 받은것 없이 대출 5천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맞벌이였고,제가 가지고 있는 비자금도 좀 보태고 해서 그 빚은 일년만에 다 갚고,지금은 대출 왕창 낀 33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아버님 돌아가시고 해서 생활력 없어지신 어머님께 생활비 50만원씩 드리고 있고,결혼하자마자 어찌어찌하야 제사도 제가 가져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전 너무 복없는 여자일까요?
좀 전에 어느 까페 예비신부방에 처음 들어가 봤더니,패물 받았어요...하면서 올라온 사진들.함받았어요 하면서 올라오는 사진에 들어있는 명품백들...외제화장품들....입이 안 다물어지더군요.
요즘 분위기인가요? 아님 제가 결혼했을 당시에도 저렇게 다 명품 백에 화장품 다 바리바리 받고 결혼하셨나요? 저런거 구경도 못 해보고 결혼한 제가 너무 불쌍해 보이더군요.
물론,저희 신랑 돈 적당히 잘 벌어오고 세상에 이렇게 착한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합니다. 시댁복 없는 거 이런걸로 보상받는다 생각하고 살고 있고요.
그런데,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너무 초라하게 한 저.....가끔 너무 불쌍해져요.
1. -_-
'08.10.11 9:14 PM (61.66.xxx.98)저도 여기서 뭐 받았다...가방 뭐 받을까요? 하는 그런 글들 보면
좀 놀래요.
다들 저렇게 받고 결혼하나?싶어서요.
사람마다 다 사는 게 제각각이니 남들 받은거랑 비교하면서
자기팔자 스스로 불쌍하게 만들 필요없지요.
지금 남편이 잘해주고 잘살면 되는거죠.2. 꼭
'08.10.11 9:22 PM (116.34.xxx.80)시댁에서 많이 받아야 행복한것은 아니지 않은가요?
저두 시댁에서 1원한푼 안받고 제가 적금들었던 것으로 임대주택 들어가서
처음 시작을 했어요.
친정도 어려운 형편이라서 정말 맨땅에 헤딩하듯 양쪽에서 아무런 도움없이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안받았으니 기죽을 것도 없어서인지 전 더 시댁에 당당하게 되던데요.
물론 그것으로 예의없이 행동했단 뜻이 아니라
그저 기죽을 일이 없었다는거죠.
지금은 결혼한지 10년이 훨씬 넘어가지만
신랑과 저 정말 알뜰살뜰 힘들게 저축도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어요.
물론 돈의 기준으로 치자면 한없이 올려다보게 되면
제 삶이 그리 행복한 기준치는 못될지언정,
대출없이 집도 있고, 저축해놓은 약간의 여유자금도 있구요.
이런게 살아가는 맛이지,
내가 이런 대학나왔는니, 우리집에서 날 어떻게 키웠느니 하면서
내가 왜 다른 여자들보다 이런 대접 받아야 하느냐고 신세한탄 하다보면,
그 행복의 기준이 도대체 어디가 될까요?
그냥 날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알콩달콩 살아가면서
살림살이 하나를 장만하고서 뿌듯해 하면서 살다보면,
더 좋은 날이 만치 않을까요?3. 불쌍하다니요
'08.10.11 9:25 PM (222.119.xxx.157)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이 세상 최고의 예단이고 예물이죠
원글님 하루에 몇번 씩 올라오는 배우자들의 이기심,바람,
이런것들과 바꿀 수가 있겠어요?
이시대 최고의 스트레스는 자꾸 남과 비교하는 열등의식이에요
저는 원글님이 또다른 누군가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것을 잘 알겠는데요...4. 에구...
'08.10.11 9:26 PM (121.140.xxx.160)저는 14K 링반지 하나 받고 결혼했어요.
함속에 한복 한벌, 기초화장품(스킨, 로션, 영양크림), 신혼여행복 1벌...다였지요.
그러나 여태껏 행복하게 잘 살았고...물론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다이야며 별별것 다 받은 사람이라고 저같은 행복을 누렸을까요?
행복은 어디까지나 제 마음속에 있어요.
시댁과 불화도 없는데, 이유중 하나는
시집 올 때 아무것도 못해주었다...해서 시부모님이 늘 미안해하시고
우리 친정에 대해서도 조금 조심스러워 하시더라구요.
패물은
남편과 함께 벌어서 결혼기념일에도 받고 생일에도 받고...
지금은 가지고 싶은 몇 세트 가지고 있어요.
결혼예물 못받았다해서 초라하단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요.
사랑하는 남편 하나로 만족했으니까요.5. 저...
'08.10.11 9:30 PM (124.111.xxx.218)신랑 돈 적당히 잘 벌어오고 세상에 이렇게 착한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분 부인이 이러시면 안되죠. ^^;;
전 받을 거 받고 그거 다 제가 일해서 갚은 케이스지만 (전세금은 몽땅 대출이더군요.) 그거 가지고 제 마음 볶지는 않습니다.
제게 해줄 돈 일부러 들고 나가 써버린 것도 아니고 원래 없는 걸 어떡하냐구요.
그걸로 내가 속상해하는 기색 비추면 남편 마음 더 힘들 건데 그러면 안되죠.
저도 남편보단 학교도 좀 높고, 직장도 괜찮고, 미모도(냐하하하;;;) 있어서
만나달라고 매달리던 남자들 많은데 저희 남편 같이 가진 거 없는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엄마한테 구박도 많이 받았지만
제 딸이 화려하게 결혼하고 속 썩은 결혼생활하느니
저처럼 결혼하고 착한 남자랑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결혼 때 섭섭했던 거 말고는 그닥 문제없는 남편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6. .
'08.10.11 9:33 PM (122.32.xxx.149)못받고 한사람도 많을거예요. 저도 결혼준비하면서 친정엄마한테 구박 많이 받았어요.
저는 3부 다이아(그나마 제가 우겨서 했어요)랑 정장 한벌 받았어요. 남편에게도 3부 다이아. 철철이 옷 코트까지 다 해줬구요.
예단은 500갔고 200 왔어요.
그리고 집은 제가 했어요.
친정아버지가 제 앞으로 해주신 작은 아파트가 하나 있어서 그거 전세주고 전세금 빼서 신혼집 얻었어요.
신혼집 보증금으로 모자란 돈 대느라 2천 마이너스 통장 만들었구요. 남편도 비슷한 액수의 대출 얻었어요.
신혼여행 다녀와서는 남편이 결혼비용이랑 신혼여행 비용으로 쓴 돈 몇백만원 카드대금 나온거 갚느라 몇달 고생했구요.
예단비 안하고 결혼비용에 보태 쓰자고 하니까 남편이 어른들에게 갈 돈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예단 한거.. 돈가지고 길게 말하는거 웬지 치사한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는데
시댁에 서운한일 있을때마다 생각 나더군요.. 제가 뒤끝이 좀 길거든요. ㅋ
뭐.. 그래도 남편이 완전 천사표인지라 제말이면 무조건 다 들어주고..
저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또 표현도 해주고..
무엇보다도 미안해 하는 만큼 잘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니까 서운한 마음도 점점 희미해 지네요.7. ㅇ
'08.10.11 9:37 PM (220.91.xxx.12)그만큼 받는 사람들은, 자기들 조건도 그만큼 된답니다.친정이 빵빵할걸요? 솔직히 1,2등 인서울 대학정도면....흔하다면 흔한건데--그렇게 억울해하지 않아도 될거같은데요. 윗님처럼 집해가는 여자들두 은근 많아요. 학교에서, 1,2등, 인서울 대학 아니어도, 다 집에서는 똑같이 시집보내기 아까운 귀한 딸들이예요.
8. 저두 별루...
'08.10.11 9:42 PM (91.17.xxx.171)저도 결혼할 때 18k 금반지 하나 같이 사고 한복 한벌 사고 옷 몇개 사고 결혼했고,
둘다 공부중이라 여전히 그러고 사는데 별로 불만 없구요, 그냥 나중에 돈벌어서
사고 싶은거 산다...이러고 있어요. 님도 대출 얼른 갚으시고 사고 싶은거 있으시면
사세요. 목록 미리 작성해 놓으시구요 :)9. w.p.
'08.10.11 9:44 PM (121.138.xxx.68)저는 아파트에 예단 으리으리하게 해가고 (엄마가 해놓으신거)
남편은 정말 빈손으로 왔어요. 앞으로도 받을거 없고. 심지어 결혼식비까지 저희집에서..
그렇다고 제가 못났냐면.. 님이 적어놓으신 스펙 정도는 되는거 같네요. ^^;;
머.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서러워하지 마시라고요. ^^;;;;10. ...
'08.10.11 9:47 PM (221.143.xxx.187)네,맞아요,신랑 자랑 할려고 쓴 글이에요...흑. 제가 항상 저런 불만을 가지고 산다는 건 아니고,가끔 저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상대적 빈곤감이 든다는거죠.현재 잘 살면 되죠....저 처럼 결혼하신분들도 좀 계시는군요. 근데,0 님 제가 조건이 뛰어난데,이 정도도 못 받았다 그런것도 아닌데, 뭔가 글을 잘못 이해하신듯 해요. 제가 시댁에 대단한걸 바란것도 아니고,하물며 집을 바란것도 아닌데,친정이 빠방해야 된다...이런건 아닌것 같거든요.
11. 있슈
'08.10.11 9:55 PM (220.75.xxx.15)저도 집이면 패물 다 제가 해갔는데요.티 안내고 걍 자연스럽게.
절대 제가 다했다는 생색 안내고 또 남편도 말은 안하지만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는거 알기에
다 패스~~~대신 시댁이 아무도 저에게 터치 안합니다.룰루랄라죠.
이게 더 좋아요.12. 친구중...
'08.10.11 9:55 PM (116.37.xxx.48)뭐 저또한 별로 받은거 없지요. 원글님과 별반 다르지 않고 오히려 다이아도 제 인맥으로 더 큰거 할수 있었는데 형님 3부 받았다고 그거 넘지 말라는 엄명이 있어요..ㅎㅎ
그런데요.. 그런 이야기 3년이에요.
원글님 8년전이라면서요.
이제 그 이야기 곱씹지 마시고 미래만 보시고 발전하시길...
참... 짧은 시간에 내집마련 축하드려요. 비록 대출 왕창일지라도^^
시작이 미약하면 참 힘들었을거 저도 안답니다...13. .
'08.10.11 10:00 PM (222.106.xxx.11)저도 시댁이 가난한 축에 속하고, 제 남편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
여자가 결혼 안하고 서른 넘기면 죽어버리는 줄 아시는 친정아버지도 계시고 해서 딱 서른에 했는데요,
가끔 이런 질문 보면 좀 의아합니다.
게다가 남편도 꽤 좋은 분 같은데.. 제 남편은 요새 미운짓을 쫌 해서 제가 쫌 미워하는 때도 있습니다 -.-
사실 결혼후 시댁 경조사나 병원비 같이 돌발적인 건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패물이나 명품백 같은건 결혼전에 충분히 못 받을거라고 예상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시댁에 돈없으면 그런 것들 못받는거고, 돈많으면 많이 받는거고, 그런거잖아요.
전 결혼전에 아예 확 포기를 해서 그런지..
많이 받은 사람들 보면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쪽 시댁은 돈이 많은가보구나..' 그러고 끝이에요.
저희부부도 친정에서 주신 돈에 대출끼고 강남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 샀고요, (거의 친정에서 사주신거죠..)
집수리도 친정에서 다 해주셨지요.
결혼식 비용도 당연히 친정에서.. 시댁은 시골이라 자기네 버스 대절비만 댔구요.
친정이 그나마 여유있어서 다행이구나, 시댁에 꿀릴 게 없구나, 그냥 그러고 살아요.
결혼전에 패물 얘기가 나오길래, 난 다이아 필요없다, 돈이 젤 궁하니 그냥 돈으로 달라고 했지요. ㅎㅎ
친정엄마는 너가 뭐가 못나서 다이아반지 하나 못받고 시집갔냐고 두고두고 속상해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시댁이 좀 있는집이면 당연히 받으면 좋지요.
근데, 지지리궁상 가난한 집에서 다이아 해주는거는.. 그냥 돈이 좋더라구요..
돈 받아서 일부는 그냥 썼고요, 심플하고 세련된, 제맘에 딱 드는 악세사리들 몇 개 샀어요. 가격은 그닥 비싸지 않은.
착하고 좋은 남편하나 보고 사세요.. 결혼이란건 시댁 보고 사는 거 아니니까요..14. ..
'08.10.11 10:02 PM (58.235.xxx.39)저도 받은 거 없이 결혼했습니다.
다이아 3부 하나 받았나..
그리고 예단을 1000만원 달라고 해서 드렸더니 300 오더이다.
착한 우리 엄마 좀 열 받으셨지요~
저도 요즈음 잘 사는 시댁 둔 젊은 새댁들 부러워 죽겠습니다.
나중에는 화가 나더군요..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요~
위를 쳐다보지 말고 아래를 쳐다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하면서 분수껏 살려구요~15. 흠
'08.10.11 10:04 PM (61.99.xxx.139)2년전 결혼할때
울 시댁 500만원 해주시고, 예단 300 해달라 하셨습니다.
예단 300 드리고, 은수저 반상기 드리고 결혼 하자 마자 아버님 환갑이셔서 목돈들어갔으니
정말, 빈손으로 아들 장가 보내셨죠.
다야반지, 신랑이 모아놓은 돈으로 하나 해주더군요.
저도 학벌, 미모 객관적으로 준수합니다.
보통 제 친구들 결혼할때
아파트는 못받을지언정, 평범하게 전셋집이라도 받고 시작하던데
비교하면 끝없고 너무 우울해져요.
곱씹고, 우울해하고 화도 내봤지만, 달라지는게 있나요.
근데 그런 결혼...선택한게 저인걸요 . 어쩌겠어요.16. ㅇ
'08.10.11 10:15 PM (220.91.xxx.12)제가 말씀드린건요. 많이 받는 사람들 부러워하시길래...그만큼 받는 사람들을 야길한겁니다. 그야말로 절대 천편일률적일수 없는게 혼수문제인거 같은데....복없다고 하시니 참--;; 제 주변엔,가난하고 능력있는 남자랑 결혼할때, 집 해간애들도 다반사여서리..걔들 말론 해간만큼 맘이 편해서 좋다네요.
그리고, 그런걸 받으면, 대우받는 느낌? 그런게 들지도 모르지만.. 형편이 다 같은것도 아니고, 시댁이 가난하면 그건 정말 어쩔수 없는거잖아요?17. 저요!
'08.10.11 10:20 PM (61.106.xxx.61)저도 원글님과 거의 비슷합니다..
98년 결혼했구요, 허니문베이비 생겨 그 이듬해 가을에 바로 엄마 됬구요..
불행하게도 연년생 아이들 키워내느라 아직 집은 없네요.. ㅠ.ㅠ
암튼, 저 역시 상위권 성적은 아니었으나 인서울 나름 이름있는 대학 나왔고,
나름 괜찮은 처자(?)라고 생각했으나 다이아 반지도 못받고 결혼 했다지요.. ㅎㅎㅎ
당시가 IMF 금융위기 터져서 정말 은행이고 어디고 돈이 씨가 말랐을 때였거든요..
그래도 14k 커플링 하나씩 나눠끼고, 남편이 미안했는지 정장 한벌 해 줬습니다..
남편도 정장한벌 해 입었고, 한복은 유행지나면 못입는다고 해서 대여해서 입었구요..
그때는 나름 실속있게 알뜰하게 결혼준비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이아반지라도 하나 받아둘껄 그랬나 하고 살짝 속상하곤 해요..
하지만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남편이 혼수 대신입니다.. ㅎㅎㅎㅎ
무척이나 모범적인 사람이라서 크게 다툴 일은 없거든요..
정말 사람은 너무 좋지요..
불현듯 윗분들 댓글 보고 예물이 무슨 대수냐, 남편 하나 잘 얻었음 됬지 하고 위안받고 갑니다.. ^^18. ...
'08.10.11 10:24 PM (222.238.xxx.82)저도 아무것도 않받고 결혼한거나 마찬가지에요.
거기다 저는 폐백인지 뭔지...절할때 돈 주는거요..
그것도 시모가 다 챙겨갔어요.
신랑 직장동료랑 고향친구 부조돈 거의 몇 백만원 정도 되는것도 한푼도 않주더라구요.19. 전..
'08.10.11 10:31 PM (121.133.xxx.166)패물 다섯 세트에 발목까지 오는 밍크코트, 최고브랜드 못 열 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곳 한복..
샤넬 가방...게다가 강남 아파트까지..최고로 받고 결혼했는데요..
패물 하고 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밍크 십 여년 동안 입고 나간 적도 거의 없고, 한복도 설날 딱 하루..
다 소용 없어요..
돈 잘벌고 나위해 주는 착한 남편이 최고의 예물입니다.
남편하고 살아, 말아 고민하고 남처럼 그렇게 살아요.20. 저두
'08.10.11 10:45 PM (124.216.xxx.113)그냥 18k반지 목걸이 한게 땡인데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집도 저희 친정에서 해주셨구요. 남편 결혼전 돈벌은거 시어머님이 다쓰고 도련님 새차뽑는데 돈없다고 주고 ㅡㅡ 근데 저희 결혼하고 차사야되는데 돈없어서 중고차 싸구려 샀네요. 웃겨요.
21. ㅇㅇ
'08.10.11 11:17 PM (219.89.xxx.172)원글님, 아주 훌륭한 분이시네요. 자긍심을 가지세요.
22. 일부러로긴
'08.10.11 11:24 PM (121.140.xxx.90)1999년 10월에 결혼했는데 진짜로 암것도 안했읍니다.
새색시 한복 윗저고리가 연두계열이라 보통 결혼해서 1,2년사이에 한,두번 입은게 전부라해서 생략하고 먼저 결혼한 친구거 빌려서 입었고 예물은 할땐 비싼데 ...다들 몇년 지나고 나면 세팅을 다시 하든가...뭐 유행 지났다고 안하고 다니길래 ..예물도 생략...18k ..그 흔한 반지 하나도 안했고 ..시계도 생략...정장을 즐겨 입는 편이라 정장이 많아서 예복도 생략...(여태 못느꼈는데 지금 보니 다 생략이네 거참..)
옆에서 누가 뭐 받았더라 말 들으면...섭섭하기보다 좀 아쉬움이 들기 하지만 (신랑이 약은 편이라면 옆구리라도 찔러서 반지 하나라도 받을껄...신랑이 암것도 모르고...그냥 제가 싫다면 정말 싫은 걸로 아는 사람인지라 뭐라 할수도 없ㄴ요)
결혼당시 그리 결혼한 사람인거 시댁,친정,친구, 사돈네 팔촌들까지 다 아는지라 제가 무지 검소하고 착실한 사람으로 평판이 나있어......제가 하는 일에 토다는 일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제가 20만원짜리 나이키 운동화를 신으면... 그 비싼걸 어찌 신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신을 거라고 여기는 분위기여서...참 좋습니다.
9살 아들보면...이리 정성(?)들여 키우는데 커서 결혼하면..저도 모르게 시엄니 노릇하게 될거같고 혼자 보다는 둘이 버는게 나으니까 맞벌이할 수 있는 여자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딸보면....이 딸 어찌 그냥 남줄까 ...5살인데 벌써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일을 해도 경제적인 이유로 하는거랑 자아성취 때문에 하는거랑 다르니까 ...돈 많이 버는 신랑 만나 그냥..맘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이리 생각이 드니 ...사람 맘 참 간사합니다 그려...
부모맘이란게 다 해주고 싶지만..형편이 안될 수도 있는거고.
그저 맘 편하게 생각하시고, 신랑 하나 보고 삽시다..
출발할때 형편이 다르다고...10년뒤, 20년뒤, 30년뒤...노후까지 다르지 않습디다..
신혼집.....대출 받아서 전세로 시작했는데...지금...빚은 있지만 2주택입다.
제 친구..결혼 당시 시댁에서 집 해줬는데. 결혼 15년된 지금....여태 1주택입니다.
(주택 가진 수로 행복지수, 결혼성공을 평가하자는게 아니라) 저만큼 시댁식구들 대할때 당당(?)하지 않더군요. 맘 편하게 가지세요.23. 저도..
'08.10.11 11:50 PM (125.178.xxx.80)결혼할 때 시댁에서 받은 거 하나도 없습니다. 절값 20마넌이 다지요..
집이요? 능력없으니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야 한다고 첨부터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친정에서 돈 보태주시고 저희 대출받아서 신혼집 장만했어요.
예물이요? 남편과 반지 하나씩 했습니다. 그게 다였어요.
예복이요? 친정에서 남편 양복 하나 해 주셨습니다. 전 정장 한 벌 제 돈으로 하구요.
함도 안 보낸다 당당하게 얘기하셨어요. 그렇게 구차한 걸 왜 하냐고.
전 아직도 TV에서 함 받는 장면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그 소중한 추억 하나를, 너무나도 당당히 무시해 버린 시댁의 처사가, 아직도..많이 서운합니다.
그러면서도 예단비 보내달라셨던 시엄니셨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정말...-_-
저도 꽤 가방끈 길고 남편은 저보다 하나 더 깁니다.
결혼할 때, 저 혼자 직장 다니고 있었고, 남편은 학위중이어서 생활비도 제가 다 보탰습니다.
당신 딸보다 나을 것 없는 사위였고, 그런 집안에 보내는 것도 기가 막혔던 저희 친정엄마는......얼마나 우셨는지 모릅니다. 신혼여행 다녀왔는데 얼마나 우셨는지.....
절대 예단 못 보낸다고 했었는데도, 친정엄마가 예단이불이랑 몇 가지를 보내셨나 보더군요..저 몰래...
결혼 얘기하면 너무도...속상합니다.
특히 여러 님들 얘기 들으면..제 얘기 꺼내면 속상하고 끝도 없어서 아무 얘기 안 하고 있었어요..
저도, 결혼에 관련된 그 고운 몇 가지 추억 하나... 아주 제대로 없이 삽니다...24. 전...
'08.10.11 11:53 PM (118.216.xxx.149)2006년 겨울에 결혼했는데요. 전 예단비 하나도 못드렸고 시댁에선 금반지 두돈해주셨구요.
신랑이랑 저랑 14k 커플링 굵직한 모양으로 된거 하나씩 하고...한복은 당시 젤싼게 30만원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저도 한복은 대여할걸 그랬네요..(정말 나중에 한번도 입을일도없고 그러네요.)
한복도 그냥 저희돈으로(신랑하고제돈)으로 한것같네요. 결혼식후 입을 정장도 속에입을 블라우스
만 제돈으로 한장사고 그전해 겨울에 입었던 보세 마이와 치마입었는데 사람들이 다들 옷어디서
샀냐고 이쁘다고...ㅎㅎ 암튼 그렇게 결혼했어요~당시 갑자기 결혼한거라(혼전임신 ㅡㅡ;;;)
다른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네요. 저도 친정도...신랑도 시댁도 모두 돈도 없었고...
그런데 지금 제가 미혼이고 돈이 넉넉히 있다해도 제가당시 결혼한것처럼 하고싶어요.
물론 예단비는 드리고 싶구요. 다이아같은거 안받고 순금 두돈 받은것도 정말 다행인것같고...
제친구가 결혼때 백얼마인가..암튼 백만원넘게 주고 받은 다이아 돈이급해서 팔려고 물어봤더니
30만원준다그랬다네요. 다시결혼한다면 순금으로 반지받고...한복은 대여하는게 좋겠고...
신혼여행 필리핀으로 거금주고 갔었는데 넘 과소비였던것같아 젤 후회되요~
지금 다시 체크해보면 한복 30만원주고 맞춘게...넘 아깝네요..5만원이면 되었을것을^^;;
암튼 저도 신랑이 저의 혼수랍니다~ㅎㅎㅎ25. 아...
'08.10.11 11:57 PM (118.216.xxx.149)위에 이어서..저도 함 안받았어요~시댁이랑 신랑은 함 해야한다고 했지만
제가 극구 생략하자고 해서 안했구요(근데 솔직히 지금도 함 같은거 왜 꼭 해야
하나 하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혼식후 이바지도 (이것도 양가서로 해야하는거라
해서 그냥 양가 깔끔하게 하지말자고..)해서 생략했어요. 두가지 모두 생략해서
불편했다거나 후회되거나 하는거 전혀없구요. 지금도 뭐 했는지 안했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아~결혼과정에서 제가 극구 우겨서 받은것 하나는 결혼후 칼..식도는 꼭 시댁에서 받아야한다고
해서 식도 하나 해달라고 말씀드려서 받았어요~~26. 요즘은
'08.10.12 12:13 AM (211.192.xxx.23)그런 사진도 올리나봐요 ㅠㅠ
아이구...철도 없는...
그런거 신경쓰지 마시고 착한 남편 만나셨음 그걸로 장땡입니다...27. 저는
'08.10.12 12:43 AM (116.120.xxx.224)반지도 하지 않았어요. 100일때 함께 산 백금도금 반지 아직도 끼고 있어요.(연애2년, 결혼8년차)
양가 부모님 넉넉하지도 않으셨고 남편과 뜻이 맞아 부조금 받은 것만 도음 받아 월세로 시작했어요.
지금도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지만 패물 받은 친구들 한 번도 부럽지 않아요~
그냥 내 남편이 명품이고, 내 자식들이 세상에서 제일 큰 다이아몬드다 하는 마음으로 사니 넘 행복해요.28. 입장 바꿔서...
'08.10.12 12:50 AM (211.172.xxx.122)남편분이 예물 적다고 섭섭하다고 하신다면 어떠시겠어요?
전 솔직이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부부사이가 좋고 문제가 없다면 감사하고 행복한 것 아닌가요?
제 친구 중에 밍크에 캐럿 다이어에 잘 받고 결혼한 아이는 시댁 문제로 우울증에 약 먹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저도 아무것도 받지 않고 결혼 했지만 지금까지 그것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여유가 없어서도 아니고 그냥 허례허식이 싫었어요
지금도 예물 가지고 불평하는 사람들 보면 좀 의아합니다29. ..
'08.10.12 1:19 AM (76.70.xxx.14)저는 결혼 한지 20년이 되었네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예단 예물이 가물가물...생각이 잘안나요.
저가 결혼 전 벌어 놓은 돈이 제법되어 그돈 들고 결혼하고 예단하고
아주 어려운 시댁에서 그돈 얼마 떼어 받은것 같은데 그것도 얼마인지 모릅니다.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 친구들 한테 자존심 상할까봐 다이아 반지는 꼭 받고 싶다하였더니
신랑 회사에서 융자 받아 해주고 결혼후 조금씩 한참 갚았습니다.
부조금도 구경 못했고 절값도 아주 적었는데 친정에서 봉투 만들어 주셔서 그걸로 신혼여행 다녀온것 같습니다.
그런것 섭섭하고 생각해보고 산적이 없었는데 이글읽다가 생각해보니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오래되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런거 큰 비중 안두고 살아서 그런것 아닐까 싶네요.
지금이 중요하지 그때 그게 무엇 그리 중요합니까.
잊어 버리세요.30. ...
'08.10.12 2:12 AM (121.131.xxx.215)저랑 같은 해에 결혼하셨네요.
저 스카이대 나왔고 소위 말하는 사짜 전문직인데...
결혼할 때 가방 같은 것을 받는 풍습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뭐 나름 예물이라는 거 받긴 했는데 참 소박합니다ㅡㅡ;;
이런 사이트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은 엄청난 것들도 받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죠.
뭐 남편이 좋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31. 저하고울남편은
'08.10.12 2:44 AM (125.177.xxx.79)애초에 이런데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막 끌고 반지같은거 예물 보러다닐때 그냥 얼굴 찌푸러뜨리고 막 그냥 보지도 않고 아무거나 찦었답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것이 쇠사슬?같은 금목걸이 하고 촌스런 금반지 남편은 새까만 뭐..라 하는 보석 금반지 별로 안비쌀듯...그리고 안한다 ,,,하다가 시엄마가 원래 갖고있는거라니까 받은 쬐그만 다이아에다가 목걸이 반지 해준거,,,,그게 답니다
그것도 우리 둘다 굉장히 귀찮아했던기억....이...ㅎㅎㅎ
이런거 세월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니예요 그냥 그 시절 추억이지...
집도 남편앞으로 대출 오천만원 땡겨서 전세로 시작했어요
그나마 남편이 바보맨쿠로 보증서는 바람에 한 오년 꼬박 고생했지요
그것도 IMF때 월급 반 차압당하고....저도 열심히 벌고..
그래도 이젠 집 사고 빛도 다 갚고...작은 아파트지만...
여행도 간 적 없고...별 호사도 안해봤고 외식도 안좋아하고...
그래도 우리끼리는 서로 여왕님 임금님처럼..
서로에게 막 호령하고 ㅋㅋ 야단치고 ㅋㅋ 그러고 삽니다
정말 돈에 관한거는 눈깜짝할 새에 날라가 버리는 신기루같아요
요새 같은 살벌한 세상에 그런쪽에 애닳아 할 필요 있을까요 ?
가장 중요한 거만 꽉 붙드세요
부수적인 거는 뒤에 천천히 따라옵니다
저희는 결혼식도 그냥 대학회관에서 저렴하게 하고
신혼여앵도 부산사람이 경주에서 일박하고 왔답니다 ㅎㅎㅎ
그땐 도통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시간이 없고,,,또 가고싶은데도,,,별달리...
우린 바보인가,,,?
언제 시간나면 둘이서 조용한 절간에라도 쳐박혔다가 오고싶은데...언제 시간이 날까몰라요...
없음 어때요 ,,,
보석
정말 중요한 보석은 우리 남편하고 남편마누라 ...아닌가요 ?
그러니 반짝 반짝 윤날때까지 닦아보자구요 ㅎㅎㅎ32. 우울녀
'08.10.12 4:40 AM (222.99.xxx.197)14k 결혼반지세트(다이아, 루비, 파란색) 요즘은 다 14k로 한답니다. 헉
화장품,예복, 가방값 토탈 50만원
한복1벌
전세 2500만원(이것도 제 혼수비용으로 보태던지 월세로 하라고 하다가 해주신겁니다)
그이후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편 백수로 몇년 놀아..
겨우 작은 가게 시작했는데 놀자주의가 더 강합니다.
오늘도 바쁜날인데 새벽까지 tv보다가 좀 전에 잠들었습니다.
정말 폭발하기 일보직전입니다.33. 음
'08.10.12 5:49 AM (71.248.xxx.91)계속 남편분하고 사실 생각이라면 더 이상 예물에 대해 말하지 않는게 좋고요,
살 생각이 없으시다면 말해도 상관없지 싶어요.
딴지는 아니고,
반에서 중고등학교에서 쭉 1-2등했다면 sky + E 까진 무난하다고 생각하는데,
자게엔 전교 1-2등, 반에서 1-2등 하셨다는 분들 많으셔서 물어 본것입니다.
공부 잘햇다고 예물 잘 받아야 한다는 룰도 없고요,
그건 다 자기 복이고요.
남자만 결혼할때 집 장만하고, 여자 예물 보내야하고,
여자들도 예단 보내지만,액수로 치면 새발의 피잖아요, 집값과 예단비 비교는요.
결혼은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수반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론 시집에 기대면서,
정신적으론 당신 아들 놔 주란 말이야,,,그러는건 공평하지 않다 말이죠.34. 구름이
'08.10.12 9:45 AM (147.47.xxx.131)저희 집사람과 저는 미국에서 만나 그냥 자취살림 두개 합쳤습니다.
같이 공부하느라 연로하신 부모님들께는 그냥 전화 한통으로 "우리 여기서 결혼 합니다" 그랬지요.
그게 1984년의 일인데...
그 이후 양가에 손 안내밀고, 축의금 당연히 없고
우리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미국에서 장학금으로 사느나 햄버거도 밖에서
잘못먹을 때가 많았지만, 자기 힘으로 산다는 프라이드...
괜쟎습니다. 부모님들 유산으로 사는 거 별로 자랑스러운 일 아닙니다.
두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같이 키워 가는 미래가 있다면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읍니다.35. 좀해줄 수 있는시집
'08.10.12 9:47 AM (125.186.xxx.114)조금 여유가 있는 집이 생활이 부드러워요. 아무리 신랑이 실력이 있다고해도
가난한집안출신은 살면서 문제가 많아요. 신랑본인자체도 약간 컴플렉스가 있고
시집도 이것저것 경제문제로 메달리지요,여자집에서 도와주면 받아가면서도 흉 아니면 의지합니다.
이런저런 파고를 다 넘기면 50대이고, 다른 여유있는 집에 시집간 친구들은 부동산 넉넉하고,남편들도 다 자릴잡고(아무리 실력이 있다고해도 거기서 거기) 노후걱정들이 없어요.
시집갈 때 아무것도 못해주는 시집 가지마세요. 대출끼워 전세해주는 시집은 제가 볼 때 너무
뻔뻔합니다. 고아출신이면 몰라도.
그런 시집이 평생 더 시집살이 시키고 세를 부린답니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집도 조심하세요.
나온곳이 개천이니까요.
현실에서 '용'은 없어요.36. 깜장이 집사
'08.10.12 11:46 AM (211.244.xxx.14)저도 아무것도 안받고 결혼했습니다.
백이고 화장품이고 반지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시댁에 돈이 전혀 없는 집이라서 그런거 받으려면 남편이 카드로 해줘야했던 상황이었죠..
친정에서는 남편 다 해줬는데.. 심지어 오디오도.. 후덜덜.. (이거 가격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이것만 거의 남들 혼수라는걸요..)
집은 대출 왕창 끼고 전세 얻었었어요.. ㅠㅜ37. 깜장이 집사
'08.10.12 11:46 AM (211.244.xxx.14)참고로.. 결혼하고도 뭐 해달라 뭐 해달라 하시는 시집식구 때문에 돈 모으기는 글렀다는..
용돈도 매달 드려야 하고 여행도 보내드려야 하고.. 후덜덜..38. ㅎㅎ
'08.10.12 11:50 AM (125.177.xxx.36)저도 친정서 돈 보태고 대출 얻어 전세 마련했고요
달랑 하나받은결혼반지. 예식비용 설렁탕값 신혼여행도 나중에 보니 마이너스 대출이더군요
뭐 하나 해준게 없어요 오히려 결혼전 계탄거 까지 형네가 꿀꺽 하려다 반대해서 겨우 받아냈고요- 나중엔 더 크게 물렸지만39. ..
'08.10.12 11:56 AM (116.126.xxx.97)저위에 20년 되신분 저도 20년 되었답니다
예물 이런거 관심 없었지요
그런데 반지 하나 주시공--뭐하러 했냐 필요도 없는거
지 딸은 제이 좋은것으로 했다
이런 말을 들으니 미치겠더군요40. 근데요
'08.10.12 12:09 PM (125.128.xxx.214)아무것도 안 받으셨다는 분이 받으신 다이아반지
그것조차 못 받으신 분들도 많다고 생각하심
맘이 좀 편하지 않을까요?41. .
'08.10.12 1:00 PM (119.203.xxx.117)우린 월세 보증금 200으로 시작했는데
그나마 사택 들어올때 돌려 달라셔서 그렇게했어요.
음...세탁기 사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고
(동네 자랑하고 싶다고,ㅎㅎ)
뭐 알뜰살뜰 아껴 서울에 아파트 한채 마련하고
아이들 사교육 최소한으로 시키며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님,
시집 갈때 아무것도 못해주는시집 가지마세요.
대출끼워 전세 재주는 시집 너무 뻔뻔합니다. 고아출신 아니라면ㅠㅠ
세상살이 각자 형편이 다른건데
쌓아 놓고 안해주는 것도 아니고
없어서 못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나 4학년 4반
아들 둘인데
그저 먹고 아이들 교육 시키기 바쁘고
최소한 늙어서 자식 신세 안지고 자력갱생 하려는 마음
우울해지네요.
"얘들아 결혼할 생각 하지마라" 그리 일러야 할지
보석같은 댓글 달아주신 그런 님들 같은 배우자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야할지...^^42. .
'08.10.12 1:10 PM (125.53.xxx.194)속상하시겠지만
좋은신랑 만나서 알콩달콩 잘 사는거 만큼 더 행복한게 어디 있나요?
명품백, 외제화장품 받고 안받고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사진 올리는 사람이야 말로 속물이네요..43. ^^
'08.10.12 2:09 PM (211.243.xxx.194)저도 크게 받은 거 없어요. 15년 전 분당 전세가 아파트가 5천 정도인데 그것도 못해
작은 빌라 3천 얻어 시작했는데 친정에서 1천, 남편 대출 1천, 시댁에서 1천 이렇게
했습니다. 남편이 엄마가 해주신 거 갚는다더니 홀라당 잊어버리고 사네요-.-
하지만 지금은 집 있고 그럭저럭 삽니다. 늘 부족하지만.
덕분에 전 시댁에 아주 떳떳하답니다.
솔직히 결혼할 때 부모가 뭐 해주고 서로 예물이며 예단 이런 거 받는 거 자체가
좀 그래요. 외국서 결혼한 친구나 외국 친구들은 뭔 말이냐며 이해를 못하더군요.
저희도 바뀌어야죠. 에고 지금도 교육비에 허리가 휘는데 아들 딸 결혼 시킬 생각하니
머리가 띵합니다. 대학만 보내줄거예요. 니들 알아서 가라. 대신 나 용돈 안 받아쓸거다.
전 열살 아들에게 늘 이렇게 말한답니다.44. 작년에..
'08.10.12 2:22 PM (119.196.xxx.78)결혼했습니다.
예단 예물 상상도 안했고요..저희 결혼반지도 인터넷에서 파는 그냥저냥 커플링 사다 끼다가 애 갖고 그것도 작아서 그냥 모셔두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집도 저희 엄마가 아무리 두집다 아무것도 안한다지만 그래도 너무했다며 주신 돈으로 월세 구해 살고 있구요,,,
아직 나름 새댁이고 하지만 그런거에 마음 비우고 살라고요..
결혼할때 뻐쩍지근하게 하는 친구들 보며 속으로만 생각해요..
몇년후에 보자고요..누가 사모님소리 듣고 사나...ㅎㅎ
제가 더 속물 같죠??45. 어머나..
'08.10.12 2:44 PM (211.119.xxx.24)원글님~
깜짝 놀랐어요. 제 이야긴줄 알구요.
간간히 올라오는 예단비, 꾸밈비 이야기에 저도 무척 우울 했었거든요.
내가 뭐가 모자라서...라는 생각때문에
근데 곧 내'복'이려니 해요. ...목에 사슬 메여서 결혼한건 아니니까...
그나마
남편하나 성실하고 가정적인데...그것보고 위안삼고 살아요, 저두
남편도 좋으시고, 시댁분위기나 경제력까지 좋으신분이 보시면 가엾어 보이겠지만.
어떤 유명한 철학가가 그러시더군요.
세상에 젤 좋은 사주는 '평범한사주'래요.
평범한 소시민의 자기위안이겠지만...되돌릴수 없는 일에 너무 마음쓰며 살지 않기로 했어요 ^^ 나를 위해서..46. 전,,
'08.10.12 3:08 PM (220.78.xxx.82)다이아..가방 그런거 전혀 없이 했어요.14k링 서로 나눠끼고..그래도 예단비는 시댁에
보냈네요.남편이 예단비 없단 소리를 시부모님께 못하겠다고 해서요;; 게다가 신혼여행비에
결혼비용도 그렇고..다 남편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해결했더군요..나중에 결혼 후에 이실직고;;
그럼에도 불구하고..왜그리 아들아들..하고 바라시는 건 원대한지..이해가 안가요.울남편
중학교때부터 학교가 멀어서 자취하면서 김치하나에 밥해먹으면서 그렇게 대학까지 다녔거든요.
게다가 등록금도 혼자 다 알바뛰어서 마련하고..형은 그래도 장남이라고 웬만큼 학비며
결혼자금 해주시면서..데려온 자식도 아니고..참..먹거리에 학비에 제대로 부모로서 의무 한게
없다 싶어요.결혼 초에야 순진하고 콩꺼풀이 쒸워서 그런게 안보이다 시간 흐르니 참..부모도
여러 종류다 싶더라구요.자식에게 기본의무도 못해준 부모일수록 바라는건 또 무지 이상만
쫓는다는게..제일 싫더군요.나이들면서 패물이니 해외여행이니..그때 못해본게 한이 좀 되긴 해요.
그당시에는 젊어서 ..관심 없었는데..지나고 보니..받을건 받고 줄건 주고..이거 중요한거 같아요.47. 전..
'08.10.12 3:13 PM (220.78.xxx.82)전세금 마련도 대출과 친정 도움으로 간신히 하고..그 후로 집 살때 역시 스스로 ...집이야
스스로 힘으로 마련한다 쳐도..교육이나 성장기때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준 시부모님 보면..
시시틈틈이 그래도 시짜라고 속 뒤집고 돈까지 요구하고 할때마다..점점 거리가 멀어지네요.
남만 못하다 싶고..냉정해지기만 하더라구요.기본 능력은 갖추고 자식도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그게 아닌 경우..너무 자식이 세상살기 힘드니까요..그나마 남편을 제가 사랑하는 맘이
연애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니..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아요.48. 뿔
'08.10.12 4:27 PM (203.235.xxx.182)정말 아무것도 안받은 사람 여기 있습니다.
결혼식 비용? 하객들 축의금으로...
집? 사택......
패물 일절 없었습니다....전 그래도 300 보냈습니다.
가지고 있는거라고 빚 3천이었습다.
그래도 결혼하게 되던걸요.....사람하나보고......10년 지난 지금
아직도 내집 없이 살지만.......아무것도 받지 않은걸 미끼로 그냥
큰소리치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가끔 안먹히긴 하지만.....
그냥 인생 뭐 있어....맘편하면 그만이지........열심히 합리화하며 살고있습니다.
웃으면서.....요즘 가끔 흰머리 눈에 띄면 속상합니다.49. ㅇ
'08.10.12 4:31 PM (220.91.xxx.12)서로 똑같이 돈내서 집사고, 맞벌이하고, 양가에 똑같이 하고...가사분담도 똑같이..이러면 어떨까요? 여자지만, 남자가 집도 해와야하고, 당연히 돈도 벌어야하고..이런 분위기 참..이해 불가거든요 조금 더 여유가 있는쪽이 더 부담하게 될 수도 있는걸.. 그게 꼭 남자쪽이어야 하는법도 없는것을...--;
50. 저는
'08.10.12 5:08 PM (222.110.xxx.87)원글님은 저보다 나으신듯 한데..;;
결혼 1년차에 얼마전 출산한.. 나름 새댁입니다..
저는 서울 4년제 대학에 대학원 끝냈는데.. 저희 신랑은 공고 졸업장이 끝이네요..
저희 친정은 부모님 두분 각자 사업하시구.. 그래서 결혼할때 엄청 반대했어요..-ㅅ-;;;
전 그냥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거든요..ㅡ_ㅜ 지금은 후회하지만..;;;
시부모님 어릴적에 돌아가셔서 시댁이 없구요.. 아버님도 신랑도 외아들이에요..
패물이니 함이니.. 하나도 못받았어요.. 시부모님 유산은 신랑이 살면서 다 써버렸구요..;;;
이래저래 모은 돈으로 쬐만한 전세집 하나 장만했네요.
결혼할 때 반지도 못받고.. 화장품.. 하다못해 립글로스 하나도 못받았습니다..-ㅅ-
신혼여행도 친정에서 보내주고.. 신랑 정장이 입을만한게 없어서.. 3벌 해줬네요
요즈음 친구들 결혼한다고 패물이랑 함받은거 말하는데.. 복장터져 죽겠습니다..ㅜ_ㅜ
제사도 얼마나 많은지.. 결혼 1년차에.. 프로가 다 됐습니다..;;
이번에 대출 끼고 아파트 전세 들어가는데.. 대출도 제 이름으로 받습니다요..
신랑이 직장은 다니지만 대출 자격이 부족하다네요.. 신용도 낮구요..
하루에도 몇번씩 재 가슴 치지만.. 갓난쟁이 아들때문에 삽니다..ㅜ_ㅜ51. 복덩이
'08.10.12 6:25 PM (59.23.xxx.172)패물은 많지만 남편이 시원찮으면 정말 불쌍한 사람이죠.
님은 복덩이에요.52. ....
'08.10.12 6:32 PM (58.227.xxx.98)남편 착하고 잘해주면 최고예요 그런거 생각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53. ..
'08.10.12 6:53 PM (83.103.xxx.169)남과 비교하는 그 순간 행복은 사라집니다.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던 사람도 욕심을 부리는 순간
행복해지지 않거든요.
저희는 서로 가지고있던 18k반지 녹여서 모양 같게만들어 결혼반지했습니다.
예물은 그게 서로 다입니다.
성당에서 했고, 그 흔한 비디오도 안찍었어요.
앨범은 잡지에서 나오는 무슨 쿠폰으로 싸게 해결했고.
그렇게 짠순이같이 절약해서 몇푼 안되는 돈으로 유학떠났습니다.
지금은 신랑과 저 공부 모두 어렵게 마치고 외국에서 자리잡았구요..
우리가정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예물이란게 무슨소용일까요.
아무리 다이아에 외제 어쩌고 난리를 쳐대도
부부사이안좋아 이혼하고 바람피고.. 풍비박산나는 가정이 있답니다.
우리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54. ㅋㅋ
'08.10.12 8:27 PM (222.234.xxx.80)댓글 달려고 쭉 내려가는데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의 댓글이 놀랍네요.
명색이 S대 나와서 아무것도 못 받고 간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그래도 몇년씩 쫒아다니는 놈 몇 있었고, 인물 있다 소리도 들었는데..-_-
시댁이 찢어지게 가난하냐...그 정도까지도 아닌데...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96년에 예단비도 천이나 보냈어요. 일부러 보란듯이...남편이 거의 다 뺐어오긴 했지만...
시모님 본인은 20만원짜리 싸구려 한복 해 입으시고 그 돈으로 미혼인 손위 시누한테는
200짜리 막*마* 옷 해 주셨더군요.
신행 다녀왔는데(남편이 자기 돈으로 한복은 한 벌 해 줬어요.) 시어머님이 남편이 패물 아무것도
안 사줬냐...물으시더군요. 신행 가서 기념으로 10불짜리 은반지 하나 샀는데요...했더니
동남아는 보석들이 싸니까 당연히 거기 가서 패물은 해 올줄 아셨다나 뭐라나...ㅎㅎ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해야죠. 그게 나를 위한 길이니까요...
지금은 아무것도 안 받기를 얼마나 잘 했다고 생각하는지 모를겁니다.55. 저요
'08.10.12 9:39 PM (116.43.xxx.9)시부모님이 자식 고등공부만 시키고 끝 주의자들이라..
남편이 고학으로 대학졸업했어요..졸업하고 벌은돈도 시부모님들이 다 가져가시고..
남편 비상금 200만원 보증금으로 집 구하고..
결혼했답니다..제가 집구한다니까..울 남편 갱상도 사나이
집은 남자가 구한다!! 반지하 단칸방....
폐물도 없고,,글케 결혼했습니다..
그걸 남편이 살면서 다 갚고 있어요..
어찌나 말도 잘듣고,,육아나 가사에 헌신적인제..
돈 모자라는건 친정부모님한테 빌리고,,갚고
하면서 그래도 남들 무릎정도는 따라가고 살고 있구요..56. 92년
'08.10.13 4:57 PM (61.75.xxx.190)12월 결혼할 때 저는 대학 졸업전이었고 3학년 말에 공무원 합격해서 다니고 있을때 였어요.
4학년은 야간으로 돌려서 다니고 있었구요.
신랑은 학교 cc로 3살 많은 복학생선배로 저 대학 2학년때 만나
연애하다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했지요.
상견례를 7월에 하면서 날을 12월에 잡고
친정엄마가 저 꼴보기 싫어 말도 안붙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신랑이 좋으니 결혼하고
시댁에서는 4형제 막내라 모두 각자 어려우니 말리는 눈치
신랑이 취직하자 마자 월30만원 1년 적금 들어
시댁에 50만원 돼지 잡으라주고 관광차 불러주고
저는 여성회관에서 2만원하는 드레스에 본식 전체비용 10만원으로
결혼하고 집은 그때 하도 답답하니 친정에서 (집 한채 따로 있던거) 두칸
마련해 주셨어요.
그때 엄마가 제가 좋아서 하는 결혼이니 어쩔수 없었다고 ...
결혼 마지막주까지 청첩장 안돌리고 그냥 버티시다가....
결혼 패물 물론 없었고(그게 그당시 섭섭하지도 않음.화장품값 뭐 그런것도 없음)
우리 친정에서 7백 보내고 나중 300 돌려받고 그랫어요.
결혼반지 예물 친정 아버지가 엄마 몰래 해주셨어요. 나중 알고 난리난리...
결혼하고 신행 갔다오니
우리 어머니 대학 융자금 상환 고지서 뭉탱이로 주시고
결혼 재비용 신랑이 이리저리 부담하니 석달동안 월급 한푼없고...
쓰고 보니
제가 한심하줘....
이후 맞벌이 5년 더 햇구요.
5년간 열심히 저축한 걸로 32평 분양 받아 지금 살고 있어요.
돈이 없으니 그때는 돈이 한곳으로 집중되더군요. 아파트를 분양받으니
어쩔 수 없었어요.
지금 우리 신랑 저한테 너무 미안하니 아주 잘하고 삽니다.
친정 부모님한테도 너무 잘하고요.
저 지금 아들 둘입니다.
우리 아들은 그때 저처럼 우리 며느리 그렇게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살려고 하고 우리 아들들한테
우리 신랑이 겪었을 모멸, 고생 안넘겨 줄려 노력합니다.(좀은 버겁습니다.)
다시 하라면....
그래도 우리 부부 의는 좋으니
아마도^^
다시 그래도 2만원 드레스는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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