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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악의섞인말..어케 대처하나요

왕초보 조회수 : 3,300
작성일 : 2008-10-11 15:40:40
저희 아인 23개월 남자아이구요
잘자.. 이리와바.. 물없어..안가
단어들 외엔 이런 간단한 문장하는 정도구요
울 아이랑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시누 친구 아이가 있어요
시집 식구들이 워낙 남의이야기 하는걸 좋아해서
마치 친인척인양 자주 듣고 있는데..

울아이가 말이 늦는다고 생각하시는 시엄니..
18개월쯤부터 말 늦게 트이는애도 있다는둥.. 할때되면 한다는둥..
다들 아무말도 안하는데 먼저 그러시길래 엄청 기다리시는가보다 했는데
저번엔 시누랑 다들 모인데서 그러더군요
'걔는 말 잘하지?' (걔가 말 일찍 트인거 다들 아는데 ..일부러 물어보시는게
제속을 긁더라구요)
시누왈. 그럼 엄청 수다스럽지..
하더라구요

저번에 저없이 시댁에 아이가 몇시간 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전화드렸더니 아이를 바꿔주시더군요
그리곤 옆에서 계속
왜이렇게 말을 안해?
말 좀 해라
왜 웃기만하니 (완전 짜증난다는 말투 ㅠㅠ)
말을 왜 안해.. x10
아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아이가 할머니가 저러셔서 그런지
시댁가면 정말 입을 꼭 다물고 잇어요
시어머니 말로는 엄마소리는 안해도 아빠소리는 하더라..
아빠가 더 좋은가보다.. 이러시네요  
참내..
그것보다 많은 말 할줄안다고 해도 물론 콧방귀도 안뀌시는..

음식 너무 많이 싸주셔서 제가 조금만 싸달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너 먹으라고 주는거 아니다.. 애비 먹으라고 싸주는거지..
이러시고..

친정엄마 암걸리신걸 입싼 남편이 소식알자마자 말씀드렸더니
(전 어떤 뒷담화들을 할까 싶어 절대 안알리려고 했는데 )
그담주에 시댁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장진영 소식 이야기하면서..
암은 유전이라지? 하며 저를 보시는거에요..
정말 속에서 열불이 확 올라오는걸.. 겨우 참았네요

결혼 5년됏는데 아직도
시어머니 악의 담긴 말씀 하실때마다.. 그냥 눈앞이 아득해질뿐이에요
IP : 218.237.xxx.2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8.10.11 3:45 PM (121.133.xxx.110)

    그저 귀막고 사는 수 밖에요.
    엄니.........
    못고쳐요.

  • 2. dd
    '08.10.11 3:47 PM (121.131.xxx.94)

    전화를 좀 뜸하게 하시구요 자주 가지 마시구요..용돈도 좀 덜 드리구요
    말로 대응하지 마시고..조용히 행동으로 표현하세요

  • 3. 정말
    '08.10.11 3:48 PM (122.34.xxx.13)

    밉게도 말씀하시네요.
    며느리 귀한 줄 모르는 분들이라 그래요.
    당분간 발을 끊어보세요.
    남편이 가자 보채면 지금 이 글 보여주시고.
    시댁에 남편이 알아서 정리해 전달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말땜에 남이 상처받는 거 알면서 즐기는 사람들 있는데
    시모님이 그런 편이네요.
    계속 참으면 님이 속병날 듯합니다.

  • 4.
    '08.10.11 3:56 PM (218.147.xxx.77)

    시어머니 나중에 님한테 기대지 않을려나 보내요.
    어쩜 그리도 정을 떼실까..
    울 시어머니 님네 시어머니보다 조금 심하셨고 시누들 한술 더 떠고..
    어쩌다 말대꾸 하면 시누들에 시이모에 시외삼촌 시고모까지 모르는 분이 없네요.
    지금은 만나면 대면대면합니다.

  • 5. 이긍~~
    '08.10.11 4:09 PM (116.36.xxx.151)

    왜 학교다닐때 공부못하고 약간 뒤떨어지는얘들 있잖아요...
    그런얘들 늙으면 저렇게 될것 같네요^^

  • 6. ...
    '08.10.11 4:29 PM (211.245.xxx.134)

    입을 꾹 다물고 사시면 어떨까요 지혜가 없는 시어머니네요

  • 7. ..
    '08.10.11 5:10 PM (222.114.xxx.233)

    짜증나시겠지만,
    조금씩 받아치세요.
    전 시어머니가 시누들한테는 애기 많이 낳는다면, 힘들다 하시며,
    저한테는 계속 셋 낳라 하시길래,
    딸들한테도 그렇게 말하세요.
    그랬네요...
    계속 그렇게 말하는 시엄니 힘들어요..
    그럴수록 며느리 마음은 멀어진다는 걸 왜 모를까요

  • 8. 또있습니다..
    '08.10.11 5:33 PM (119.67.xxx.13)

    그런 시어머니..여기요~~울애기가 돌전에 많이 통통했어요..워낙 발달이 좀 더디어서뒤집기도 8개월넘어 뒤집으니 애기 잘 기지않았어요..그랬더니 애가 뚱뚱해서...뚱뚱을 매우 강조하더군요..그러더니 날 한번 째려보고...그나마 너닮아서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데 계속 뚱뚱하다고 강조하더군요..소아비만이라니 어쩌니 저쩌니 ...8개월 된 아이한테 그게 할말입니까..무식한 것들은 끝까지 무식하더군요..근데 한번 들이받아야할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알더라구요

  • 9. ...
    '08.10.11 6:29 PM (221.157.xxx.28)

    저희 시어머니도 약간 그런 편이 있는데..
    외손녀는 뭐든 다 잘 한다 하시면서..저희 애들 이쁘다는 말씀 없으십니다..
    어쩌다 애들 이름 부르면 진심이 아닌게 느껴져요..
    큰 애 어릴때 걸음마도 늦고 말도 늦으니까 하시는 말씀이..<우리 애들중엔 저런애 없었는데..>그러시더군요..근데 작은 애는 걷기도 일찍 걷고 말도 빠르니까..<우리 애중엔 저렇게 설치는 애 없었는데..> 그러시더군요..
    이젠 애들 이뻐 하시는건 포기했습니다..이쁜 외손녀랑 평생 사세요~~~이런 심정으로 명절때만 내려갑니다..있어도 맘이 편해야 있고 싶은데..

  • 10. 제 남동생이
    '08.10.11 8:01 PM (211.36.xxx.232)

    별명이 `벙어리 삼룡이' 였네요.
    엄마 말로는 우리 나이로 4~5세 될 때까지 말을 잘 못했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커서는 공부 잘했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시엄니가 참 애도 키워 보셨을텐데 무슨 조바심을 그리 낸다지요.
    남동생 딸래미도 말이 한참 늦어서 아빠 닮았나보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주 야무진 초딩입니다.
    그 시엄니 애들 키울 때 남의 애들하고 엄청 비교했겠네요. 쌱~ 무시하세요.

  • 11. 사람써서
    '08.10.11 11:11 PM (219.240.xxx.25)

    오밤중에 퍽치기 한번 날리세요..ㅋㅋ
    죽던가 아님 그 주둥아리로 더이상 나불거리지 못할 정도 되겠죠.
    그런 소리 듣고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 12. ...
    '08.10.12 12:19 AM (116.46.xxx.28)

    퍽치기는 너무 무섭네요...저도 나중에 시엄마 되어야 할 사람인지라요..

  • 13.
    '08.10.12 1:43 AM (59.20.xxx.227)

    그러실까요? 도대체...
    조용히 행동으로 표현하세요...2

  • 14. 23개월맘
    '08.10.12 10:04 AM (211.178.xxx.10)

    다른건 앞에 분들이 다 잘 설명하셔서 패스구요.

    저두 지금 23개월 아들내미 하나 키우고 있는구요.
    우리 아이와 비슷하게 혹은 우리 아이가 하지 못하는 말도 하고..
    전반적으로 봤을때 23개월 남아 일 경우 원글님 아이 말 수준은 평균은 되요.

    오히려 평균 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습니다.

    원채 언어라는게 남아와 여아를 비교하는것 조차 되지 않습니다.

    남자아이 5살짜리와 24개월 여자아이 언어 수준이 같다고 하네요.
    이 말 시어머니 앞에서 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님께 아이도 이제 눈과 귀가 다 열려서
    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이도 다 안다고..
    그러니 그런 말은 아이 앞에서 하시지 말라고하세요.

    자꾸 스트레스 받게 왜 그러신데요...

  • 15. ...
    '08.10.12 10:56 AM (121.131.xxx.172)

    세상에...아무리 그래도 사람써서 퍽치기라니...82자게. 왜이리 무서워졌는지.....
    윗분..아무리그래도 말씀이 너무 무섭네요
    세상에..
    이곳은 현명하고 조용한 해결방법들이 오가는 정겨운 게시판인데

    아니 시어머니를..죽이라는 말씀인가요? 이거 정말...기겁할 댓글인데요?
    저도 며느리고 우리 시어머니도 한 성격 하시지만, 건강하고 행복하시게 낫지...이건
    너무 놀라 말이 안나오네요

  • 16. ..
    '08.10.12 12:34 PM (116.126.xxx.97)

    퍽 치라는 말 이해합니다
    아이는 그리 미워하지 않았지만
    나한테 햇던 행동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치솟습니다
    남들한테는 엄청 립서비스 잘합니다
    사위 앞에서도 천사입니다
    조카들이 자기 고모가 세상에서 제일 이랍니다
    저한테 물어 보면요
    내가 왜 이런 인간들하고--아니 어찌하여 남편이 이런 부모한테 태어났나
    내가왜 아지고 살고 잇는가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말도 하기싫습니다
    지금은 전화도 안하고 명절에만 가지만
    너무 힘듭니다 생각만해도

  • 17. 충분해요.
    '08.10.12 12:45 PM (58.143.xxx.156)

    퍽치기요..
    그럴만하고도 남는다는 말을 하고싶네요.
    새치혀로 사람 죽일수도 있어요.
    주둥이 잘못놀리는 사람한테 데이면 어느한순간 확돌면서 퍽치기보다 더한것도 나오게 되죠 ㅋ
    장진영얘기하면서 암이 유전이라며 하고 말한 시어머니,,
    오밤중에 더한일당해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시집식구들이 무식해서 할말 못할말 못가리는 상황인거 같은데 상대해봤자 같이 수준낮아져요.
    그냥 무시하세요.
    없는 사람처럼 23개월된 아기도 보내지 말고 전화도 하지말고 행동으로 확실히 보여주세요.
    그럼 평생 안보고 살수있습니다 ㅋ

  • 18. ?
    '08.10.12 3:14 PM (219.132.xxx.19)

    정말 요즘 자게 이상해요.초등들이 들어오나.....
    공부 못하면 저런소리한다,심지어 퍽치기...그리고 그걸 동조하는 댓글..
    원글님이 쓰신 살화을 조금 다른 눈으로 보면 아이가 말이 늦어 걱정이되어 말씀하실 수 있지 않나요
    그럼 손주인데 소닭보듯하나요? 남의 애얘기는 누구든지해요.그냥 아무생각없이요.그럼 그정도는 아무 생각없이 듣고 흘려버리면되고요.사랑하는 남편의 가족입니다.조금은 따듯한 시선으로 대하세요
    그게 님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 19. 정말
    '08.10.12 3:15 PM (124.216.xxx.68)

    오만정 다 떨어지게 말씀하시네요. 꾸엑.

  • 20. 자격지심
    '08.10.12 3:30 PM (69.154.xxx.115)

    며느리한테 자격지심이 있으면
    어떡하든
    깍아내려야 본인위상이 올라간다고 착각하시는겁니다.


    "불쌍한 어머님~" 이러면서

    속으로만 혀 끌끌 차세요. 그 어머니, 진짜 불쌍하신 분이네요.

  • 21. 윗님동감
    '08.10.12 6:27 PM (59.26.xxx.8)

    울 시엄니도 조카나 조카며느리, 다른사람에게는 세상에 다시없이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는데
    유독 명절날이나 생일날 모이면 며느리에게는 독설을 퍼부어 몇달을 힘들게 하시는 분이예요.

    특히 만만하다 싶은 둘째인 나에게 심한것 같아
    몇년전부터 마음먹고 한마디씩 내뱉으니, 조금 조심을 하세요.
    평생 같이 보아야할 가족을 속상하게 하면서도 그걸 모르면 알려줘야죠.
    가끔씩말이예요.

    이렇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엄니가 그럴때마다 이런식으로 생각해요.
    '시엄니 열등감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때문에
    평소에 가슴에 쌓아두는 화나 불만이 만만한 며느리, 손자에게 가는구나.'

    딱히 원글님의 시엄니도 행동이나 손자가 미워서라기보다는 자신의 부족감을 그대로 표출하는것 같네요. 물론, 시엄니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문제일것 같습니다.

    그런건 '시엄니가 가진 문제다''라고 자꾸 털어버리세요.
    윗님 말처럼 어느순간 "참 불쌍하다~"는 연민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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