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가 10년차되셨거든요.
어찌나 찌꺼기들이 나오는지
한번씩 식초 넣고 옥시크린 넣고 뜨건물로 불려서 청소했더니 괜찮더니
이젠 그러고 나면 두고두고 더 나오는 듯 하더라구요.
정말 세탁기 바꿀때가 되었나보다
사람불러 한번 청소를 하던지 새로 구입을 하던지
소형세탁기를 사서 두개 놓고 큰 빨래만 빨아볼까?
별별 궁리를 하던차에
다음에서 검색해봤더니 분해방법이 사진으로 나와 있더군요.
신랑 보여주고 하다 안되면 사람 부르지 싶은마음에
용기백배 시작했습니다.
거의 다 분해했는데 마지막 하나가 공구가 별도로 있어야 풀리는 너트라서
그것만 못하겠더군요.
세탁조를 들어내지 못하고 윗부분과 아랫부분 일부만
이왕 뜯어낸거 손 닿는대로 분리된 부분 닦고
효자손에 긴 헌옷으로 세탁조와 사이에 집어넣고 닦아내고
다행히 며칠전에 뜨거운물로 한번 불려놔서 그런지 잘 닦이더군요.
다시 원래대로 조립하고
옥시크린으로 한번 불려 돌리고
식초로 한번 청소하고
빨래 두번정도 돌리고 나니 이제 그 지긋지긋한
정체모를 건더기들이 안나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손재주 좋은 남편두신분들은 약식으로 청소해도
어느정도 깨끗하게 청소가 될 것 같습니다.
단 오래된 세탁기는 분해시 부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하구요
이도저도 복잡하신분들은
세탁조 가운데만 뜯어서 청소해도 정말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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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해체 청소했어요.
통돌이 조회수 : 587
작성일 : 2008-10-11 14:14:32
IP : 58.121.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이지
'08.10.11 3:27 PM (125.177.xxx.79)너무 훌륭하신 부부십니다
울남편은 등도 못갈아요
제가 울집 머슴인데....
세탁기 어휴~~
너무 존경스러운 두분.....2. 시원하시겠어용
'08.10.11 4:00 PM (221.143.xxx.106)더러운 정도가 얼마나 되나요?^^;
3. 우리도
'08.10.11 5:29 PM (125.187.xxx.199)통돌이 97년 결혼함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요.
전 세탁기 청소 한번도 안했는뎅.ㅠㅠ
그래두 빨래 잘만 되고 찌꺼기 같은거 하나도 안 나오던데요.
걸름망에 있는거만 잘 갈아주고 땡인뎅.
주인 잘못 만난 울집 통돌이가 넘 불쌍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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