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 하다가 글 올려요.
나라 경제가 돌아가는 꼬라지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은행에 저축은 없고 대출만 무진장 많은데 ..
요즘 제 한숨에 제가 놀라네요.
우리집 부채를 열거 해보일테니 조언좀 해주세요.
수도권 서른 세평 집이구요..싯가 삼억 천에서 오백은 나갈거 같아요.
비슷한 층에서 삼억 천오백에 내놓은거 봤거든요...한 육 칠천 하락했네요.
그나마도 급매매만 거래가 형성된다고 해요.
대출이 근 일억이 되요.
그중에 마이너스 천만원이 있고 나머진 주택 담보 대출입니다.
이자가 정확하진 않지만 60만원 정도 되지않을까 싶어요.
남편은 월 270가져오고..보너스 없고 원천징수 않합니다.
남편 용돈 30만
대출 60만
관리비 17만
아이 학원비와 급식55만
보험 28만
의료보험과 연금23만
통신요금 8만
식비40만..등등..
휴..다 적었다간 바닥을 들어내게 됩니다.ㅠㅠ.
저축 전혀 없구요.
제가 몸이 건강한 편이 아니라서 돈버는데 크게 기여할 낌새도 없거든요.
남편이 재취업해서 봉급이 더 올라갈 일은 별로 없을거 같고.
나이 때문에 더 안좋으면 안좋지 큰 희망은 없어보이는데 ...대출 원금 갚을 능력은 전혀 안됩니다.
마이너스 나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랄뿐..
집값이 곤두박질 치는 요즘 자꾸 불안해서요.
이대로 가다간 고 이자에 집 마져 경매로 넘어가는건 아닌가 싶고..
차라리 집 팔고 작은 평수로 이사하고 싶어요.
남편이랑 의논 끝에
이사하기로 결정은 봤는데 40대 중반에 겨우 서른세평 아파트를 장만해서 이제 삼년을 살았는데
이사하기가 정말 싫군요.
어떤 대안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성으론 평수 줄여서 대출이자 면하고 살아야 하는게 정상인데
감정에선 부동산에 집을 못 내놓고 있어요.
대출 이자만 안나가면 마이너스 안 써도 되는데..
작은평수로 이사간다 쳐도 대출 갚고 나면 손에 이 삼천 밖에 쥐는게 없는데
아이도 하나이고.. 차라리 전세로 갈까요..?
그러면 은행에 팔구천은 넣어둘 수는 있을거 같은데..
근데 설령 팔구천 손에 쥔다해도 은행에 짱밖아 놓는거 외엔 어찌 할 수도 없겠지만요.
혹시 아엠에프때 처럼 고이자에 집값 하락한다면 그 돈으로 뭔가에 재투자를 할수 있지 않을가 싶기도 해요
만약에 불황이 장기가 아니고 내년쯤에 회복된다면 오히려 저희에겐 손해가 되겠지요..?.
요즘 머리속이 복잡해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누구에게 의논할 사람도 없네요.
친구들에게 슬쩍 말 흘려도 별 관심이 없고..
휜님들 의견 많이 올려주시면 복잡한 마음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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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님들 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고민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8-10-09 18:20:29
IP : 58.224.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9 6:32 PM (222.109.xxx.55)전세로 갔다가 집값이 많이 올라 더 사기 힘들수 있어요... 잘 생각 하세요..
여기 댓글들 많이 보면 집은 절대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아요...2. .
'08.10.9 7:00 PM (219.250.xxx.192)보험은 어떤 종류이신가요?
암보험 부부 각각 소멸형하나씩(3-5만원 정도짜리 있을까요) 빼고는
다 해약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웬만하면 집을 지키시라 하고 싶은데 대출이 소득에 비해 좀 크네요.
이자는 겨우 어떻게 해결한다 해도 원금을 갚을 수 없는 구조인 거 같아요.
그리고 수도권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려요...
(물론 입지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해요)
앞으로 서울에 송파 신도시며 집을 많이 지을 거 같아서...
집이 팔리기만 한다면 대출 줄이기 위해
집 평수를 줄여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매매로)
집값의 바닥을 알아서 그때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까요.
아쉽겠지만 대출 없이 작은 집에서 사시면서
이자 낼 돈 모아서 나중에 조금 큰 집으로 옮기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3. ...
'08.10.9 7:21 PM (125.177.xxx.36)음 파는게 힘들면 전세주고 작은 평수나 좀 싼곳으로 옮기는건 어떠세요
그럼 몇천이라도 갚을수 있지 않을까요
팔아서 작은걸로 다시사려면 깨지는 돈도 많고요 나중에 다시 평수 늘리기도 힘들고요4. 뭐가
'08.10.10 9:43 AM (121.131.xxx.70)휜님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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