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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런사람 있으세요?

짜증납니다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08-10-06 14:13:23
그래도 한때는 꽤 어울려 다녔던 좀 친한 언니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그 언니 성격 좀 이기주의적인데
한참 어울릴땐 그런 것들을 감안하거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지냈던 거 같아요.

어찌보면 좀 많이 참으면서 지낸거고요.
어떨땐 괜찮은 성격인데 이기주의 적인 모습이 나올땐 정말
왜저러나 싶을때도 있고 막 그랬어요.

예를 들면.
똑같은 거리를 걸어서 똑같이 피곤하고 힘든데 자기 짐이나 가방을
상대방에게 떠넘겨요.  힘들다고.
그럼 한번정도 나도 힘들다고 대응을 하면  그 언닌 더 나아가 아픈 시늉을 해요.
사람 맘이 희안한게  아픈것처럼 보이는게 좀 안쓰러워 내가 힘들어도
또 챙기죠.   어찌보면 제 성격이 잘못 된 것일수도 있는데...

또 자기가 직접 뭘 하는 걸 회피하고 곁에 누군가 있으면 꼭 시켜먹어요.
만약 혼자 집에 있는 상황에서 물이 마시고 싶으면 물 마실 거 아녀요?
헌데 자기 주변에 친구가 있거나 그럼 친구한테 막 부탁해요
00야~ 나 물 좀 줘 응응? 하면서.    옆에서 보고있음 짜증나요.


한여름 엄청 더운날  선풍기 하나를 놓고 회전하면서 여러사람이 바람을 맞고 있는데
자기 덥다고  자기 앞으로 정지시켜놓고 바람 쐬고요.
자기 힘든건 하기 싫어하면서 상대에게 부탁하듯 시키죠.

예쁘거나 인기있는 스타일은 아닌데  능력이 좀 괜찮은 남자가 있다 하면
치장하기 바쁘고  그런남자 챙겨주기 바빠요.  남자한테 잘보이려고 하는 스타일 있죠?
그 언니와 친한 저희는 원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좀 뜨악할때가 있어요.


전반적으로 자기가 좀 힘들거 같고 피곤할 거   같고 귀찮은 것들은 하려 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이용해요.
또 자기 식구들이나 부모님께 전화도 잘 안하고 잘 안챙기고 놀러 다니기 바쁘고
잘 가지도 않으면서   어쩌다 한번 가서는 친구 부모님에 대해 친구에게 조언하기 바쁘죠.
예를 들어  친구에게 부모님께 좀 신경쓰라는 둥.   자주 오라는 둥.  이런식으로요.


대충 비교해도 그 언니가 1년에 한번 부모님댁에 갈까말까 하고 전화도 잘 안하는데
되려 다른 사람들은 1년에 서너번씩 부모님께 다녀오고 전화도 자주해서 잘 챙기고
상황에 대해 잘 아는데도
그 언닌 어쩌다 한번 가서 꽤 잘 아는듯 아는체를 하고  막 간섭하죠.


한참 어울려 다닐때도 그러한 것들이 짜증나거나 화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그땐 워낙 어울려 놀면서 지내던 때라 이해하고 넘기고 그래었어요.
그러다 저는 결혼을 하고 좀 떨어진 곳으로 오고 하다보니 자주 못보고 그러면서
연락도 뜸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한번씩 네이트온 같은 걸로 대화를 하게 되면  역시나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더라고요.

예전엔 그래도 참고 넘기고 그랬는데
이젠 그게 잘 안돼네요.
IP : 218.147.xxx.1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했다니깐...
    '08.10.6 2:37 PM (121.157.xxx.222)

    님 결혼 하셨으니 언니가 연락을 취해오면...
    시댁을 조금 팔으세요.
    언니~ 나 요즘 완전 힘들어 죽상이야~! 남편하고 시댁 비위 맟추기 너무 힘들고 고달파~~
    다음에 말하자. 오늘은 너무 피곤해~~...뭐이런 식으로 계속 말을 하시던지...
    아무래도 미혼여성에게 기혼여성의 결혼생활 만큼 따분한 소재도 없으니 계속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그언니도 연락을 먼저 안하시겠죠.

  • 2. ......
    '08.10.6 2:44 PM (203.142.xxx.61)

    좀더 시간이 지나면 그런사람들 다 정리하게 됩니다.
    님도 정리단계에 들어간것같은데
    글 올리시는거 보니 아직 조금 덜 데이신것같네요.
    고민되시면 지금은 그냥 받아주셔요.
    고민도 없이 무 자르듯 잘라지는 때가 곧 올겁니다.

  • 3. ..
    '08.10.6 2:45 PM (121.127.xxx.5)

    저도 주변에 있었어요.
    그런타입 특징이 자기 아쉬우면 무지무지 친한척하면서 연락온다는 거죠.
    자기에게 덕 될만한 사람 찍어서 단짝노릇 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랑 다른사람이랑 이간질도 시키고..

    안만나는게 최고에요. 가끔이라도 만나면 다른사람에게 내 흉을 볼 수 있는 소스 제공해 주는 것 밖에 안됩니다.

  • 4. ...
    '08.10.6 3:06 PM (121.131.xxx.162)

    정말 인간이 덜 되었네요..
    전성질이 착하지 못해 그런 사람과는 연락 안 합니다...

  • 5. 원글
    '08.10.6 3:16 PM (218.147.xxx.115)

    참 희안합니다. 그런 성격도 부모를 닮나봐요. 솔직히 어렸을때부터 같은 곳에서
    나고자란 동네 언니라 부모들도 서로 잘 알고 시골동네라 그렇거든요.
    헌데 그 언니의 엄마도 좀 남들에게 ~하는 척을 잘 하세요.
    언니가 그냥 놀러 해외 나간건데도 공부하러 나갔다거나 아주 좋은 곳에 취직하러
    갔다는 둥 좀 사실과 다르게 포장하고 내보이고 하시거든요.

    사실을 알고 있는 저희는 주변 다른 분들이 00는 그랬다더라~ 어쨌다더라~ 말씀하시면
    좀 답답하죠. 사실은 그게 아닌데.
    그와 별개로 그 언니 스스로는 친구나 상대에게 하는 말과 자기 부모님께 하는 말이 틀리고요.
    아님 부모님께 제대로 말하는데 그언니네 엄마가 워낙 허세 부리는 걸 좋아하셔서 포장해서
    주변 분들께 말하시는 걸 수도 있고요.

    올해 최고 열받았을때가. 한참 촛불집회 하고 저도 광화문이랑 다니고 그랬을때
    다른 나라로 놀러갔다 아예 드문드문 일하면서 거기서 지내는게 좋은지 안들어오던 그 언니가
    1년만에 들어왔다가 시골에 내려간적이 있었어요.
    그때가 한참 촛불집회 하던 때였죠. 나름 반가워서 네이트로 대화를 했었는데
    이런 저런 나라얘기 돌아가는 상황도 얘기하고요.

    그러더니 대뜸 " 촛불집회만 신경쓰지 말고 너네 엄마도 좀 신경써드려라! " 요러는 거에요.
    1년 내내 다른 나라서 놀고 그러다 조금 일하고 나이 서른이 넘어서도 부모님이 돈
    보내준거 몇번 받아 생활하던 사람이 전화한번 자주 안하고 1년인가 2년만에 들어와서
    자기 부모님 얼굴 한 번 본게 뭐 그리 자랑이라고 자기보단 몇배 챙기고 다니고 하는
    저한테 그렇게 말하는데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기분 상해서 짧게 끝내고 그후 별 대화 없다가 그 언닌 다시 또 다른 나라 나갔더라고요.
    그후 네이트에 들어와도 잠잠하더니 오늘 대뜸 대화를 걸어오길래 무시하기도 그렇고해서
    대화하는데 또 비슷한 성격이 나오는 거 같아 짧게 잘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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