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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이나 임파선암 증상이..

무서워요 조회수 : 2,380
작성일 : 2008-10-06 12:59:59
며칠전에 감기기운이 있기 시작했어요.
콧물이 많이 나고, 목도 깔깔하고..
원래 감기에 잘 안 걸리는 편이라, 이번엔 유난히 좀 심한 느낌 감기다..하면서, 연휴끝난 오늘 병원에 갔거든요.

근데, 감기 걸리면서 목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아래쯤에, 마치 복숭아뼈처럼 혹같은게 튀어올라서 부었더라구요. 그게 지금 며칠 되었는데, 원래 조금은 부어있었던건지, 아님 이번에 아프면서 부었는지 암튼 토요일엔가 우연히 목 주변 만지작거리다가 확 만져져서 그냥 감기때문에 목이 부으면서 이런건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참이었는데..

오늘 병원에서 진찰 받다가, 제가 갑자기 생각나서 목이 바깥으로 이렇게 부어오르기도 하냐면서 보여주니, 갑자기 간호사와 의사의 표정이 살짝 변하네요.
고개를 약간 갸우뚱하면서 만져보며 아프냐 묻고, 열나냐 묻고..
그다지 아프지도 않고,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부었구나 하고 느낀게 한 삼사일 되었다고만 대답했는데..
일주일쯤 지켜보다가, 초음파를 해봐야 할 것 같다네요.
기분이 묘해서, 초음파 해봐야 할 상황이면 안좋을 경우 어떤거냐 했더니, 그냥 물혹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만 대답하더라구요.
아이때문에 자주 다녀서, 다 인사하고 그러는 사이인데, 왠지 평소 말하는 것과는 좀 다르게 대하는 느낌이어서, 집에 와서 인터넷 뒤져보니 갑상선암이나 임파선암 같은게 막 눈에 들어와서요.
초음파 해야 한다면 그것도 의심이 된다는 얘기인거죠?

요즘 아이가 좀 못 자게 해서 피곤하던 참이고, 손발 약간씩 저리는 건 원래부터 그랬었고, 손발 찬것도 원래부터 그랬었고..

갑자기 덜컥 무섭네요.
단순 임파선염 정도거나, 물혹이면 모르겠지만...
혹시 주변에 비슷한 증상 있으셨던 분 있으심 답글 좀 달아주세요.
아이들 보면 눈물날 것 같고, 이것저것 걱정되고 그러네요..
IP : 218.39.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6 1:29 PM (222.109.xxx.245)

    재 작년에 제 친동생과 우리 남편 건강 검진 결과 친동생은 9m의 악성 종양으로 갑상선에
    암으로 나왔고 저희 남편은 6m 물혹으로 나왔어요... 친동생은 다행히 초기라 수술받고
    지금은 한달에 한번 검진 받고 우리 남편은 물혹이 더이상 커지지 않아 1년에 한번 검진
    받아요... 간호사가 그렇게 얘기했으면 크게 걱정 하지 마시고 설사 암이라도 수술하면 괜찮을꺼예요.. 걱정 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하라는대로만 하세요.... 마음 편하게 갖고요..

  • 2. ....
    '08.10.6 1:59 PM (116.121.xxx.17)

    제 경우를 적어볼께요..작년에 수영장을 다니던지 갑자기 목주위에 (쇠골위쪽부터 목 옆으로) 몇개의 혹이 잡혔어요...열이나거나 아프지 않았던것 같아요..동네병원에서 단순 임파선염 같다고 지켜보자고 했는데, 겁이 나서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초음파 및 세침검사를 받았어요...그런데, 초음파 도중 갑상선에도 혹이 있는것이 발견되어서 갑상선 혹도 세침검사를 했어요...결과는 임파선은 단순 염증으로 약없이 몇주후 자연적으로 사라졌고, 갑상선혹은 악성으로 나왔어요..임파선암은 혈액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아요..

    위치상으로는 갑상선쪽이 아닐까 싶은데..
    갑상선쪽 혹은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오진 않아요..암은 서서히 자라니까요..
    병원에서 말한대로 단순 물혹일 수도 있어요..
    초음파로 모양을 보면, 대충은 확인이 되는데..
    병원에서 며칠 기다려보자는건 크기가 더 커지는지 작아지는지 보려고 그런걸 거예요...
    암이면 갑자기 커지는건 아니니까 며칠 지켜보다가 검사 받으세요..
    암이라고 해도 예후가 좋으니까 너무 걱정하실 건 없구요..

  • 3. 지금 제 증상이
    '08.10.6 4:11 PM (59.20.xxx.237)

    원글님과 너무 똑같아...놀란 마음 진정이 안되네요.
    단순히 몸살기 정도로 생각하다...미열이 계속 되어서 병원에 가볼까 하던 중이었는데요...

    아이들 맡길데가 없어 남편 일찍 퇴근하라하고 병원에 가보려구요..
    원글님이나...저...별일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4. ...
    '08.10.6 4:20 PM (125.184.xxx.108)

    저도 얼마전에 목 아래가 좀 부어서 병원가서 약 먹고 가라앉았어요.
    다행히 가벼운 임파선염이었는데...저도 인터넷 찾아보며 이런 저런 걱정을 했어요.

    윗분이나 원글님이나 이런 걱정 자체가 몸에 좋지 않아요.
    두 분다 별일 없으실거에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제 생각엔 원글님의 경우 며칠씩 걱정하시는 것보단
    갑성선 초음파 받는다 생각하시고
    미리 초음파를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불안한 마음, 걱정하는 마음..이런 스트레스가 제일 나쁩니다.

  • 5. 저도
    '08.10.6 4:49 PM (221.153.xxx.251)

    지난 7월말경에 감기가 오래되더니 오른쪽 목에 혹이 만져지더라구요.. 그 것도 여러개... 첨엔 개인병원에서 항생제만 먹었는데 없어지지 않아서 초음파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상선에도 종양이 발견되었죠.. 개인병원에서 큰 병원에 진료의뢰서를 써 주며 가 보라고 하더군요... 종양 모양이 암같지는 않다고 했지만 너무 무서웠어요... 삼성의료원 거의 한 달 기다려 암센타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했어요.. 결과는 갑상선은 양성종양.. 임파선은 단순 염증이었어요.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또 몸이 힘들면 임파선은 또 부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검사결과 알기까지 한달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우리아이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왔죠.. 원글님도 괜찮으실거예요.. 괜찮으시길 바랍니다...

  • 6. 원글이
    '08.10.6 9:08 PM (58.121.xxx.132)

    답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깐 잠시 패닉상태에 빠질 지경으로 정신이 없다가, 이제 좀 나아졌어요.
    내일 병원 다시 가서 그냥 빨리 초음파 해보겠다고 하려구요. 차라리 일찍 알고 손을 쓰더라도 쓰는게 나을 것 같네요.
    답글 중에 저랑 비슷한 증상이라는 님.
    정말 저나 댓글님이나...아무일 아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나중에 병원 다녀오시면 글 올려주세요. 저도 올릴게요.^^

  • 7. 저기...
    '08.10.7 2:24 PM (59.20.xxx.237)

    제증상과 같다고 댓글단 사람이예요.

    어제 병원가서 진찰받고...경부임파선염인것 같다고..
    주사 맞고 약 받아왔어요.
    다른걱정 안해도 되냐고 물었더니...약먹고 나서 경과를 지켜보자고만 하더군요.

    원글님 글을 보기전엔 단순 몸살에 잠을 잘못자서 목이 아픈줄로만 알았어요....
    임파선염 증상이란 것도 전혀 몰랐구요..

    전 원글님 글덕에 임파선염이라는 병명을 알고 갖지만....
    원글님은 감기몸살로 생각하고 가셔서 많이 놀라셨던것 같아요...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마음 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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