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6살 아들이 저에게 이러더군요.
"엄마, 아까 왜 나한테 화내면서 말했어?"
순간 당황했죠. 내가 뭐라고 했었지?
난 아들한테 화난 적도 없었고 화내면서 큰소리로 얘기 하지도 않았던 거 같거든요.
요즘 자꾸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바로 전 일도 기억이 안 날때가 많은데
이렇게 따지는 울 아들 참나...
엄마가 언제 그랬어 했더니 아까 나한테 화내면서 말했잖아.
왜 자꾸 나한테 화내면서 말해?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가 만약 화를 냈다면 너가 야만 맞을 짓을 했겠지 했더니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이럽니다. 헉~~~
이젠 6살 짜리 아들마저 저에게 따지면서 훈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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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이...
현.우네 조회수 : 478
작성일 : 2008-09-25 09:32:31
IP : 59.30.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9.25 9:33 AM (116.126.xxx.234)우리 아들도 고 나이에 제딴에는 지 이론대로 따지고 따져 훈계 하더군요. ㅋㅋㅋ
2. ㅋㅋ
'08.9.25 9:36 AM (121.183.xxx.22)예민.소심한 아들인 모양이네요.
제 아들도 그럽니다.
지가 찡찡대고 말안드는건 생각도 안하고(지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고)
엄마가 큰소리라 이거해 저거해 하는건
화내고 혼낸다고 생각하고 일일이 다 지적합니다. 미치겠어요.
차분히 이야기 해보세요. 그냥 넘어갔더니 계속 그러거든요.3. 우리 아이
'08.9.25 9:44 AM (222.109.xxx.194)5세 여아 바락 바락 대듭니다... 어이가 없어요... 부모 행동을 고대로 따라하니
조심해야 하것 같네요...4. 저희는
'08.9.25 11:46 AM (58.227.xxx.189)5살 여자아이도 가끔 그래요. 저는 아이한테 사과했어요. 제가 좀 화내는 것 처럼 얘기할때가 있거든요. 아이가 그렇게 느꼈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버릇이 되었을 수 있어요. 아이가 잘못한거는 잘못한거고 어른이 잘못한거는 어른도 아이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봐요. 아이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5. 울아들
'08.9.25 1:18 PM (122.40.xxx.102)7살인데 좀 화가나서 말하면 엄마 화났어요? 아니-- 목소리가 화난목소리인데요! --:; 이런대화가 매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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