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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누군가를 잊어야할때.. 무얼하면 좋을까요?
가슴이 너무 아파 죽을거 같은데..
낮에도 힘들지만 밤에는 더 견디기가 어렵네요..
82님들은 그렇게 괴로울때 어떻게 하시나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빨리 잊을수 있을까요?
1. 전
'08.9.24 5:56 PM (117.20.xxx.59)스무살 첫 이별땐 한동안은 못 마시는 술도 마시고
밥도 안 먹고 폐인처럼 지내는 생활을 한 2년 넘게 한거 같네요.
꼴랑 3달 만났구만...ㅋㅋ
스물 두살 두번째 이별땐 어이없는 이유로 그만 만나잔 말 듣고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네요.
가서 술 마시고 청승 떨고..아놔 쪽팔려...
스물 네살 세번째 이별땐.......다른 남자를 바로 만났죠.
그 남자가 많은 위안이 될줄 알았건만..
결국 고 놈이 제일 문제였어요.
문제가 많은 놈이라 뻥 차 버리고...
바로 딴 남자 또 만났죠..
고 놈이 바로 지금 신랑입니다.
근데 요 놈도 그럭저럭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하림의
'08.9.24 5:58 PM (61.109.xxx.6)노래에도 있죠.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지네"
님...너무 가슴아프지마세요.
더 멋진분 만나서 또다른 사랑을 하시거나...아님..그저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생각하면
"아~ 그런일이 있었지~ " 할때가 있답니다.3. 처음에는
'08.9.24 5:59 PM (125.141.xxx.23)울다가 너무 궁상맞고 머리가 아파서(너무 운탓에) 나중에는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러닝화 2켤레 닳아서 버릴정도로...
살 빠지고 좋아요.
울고 나서 기분 나아지는 것처럼 헉헉대면서 땀 쫙 빼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옵니다.
멋진 장소에 가서 기분 전환도 하고...
가슴 아픈 감정...
지나보니 그것도 참 소중한 감정이에요.
부디 잘 이겨내시길!4. 참고로...
'08.9.24 6:08 PM (211.172.xxx.222)옆에 있는 동성친구에게 넘 의지만 하지마세요.
슬픈얘기 하고 또 하고 하지마세요.
옆에서 위로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냥...그 슬픔을 혼자서 이겨내는것 시험해보는것은 어떨까요?
저...제 친구가 넘 슬퍼하는것 옆에서 쭈우욱 봤는데요.
그 친구한테 많이 좀 실망도 하고...
그래서 결국 남자친구도 잃고 동성의 오랜친구와도 좀 멀어지는 경험이 있네요.5. 방법은하나
'08.9.24 6:10 PM (222.112.xxx.41)또 다른 연애
술 마시면 몸 버리고
안하던 운동하면 더 몸 버리더라구요. 더불어 돈도. --;
어쨌거나 시간이 약이라는 겁니다.
뭘 해도 아니 아무것도 안해도 시간지나면 괜찮아져요.
부디 화이팅.6. 부럽습니다.
'08.9.24 6:10 PM (119.64.xxx.39)미칠것같이 사랑한 사람이 있었나? 순간 생각을 하게 됩니다.
3년 남짓 만나던 사람은 있었는데, 사흘지나니 정신말짱해졌고,
아무래도 제 체질은 미칠것같은" 이게 안되는가 봅니다.
짝사랑도 일주일이면 끝나고...
신입 남자를 봐도, 사흘만 가슴이 설레고...
아련하게 보고싶은 사람이 있기는한데, 그 사람을 만나면 그 시간이후로 또 말끔히 잊을것같아요.
절대 바람필수없는 체질.
결혼전이라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냥 무언가를 해서 내가 꼭 그를 잊으리라~하고 결심하는것보다는
일상생활을 하세요.
문득, 이 詩가 떠오릅니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언제 잊었는지도 모르게 잊혀질꺼예요"...7. ..
'08.9.24 6:14 PM (61.66.xxx.98)중독성 강한 온라인 게임
시간은 잘 갈텐데...
잘 빠져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약간 있죠.8. 분당 아줌마
'08.9.24 6:17 PM (59.10.xxx.160)저는 그 옛날 이럴 때.
뭔가를 열심히 했는데....
수영도 했고 친구들 하고 일부러 만나 수다도 떨고
그러다 집에 오는 버스에서 혼자 운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고민하던 그 시절이 아름다웠다눈.........9. ..
'08.9.24 6:17 PM (116.126.xxx.97)아들이 그런 사랑으로 너무 괴로워하네요
한달은 술먹고
정신 거의 나가서
핸폰 음악도 모두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은 안합니다
엄마한테 이야기하는 아들이 예뻐서
그냥 들어주기만 합니다
그리고
너가 빠리 기운차리고 너할일을 해서
혹 다음에 만나게 되면
떳떳하게 나설 수 있도록 해라 했더니
정신이 조금은 드나 봅니다
여자 친구이로 마음에 안드는 일들이 있었지만
말린다고 되는 일도 아닌거 같고
해라 하면 못한다고
마지막으로 여자 친구 사는데 가서 하루만 기다려 보고 싶다고 하길래
그래 가봐라 ........... 여한이 없어야지...........
그런데 정말 마지막이어야 한다.....
못가네요.........10. 에고
'08.9.24 6:24 PM (117.20.xxx.59)위에 점두개님 말씀..너무 가슴 아프네요.
그런 아들 보시는 엄마 마음도 참 너무 아플거 같아요..
아드님 곧 좋은 사람 다시 만날꺼에요.11. key784
'08.9.24 7:10 PM (211.217.xxx.150)정말 시간이 약이긴하죠..
시간이 흐르면 상처도 아물고.. 흉터는 남지만요.
그치만. 그 당시에 서있는 사람은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죠.
술을 먹지 마세요.
몸만 망치고 좋지않아요.
친구들하고 자주 만나고. 수다떨고 웃고 그러세요.
아님 평소에 관심있던거에 파고들어서 그일 잊어버릴수있게 몰두하는것도 좋아요.
술은 절대 마시지 말구요...12. ...
'08.9.24 8:08 PM (211.205.xxx.87)좀 바쁘게 취미활동, 사회활동 하시고 더 예쁘게 꾸미고 많은 사람 만나시고요. 잠깐 잠깐 견디기 어려울때는 재미있는 드라마나 그런거 보면 어떨가요..
13. .
'08.9.24 9:21 PM (58.28.xxx.36)정말 사랑하는 사람 1년 반 만나고 헤어졌는데 진짜 힘들어서 그냥 울고 생각하고 그랬더니 3년정도 지나서 잊혀졌어요. 다른남자 만나서...
그 다른남자랑은 4년을 만났는데 헤어진지 6개월됐는데 하나도 안힘들었어요. 헤어지겠다고 마음먹고 못헤어져서 힘들어하다가 결국 헤어진거라서...
그리고 헤어지고 2개월인가 지나고 지금 애인 만나서 잘지내고있어요.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너무나 게으르고 담배를 하도 펴대서 이 남자는 아니다 싶고 부모님도 안된다고 하셨는데(사람만들어보겠다고 고생하고 울고 하다가, 결국 사람은 절대안변한다고 말씀하신 엄마가 옳았음을 깨닫고 헤어짐)
근데 너무 잘해줘서 저도 좋아하게되고 또 너무 매달려서 못헤어지고... 그리고 결국 헤어졌는데
지금 애인 만나서는 너무 고민할게없고 너무 다 편하고 걱정할 것이 하나 없어서 처음에는 오히려 이상했어요. 그러다가 생각한게, 아... 내가 전 애인한테는 거의 엄마였구나. 또 난 편안히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보다 힘들고 고민하는 것에 익숙해져버렸구나. 하는거...
지금은 너무 좋아요. 걱정이 하나도 없어요. 님도 곧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뭐 안맞는 부분이 있으니 헤어지신거 아니겠어요?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음... 그리고 빨리 잊고싶으시면 다른 남자를 빨리 만나세요. 그게 최고의 방법인것같아요.14. 26..
'08.9.24 10:59 PM (59.14.xxx.63)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헤어지고도 한 5년을 그 사람 그늘에서 헤어나질 못했답니다...
그때 저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살도 빼고, 막 뭘 배우러 다녔던거 같아요...
지금은 10년도 전 일이라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그 당시는 정말 힘들엇던거 같아요...
아는 오빠 통해서 그사람 결혼 소식 듣고는, 그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음에도 한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나네요...그치만, 결국은 시간이 약이네요...
이젠 그사람보다 열배는 괜찮은
저희 신랑 만나서 알콩달콩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힘들고 괴로울땐, 자꾸 벗어나려고만 하지 마시고...울고싶으면 맘껏 울고, 추억을 곱씹고 싶으면
맘껏 추억하고..그러세요...그러다보면 조금씩조금씩 잊혀지시지 않을까...감히 조언드려봅니다..15. 많이 아프시겠어요
'08.9.24 11:46 PM (218.55.xxx.24)저도 그랬던 기억이... 몇 번...
점점 극복하는 방법이 세련(?)되어지는 건지 이젠 좀 다른 사람들 안 괴롭히고 너무 슬픔이나 아픔에 집중하지는 않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분산(?)해서 도움을 청할 필요는 있죠... 저는 그때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나중에 내가 다 치유되었을때 꼭 파티를 열어서 감사인사를 하리라...하는 마음으로 견뎠고, 치유 축하 파티도 했답니다.호호~(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었죠...ㅋ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땐 정말 힘들었네요. 하지만 점점 나아진다는 걸 믿으세요.
그리고 뭘 했냐면...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며칠간은 1박2일 하나TV로 계속 보면서 미친 듯이 웃고(처음엔 웃음이 안나왔죠... 자꾸 보니까 웃기더군요. 순간 까먹고...), 수면제 도움도 조금씩(정말 조금씩만... 못자면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받고, 밥을 잘 못먹으니까 영양제도 챙겨먹고, 저녁 때 미친듯이 걷고(동생한테 운동하자며... 살도 많이 빠졌죠...), 아둥바둥 거리다 보니까 극복했네요...
필요한 시간이예요. 너무 아픔에 집중하지는 마시고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정면으로 받아들이시면 그 시간을 통해 더 반짝반짝 빛나시는 분이 되실거예요.16. 그리고...
'08.9.24 11:52 PM (218.55.xxx.24)너무 같은 친구한테 똑같은 말을 또하고 또하면서 푸는 건 좀 안좋더군요.
차라리 글로 정리하시는 것도 좋아요...
종교가 있든 없든 절대자한테 기도하는 것도...(전 산사에 가서 관세음보살님한테 빌었죠... 제 마음에 평화를 주세요... 불자는 아니지만요... 정말 어느 정도는 평화가 찾아오더군요...)
결국엔 이별을 받아들이고, 그를 용서하고 나 자신을 용서해야 마음의 소용돌이가 가라앉더군요.
발버둥을 쳐 보세요. 결국엔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거예요.
자신만의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장소를 정하는 것도 좋겠죠.
전 재즈바 하나, 미술관들, 절 한 곳... 정해둔 데가 있었죠...
다른 사람 만나는 건 전 못하겠더군요. 사실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눈물도 안나구요.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땐 아무 것도 하시지 않으셔도 되요. 그리고 어느 정도 기운 차리면 여행도 괜찮아요. 전 해외로 잠깐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사람이(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몇 마디해 준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영어가 짧아서 잘 못알아들은 부분도 있었겠지만, 제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해 준 말이지만,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무엇이든 하셔도 되고, 아무 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사랑했다면 더 나은 사람입니다.
토닥토닥...17. 전말예요
'08.9.25 9:09 AM (123.254.xxx.64)열심히 운동했어요
동네에 있는 대학교정 3바퀴씩 돌고 빠른걸음으로~ 그거 안하면 줄넘기~
미친듯이했네요 그러더니 한 5킬로 쯤 빠지데요..
그러더니 또 다른 사랑이 왔어요 ㅋ_ㅋ18. 다니사랑
'08.9.25 12:27 PM (210.218.xxx.129)운동과 공부.....
헬스 죽어라 했구요.
영어회화 새벽반 끊어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들..참 좋더라구요. ^^
지금은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했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시간은 분명히 흘러갑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