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얘긴데요..help~
작성일 : 2008-09-24 17:39:12
637831
우리애는 초등 3학년 남아입니다.. 평소 조용한편이고 친구도 그닥 많지 않아요.
어릴때부터 넘 순하고 얼뗘서 걱정을 했었는데요..
요즘 이아이가 자꾸 변하는걸 느껴요.
어제 오랜만에 외식중에 아들에게 - 넌 이담에 엄마 위해줄거야? 하고 웃으며 물었더니 -
아들왈 -엄마가 잘해준것만큼만 해줄거야.
요새 대충 이런식입니다.
조금전에도 사소한 일로 지 남동생 쥐잡듯 소리질러 울리고는 학원갔네요.
아직도 잠자기전엔 꼭 내가 가서 다정히 쓸어줘야 자는녀석치고는
엄마한테 넘 냉냉합니다.
며칠전엔 엄마가 죽으면 결혼안한 새엄마랑 살거라네요 ㅜㅜ 웃어야할지.
본격적으로 사춘기가 오면 전 어떡해야 할까요.
그전에는 아들이 아빠랑 싸울까봐 그게 고민이었는데 (말없고 고지식이 둘이 붕어빵)
이제는 제가 더 걱정스러워요.
아이한테 한발 물러나기와
갈수록 어려워지는 애키우기가 넘 고단해요.. 물론 저도 커나가는거겠지만
그러고보니 제가 아직 덜큰것같아요..
왜이리 아들 기르는게 어렵나요.
변하는게 당연한거겠죠??
아무조언이라도 해주세요 ......
IP : 128.134.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춘기가
'08.9.24 5:44 PM
(211.192.xxx.23)
아니라 스트레스가 많은것 아닐까요?
동생한테 화풀이하는 애들 자기 스트레스 해소일 경우 많구요,,
뭔가 엄마에게 불만을 저런식으로 말하는것 같은데요,
평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애들이 발산이 안되서 더 속앓이가 많은 법입니다
2. 오로라
'08.9.24 5:47 PM
(59.6.xxx.172)
아들과도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좀 냉냉한 편이데, 중1아들 살살 구슬르니 말없던 녀석이 제법 학교애기를 잘 합니다. 그리고 엄마도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고 가끔 힘들기도 하다고 얘기해요. 중1이라 그런지 많이 공감하는 눈치에요. 화를내고 하는 것은 아들도 스트레스 쌓일때 일겁니다. 다뜻하고 다정하게 대해보세요^^
3. 우리아들
'08.9.24 5:57 PM
(122.42.xxx.40)
커가면서 엄마평가하는 시선 무지 냉정해집니다 제가 남자 셋 틈에서 목소리 엄청 크거든요 셋이서 한편 먹습니다 여자친구 생겨 보세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사탕 한 바구니 안기면서 전 찬밥이에요흑흑(아빠보고 사달라그러라네요) 아빠랑 대화 많이 하라고 하셔야되요 남자애들은 그렇더라구요
4. 아꼬
'08.9.24 6:16 PM
(221.140.xxx.105)
저희 딸애가 삼학년때 그랬는데요. 아들가진 엄마는 성징에 대해 무딘되요. 초3 여자아이들은 이른 아이들을 우선으로 젖멍울이 올라옵니다. 알맹이가 잡히는 정도
근데 그땐 쯤 굉장히 까칠하고 반항하고 진짜 이른 사춘기인가 하지요. 근데 그 시기 넘으니
괜찮더라구요. 아이가 예민해서 호르몬의 변화와 주변의 일상에 받는 스트레스를 제일 편한 엄마와 동생에게 푸는 걸 수도 잇습니다.
아이들은 열번 변한다고 합니다. 학원 오가는 시간이나 수퍼 잠깐 갈 때도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로 구슬러 데리고 나가서 학교애기건 친구애기로 분위기를 누르려트려보세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엄마가 다혈질인 경우 수시로 효과를 깍아 먹으니 성질을 죽이도록 노력을 해야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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