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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모시고 응급실갔어요..

불안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8-09-24 11:01:05
어제 엄마가 갑자기 말이 잘 안나온다고 해서 시골에서 버스타고 올라와서

신촌에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

응급실에요..전 응급실 첨가봐요.

근데 당장은 멀쩡해보여서 그랬는지 대기순서를 적더군요.. 30~40분기다리니까요.

엄마가 계속 그러시는게 아니라 눈빛이 좀이상해졌다가 괜찮아졌다가 말을 어둔하게 하시다가 안하시다가

하셔서..정말 뇌출혈이나 뇌경색 전초증상인것 같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예진실에서 먼저 부르더군요.

남자의사하나 여자의사하나..언니말로는 거기는 다 레지던트나 수련의라는데..그건 잘모르겠찌만.

저희 자식들이 3명이 다모여서 갔거든요. 그런데 보호자는 한명만 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종이에 적은거 다 말할려고 쪽지를 들고 갔어요..

여자분은 일단 혈압을 재시면서 증상을 물어봤고 저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래 그병원에서 담당의사선생님이 있거든요(신경과쪽 약을 먹는게 있어서요.)

3개월에 한번씩 그 선생님을 만나는데.. 이번엔 신경과라고 해도 엄마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간건데

제가 증상을 다 말하기도 전에 말을 짜르면서 "그건 여기서는 어떻게 못해드려요.   저희가 해줄수있는게

없어요.. 이런거는 외래를 받으셔야죠.. 우선 강사선생님 내일 외래 받으시고 금요일날 담당 의사선생님

만나세요.."

그러더라구요. 제가 증상을 다 말하기도 전에 말을짤라서 하니 너무 기분나뻤어요

물론 그사람들은 하룻밤에도 수십.수백명의 환자를 보겠지만 .. 그래도 너무 불친절하고 또 이것쯤

아무것도 아닌걸로 응급실에 왔냐?하는 그런느낌을 받게 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말이 잘안나오고 어둔하게 하신다고 하니깐..

그옆에 다른 남자의사사 "아줌마 이름이 뭐에요?" 그러는거에요?

그러니 엄마가 아무렇지않게 이름을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무슨 바보한테 이름물어보는것도 아니고 진짜 너무 화가나고 당황했어요

그런데 담당의사선생님이 계시고 그러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내일 다시 오라고 해서 왔네요

나와서 언니한테 이야기 하니깐..넌 왜 아무말도 못하냐고.. 우리들이 의사가 아니고 병에대해서

잘몰라서 온거지 지네들이 얼마나 대단한줄 알고 사람 무시하냐고..대놓고 뭐라고 하지 그랬냐고

그러더라구요. 화난다고..

전 대놓고 화를 잘 못내는성격이라서 그냥나왔지만 생각할수록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이네요

담당의사선생님은 정말 친절하시고 환자가 몇번물어봐도 다 대답해주고 그러시던데..

언니말론 요새는 응급실 예진실에 있는의사나 다른의사나 정말 친절하다고..

언니가 애기때문에 응급실에 자주갔었는데 중대병원이나 다른병원은 얼마나 친절한지 모른다고

그러더라구요..

엄마병때문에 신경쓰여서 갔지만 큰결과없이 괜시리 기분만 나뻐져서 왔네요

오늘아침에 외래받으러 다시 가셨구요.

그리고 강사선생님은 어떤분인가요?...그분이 너무 기계적으로강사선생님한테 진찰받고 담당선생님한테 받으라

고 해서 전 "강사선생님이 어떤분이냐고? .. 이름이 강사선생님이라는건지 아니면 전문의 밑에분을 말씀하시는건

지 물어보니깐 "강사선생님 진료받으시고 다시 일정잡으세요"

그러네요. 진짜 아무리 바쁘고 그렇지..진짜 한마디로 4가지 없다는 말이 절로나오더군요

방금 전화왔네요. 언니한테.. 오늘 외래 받으러 갔는데 그런증상은 바로 응급실 가야 한다면서

지금빨리가라고 했대요

어제 걔네들은 도대체 어떤생각으로 그런이야기를 했는지..

간밤에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네요..
IP : 222.108.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4 11:06 AM (211.245.xxx.134)

    그병원 다시 가시면 민원 넣으세요 인간이 덜 됐네요 ......

  • 2. 응급실
    '08.9.24 11:07 AM (119.67.xxx.139)

    엔 담당의사들도 거의 없구요..
    원래 몇명 의사들이 여러진료를 봐야해선지 무지 사무적이고
    한참을 기다려야하는지 짜증 지대롭니다..

    그리고 인턴한테 지시하면 x_ray 찍고 크게 이상없음
    결과는 외래로 오라하는게 보통이더군요..
    신촌이면 세*** 인가본데..원래 대학병원들이 더 4가지 없지요...

  • 3. 인터넷에
    '08.9.24 11:20 AM (219.251.xxx.122)

    올려버리세요~
    홈페이지 고객불편사항 접수...뭐 이런곳 있을 거예요...
    사람 목숨 다루는 인간들이 사람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여긴다고
    생각 들게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씁쓸합니다...

  • 4. ..
    '08.9.24 11:25 AM (211.205.xxx.87)

    의사가 수련이 덜 되어서 실력이 없었나봐요. 친구인 의사가 침이 안넘어간다고 응급실 온 할머니를 뇌경색인거 알아내고 참 다행이다 했는데, 말하자면 침이안넘어가고 말이 어눌하고 이런거로 바로 뇌경색을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이 이야기하더라고요(교과서에 안나왔나보죠..). 가끔 보면 대학병원의사들이 본인들 스트레스야 상당하겠지만, 환자대하는 태도가 너무 아니더라구요. 사실 이경우 환자가 뇌경색이 의심된다 그러면, 양손 쥐어보라 그래서 손에 힘이 잘 들어가나 확인하고 뇌사진 찍고 이래야 할 것 같은데(저 의사아님...) 뇌경색 의심된다 말할 틈도 안주고, 환자가 그런 말 하면 뭣도 모르는 사람이 지레짐작한단 식으로 몰아 세우기 일쑤죠.

    신경과 과장한테 민원 넣으면 그사람들 바로 혼납니다.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중한 병일수 있는데 시간 다투는데 그래놔서..

  • 5. ..
    '08.9.24 11:27 AM (211.179.xxx.24)

    원래 이 병원 ***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 신경과 약을 먹고 있다는 말을 하셨는데도
    그리 처치 하던가요?

  • 6. 불안
    '08.9.24 11:33 AM (222.108.xxx.69)

    네..원래 그병원에 2006년부터 다닌다고 3개월에 한번씩 ***선생님께 진료받는다고
    10월에 원래 예약이 되어있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응급실에 우선 온거라고 했는데도
    저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당장 해줄수있는게 없다구요.그리고 완전쓰러지기 전에는 말을 잘할수도 못할수도잇는거 아닌가요?
    예방하러병원에 온거지 아무런 해결책다운해결책도 못얻고 집에오고 전 간밤에 엄마한테 무슨일이라도생길까 노심초사하면서 옆에서 잤거든요..
    그런데 지금 병원에 가자마자 거기 간호사가 당장 응급실에 가라고 해서 지금 누워계시답니다
    정말황당해요...

  • 7. ..
    '08.9.24 11:49 AM (211.179.xxx.24)

    환자 병에 대한 히스토리를 그렇게 얘기했슴에도 그리했다면
    과장에게 다일렉트로 컴프레인해도 할말 없겠네요.
    당장 컴플레인하세요.

  • 8.
    '08.9.24 12:53 PM (58.232.xxx.241)

    저도 딸아이가 추워지면 젤 먼저 입술이 터요..
    약국제품 안떨어지게 사용하더니, 기현맘님 제품 보더니 향도 좋고
    이쁘다고 합니다. (역시 여자인가 봐요)
    너무 좋아하네요.
    천연비누도 너무 저렴해서 이번에 사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주문할께요
    현재 다른분꺼 주문해서 사용하는데 이것도 좋지만 가격은 기현맘님이 많이 저렴해요~

  • 9. 당장
    '08.9.24 12:54 PM (61.104.xxx.203)

    당장 따지세요.
    저희 엄마 어지러워 쓰러졌을때랑 너무 비교되네요.
    2-30분 간격으로 계속 와서 같은 질문하고,
    (이게 시간별로 나빠지는지 체크하는거라 자꾸 물어본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당장은 이상 없어도, 좀더 봐야 한다고 MRI까지 다 찍었거든요.
    운좋게 혈관이 아주 약간 좁아진 걸 찾았고요

    당장 해줄 수 없긴요...그리고 신경과 내원하시는 분이 이상해져서 왔다는데,
    사진 찍어서 이전 상태랑 비교하는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요?
    당장 따지세요. 연대 병원이 요즘 엉망이라더니 사실이군요.
    자료 복사해서 병원 옮기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 10. !!
    '08.9.24 2:56 PM (222.107.xxx.50)

    괞찮으셨음 좋겠어요.

    어머니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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