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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 나가기 싫어요.

이유가 궁금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08-09-23 19:10:31
올해 4학년 3반 입니다.

사람들하고 교유하는 거 좋아해서

얼마전까지 각종 강의 수강에 모임에

팔랑 팔랑 잘도 돌아댕기며 살았는데

최근 갑자기 집에 있는게 너무 좋아졌어요.

82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자게 들여다 보는게 사람들하고 수다 떠는 것보다 억지로 미소 지을 일 없으니 확실히 편하고

좋아하던 쇼핑은 장터 구경과 가끔 지르기로 만족되고요.

심지어 친정에 가서도 밥만 딱 먹고 귀가해요.

밖에 나가면 괜히 눕고 싶고 귀찮고요.

밥이며 과일 등 음식도 사실 집에서 먹는게 맛이나 질이 훨씬 좋으니

나가서 돈 주고 먹는게 내용상 부실한 것도 두렵네요.

이러다가 점점 더 코쿤족이 되려나 조금 걱정입니다.

자게 자주 오시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증상인가요?
IP : 203.229.xxx.2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2
    '08.9.23 7:17 PM (125.178.xxx.31)

    저도..역시^^
    다른건 다 좋은데 부작용이 있어요.
    집에 있으면 살이 찐다는 것
    주3일은 82 유혹 물리치고 헬스부터 갑니다.

  • 2. 저도
    '08.9.23 7:18 PM (125.130.xxx.180)

    30대 후반... 저도 집이 너무 좋습니다 ^^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심심한줄도 모르겠고.. 그러니깐 더 나가기 싫고...
    살찌는건 부록이네요 ;;;

  • 3. 남편이
    '08.9.23 7:26 PM (211.187.xxx.247)

    전 퇴근후 저녁에 남편한테 주로 여기에서 오늘 게시판에 나온글들 이야기하면..... 그냥 듣다가..
    요즘은 너 자꾸 여기에만 매달리면...소위말하는 ....소외된 자들의 하소연 ...이라고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람이랑 눈 마주치고 의사소통해야지....왜 그리 매일 모니터만 본다고
    싫어합니다. 이제 살살 봐야 겠어요...여기서 글보고 남편한테 가끔이야기 하면 여기만 좀 현실과
    많이 뒤떨어진것들도 있으니 너무 빠지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남편한테 골라서
    이야기 한답니다. 한심한 여자 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걸러서 보랍니다. 뭘 걸르라는건지 원...

  • 4. 저도...
    '08.9.23 7:28 PM (125.134.xxx.103)

    집이 좋아요.
    외출복이 거의 필요가 없다죠~ ㅋㅋ
    괜히 어울려 백화점이나...커피숍에서 시간 죽이는 것도 싫고...
    밖에 음식 별로 맛있는 것도 없는데..뭐 먹어야 되냐 고민하는 것도 싫고.....
    아이 쇼핑 하는 건 더더구나 취미 없고~~

  • 5. 저도..
    '08.9.23 7:40 PM (211.215.xxx.59)

    저도 일하고 들어오면
    가방 놓으면서 컴퓨터 켜놓고
    켜지는 그시간 동안 옷 벗고 손씻고 옵니다.

    그리고 대충 한번 보고 난 뒤에
    집안일 하고 틈틈이 82 확인하고
    사이사이 다른 일 봅니다.

    눈으로 요리하면 못하는 거 없습니다.
    말로 요리하면 자신있습니다.
    요리질문 올라오면 답변 달 자신도 있는데
    해보질 않아서, 죄송해서 가만 있어요.

  • 6. 긴급로긴
    '08.9.23 7:51 PM (121.168.xxx.10)

    저도 원글님이나 다른 분들과 같은 증상이 꽤 오래전부터-.-;
    특히 남편이님처럼 저도 가족들에게나 친구들에게 여기 얘기 해주면서 사람들 이렇더라 하면 고만 빠지고 현실로 돌아오라고도 하고 너무 빠지더니 이상한 것만 안다고 핀잔받습니다. 아마도 제가 잘 걸르지 못하고 이현령비현령해서 그런 핀잔이 돌아오는 듯 하여 자책중입니다. 어디다 내놔도 빠지지 않을 82를 제대로 활용 못하고 욕 먹이는 것 같아서 ㅋㅋ
    외출 잘 안 하니 느느니 살이요, 외출복 필요없으니 시장가는 차림이나 츄리닝 바람이 주를 이루고 점점 사람이 허접해져 간다고 쩝...
    저도 82에서 배운 주옥같은 지혜들 발휘하며 82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빛내면서 잘 살고 싶지만 현실과는 연결이 안 되서 힘들어요. 잘 하고 싶은데 말이죠. ㅠ.ㅜ

  • 7. 38살
    '08.9.23 7:54 PM (220.75.xxx.216)

    저도 그래요.
    밖에서 사람들 만나는것도 즐거운데 만나면 돈 들잖아요. 한달에 한,두번이죠.
    매일 집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애들 책읽어주고 숙제봐주고 목욕시키고.. 나머지 시간은 이터넷하고 티비보고 신문보고요.
    하루에 딱 두번 나가요. 애 어린이집차 태워주고 데려오고..
    이 생활이 너무 편해요.

  • 8. ...
    '08.9.23 8:00 PM (218.155.xxx.141)

    저도 집순이 에요~ㅎㅎㅎ

  • 9. 저도..
    '08.9.23 8:28 PM (211.209.xxx.214)

    저와 같은 분이 많아서 스스로 위안(?)을 삼아요.
    모임도 가끔은 핑계대고 안 나가요.
    덕분에 느는건 뱃살....
    그래도 여러 계층(나이,직업,생활형편)의 소소한 얘기가 좋네요.

  • 10. .
    '08.9.23 8:46 PM (211.202.xxx.19)

    여기도 집순이입니다.

  • 11. 이유가 궁금
    '08.9.23 8:56 PM (203.229.xxx.213)

    심지어 아이학교 엄마들 모임도 핑계 대고 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재미도 없고 시간 아깝고 무엇보다 참고 듣는 시간이 되기 일쑤고요.
    자게에 올라온 갖은 이야기 읽는 게 너무 재미있고요
    댓글들로 보이는 너무나 다양한 생각들도 신기하고
    장터에 올라온 물건들 구경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가끔 한 두번 쓴 물건을 시중가의 반의 반 가격에 건지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전에는 중고물건을 거들떠도 안 봤는데
    지금은, 화장품 조차 백화점에서 사는 사람이 이상해 보일 정도네요.
    그러다가 너무 앉아 있구나 싶으면 청소하고 정리하고..
    제가 이처럼 가정적인 사람인 줄 요즘에야 알았어요.
    살돋에도 자주 들어가니 살림 잘하고 싶은 의욕도 무럭 무럭 자라네요.
    요리 코너는 아직은 못가요.
    영 능력이 안되어서요.
    중독증세가 좀 심하죠?

  • 12. ...
    '08.9.23 10:55 PM (125.178.xxx.15)

    늘어 나는 뱃살처럼 재산도 늘어 날걸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
    저도 나가서 돈을 안쓰니
    조만간에 부자될거 같아요

  • 13. 조금우울
    '08.9.23 11:44 PM (121.139.xxx.98)

    저도 올들어 급격히 그래요.
    때론 걱정스러울만큼 밖에 나가기 싫어져요.
    자꾸 안으로, 안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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