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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랑 우리부부가 살이껴서 부부사이가 안좋다네요

--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08-09-23 19:06:35
오늘 이것때문에 간건 아니구 집이랑 직장일 물어보러
신내렸다는 점집에 갔네요

먼저 사람 성격이랑 특징 얘기하면서
애 태어나면서 남편이 잔소리 불만이 많지 않았냐
애랑 우리 부부랑 상춘살인가 살이 껴서
애가 태어나면서 부터 격렬하게 싸우고
남편이 결혼전처럼 저한테 잘해주지 않고
다른곳에다가 눈돌릴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안일도 안하는거구...
그러면서 원래 애 세명이 팔자니까
적어도 둘은 낳아야 된다구
그래야 애랑 살낀게 풀린다네요

그리고 둘째는 2010년에 낳아야된다구하구요

친구는 부모랑 애사이에도 살이끼면 괜히 애가 안이쁘구 키우는게 힘들다고
그게 맞는거라고 하는데
(물론 친구한테는 살낀건 얘기안하구 다른사람 얘기처럼 물어봤구요)

전 그저 아직까진 뭘해도 이쁘네요

너무 직설적으로 다 말해주시니까 안들을것을 그랬나
자꾸 그쪽으로 연관이 되네요

그냥 이쁘게만 보면 되겠죠?
잘아시는분 답변 좀 꼭 부탁드립니다
애보면서 자꾸 그생각이 떠올라 괴롭네요--

IP : 219.251.xxx.2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만 보고
    '08.9.23 7:11 PM (121.183.xxx.22)

    댓글 답니다.
    에구 그걸 믿으세요?? 진짜로 믿으세요?
    만약 애가 없었다면 다른 원인을 댔었겠지요...

    님. 점 보러 가지 마세요. 잘살고 잘나가는 사람들은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서 결혼 택일이나 사업확장 택일이나 건물 올리는 택일 등 좋은일만 문의하러 갈테니까요.

    그러나, 못살고, 괴로운 사람, 특히 님처럼 남의 말 그대로 듣는 사람은 절대 가지 마세요.


    어제오늘 게시판 글을 보니..정말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인지 19세기를 사는 사람들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 2. 사랑 받을 아이
    '08.9.23 7:19 PM (218.156.xxx.229)

    우선 아이 사랑 하시죠?
    마치..뉘앙스가 그 점쟁이 말에 아이를 미워하시기라도 할 참인것 같아요... ㅡ,.ㅡ
    무시할껀... 적당히 무시하세요. 님이 낳은 금쪽같은 새끼 입니다.

    우선 제가 아버지와 그 상춘살에 원진살에 마가 꼈다는 그 아이였습니다.
    물론 우리 엄마는 저라면 끔뻑...넘어가시게 사랑 해 주셨구요. 이날 이땠껏.
    우선 전 딸입니다.
    아버지랑 사이가 지독히도 나빴지요.
    남자였다면 벌써 집 나갔다고...점쟁이들이 늘 그랬죠.
    그런데..전 유순한 편이였고...여자니까..엄마 그늘에서 평번하게 컸습니다.

    하지만 우연도 세번이면 필연이라고.
    아버지가 저랑 살기만 하면 탈이 나는 거예요. 제가 더 셌나보죠...^^;;;
    저희 집안이 좀 사연이 많은데.
    우선 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 사업 실패하셔서...도망 다니셨다고하고.
    전 아버지 얼굴을..4살인가 처음 봤거든요.
    그 후로 전 외갓집에서 컸어요. 외갓집이래봐야...한 동네였지만.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때 서울 유학을 갔죠.
    공식적으로 또 아버지와 떨어지는거죠.
    그러다가...대학 가면서 또 서울집으로 모두 합쳤는데 아버지 사업이 망했어요.
    그리고 여차 저차 유학을 갔죠.
    수습하시고 또 잘 되던 찰나에...제가 귀국해서 살게 되니까..또 부도에 구속.
    뭐..이런 식이었어요.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지금을 기준으로 버지와 함께 한집서 산 세월은 통털어 5년 미만입니다.
    이젠 결혼해서...뭐...그럴일도 없지만.

    대신...이런 점괘는 어떤 점쟁이에게 가도 그가 초짜건 초고수던 같았다는 말씀.
    한사람 말 듣고 아이에게 혹여라도 상처주는 말 하지 마세요...
    평생 갑니다...

  • 3. 나참...
    '08.9.23 7:25 PM (125.186.xxx.42)

    그 점쟁이 한 말 다시 한번 보세요..그거 아이 태어나면 누구나 똑같이 겪는 생활모습입니다...당연히 아이 태어남 육아에 서로 지쳐서 싸우고 집안일 미루고 정떨어지고 힘들다보면 아이도 미워보일수 있고 너무나 당연한 말만 해서 오히려 기가 막히네요..
    여름에 물조심,겨울에 불조심하란 소린 안하던가요?
    저도 예전에 아이낳고 실랑이랑 하도 싸워서 당췌 앞으로도 같이 살수 있을라나 싶어 점쟁이한테 갔더니 님처럼 똑같은 소리했더랬습니다..어쩜 토시하나 안틀리고 똑같넹..
    게다가 애를 둘이상 낳아야 살이 풀린다는 말도 같네요..
    아마 아이 하나인 집은 똑같이 말했을껄요? 제 친구도 갔더니 애 둘인 친구는 딱 그말만 뺴고 비스무리하게 말하고 애하나인 친구는 저랑 복사판처럼 똑같이 말했더군요...
    그 이후로 점집 안갑니다..님도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 4. 헉...
    '08.9.23 7:26 PM (219.240.xxx.244)

    저희 아주버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갈라선지 몇년지나고 어째어째 식구들 모두 점집에서 신년운수볼겸 들렀어요.,
    근데 거기 맹님 점쟁이가 울 아주버님보고 배우자랑 연이 짧다더군요.
    그때 딱 그말을 했어요.
    자식이 부부를 갈라놓는다고..-.-
    근데 그말이 맞든 안맞든 울 형님은 아기 첨 낳을때부터 자기 딸내미 엄청 싫어했어요.
    워낙 기가 센 사람이었는데 아이가 자기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했는지..암튼 보기 민망할정도로 아이를 미워했었죠.
    님 께선 아이가 이쁘다니 그런 점쟁이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어차피 점이란게 '통계치'잖아요
    울 형님네 같은 사람들은 그 통계치에 딱 들어맞은거구...^^ 그 부부는 아기낳기전에도 그리 사이가 좋진않았어요. 차라라 궁합이 안맞았다는 맞을라나...
    찜찜한 날려버리시구 아이 많이 이뻐해주세요

  • 5. 쟁이
    '08.9.23 7:26 PM (121.168.xxx.138)

    그런사람들 하는 뻔한소리:자랄때 부모님 살던집 마당에 큰~은행나무있었지??'없었는데요??'"~~~~~(끄엉)있었으면 큰일날뻔했어~~~"말들도 잘갖다붙이더라구요^^

  • 6. 원글님..
    '08.9.23 8:09 PM (211.205.xxx.116)

    안듣는 이만 못한 말을 들으셨네요.

    제가 제 딸 어릴 때, 친한 후배 꼬임반, 호기심 반 해서 잘맞힌다는 점쟁이 찾아갔더니
    저런 소리 하대요.
    얘는 아빠랑 뭔 살이 껴서 안좋으니까 나중에 기숙학교 보내든지
    어쩌든지 아뭏든 떨어져서 살라고 하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당연 울 남편 한테는 아무 소리도 안했고
    저도 잊어버리고 살고있는데요,
    가끔 그 말이 생각나기는 해요.

    하지만
    아이가 부모에게 낳아달라고 하소연해서 낳은 것도 아니면서
    자기 삶이 힘들다고 그걸 생판 모르는 점쟁이 말 듣고
    아이에게 그 책임을 전가한다는 건
    부모로서 할 짓이 아니다 싶습니다.

    지금도 저, 그 점 본 거 후회해요.
    괜히 아이에게 미안하고요.

    울 딸 사춘기이지만 지 아빠랑 사이, 좋아 죽습니다.
    그냥 잊어버리세요...

  • 7. 이쁘기만 해요
    '08.9.23 8:10 PM (220.75.xxx.216)

    저흰 아이 태어나고 사주봤더니 울 아이는 불이고 남편은 나무고 전 흙이랍니다.
    남편이 나무이 아들인 불을 활활 태워준답니다. 아빠의 희생이 좀 있을거라고요. 시부모님들 그 얘기 듣고 좀 안좋아하시데요.
    자식이야 다 부모의 희생이 필요한 존재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손주보다는 당신 자식이 더 땅기잖아요.
    전 흙이니 남편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고요. 제가 만약 물이었다면 애 기 팍 죽이는 엄마가 됐을라나요?
    좀 다른 케이스겠지만 남편은 별로 개의치 않아해요. 자신이 희생해서 아이 크게 해줄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하고요.
    울 아들이 너무 울 남편 괴롭히면 제가 중간에서 흙 팍팍 던져줄라고요.
    아직은 9살이라 아이가 이쁘기만 합니다.

  • 8. 아꼬
    '08.9.23 8:27 PM (221.140.xxx.105)

    결혼하고 남편이 임신한 저에게 너무 지성이 였습니다. 아이 태어나니 그게 다 아이에게로 가데요.
    친정엄마가 유난히 까다롭고 키우기 어려운 딸와 틀어진 부부사이로 우는 날이 많은 저를 보고 점을 보러 가셨더니 아이가 아빠의 사랑을 뺏어가니 부부사이가 좋지 않다고 했데요.
    전 그 사실이 내내 사실처럼 느껴졌었는데요. 지금은 다 잊엇습니다.
    원래 아이도 새식구 또다른 인격체인지라 가족으로서 조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남편과도
    시기적으로 서로 견제와 욕구를 주장하는 때였다는 것을 지금에야 압니다.
    점쟁이가 말하던 그아이가 지금은 누구보다도 아빠와 엄마 사이를 잘 헤아리는 아이니 원글님 마음 먹기에 달렸어요 아이에게 절대 그런 맘 품지 마시고 혹여라도 그런 시선으로 보지도 말고 좋은 모자사이로 지내세요. (후에 아이에게 미안해집니다.)

  • 9. 절대로
    '08.9.23 8:41 PM (211.209.xxx.214)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어느집이든 머리컸다고 말 안듣고 반항하고 합니다.
    그럴때 절대 상처 주지 마세요.
    어느집이든 일어나는 일인데,그걸 아이탓으로 돌리는 우는 범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런글 올려서 의견 물어보신거 칭찬합니다.
    꼭 다른분들의 진심 져버리지 마세요.

  • 10. .
    '08.9.23 8:52 PM (125.139.xxx.45)

    이게 무슨 자다가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입니까~ 웃기는 이야기 아닌가요?

  • 11. 에잇...
    '08.9.23 9:19 PM (211.183.xxx.177)

    저도 괜히 글 읽고 짜증 팍 나서 로긴했습니다. 점을 믿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굉장히 좋은 분인데 가끔 점보고 오셔서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시는데 그때마다 짜증 지대롭니다. 그 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에요. 올해 몇월에 어떤 나쁜일이 있을거라고 조심하라더라.. 그 달이 지나가니까 미리 알고 조심해서 잘 넘긴거지.. 하시고.. (정말 안좋은 일이 생기면 거 봐라.. 딱 맞았지 하셨겠죠?) 원글님 경우도 마찬가지네요. 아이 생기면 어느 부부나 싸울일 생깁니다. 아이 때문에도 싸우고(아이에게 아예 무관심 한것 아니라면 부부간 의견차이가 없기 힘들잖아요.) 여자 입장에서도 애 키우면서 힘들면 남편한테 불만 생기고 남편도 아내가 아이때문에 자기한테 관심이 줄어들면 또 불만생기고.. 다 그러면서도 잘 살아요. 그리고살다보면 아이가 언제까지 예쁘기만 하겠어요? 정말 사랑하는 아이지만 미울때도 생기지요. 만약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면 그건 아이때문이 아니라 그 남편의 바람기 때문이고요. 점이라는게 똑같은 말을 들어도 믿는 사람한테는 딱 맞게 느껴지고 안 믿는 사람한테는 다 엉터리로 느껴져요. 괜히 그 점쟁이 말때문에 나중에라도 상처주지 마세요.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점쟁이한테 갖다 주실 돈 아이에게 투자하심이..^^;;

  • 12. ㅎㅎㅎ
    '08.9.23 9:22 PM (121.131.xxx.127)

    점쟁이가 잘 맞춘다는 건
    상대방으로 하여금
    현재 내 처지중 저 말이 잘 맞는 상황을 찾아보도록
    말빨이 잘 선다는 뜻이랍니다.

    남편과 안 싸워도
    속으로 안 미워질때 있는 부부가 있을까요

    일년에 한번 그러는 사람은
    이년에 한 번 그럴 걸, 그래서 이러나 보다 할 것이고
    열흘에 한 번 그러는 사람은
    보름에 한 번 그럴 걸 그래서 이러나 하겠지요

    저보고는
    자식이 없다고 하더군요
    듣기만 하다가
    애 있다고 했더니
    그건 아마 남편 자식 복일 거랍니다.

    그런 식으로 해석하자면 한이 없는 말들 아니겠습니까?

    들으면 자꾸 그런쪽으로 생각하게 될 뿐이지
    알아서 득될 것 없는 일이지요

  • 13. ...
    '08.9.23 10:07 PM (121.124.xxx.44)

    그런 말을 믿고 아이를 꺼림찍해하시는 어머님을 둔 아이가 불쌍합니다

  • 14.
    '08.9.24 12:35 AM (125.186.xxx.26)

    점쟁이들은 그렇게 남의일에 어쩌고 저쩌고 하지말고 다음날 상한가 치는 종목이나 좀 알려줬음 좋겠네요.

  • 15. ㅎㅎㅎ
    '08.9.24 1:18 AM (222.98.xxx.175)

    옛날 아는 분이 아이에게 약간 안좋은게 있어서 점을 보러갔더니 임신중에 개를 먹어서 그렇다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말이 사실이었거든요. 임신 말기에 친정에서 개를 잡았는데 그쪽 지방은 임산부에게 개를 먹이면 힘이 난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더군요.
    어찌되었는 그분이 꺼림칙해서 남편에게만 먹이고 자기는 안 먹었는데 점쟁이가 딱 그말을 한거죠.
    그러면서 굿을 해야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너무나 고민고민을 하고 할까 말까 했는데...나중에 우연히 병원에 갔다가 그 아이의 안좋은 점을 발견해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되었더랍니다.
    과연 굿을 했으면 그 안좋은 부분이 저절로 나았을까요? 아니요. 절대 저절로 나을수 있는 부분이 아니랍니다.
    그러니 좋은 말은 믿으시고 나쁜 말은 흘려 들으세요.

  • 16. 감사합니다.
    '08.9.24 9:03 AM (122.153.xxx.194)

    덧글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다시 생각해봤는데
    애 태어나고서는 생전 당첨한번 안되던 우리 부부가 작은것이라도 당첨도 되구 그러더군요
    우린 애가 복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했구요
    지금까지 너무 순해서 저런애는 셋이라도 키우겠다고 힘들게 한점도 없구요
    그런생각 잠시라도 한 제가 미안해지네요
    물론 이얘긴 무덤까지 아무한테도 얘기안할거구요
    덧글 감사합니다. 님들 덕분에 정신차렸네요

  • 17. 다행이네요
    '08.9.24 10:03 AM (203.233.xxx.130)

    원글님이 정신차리셔서요

    정말 아직도 이런거에 좌지우지 되는 사람이 있는지요??

  • 18.
    '08.9.24 2:02 PM (122.42.xxx.4)

    앞으로는 점 그런거 보러 다니지 마세요.
    그 돈으로 아기랑 남편분이랑 맛난거 해드시고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점쟁이에게 들은 말 기억도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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