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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엄마들은 다들 깍쟁이..??

연진맘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08-09-23 11:59:22
아는 분 동서가 서울토박이..여긴 지방(5대광역시중 하나..지역감정 생길까봐..소심 ㅡㅡ:;)

저 아는 사람한테 그랬대요...

"한번씩 지방내려오면(시댁이 지방이라 명절마다 내려옴)
**여자들 너무 한심해보여요..
다들  서울에 한달만 살아보면 정신이 번쩍 들껄요..
서울엄마들은 얼마나 열심히, 악착같이 자기관리하고
얘들 교육신경쓰면서 사는데..
여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몰라요.."

(정확한 말은 생각안나고 이런투로...
또 비꼬는 투는 아니고..정말 안타까워서 하는 말투..)

순간 "나보고 하는 소리구나" 했습니다..

딱 제 얘기같아요..

특별히 집에서 하는일없고..(일년전에 퇴사하고 집에 있음)
주식이나 펀드 조금한다고 컴보고(그나마 마이너스지만..--:;)
신문보고 (tv는 뉴스만..)
애둘 오기전까지 그냥그냥 있어요..

집안꾸미기, 음식만들기 소질없고.. 패션감각도 없고,
살도 좀 쪘구요..(자기관리가 안 된다는 얘기겠죠.. )
동네아짐들이랑 이리저리 몰려다니는거 별로 안좋아하고..(거의 집에 혼자..있음)
일어나 중국어 해볼려고 학원 한달다니다 어려워 그만두고(용두사미..)

서울엄마들은 어떻게 하루 보내세요..?
정말 누구말마따나 똑뿌러지게 살림도 잘하고 집안도 잘 꾸미고
재테크도 잘하고
애들교육도(돈많아 학원 보내는거 말고..) 엄마가 알아서 잘하고
자기관리(몸매나 옷매무새)도 잘하고..
그리 사시나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자극 좀 받을려구요~



IP : 58.124.xxx.1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하하
    '08.9.23 12:03 PM (117.20.xxx.59)

    그 분 참 재스~없군요.

    저도 님처럼 5대 광역시..에서 살다가 더 작은 도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데...

    그 분한테 "니 똥 구욹~~~~~~~~다!" 라고
    한마디 해드리고 싶군뇨.....

  • 2. ,
    '08.9.23 12:04 PM (203.229.xxx.213)

    ㅎㅎ 저 서울 사는데
    원글님 일사이 저랑 똑같구먼유.
    단 전 펀드는 안해유.

  • 3. 사람
    '08.9.23 12:10 PM (203.244.xxx.254)

    나름이지만... 제 주변엔 그런분들 많네요..ㅠㅠ 직장인인 제가 열등감? 이 느껴질정도로..
    애있는집은 다 그렇지 했는데..집도 아기자기 세련되게 꾸며놓고 애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핸드메이드 간식에 재테크에 남편 와이셔츠도 손수다림질하고.. 엄마도 날씬하고.. 교양있어보이고..

    몰랐을땐 그려려니 했는데 애가 좀 크고 엄마들과 교류가 생기니.. 그런게 눈에 들어오네요
    아무래도 정보력? 의 힘일까요? 책도 제가 모르는 책들이 ...
    하지만 그게 인생의 지름길은 아니지요~~~
    하지만 또 자기관리 잘하고 최선을 다해 가족들을 보살피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부럽죠 ㅎ

  • 4. 나무바눌
    '08.9.23 12:13 PM (211.178.xxx.232)

    하이고~~~ 그엄마두 참! 저 오리지날 서울내기입니다.생긴것두 감정나쁜 사람은 '서울깍쟁이처럼생겼다'하고 외국나가 입다물고있으면 '일본사람이냐?'합니다 ㅡ,.ㅡ;; 근데 저 글케 안삽니다.결혼하고 충주에서 10년살다 다시 돌아왔지만(지금은 신도시살아요^^) 그곳에서의 여유있고 사람답던 시절이 너무나 그리운 사람입니다.서울사람 다 그런 싸가지 아니예요^^ 그뇨자분 대신 사과드려요

  • 5. 참내..
    '08.9.23 12:23 PM (220.78.xxx.82)

    저도 서울서 태어나고 쭉 30년 넘게 살다 지금은 경기쪽 신도시 살지만..웃겨요 그아줌마.
    자기가 지방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나봐요.전 서울 살때도 느긋하게 여유있게 사는 편이었고..
    악착같이?안한다고 한심하다니;; 먼가 본인 열등감이 있어 악착같이 조급해하며 사나봐요 그아줌마.

  • 6. -.-;
    '08.9.23 12:25 PM (221.139.xxx.141)

    저 서울서 태어나 서울서 살고 있지만서두 뚱뚱하구요, 집을 폭탄 맞았구요, 책은 조금 읽어주구요, 밥도 외식이 더 많아요...=.=; 진짜 부지런한 엄마들은 서울에 사나 지방에 사나 다 그렇게 자기관리하고 애 잘보고 집안일도 잘하며 살거에요... 서울 지방 차이라기보다 사람특성 차이 같습니다...

  • 7. 저도 서울토박이
    '08.9.23 12:29 PM (220.75.xxx.152)

    강남 서민동네 살고요. 원글님하고 똑같아요. 하루종일 집밖에 안나가는 날도 많아요.
    아침 챙겨 먹여 남편과 아이들 보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티비보고 컴하고 그러다 아이들 오면 아이들 맞이하고 간식챙겨주고 숙제봐주고 학습지 시키고 다시 저녁준비 저녁먹이고 책 읽어주고 그러고 잡니다.
    저도 한때는 악착같이 돈 벌고 일터로 집으로 두 아이 키우면 바쁘게 살았는데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예요.
    돈 떄문에 할수없이 동동 거리고 살았죠. 요즘 집에서 애들 챙기고 손수 밥해먹이는게 너무 좋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고 싶어요.

  • 8. 그럼...
    '08.9.23 12:54 PM (59.24.xxx.191)

    전 뭔가요?
    서울살다가 경북으로 시집와 10년 살았는데...
    예전부터 느리적거리고 통통하거든요...
    성격 나름인듯해요...

  • 9. 저도 서울
    '08.9.23 1:54 PM (122.32.xxx.149)

    원글님하고 거의 비슷해요.. 아니 더 심한가? 애가 없거든요.
    남편 올때까지 하루종일 그냥 이러고 뒹굴뒹굴 있네요. ㅋ

  • 10. 저도 서울
    '08.9.23 2:17 PM (210.222.xxx.161)

    남편 빤스입고 출근했네요. 오늘...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 11. ^&^
    '08.9.23 2:44 PM (121.165.xxx.21)

    동서가 웃기네요. 사람 사는거 어디나 같아요.자기하기 나름이지요. 원글님의 생활이 제 생활이네요

  • 12. 서울 토박이
    '08.9.24 2:47 AM (118.222.xxx.140)

    저 서울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이고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하지만 그건 제 삶일뿐이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동서가 웃기네요. 지방 사람들 뭘 몰라서 동서한테 손해준것도 없잖아요.

    사람 나름입니다. 그런 얘기 들어주는 원글님이 너무 착한 형님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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