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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회시간에 직업에 대해 말씀하시는 선생님

글쓴이 조회수 : 720
작성일 : 2008-09-23 11:48:41
초3학년 울 딸아이가 어느 날 우리집도 장사하면 좋겠다. 그래서 자기가 공짜 물건도 받을 수 있게..하면서 우스개소리로 장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장사는 회사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런 소리를 어디서 들었냐니까 예전 사회시간에 직업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러셨다는 거예요. 부모님께서 회사 다니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선생님인 사람 손 들어보세요, 장사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등등 하면서 아이들이 손을 들더랍니다. (왜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지도 이해불가입니다.) 게중에는 부모님이 장사하시는 사람이 한 명 손을 들었대요. 그럼에도 그런 식으로 장사하는 사람이 회사를 못다녀서 장사를 한다는 식의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니 황당스럽더군요. 물론 아이의 입을 통해서 그 뉘앙스가 약간 틀어졌을 수도 있지만 큰 맥락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식의 편파적인 견해를 펼쳐도 되는 건가요? 저는 어리지만 그 한 명의 아이가 받았을 수치심을 생각하니 당장 가서 따지고 싶어지더군요. 연세가 있으셔서 융퉁성이 떨어질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식으로 교직에 서느니 차라리 하차하는 게 낫지 않나요?
IP : 118.217.xxx.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3 11:55 AM (221.149.xxx.232)

    그런 선생님들이 한두명이 아니죠.

  • 2.
    '08.9.23 11:57 AM (117.20.xxx.59)

    혈압 올라..

    미친 선생 아니에요?
    교육부에 말씀 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정말 어이 없네요..

    우리 신랑 대기업 다니지만 월급이 시원찮아
    아버님 하시는 가게 이어 받을려고 할려고 있구만..
    저 소리는 뭥미?-_-

    사실 가게 하는게 월급보다 두배는 더 남거든요.

    저 선생 인생 헛살았구만..ㅉㅉ

  • 3. key784
    '08.9.23 11:59 AM (211.217.xxx.243)

    초등3학년이면 어느정도 생각이 굳어지기 시작할 나이일텐데..
    그런선생이 정말 무서워요. 님짜 붙이기도 아깝네요.
    지금의 가치관을 가지게 된게 4학년때 사회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평등사회, 친일파문제,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에대해 얘기해줘서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어선데요...
    교육자가 가지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알고나 있을 인간인지...
    교사임용할때 그런거좀 테스트 하는 방법없을까요.
    인간적으로 도덕심이 결여되거나, 삐뚤어진 사고방식 가진사람 걸러낼수있겠요.

  • 4. ><
    '08.9.23 12:18 PM (221.149.xxx.232)

    만약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그릇된 한국역사에 대해 주입을 한다라면?
    그래서 교사는 책임이 막중하지용...

  • 5. ..
    '08.9.23 12:29 PM (221.140.xxx.239)

    우리애 담임은 경제에 대해 공부하는데
    명박에 대해 미화하며 칭찬하더래요
    애들은 웅성거리고 애는 집에와서
    말도안된다고 투덜거리고,빨리 담임 바뀌기만
    바랄뿐이죠

  • 6. //
    '08.9.23 12:31 PM (220.78.xxx.82)

    우리딸 초1때 담임.50대중반..명성?이 자자했지요.학년초부터 전학을 줄줄이 다섯명이나 가고..
    그것도 한동네 다른학교로;; 여러 어록이 있지만..한가지..점토로 사람 얼굴 만드는 시간이
    있었나봐요..우리딸이 얼굴을 너무 작게 만들었다면서..여러분~이렇게 얼굴 작게 만드는 사람은
    나중에 커서 13평 아파트에서 살아요~이러더랍니다;; 기절하는 줄 알았지요.그소리 듣고..
    그 이전에 그 선생님이 아이들한테..나..강남에서 넓은 아파트 살다가 학교때문에 여기로
    왔는데 지금 아파트도 60평이 넘는다..이런 식으로 말했다더라구요..경기도 신도시거든요.
    나이든 몇몇 여선생님이 교장을 꽉 잡고 있다는 말들도 있었고..학교선생님중 제일 좋은
    차를 끌고 다녔지요.그때 투서도 들어가고..학부모에게 쌍욕 문자도 받고..ㅋㅋ 그 문자를
    또 청소하러간 저와 다른 엄마에게 보여주고..가관이었더랍니다.지금은 또 다른 학교로
    갔는데 그 학교가 아주 잘나가는 지역 초등이라 입이 쭉 찢어져있을 듯 하네요.

  • 7. 옆집 엄마
    '08.9.23 12:40 PM (203.235.xxx.11)

    해주는 얘기가...

    그 집 초2 딸 담암선생님이 직업 얘길 하다가 아빠가 의사인 아이를 불러 일으키더랍니다.

    그리고 "아무개네 아빠는 의사에요. 우리도 아무개네 아빠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어요~" 했다는....

    그럼...아빠가 의사가 아닌 아이들은....초등 2학년 애들에게 뭥미????

  • 8. 특히나
    '08.9.23 1:38 PM (203.247.xxx.172)

    초등교사는...

    인성 검사 미달시, 자동 퇴직하시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 9.
    '08.9.23 7:43 PM (210.4.xxx.154)

    답답한 것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교대 나와서 임용 시험 공부해서 바로 교사되고..
    내내 그 세계에 갇혀서 다른 세계가 어떤지 전~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그런 교사들 너무 많다는 겁니다 ㅜㅜ 휴...

  • 10. 우리애담임은
    '08.9.23 10:36 PM (222.234.xxx.146)

    우리애 같은반 아이는 자기 엄마 아빠가 두분다 교수라고 자랑을 했대요....
    선생님 왈....
    그런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너는 왜 그모냥이냐?...
    실화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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