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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교육으로 뛰어들어야 할까??

...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8-09-22 10:29:50
5살3살 아들의 엄마 입니다.
우리 아이들 그냥 잘놀고 행복하게 살죠^^
큰애가 어린이집 다니는것 외에 아무것도 안하고. 아직 한글도 몰라요.
그런데 주변에 보니 5살이면 벌써 이것저것 하고 있더군요.

저는 사교육 한번 안하고 카이스트 졸업하고 박사학위 받았고.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사교육에는 관심이 없었고.
사실 공부머리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우리시대는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직장에서 (직장사람들 거의 유수의 박사급들) 아이들 교육하는거보니 맘이 갈팡질팡 합니다.

저는 막연히 아이들이 우리처럼 그냥 알아서 하겠거니.
머리가 돌머리는 아니겠지 그냥 이정도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실 너무 바빠 아이들 교육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요.
직장사람들 자녀들을 분석해보니-_-;
박사엄마아빠가 맞벌이 하는 경우보다.
전업엄마들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더군요. (정말 매니저로 생각할 만끔 아이들 관리를 잘하는 경우..)


어째야 하나. 나도 사교육의 장으로 뛰어들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정녕 이시대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는 안되는 시대인지..
어떠신가요. 경험이나 주변분들 얘기좀 알려주세요.
옆동료는 같은 5살인데 학원을 9개나 다니는 군요T_T
우리애는 한글 기역도 모르는데 그아이는 수학문제집풀고 있고.
물론 장기적으로 보명 어쩔지 모르지만 맘이 조급해지는건 사실이네요.
나의 나태함이 아이를 망칠까봐..

IP : 152.99.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2 10:37 AM (203.142.xxx.240)

    말하자면
    아이가 5살 수준에 전혀 뒷쳐지지 않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다른 아이들이 사교육을 통해 그 이상의 능력을 '만들어' 오니
    5살 수준에 알맞은 아이가 되려 뒷쳐진 아이로 보이게 되죠.

  • 2. 아이를
    '08.9.22 10:44 AM (125.140.xxx.109)

    다 키워논 엄마 입장에서 경험에서 체득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학원 9개 보내는 엄마 제정신인지 좀 의문이들구요.
    아이들 어릴때는 엄마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항상 교감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것이 최고
    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어떤 쪽으로 흥미있어하면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면서 그때 그때
    아이가 정말 원하는 시점에서 도움을 주는거죠.
    공부를 강요하면 공부에 흥미를 잃어요. 아이가 배우고 싶어할 때를 딱 맞추어서 교재를
    마련해 주시면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엄마가 잘 알아야 해요.
    책을 가까이 하면서 tv 보다 책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한글과 수학을 가르치고 싶으시다면 일주일에 한번 선생님이 오는 학습지도 좋아요.
    엄마가 아이가 어떤것을 어려워 하는지 잘 알수 있구요.
    매일 일정분량의 숙제를 이행하는 습관을 들여주는데도 도움이 되구요.
    아이를 절대 엄마 생각에 맞추어서 이것 저것 시키지 마세요.
    항상 아이한테 맞추어서 하시면 정말 좋을거 같네요.

  • 3. 초등학교
    '08.9.22 10:48 AM (125.140.xxx.109)

    때가지는 아이에게 공부 할 수 있는 저력을 만들어 주는것이 중요하지
    수학문제 몇문제가 절대 중요하지 않아요.
    엄마힘으로 만든 아이는 고등학교 가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4. .
    '08.9.22 10:55 AM (124.56.xxx.110)

    위에 아이를님 말씀이 맞답니다. 생방송 부모에서 많이 나온 얘기에요.
    학습능력의 제일바탕은 부모와의 친밀감이랍니다. 지금시기는 공부보다는 부모님과의 친밀함을
    많이 가지시고 굳건히 하시는게 제일 중요하답니다. 많이 놀아주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면서
    부모님과 많은 애정 나누게 해주세요

  • 5. 키우면서
    '08.9.22 10:58 AM (210.103.xxx.29)

    느낀건데요..

    부모의 유전적성향은 유전된다에 한표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에 한표
    부모의 사랑어린 관심에 한표입니다.

    이것을 고루 고루 안배를 잘하면 사교육 필요없다에 결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맞춤처방...필요에 한표..
    원글님은 능력이 탁월하니 교육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시면 아쉬울 게 없어보이는데요~

  • 6. 전업주부
    '08.9.22 11:06 AM (117.53.xxx.32)

    전에 저도 일했는데 아이 학교가면서 남편과의 심각한 의논 끝에 일 중단하고 보니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 훨씬 사교육을 많이 하더군요
    아기일때도 학생일때도 집에 엄마가 없으니까 퇴근할때까지 집에 그냥 놔둘 수 없잖아요

    예를 들어 유치원을 다니면 길어야 세시면 집으로 오죠
    그때부터 엄마 올때까지 뭐해요? 그러니 유치원에서 바로 미술 태권도 등등 학원을 돌리죠
    초등도 마찬가지고요
    시간을 맞추다보면 어이없게 주말,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있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본의아니게 열성엄마 뺑뺑이 엄마가 되는 그런 거 아닐까요

    물론 전업엄마들도 불안감 등등 해서 열성으로 돌리는 분도 많지만 대부분은 아이 붙잡고 사부작...
    사실 뭐가 정답인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합니다만
    그냥 똥배짱으로 쭈욱~~

  • 7. 예전에는
    '08.9.22 11:10 AM (118.217.xxx.206)

    엄마 아빠가 교사, 교수, 의사하면 애들이 공부 잘했지요.
    그런 부모들이 내 자식도 잘하겠지 싶어 방치하다가 뒤늦게 교육에 불붙이기도 합니다.
    자식은 또 랜덤이니까요. 먼 조상 중에 공부머리가 좀 모자란 조상을 닮기도 하고, 안시켜도
    잘하는 자식도 있고 이러니까 한 마디로 갈팡질팡하게 되지요.
    유전적으로 똘똘한 녀석들은 어쩌든지 잘하게 되는 것 같구요.
    좀 모자른 녀석들은 노력해야겠죠.
    이 모든 말은 행복과 무관한 순전히 학습에 관한 한 입니다.

  • 8. 보통
    '08.9.22 1:31 PM (218.39.xxx.237)

    주위에 보면 엄마나 아빠가 똑똑한 편이었다 싶은 분들은 본인들 시대 생각하면서
    그냥 둬도 아이가 잘하겠지...하고 심하게 표현하면 방치하다 망한 케이스 여럿 봤어요.
    요새는 잘하는 아이도 받쳐줘야 더 잘할 수 있고, 보통인 아이도 하도 분위기가 이러니
    어느정도까지는 떠밀려 잘하는거 같아요.
    주위의 직장다니는 엄마들도 정보통해서 많이는 아니래도 어느정도 소신껏 봐주시던데요.
    5살에 학원9개는 심하고, 주위의 또래 아이들이 하는 정도까지는 봐줘야하지 않을까요?
    5살에 ㄱ도 모르는건...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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