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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권장도서를 학교바자회에서 못샀는데 저렴하게 사려면요??
다섯권 이상 사야 하는데
그돈을 죄다 아이손에 쥐어줄수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도서바자회가 끝나버렷어요
2학년이라 독서퀴즈대회도 한다고 해서 방금 몇권 검색해보니
학교에서 20프로 할인한다는 것을 인터넷서는 10프로 내지 정가 판매되고 있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1. 꼭
'08.9.21 10:23 AM (121.183.xxx.249)사야 하나요?
빌려서도 보면 되지요.
주위에 말 들으니 학교에서 파는 거 별로 안좋다고 하던데요.
교사들도 권하지 않는것 같고요. 그게 장사꾼들이 와서 하는거니 커미션 받고 학교에서 하는거 아니겠나???그런 주위 반응이던데요.2. .
'08.9.21 10:28 AM (203.229.xxx.213)집 근처에 도서관 있으시면 도서관 이용은 어떠세요?
토-일 이틀이면 5~6권 정도는 충분히 읽던데요.3. 개미
'08.9.21 10:32 AM (218.148.xxx.23)책값 만만치 않아요. 전 학교 도서관을 많이 이용합니다. 수요일 4교시니까 12시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 고르고 있으면 우리아이 점심 먹고 와서 만나요. 함께 책 빌리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 주면 정말 행복해 합니다^^
4. 개미
'08.9.21 10:35 AM (218.148.xxx.23)'yes 24' 책값 저렴합니다. 택배도 빠르고요. 시간이 없다면 한번 이용해 보세요^^
5. ...
'08.9.21 10:36 AM (116.39.xxx.70)중고책 사이트 이용해보세요.
6. `
'08.9.21 10:51 AM (116.120.xxx.187)아이 친구랑 반씩 사시면 안되나요.
7. 일단
'08.9.21 11:58 AM (124.80.xxx.214)일단 그 권장도서라는 것이 어느 정도 믿을만한 것인가 살펴보세요.
바자회 업체에서 결정한 권장도서라면 무시하셔도 되는 수준입니다.
학교에서 만약 도서담당 교사나 사서교사가 권장한 책이라면
(전부 그런 것은 아니고, 또한 가치관에 따라 또 다른 문제긴 해도)
업체에서 정한 것보다는 믿을만 하구요.
학교에서 5권 이상 사라고 강제를 하나요?
그런 일은 보통 없을텐데요...
목록이 믿을만하지 않다면 주변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고
(만약 웬만한 공공도서관 어린이실이나 공공어린이도서관에 없는 책이라면
그야말로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록이 믿을만하다면 인터넷가격이나 바자회 가격이나 큰 차이 없을 겁니다.
바자회에서 아주 드물게 좋은 책이 싸게 팔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건 유명베스트셀러를 이용한 미끼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물론 베스트셀러이면서 좋은 책이어야 하니 가능성은 낮아지지요.
보통 어머니들은 옥석을 구별하시기 어려울 겁니다.
학교바자회에서 파는 책들,
90%이상 문제있는 책들, 혹은 일반서점에서는 구입조차 힘든
조악한 책들이 많습니다.
학교앞에서 파는 불량식품처럼 아이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제목으로
사주지 않고 못배기게 만들지요.
여기엔 어머니들도 한몫 하시지요.
'학습'이니 '경제'니 하는 유행아이템 단어 하나만 들어가면
책의 질을 따져보지도 않고 사주시는 맹점을 이용한
저급 출판물들이 많습니다.
저급 출판물은 그만큼 만들기 쉬워 단가가 싸고요,
그래서 원가 자체가 낮으니 할인율을 높게 붙이는 '쇼'가 가능하지요.
그 '쇼'에 넘어가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보면 정말
속이 많이 상합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학교에서 시행되는 바자회 문제에 대해
자세히 글을 한 번 쓸게요.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8. 계속해서..
'08.9.21 12:08 PM (124.80.xxx.214)그리고...
초면에 정말 죄송하지만,
쓴소리 아주 조금만 할게요.
책 싸게 사는 거 좋은 거 아니에요.
콩나물값도 깎으시는 알뜰한 주부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저 역시 그런 주부 중 하나고요.
하지만 책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에요.
먹을 거리보다 더 중요한 게 책입니다.
책이 비싸다면 비싼 이유가 있어요.
싼 책, 할인율이 높은 책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지요.
전집들 몇십 프로씩 싸게 파는 것도 다 그렇게 팔만 하니까 파는 거에요.
누가 손해보고 장사를 하겠어요.
동네서점 다 죽어서 이젠 인터넷서점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한동안 '건강한 도서 시장' 형성을 위해 인터넷서점, 홈쇼핑 책 불매운동도 있었습니다.
트렌드 따라서 비싼 도판으로 값 올린 책이 좋다는 뜻이 아니구요.
책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의 행동이
도서 시장 전체를 양극화시키고 양질의 도서가 설 자리를 빼앗는 구조가 될 수 있어요.
잘 팔리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책들이 있거든요.
그런 책들이 많아야 잘 팔리는 책들도 수준이 올라가는 거구요.
너무 원론적이고 가정경제와 동떨어진 듯한 이야기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
그냥 그런 측면도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냅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