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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변했어요.
이전에는 모든것에 너그럽고 관대했어요.
남편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집을 방문하면 웃으면서 같이 어울려 접대 해 드렸어요.
남편이 사업상 술접대를 자주 하는데 그럴때도 너그럽게 봐주었어요.
제가 어울리는 이웃과도 여유있게 만나곤 했어요.
근데 지금 제가 너무 황폐해진것 같아 미치겠어요.
일단 생리가 가끔씩 불규칙해졌어요.
몸이 느낌상 바짝 바짝 마르는것(건조) 같고,머리밑으로 땀이 조금만 움직여도 줄줄 목을 타고 흘러 내려서 손수건을 매고 있어요.
몸 증세는 둘째치고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음에 제가 더 미치겠어요.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남편친구들이 귀찮아졌어요.
그리고 여전히 희희낙락 접대핑계로 술집을 전전하는 남편이 죽이고 싶을만큼 싫어졌어요.
얼마전엔 술집도우미와 쌍소리로 싸우기도 했어요.(문자주고 받은걸 알고)
저와 교류 관계 있는 이들과도 여유가 없어져요.(시간상)
이런 문제로 남편에게 하소연 하듯 내 상태를 설명해도 철없어 보이는 (적어도 내눈에는)남편은 병원 가봐라
운동해라가 전부입니다.
저는 지금 사십대 후반이고 1급장애인(6세에 발병한 불치병)을 아들로 두고 있습니다.
이럴때 종교도 무심해지네요. 제 신앙심이 약해서인지..
제 자랑이 아니라 남편친구들 사이에서 마음넓음의 대명사였는데 이렇게도 변할수가 있을까요?
바늘 들어갈 틈도 없어진 제 마음이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긴 힘들겠지요.ㅠㅠ
지금 가장 제 한테 시달림을 받는 사람은 남편입니다. 남편의 행동 하나 하나가 다 싫어요.ㅠㅠㅠ
그냥...................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1. 예전광고에
'08.9.21 9:47 AM (121.183.xxx.249)사랑이 어떻게 변할수가 있어!!! 라고 한게 있었잖아요.
사랑도 변하고
사.람.도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게 이상하죠.
저도 님처럼 그런 사람 알아요.
퍼주어도 퍼주어도 안되니까, 이제 사람이 변하더라구요.
처음엔 내 집에서 음식 다 만들고, 퍼주고 하다가
그 다음엔 네들이(남편 친구들) 먹을 음식 사가지고 와라...하다가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잘 안모이게 된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그런식으로 반응이 오는건 저 이해합니다.
저도 출산하고 너무 몸이 피로했는데, 나중엔 제 친구가(그것도 친한친구들은 아무도 인정안하고, 대수롭잖게 생각했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너 병원 가봐라 해서
그때부터 병원도 가보고 약도 먹어보고, 한약도 먹어보고 하니까,
그제야 남편도 아 진짜 아픈가 보구나 하더락요.
그전에는 게으르네, 꾀병이네 했었거든요.
님도 많이 피로하실텐데. 남편이 친구들과 온다고 하면
아들 데리고 밖에 갈수 있으면 밖에서 시간 떼우고 오세요.
세상에. 내가 중요하지 누가 중요하겠어요.
그 친구들도 참,,싸가지 없긴 마찬가지고요.
남편 친구들 집에서 놀다가 오라고 하시고요.
중요한건. 사람도 변하고, 관계도 변한다는거예요.
항상 같을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는 소중하니까요"2. 원글님..
'08.9.21 9:48 AM (218.234.xxx.182)너무 지치신것 같습니다.
글에서 원글님만의 휴식이 필요해보입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입니다..
원글님과같이 저도 신체적인 변화가 오기 시작하니
정신적인 여유가 전과 다름이 느껴집니다.
휴식을 꼭 갖기 권해드립니다..3. 원글님과
'08.9.21 9:54 AM (121.145.xxx.173)동년배인것 같습니다.
가슴에 다 쌓아두고 살아 오셨네요. 아마도 많이 힘드셨을듯 합니다.
지금 갱년기가 온것 같애요.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꺼번에 나타나서
원글님이 힘드신거구요. 제가 볼때는 너무 싫은 표현을 하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고 아들,남편, 가족 다 소중하지만 나 자신도 소중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하나씩 떨구어 내도록 해보세요 (마음을 비우세요)
저도 그런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4. 정말
'08.9.21 9:54 AM (211.186.xxx.74)너무 지친신거 맞는듯합니다
가능하시면 조용하게 혼자서 여행을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곁에 계시면 따뜻한 차라도 대접해드리고, 님 하소연이라도 실컷 들어드리고싶습니다
자식문제도 님한테는 엄청난 고통일듯합니다.
님그릇이 커서 하느님께서 맡기셨나봅니다...5. 원글
'08.9.21 10:22 AM (121.146.xxx.33)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지친듯해요.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오죽 좋겠습니까?
24시간 제 손이 필요한 아들이 발목을 잡아 떠나지도 못합니다. 가족 동반이 아니라면..
같은 부모라도 물리적인 자유는 남편이 훨 자유로운것 같습니다.
제가 더 전생 업이 더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6. ..
'08.9.21 10:41 AM (211.205.xxx.207)휴식도 필요하시지만..
땀이 조금만 움직여도 막 흐른다는 대목에서..
전 갱년기 증상이 아닐런가 싶어요...갱년기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긴 하지만요..
휴식도 필요하신것 같지만....몸의 증상도 가정의학과에 한번 내방해보세요7. 아무래도
'08.9.21 10:43 AM (125.143.xxx.34)증상을 보니 갱년기가 오신 것 같애요. 갱년기가 오면 몸뿐 아니라 마음도 예민해진대요.
그래서 가족들에게 막 화도 내고 그런대요.
단순히 지쳤나보다 하지 마시고 너무 힘드시면 병원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듯해요8. 관대함
'08.9.21 10:51 AM (121.165.xxx.120)책 한권 추천해드릴께요.
김형경 "마음 풍경"
관대함의 대명사..였다고 쓰신게 마음에 탁 걸려서요. 가까이 아는분이라면 한권 사드리고 싶을만큼 님의 막힌, 아픈 마음이 느껴져요. 책으로 조금이나마 나아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9. 혹시나
'08.9.21 10:59 AM (128.134.xxx.205)갑상선 관련질환이 아닐까요?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로 검사해 보시이 좋을것같아요.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항진증이 오면 주변에선 꾀병이라하고 본인은 무척 힘들거든요..
제가 갑상선 결절이 있어서 관심있게 그분들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래요..
편안해 지심을 기도합니다.10. ..
'08.9.21 11:01 AM (219.255.xxx.59)저도 병우너가서 갑상선 검사 받아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우선 건강검진부터 해보세요11. 제가...
'08.9.21 11:12 AM (122.100.xxx.69)제가 지금 님과 같은 상황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정말 지금의 제 마음을 대변하신듯..
저도 각박해질대로 해져가구,
남편 하는 행동들이 속에서 욕설이 나올 정도로 못마땅하게 여겨집니다.
문득 내가 지금 맘속에 품고있는 말들을 나도 모르게 남편한테 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을 안고
있어요.
남편 죽이고싶을 만큼 싫다는 님마음...전 이해가요.
그런데 그 마음이 24시간 매일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저는 어느날은 너무 고맙고 불쌍하게 느껴지다가
어느날은 정말 악랄한 욕을 퍼붓고싶을 정도로 행동이 미울때가 있어서
요즘 맘을 다스려야지..하고 되뇌고 있어요.
감정의 기복이 좀 심하달까..
남편이 눈에 띄게 잘못하는게 없는데도 제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니
죽일놈살릴놈 제 속으로만 그럭하고 있어요.
저도 나름 결론 내린이 제가 바깥일,집안일에 너무 지쳐서 그렇다는것.
내 일상이 여유롭지 못하니 자연 내 맘도 그리되는것 같아요.
안스런거 보면 정말 맘아프고 감성적이였던 내가
점점 싸늘하고 무관심하고 방관하고 오히려 불쌍한 사람들이 밉기까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님의 글을 빌어 저도 하소연 해보았습니다.
님도 여러가지 상황이 여기까지 오는데 님을 너무 지치게 만든것 같아요.
이럴때 남편이 병원가봐라~하는 말만 던질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포근하게 작은거라도 님한테 진심이 전해질수 있는 행동을 끊임없이 해줘야
치유가 될텐데 남편 저도 살아야하니..
저한테는 그게 젤 절실하거든요.
그냥저냥은 남편이 잘해요.그런데 제 맘을 움직일수 있는 그런 행동들,
작지만 편지라든가,진심이 담긴 말한마디,..이런게 계속 필요한데 안해주더라구요.몰라서 그렇겠죠.
답은 어쨋거나 저혼자 극복하고 일어서야하는데 그러기 위새서 겪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님은 여러사람한테 그렇게 인정받은 분이셨다면 지금 잠깐 맘이 너무 지쳐서 그런거지
곧 제자리 잡으실거라 믿어요.
아무튼 저를 비롯하여 힘내셔요...12. 저도
'08.9.21 11:29 AM (58.226.xxx.122)갑상선 쪽에 한표.. 혹시 요즘 화장실을 좀더 자주 가신다거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시거나 손이 조금 떨리는 느낌이시라던가 숨이 찬다거나... 몸무게가 먹는것에 비해 준다거나.. 또한 손바닥에 땀이 많아지고.. 날카로와지고... 이게 제가 겪은 갑상선 항진증의 증상이었습니다.. 피검사 한번 해보세요....
13. 저도 읽는 순간
'08.9.21 11:31 AM (163.152.xxx.46)갑상선이나 갱년기 둘중 하나 아니면 두 증세의 복합이다. 싶어요.
물론 심리적인 상황도 한몫한 거 같은데...
꼭 병원은 가보세요. 마음먹기 따라 몸도따라오지만 때로는 몸의 상태에 따라 마음도 따라갈 수 있더군요.14. 윗분들처럼
'08.9.21 12:52 PM (59.8.xxx.197)갑상선에 한표
15. 갑상선이
'08.9.21 1:33 PM (211.178.xxx.239)이렇게 중요한줄 처음 알았네요.
사실 저는 결혼 5년차 이후 부터 님과 비슷한 증상이었거든요.
지금은 결혼 12년차인데, 아직도 사람을 보면 가슴이 뛰어요.
집에 이웃을 초대하고 싶어도 못하겠어요.
결혼초에 너무 많은 시댁식구들을 대하다 보니 질려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암튼 하루속히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행복해지세요.16. 저기,,
'08.9.21 4:20 PM (119.201.xxx.6)저도,,폐경기신거같아요,, 병원에가보시면좋을것같아요,,
생리도불규칙하시다그러고,,
남편분께솔직히 양해를 구하시고,,남편친구분데려오는것은 삼가해달라고 말씀해보세요~17. 님께선
'08.9.21 4:44 PM (118.32.xxx.172)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저도 해봐서 아는데 긴병에 효자없다잖아요?
내몸이 귀찮아지니 모든게 싫어지더이다.
님에겐 지금 휴식과 병원진찰이 우선인것 같네요.
상담하시고, 치료받으시고....
그러면 다시 예전보다 더 속넓은 님의 모습 찾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기운내세요. 화이팅!!!18. 꼭
'08.9.21 5:24 PM (125.178.xxx.15)병원 가시라고 강권하고 싶어요
갑상선호르몬에 대한 이상증상은 속앓이를 많이 하거나 예민한분이 잘 걸린답니다
그것도 늦게 가니 치료도 힘들고 몸은 더 망가진답니다
그리고 호르몬 증상으로 인하여 우울증이 동반되거든요 약을 복용안하시면
안된답니다
님의 증상이 제 증상과 거의 흡사하군요
저도 우울증인줄 알고 스스로 이겨 낼려고 노력했는데
약을 먹어야만 치료되는 우울증이 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한 우울증이래요
저도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병원 갔더니
이제는 치료도 힘드네요19. 저도
'08.9.21 7:47 PM (121.147.xxx.164)님 글 읽자마자 갑상선쪽에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 싶었는데
여러 님들이 같은 의견을 보내주시네요.
간단하게 피검사와 초음파로 알 수 있어요.20. 희망
'08.9.21 9:14 PM (118.36.xxx.167)마음공부하는 절인 한마음선원 홈페이지 글 읽어보시고,
또 제가 추천해드리고픈 사이트가 있어요
pyramidhiranya.com이에요
처음에는 안 와닿으실지도 모르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천주칼럼부분이에요
힘내세요..21. 집근처
'08.9.22 1:01 AM (125.135.xxx.199)내과를 방문하면 쉽게 알수 있어요..
저도 갑상선이 의심됩니다...22. 내분비내과
'08.9.22 8:56 AM (152.149.xxx.28)한번 방문해보세요 저도 갑상선 의심이 되네요..저도 갑상선이라서..글을 읽자마자..갑상선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생리가 불규칙하고 땀이 줄줄 흐른다고 하시니..갑상선항진증과 흡사한데요..
갑상선이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자꾸 짜증이 나고 피곤하고 하더라구요..얼른 가보세요..23. 갑상선
'08.9.22 9:19 AM (124.54.xxx.31)꼭 검사 받아보세요.
피검사로 바로 알수 있구요, 땀이 많이 흐르거나 심장 두근거림, 기분이 나빴다 하는건 그쪽이랍니다.원글님이 나빠 그런거 아니니 너무 걱정마시고 갑상선은 약먹으면 좋아지니 걱정마시고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요즘은 갑상선이상이 너무 흔한 질병 같습니다. 감기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