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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많이 재미있으세요?
동창 모임에서나 동네에서나 학부모회 모임에서건 어디서나 잘 지내고 쾌활한데요
남편하고 하는건 거의 재미가 없어요.
신나지도 않구요.
친구나 동네 아줌마랑 재미지게 하던 운동도 남편하고 하면 이상하게 곧 영 재미가 없고요
남들하고 아주 맛있게 먹던 음식점도 남편하고 가면 그냥 별루가 되는 거예요.
남편하고 해서 그나마 문제 없는 건 산책이나 그저 무난하다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남편하고 딱히 사이 나쁜 것도 아니고 결혼 입때까지 쭉 큰소리 안나고 잘 지내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데
다른 님들도 그러신가요?
결혼한지 이제 겨우 십수년인데 벌써 이렇게 재미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어요.
1. 아니오
'08.9.11 10:02 PM (120.50.xxx.20)결혼한지 이제 겨우 십수년인데 벌써 이렇게 재미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어요.
<-- 결혼한지 이제 겨우 햇수로 3년이랍니다 -.-;;;2. 아마...
'08.9.11 10:04 PM (121.183.xxx.118)다른데서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인듯 싶네요.
저는 친구나 동네 아짐들....님이 말한데서 찾는 재미 못 찾겠어요.
대신 남편과 초등 아들과 함께 하는게 더 즐거워요.
님. 예를들어 님이 아무에게도 얘기할 사람이 없다면, 밤에남편과 수다 떨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사람과 다 수다를 떨었다면 남편과는 수다 떨 이유가 없지요.
이미 일상적으로 배설?해야할 단어를 모두 쏟아 냈으니까요.
공부만 노력하는게 아니고, 사랑도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3. ㅠㅠ
'08.9.11 10:05 PM (203.229.xxx.213)아마님 말씀이 어쩐지 정답인거 같네요.
그 생각은 못했어요.4. ...
'08.9.11 10:06 PM (221.140.xxx.183)전 결혼하고 13년째인데 남편하고 있는 게 제일 좋아요.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끔 만나고 돌아설 때 공허할 때가 있는데...
남편하고 있으면 편안하더라구요.
저희 남편 워낙 말없는 사람이라 연애할 때도 남편친구들은 저보면...
얘랑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고 묻곤 했지만...
그 때도 지금도 하나도 안 심심하고 재미있어요.
우리 남편 없으면 웃을 일 있겠나 싶죠...^^5. 결혼
'08.9.11 10:10 PM (121.133.xxx.180)한지 얼마 안됐는데...아직은 남편이랑 있을때가 제일 좋네요...저도.
윗분 말씀대로 친구들..동호회 사람들... 만나면 즐겁고 웃고 떠들고 좋은데.... 돌아서면 공허한 마음 가득하지요~~~~~6. 저도..
'08.9.11 10:13 PM (122.46.xxx.39)13년째인데 남편 출근 안하는 날이 젤 좋아요..
애들도 떼어놓고 둘이 놀아요...^^
둘이 뭔 얘기가 그리 많은지 둘이 나란히 누워서 얘기하다보면 맨날 날이 훤해져서..
가급적이면 시차를 두고 자려고 해요....
요즘 쇼핑은 초등 4학년짜리 딸이랑 다니면 잼있어요..ㅎㅎ7. ....
'08.9.11 10:14 PM (211.205.xxx.35)저도 아마님 말씀에 동의요~. 남편이랑 수다를 떨면 재밌어요. 남편도 회사에서 맘에 안드는 사람 같이 씹고~ 나도 낮에 있었던 일 이런거 수다 떨고요. 비교적 뭘하고 놀아도 둘이 같이 노는 편이라서 재미난 것 같아요... 다른 친구랑은 가끔 얼굴보기위해서 만나긴 하지만 같이 놀지는 않거든요. 음식점도 둘이서 찾아서 가고.. 놀긴 놀아야되고 다른사람이랑 안놀고 둘이 노니까 뭐하고 놀지 궁리도 많이 하고 그렇게 되데요. 대신 이러다보면 서로 너무 의존해서 한쪽이 바빠지면 서운해질수 있는데, 혼자노는 법도 열심히 익혀놔야, 상대방 볶지않고 바쁜사람 약올리면서 잘 지낼수 있는 것 같아요.
8. ...
'08.9.11 10:23 PM (59.19.xxx.195)지겨만땅이에요 ㅠㅠㅠ
9. 저도..
'08.9.11 10:24 PM (210.94.xxx.123)남편이 제일 좋아요..아침에 출근하면..언제 퇴근하냐고..바로 메신져로 물어보고..
애들보다..제가 더 애교 부리죠..
근데..남편이 너무 바빠요..
그래서 더욱더 제가 목매는거 같아요..
남편이 늦으니..딴사람하고도 (아줌마들이나..동호회사람들..)시간보내봤지만..
결국 남편하고 지내는게..제일 돈생각도 안나고..편하고..^^
근데..데이트하고 싶어서..12시에 들어오는 신랑이랑 술마시러가기도 하고..영화도 보는데..
뭐..제가 집에 있는 주부다 보니..얘기 꺼리도별로 안생기고..피곤하니..영화보다 잠들기도..^^;
그래도 살면서..남편이 젤로 좋아요..구엽구요..남자들은 나이먹어도..자는모습보면 개구쟁이 같아요..
전 결혼 15년차입니다..^^10. 저두..
'08.9.11 10:25 PM (121.165.xxx.105)남편이랑 노는게 젤루 재미있어요...
그다음은 혼자 노는거.. ^^;;; (공부하구... 책보고, 도서관가고... 뜨개질하구.. 82쿡 들어오는거... 이런거 ^^)
그 다음은 친구들이랑 노는거... (워낙 가끔 만나긴 하지만.. ^^;;;)
그치만.. 동호회같은건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그냥 허무한 만남이랄까.. 그렇구...
동네분들이랑은 만남자체가 없어서... ^^;;;
그래두 남편이랑 노는게 젤 재미있어요..
노는것두 자꾸 개발해야해요.. ㅎㅎㅎ
데이트도 자꾸 하구.. ^^
데이트.. 크게 돈 안들어요..
그냥 동네한바퀴 산책... 같이 자전거 타기... 이런것두 재미있어요...
영화보거나... (영화관도 자주 가지만.. 집에서 홈씨어터로 보는것도 재미있구...
각종 드라마같은 것두... 시즌별로 챙겨보면 재미있어요.. 할얘기도 많구.. ^^)
좋아하는 까페 하나 만들어놓구 가끔 거길 가거나... (사장님이랑도 친해져서... 같이 놀구 좋아요)
둘이서 집에서라도 맥주한잔 하거나...
좋아하는 감정도 유지하려고 자꾸 노력해야 한답니다... ㅎㅎㅎ ^^
아웅.. 남편 아직 집에 안왔는데... (오늘은 스터디가 있다는군요.. 에공..)
보고싶어~ 빨리와~~11. 전
'08.9.11 10:27 PM (116.124.xxx.66)저도 동네 아줌마들하고 놀아도 재미 없고
친구들도 예전 같지 않고
남편이랑 노는게 제일 낫더라구요12. 남편이랑
'08.9.11 10:45 PM (121.139.xxx.98)저도 남편이랑 아이랑 여행다니고, 노는게 제일 좋아요~
제생각에도 주로 혼자 일보고, 혼자 노는거 좋아해서 그런것 같아요.13. 좋겠어요
'08.9.11 10:50 PM (125.184.xxx.144)남편과 수다떨고 재미있다는 내용보니 참다운 결혼생활이구나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재미나게 살고 싶은데 참 잘 안되어요--문제는 제 자신이죠..어렵게 살아온 환경이 돈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저녁에 맥주 한잔에 시름을 벗어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맥주도 못마시고---돈이 없지는 않은데 백화점 나들이에서 곱창 45,000원에 놀라서 돌아오고....훨훨 벗어 던지지 못하는 이 경제관념------------------아주 자신한테 왕짜증예요~~14. 제가 문젠가요
'08.9.11 11:10 PM (125.184.xxx.36)전 우리신랑이랑있으면 답답해요.
밥해서 먹여야줘,
발 주물러라.
커피타와라.
마트에 가면 계산대앞에서 줄서있으면 무슨 줄을 서서 계산하냐고 소리지르지요.
이야기하다보면 저보고 미쳤다고 돌아이라고 하지요.
신랑은 텔레비전보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전 신랑이 없는게 더 편하구 좋아요.
집에 없으면 일이 반으로 줄어듭니다.15. ....
'08.9.11 11:11 PM (222.98.xxx.175)올해엔 얼굴보기도 힘듭니다. 뭐 얼굴봐도 말없는 사람이라 재미없어요.
16. 저도
'08.9.11 11:11 PM (220.75.xxx.247)남편이 젤 좋은 친구...
어떤 비밀이야기도 맘 놓고 할 수 있구요.
제일 편하고 재밌어요17. ........
'08.9.11 11:40 PM (61.34.xxx.33)남편이랑 있을때 편하고 재미있다는 분들많으신데 부럽네요^^;;
전 울실랑 없는게 편합니다
울실랑도 있으면 실어요 실어~~
과일좋아해서 과일옆에서 깍아주어야하고 과자좋아해서 없으면 사다가라도 주어야하고..
(담배를 안피워서 그런지 군것질 디게많이함)
....잔일이많아서 실어요
내말 잘들어주지도않고 얘기해도 재미도 없고.....
난 동네 아줌니들이랑 찜질방가고 등산가고 그게 더 잼나요
수다로 확풀고오면 속이 다시원할정도로 ㅎㅎㅎㅎ
저도 정이너무 없나부네요^^;;;참고로 결혼 15년차,....18. 운동 싫어
'08.9.11 11:48 PM (115.41.xxx.161)아이고 우리 마눌좀 말려주세요. 집에 같이 있으면 산에 가자고 합니다.(울 마눌 새벽에 운동하러 산에 감 일주일에 3~4번) 따라가면 전 죽습니다. 그래도 남자라고 기를 쓰고 앞서 갑니다. 그런데 뒤에서 하는 말 오늘 땀도 못흘렸네...허걱 같이 있으면 전 죽습니다...
19. 담배
'08.9.11 11:55 PM (125.178.xxx.15)안피워도 군것질 전혀 안하는데....
20. 남편이 아니라
'08.9.11 11:57 PM (122.37.xxx.197)수발 들어야할 큰 아들과 살기에 없는게 많이 편하죠~~
21. 농
'08.9.12 12:06 AM (221.146.xxx.39)다른 이유지만 앱소루틀리 낫
22. 저도
'08.9.12 12:41 AM (211.244.xxx.119)남편이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네요.
결혼한지 13년째인데 하루종일 혼자 잘 놉니다.
다른 사람들과도 잘 놀구요.
그렇지만 제일 좋은 친구는 남편이에요.
저희는 정치적 성향, 가치관, 교육관...
모든 면에서 거의 비슷해서 싸울 일도 없어요.
요즘은 둘이서 쥐박이 씹느라 저녁 내내 수다 떱니다.
다른 아줌마들이랑 정치 이야기 하면 저를 무슨 진보신당 원내총무쯤으로 생각하거든요.23. 아이밍
'08.9.12 12:44 AM (124.80.xxx.207)저도 다른 사람이랑 맛나게 먹던 식당 남편이랑 가면 정말 맛 없어요 ㅎㅎㅎ
집에서 먹는 음식도 남편이랑 먹으면 맛 없더라구요,,
어찌나 밥을 맛 없게 먹는지,,,,,
그 외에는 그럭저럭,, 남편하고 시간 보내는 것도 괜찮아요,,,
저 위 어느 님 말씀처럼 돈 생각 안나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ㅎㅎ24. 남편이
'08.9.12 8:11 AM (59.5.xxx.60)남편이랑 노는게 저도 제일 좋아요..
남편이 저랑 잘 놀아주거든요..
애들도 자기랑 잘 놀아주는 사람이랑 놀아야 재밌잖아요..
서로 취향이 비슷한 것도 있기도 하구요..
근데.. 남편이랑 안하는게 있어요.. 쇼핑~~
제 남편은 다 좋은데.. 쇼핑만 하면 다리가 아프대요..25. ..
'08.9.12 8:44 AM (203.248.xxx.46)전 남편하고 수다떨기 싫던데요..
26. 남편하고
'08.9.12 9:07 AM (125.241.xxx.98)이야기 하는게 아니 같이 있는것이
제일 편해요
22년째
남편도 자기네 식구들이 알면 기절할거라네요
자기도 왜 그러는지 모른다고
저는 원래 별로 말이 없거든요
그런데 끊임없이 이야기 합니다
전철타고서도
같이 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서인가?27. ..
'08.9.12 9:24 AM (211.108.xxx.34)낮에는 동네 친구들.
저녁에는 남편이랑 수다 떱니다..
낮에 아줌마들이랑 만나서 들은 얘기 저녁에 남편한테 해줍니다.
아줌마들 안만나면 저녁에 해 줄 말이 별로 없어 심심해요.
그래서 낮에 열심히 아줌마 친구 만나요..
남편과의 수다를 위해...헤헤28. 둥이맘2
'08.9.12 9:52 AM (117.20.xxx.60)저는 남편과 있을 때가 젤 좋은 것 같아요.
말이 없어서 좀 답답하긴 하지만, 뭐든지 잘 챙겨주고,
자주 어깨나 발 맛사지도 해주거든요. 둥이들 키우느라 고생한다고...ㅎㅎ29. carmen
'08.9.12 10:06 AM (125.188.xxx.21)재탕은 재미없습니다. 원글님은 이미 이웃사촌등이랑 이미 재미(?)를 다 봤기 때문에 남편하고 다시 할려니 영 흥이 안 나는 거죠. 아껴뒀다가 남편하고만하세요. 수다, 맛있는 거 사먹기등 ...습관이 무서운 거라 좀 더 지나면 이제는 완전히 회복 불가 ...남편 분께 너무 미안하잖아요.
30. .
'08.9.12 10:27 AM (118.217.xxx.156)전 남편이랑 같이 가야 재미있습니다.
맛있는 거 파는 곳이나 좋은 곳 알면 속으로 남편이랑 같이 와야지 그 생각만 하네요.
편하고 좋잖아요.31. 전
'08.9.12 10:53 AM (61.103.xxx.100)남편이랑 노는 게 젤 재미있어요.
동네 사람... 지인들... 다 좋긴 하지만... 관계란 모두... 한계가 있고.. 허망한 거 같구요..
여행을 가건, 맛난 걸 먹건.. 쇼핑... 수다... 운동... 뭐든 이 사람과 하면 다 재미있고 행복하답니다.
친정식구보다, 엄마보다, 친구보다... 서방님이 제일 좋아요.
결혼 20년 연애 7년차... ㅎㅎ32. ..
'08.9.12 11:45 AM (118.172.xxx.133)저는 저 혼자 노는 게 제일 재미있구요(워낙 취미생활이 다양한 지라...ㅠㅠ),
그 다음은 남편이랑 노는 게 재미있어요.
수다 떠는 것도 좋고, 어리광도 좀 부립니다. ^^;
친한 친구들 만나서 노는 것도 좋지만, 남편과 보내는 시간은 아무 말 없어도 편해서 좋아요.33. 언제나
'08.9.12 11:49 AM (219.255.xxx.229)저도 남편이랑 노는게 젤 재미있어요. 13년차입니다. ^^
저는 솔직히 아이 빼고 둘이 노는게 더 재미있어요. (나 엄마 맞아??) 이제 아이가 조금 컷다고 친구들이랑 노는걸 더 좋아하니 핑계김에 둘이서 양평도 가고, 제부도도 가고 주말에 주로 둘이 다니게 되네요. 연애하는 기분이예요.
제가 좀 욱하는 성질인데 신랑이 다 받아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장단도 잘 맞춰줘서...
솔직히 남들한테는 얘기 잘못하면 흉잡힐 수 도 있잖아요.
저 위 어느님처럼 진보신당 원내총무나 되냐고 욕할 수 도 있을거구...
언젠가 미즈넷에 보니 남편들이 아내 수다수발이 힘들다고 하던데(안듣고 걍 어어 대답만하면 중간에 꼭 물어서 확인하는 아내들 땜에 그것도 안된다구.ㅋㅋㅋ ) 우리남편도 좀 그럴지도...ㅋㅋ34. 아직은
'08.9.12 12:04 PM (220.75.xxx.229)남편이랑 노는게 젤 편해요. 아이들이 어려서 애들 뒷치닥거리 많이 도와주니까요.
남편이 출장이라도 가면 그야말로 폐인 수준입니다. 주말에 나 혼자 애 돌보는게 힘들어서요.
동네아줌마들과 다니면 혼자서 애 뒷치닥거리해가며 놀아야하는데, 남편과 놀면 둘이 같이 애들 돌보면서 노니까 편해요.
근데요. 원글님 연애시절에도 남편분과 재미 없으셨어요??35. 시어머니 눈치보여서
'08.9.12 12:06 PM (147.6.xxx.141)저도 신랑이랑 노는게 좋은데...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그런게 많이 없어졌어요..
안계실땐 제가 밥하거나 일하면 아이들 돌봐야 되니까 거실에 나와있어야 되는데.
요즘은 어머니한테 다 미루고 자긴 방에서 컴퓨터하느라 얼굴보기도 힘드네요..
또 둘이서 너무 다정하게 있으면 어머님이 질투하시는것 같아서 애정표현도 못하네요..
어머님은 편하게 해주시려 노력하는데 괜히 이것저것 많이 어렵네요...36. .
'08.9.12 12:11 PM (220.123.xxx.68)저는 쇼핑할때만 빼면 재밌어요 ㅋㅋㅋ
37. 불화만땅
'08.9.12 12:25 PM (125.252.xxx.17)인 부부입니다. -.-;
하지만...
그래도 남편과 노는 게 나아요.
남은 남일 뿐이더라고요.
남한테 퍼 줘 봤자 아무 소용 없더라고요.
남편도 돌아서면 남이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내 가족한테 한 끼라도 먹이는 게 나아 전 가족끼리 어디 다니는 게 정말 좋습니다.
동네 뒷산 산책일지라도...38. 저도..
'08.9.12 12:33 PM (218.55.xxx.2)남편하고 노는게 젤 좋은데요..
특히 먹으러 다니는거..영화 보는거..여행다니는 거..다 좋아해요..
젤 싫어하는게..
딸래미 학교 학부모들하고 같이 밥먹는거.....
서로 견제하고. 초등 학교 1학년 아이들이 잘해봐야 얼마나 잘하겠어요..
아는 사람들끼리는 언니 동생하고...처음 온 엄마들한테는...위 아래로..시선 훔치고....39. 워너비
'08.9.12 1:59 PM (202.30.xxx.226)가사노동분쟁? 만 빼면.. 남편이랑이 좋아요. 결혼 10년째입니다.
학부모들 모임은 왠지 가식적이고.. 애들 위주고...
전업주부가 아니라서 인지 성격탓인지.. 아파트 단지내 친구도 별로 없고..
저는 여가시간을 가족 외에 다른 사람과 보낸다는거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애들이 커서 엄마 아빠 필요로 하지 않을때면..
둘이서 산에다 취미를 붙혀볼까해요.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놀이동산, 수영장 이런데를 더 좋아라 하고..
무슨 체험학습이니 이런데 쫒아다녀야 하고...
맨 위쪽이던가.. 아마님 얘기 처럼..
더 재밌는 쪽에서.. 스트레스를 다 풀기 때문에 원글님은 남편과 재미없는게 아닐까요 ..40. 제 주변의
'08.9.12 2:46 PM (124.54.xxx.47)제 주변의 사람들중 친정엄마~ 친구들.. 동네 아줌마들..등
제일 말이 잘 통하고 잼있는 사람이 남편입니다~
솔직히 동네 아줌마들이나 친구들 뭐~ 그런 사람이랑 얘기 하다보면... 상대방들은 남편이나
뭐 그런 단점들... 어려운 얘기들..등 을 하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남편에게 불만 전혀 없거든요~
외모도 강호동 스타일(중요한건 제 이상형이 그런스타일이거든요~)연봉도 아주 고수입이거든요~
근데 쓸데는 쓸줄알면서 검소한지 전 잘버는 남편보다 잘 벌면서 알뜰한 점~그게 더 자랑스러워요~남자들 돈 잘번다고 뺀질하게 하고다니면서 폼쟤고 다니는것보단 차라리 저희 남편처럼 알뜰한게 나은거 같아요~ 그래야 헛짓꺼리도 안하고 다니고요~
정말 저희 남편이지만 참 이런 남자가 운명의 내 남편으로 정해져 있었다는게 지금 결혼 10년차에
아직도 신기하고 그래요~아줌마들이나 친구들 만나면 서로 사는 얘기등을 하게 되잖아요~ 근데 저희 남편은 너무도 합리적이고 지혜로와서 모든게 남편 손만 거치면 다 해결되고 하거든요~ 그런일등 얘기하다보면 결국 남편 자랑 하게되고 제가 생각해도 저같이 너무 잘난척도 아니고 남편 자랑 비호감이잖아요~어쨌건 그렇지 못한 상대방 상처만 주고 그래서 왠만하면 그런 얘길 안하고 또 그렇다보면 재미도 할말도 없고 말이져~(그렇다고 무슨 최수종 부류는 절대 아니고요~ 그냥 남편이 제 기념일을 챙겨준다거나 그런쪽도 무딘편이고 1년에 휴가나 놀이공원 두어번등 이 전부이고 남들처럼 잘 놀러 다녀주고 그런건 아니라서 그런 남편이 뭐가 단점이 없냐고들 하시겠지만 그냥 그거 외에 더 큰 기쁨을 주는 남편이니깐요~ 그러다 보니깐 부부사이는 첫째가 대화인거 같아요~ 둘째가 경제력,자식 ~ 세째가 속궁합등등 저는 아이들 공부 시키고
빨리 50대가 되어서 출가 시키고 남편이랑 노후를 보내는게 기대가 되고 기다려져요~41. 남편좋아
'08.9.12 4:32 PM (116.33.xxx.43)전 결혼15년 되었어요.
함께 헬스하고 생맥주 마시고
가끔 둘이 아이들 재워놓고 시내에 나가고 모텔에서 자다가 일요일 새벽에 들어오고,
퇴근무렵 쇼핑센터에서 만나 군것질,쫄면같은거 먹고,
립스틱 하나 사고 이렇게 남편과 지내요.
너무 좋던데,
어느 친구 만나는 것보다, 동네 아줌마 만나는 것보다 훨훨 좋아요.
저도 쇼핑은 초3 딸래미와 다니는게 제일 재밌어요.
전 넘 행복해요.도망=3==3===342. 세월이 지나니
'08.9.12 4:47 PM (121.147.xxx.151)남편과 있는게 좋네요.
함께 있어도 한 사람은 컴퓨터 한 사람은 tv를 보게 되지만
그래도 든든하고 지켜주는거 같고
원래 유머감각이 있고 인터넷에 떠도는 싱거운 소리도 잘해서
둘이 얘기하면 낄낄대며 놀게되죠^^
그런데 한동안은 저도 남편의 진가를 몰랐었죠.
원글님도 세월이 지나 남편의 가치를 재발견하시길 ~43. 저도
'08.9.12 7:50 PM (211.117.xxx.70)오랜 시간 같이 해온 남편이 편하고 좋네요. 13년 됏구요 숨쉬는 것 만 봐도 미운 시기도 있었고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 시기도 있었고... 같이 해온 긴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저희부부는 운동은 절대 싫어하고 미국드라마 좋아하는 코드가 맞아서 (단순한 것) 요즘 케이블에서
일찍 퇴근하면 몽크 보느라 죽이 잘 맞습니다. 열정은 사라져도 이런 잔잔한 재미 요즘 좋아요.44. 신기하시당
'08.9.12 8:33 PM (121.140.xxx.105)와..남편이 제일 좋다는 분들...행복한 결혼생활 하시는군요. 부러워요..
저희 남편은 혼자서 TV보고, 잠자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라..
(휴일에 아이랑 좀 놀아달라 부탁하면 늘 하는 말 "나는 자야 되는 사람이야")
가끔 저러려면 왜 결혼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밖에서나 집에서나 음식을 먹을 땐 이것저것 트집만 잡고,
어떤 음식도 개밥처럼 마구 섞어, 그것도 질질 흘리묘 먹어 같이 먹음 밥맛 떨어져요..ㅠ.ㅠ.
처녀시절 결혼생활과 배우자에 대한 유일한 환상이
함께 나이 먹어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는 것이었는데..
제 욕심이 그리 큰 것이었을까요? ㅠ.ㅠ..45. 성주댁
'08.9.12 9:31 PM (210.117.xxx.167)결혼한지 20년이 다되어가지만 남편과 있을때가 제일 편해요
말이 없고 고지식 하고 깐깐한 사람이지만 제가 애교가 많은편이라
퇴근해오면 낮에 있었던 얘기를 혼자 수다를 막떤답니다 그러면 빙그레 웃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해준답니다 전 덤벙스타일 이니 많은 도움이되고 그러고 산답니다
남편에게 수다를 한번 떨어보심이 어떨지 죽을때까지 내옆에 있을 사람은 남편이라 생각하시고
나의분위기를 바꿔보심이...46. ...
'08.9.12 9:44 PM (58.140.xxx.160)남편이 잘 들어주기 땜에 잼있는겁니다.
애교가 아무리 많아도
남자가 까탈스럽고 여자들 수다 따분해 하고 말한들 죄다 흘려 버리고
지혼자 나다는거 좋아하면
천하에 황진이도 나가 떨어집니다.
특히 매 여자 되면 함부로 하고 곧바로 시들해지는
싫증 잘내는 성격의 남자는 더더욱 여자를 외롭게 합니다.47. ...
'08.9.12 9:54 PM (58.226.xxx.22)수다 떠는 것은 동네 아짐, 운동하는 것은 남편이 재밌고 편해요.
누구 뒷담화 할 때는 남편이 최고죠...
절대 뒤로 샐 염려가 없죠...48. ...
'08.9.13 12:06 AM (219.250.xxx.246)정말 동의 ^^ 저도 남편이 집에 있음 귀찮지만 한편 든든한 면도 있구요.
남편 없음 애들이랑 편하긴 한데 집에 먹을게 없어요... 안 해 놓아서. ㅋㅋㅋ
뒷담화엔 남편이 최곱니다. 정말 새 나갈 염려도 없고.
전 친구나 동네 엄마들과는 뒷담화 절대 안 하거든요.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보여서도 그렇고 이미지도 별로 안 좋구요.
근데 남편한텐 다 말할 수 있어 속 시원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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