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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모로부터 학대받은분

..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08-09-05 17:01:48

제목 그대로 어릴때 아버지로 부터 폭력에 노출되 커 왔고  어머니도  아버지가 너무 강해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했읍니다  아버지는  병중이시나  성격 전혀 변함없고  딸은 지금 삼십대후반 미혼입니다 ( 제가 잘 아는분입니다)  사회생활도 잘하고  좋다하는 남자도 많은데 전혀 결혼생각이 없나 봅니다  
아버지를 벗어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데..
당연히 엄마도 맞고 사셨는데 옛날분이라 그냥 참고 사셨나봅니다
엄마는 딸을 모든것을 다 했는데 딸이 아버지성격을 많이 닮아 엄마 마음을 또 아프게 하는 악순환이
되네요
정말 도움이 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IP : 221.150.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08.9.5 5:06 PM (211.53.xxx.253)

    그분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분이라면
    상담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권해드릴 수 있겟지요..
    마음의 병도 본인 스스로 인정하고 들여다 볼 수 있어야 치유가 되는거 같습니다. 의지가
    있어야 하는거지요...

  • 2. 미소
    '08.9.5 5:31 PM (222.234.xxx.91)

    혼자서 벗어나기는 힘들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듯 합니다.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 3. 치료받을기회를만들길
    '08.9.5 6:13 PM (125.177.xxx.79)

    저도 아버지 땜에 마음을 많이 다쳤습니다
    물론 남편도 아버지와 다르게 너무 온화하고 관대한 사람을 택하게 되고...
    남편도 많이 도와줬지만..
    사십이 넘어 조금씩 고쳐지더군요
    그냥도 아니고 제 의지로 마음을 수양하는 곳에 한 세달 가까이 가있으면서
    제 자신의 모습을 그나마 제대로 보고 고치기 시작했지요
    그 땐 아버지의 모습이 어릴때 보았던 찌그러진 괴물이 아니라..
    어찌나 가엽게 여겨지던지 ...그리고 그렇게 혐오하기만 했던 제 자신이 너무도 용서가 안돼서
    얼마나 가슴을 치고 울고 ,,,,정말 평생에 울 걸 다 한 것 같더군요...
    그러고 나서부터 제 스스로의 맘이 달라지니까 저절로 행동도 말도 다르게 나오고 ,,,
    믈론 나이드신 분이 달라지는거 힘들지요
    그런건 안바라더라도
    자신의 병든 맘을 스스스로 고치는게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어디든 상담 받을 수 있는 계기를 꼳 마련해 드리면 좋겠습니다

  • 4. 힘드시죠?
    '08.9.5 10:20 PM (218.54.xxx.254)

    전 엄마랑 이모한테 학대 받으며 살았어요...이모는 자기 자식만 최고라 나한테만 욕하고 남앞에서 창피주고(친척집 잔치날 갔는데 자기딸 고등학생이 자는데 다른 사촌들하고 노는 나( 중학생)보고 일 안 돕는다고 '만고에 없이 게으른 년'이라고 욕하고..)
    엄마는 7살짜리인 나한테 "**이(그 언니) 똥도 못빨아 쳐먹을 년'이라고 욕하기 시작해서 다 클때까지 듣고 살았어요. 성인이 되니까 둘이서 '머리에 털난 놈은 너같은거 안데려 간다'욕하고..
    정말 글로 쓰면 책 한권은 나올거에요.

    그러다가 남편 만나서(내 얘기 결혼 전에 다했어요-이해하고 보듬어 주더군요..도망 안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 아이가 나를 너무나 사랑해 주는거예요.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은 처음이라서(남편과는 또 다른 느낌-나에게 올 인을 하는 아이라서) 오히려 불안하기도 했답니다.
    아이의 사랑이 식으면 감당못할거 같아서요..
    그런데 아직도 저한테 너무나 많은 애정을 쏟아주네요..그래서 정말 삐딱하기도 하고 가끔 사이키델릭한 성격이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남편도 그래요...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모든 화나 성질을 10년간 다 받아 줬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내가 사랑스럽대요..)

    남편의 넓은 이해와 아이의 아낌없는 사랑이 나의 병을 고쳐줬답니다.

    님 용기내서 다른 인생을 맞을 준비를 하세요..무조건 아버지한테서 도망가자고 아무 남자한테나 기대지 말고요..이런 힘든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받아들여주는 남자도 있답니다.

    꼭 무조건 결혼을 하라는 얘기가 아닌데...(전에 힘들어서 친한 친구한테 울며 얘기했더니 네가 엄마를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그래! 라고 하는데 더 화가 났었어요)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상담하시는 분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 5. 상담을
    '08.9.6 8:29 AM (211.213.xxx.122)

    상담을 권유해요
    제가 학대받았거든요
    역시나 지금껏 힘든 생활을 하고 있구요
    상담 4년째인데 안변하려는 무의식과 변하려는의식간에 싸움이 계속되고 있지요
    꼭 상담 권유합니다
    저는 죽을때까지 상담받으려구요
    제가 잘사냐구요?
    아니요..
    저축 연금보험 이런거 하나도 없고 남편이 진 빚만 드글드글...
    월세방 살고 있어요.하지만 상담만이 마지막 지푸라기라고 믿고 상담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 6. mimi
    '08.9.6 12:02 PM (61.253.xxx.173)

    학대의 대물림이라고 해야할까.....그리고 부모가하는 착각은 그저 밥먹이고 교육시키고 키워주는것만도 고마와해야한다라는....스스로만의 착각들에 빠져있는거같아요....부모가 고마운존재이긴하지만....부모가 생각하는 자식을 위해서 최선을 최고로 해줬다는것과 자식이 느끼는 최고와 최선으로 부모가 키워줬다고 느끼는건 너무 다른거같고요...학대받고 또 그학대속에서 어쩔수없이 자식위해서 산부모는 다시 자식에게도 학대받는다는걸 아셔야할겁니다....말하자면 자식들도 모르게 저사람은 학대받아도 되고 마땅하고 그렇게 그동안 봐왔기 때문에 당연하다고도 생각하고요....그리고 그학대속에서 가장큰 상처는 직접적인 부인보다 자식이 더큰상처를 받게됩니다....그상처를 고스란히 다시 자신의 부모에게 받은만큼의 상처를 다시 돌려주게되고요...말하자면 남편복없는년. 자식복도없다고...스스로 그렇게 되도록 만든것일수도 있고요...자식들이 뭘보고 자랐겠어요....그런속에서 자란 자식들이 잘커서 자기에게 효도할꺼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잘못된거고요....아무튼 전 지금이라도 언어든 신체적학대든간에 학대속에 자라는 아이는 꼭 그상처를 누군가에게 되돌려주게되고....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정말 자식을 위한다면 학대속에서 아이를 보호해준답시고 가정을 지킨답시고 더큰상처를 주면서 끌어안고 사는 바보같은 짓은 절대 하지말라는겁니다.....그리고 학대속에 성장한 원글님 아는분도 어서빨리 부모님부터 정리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하라고하세요...결혼해서까지 평생을 그런 아버지밑에 그런 어머니두고 참도 편하고 혼자 잘살수있겠습니까? 결혼하게되면 두분도 별거를 하게만드시던가....헤어지게 만드시던가.....어차피 변할인간같았으면 벌써변했을꺼에요....내생각엔 결혼해서 집 떠나는것만이 절대 능사가 아닌거같아요.....당장은 벗어나고 내가족, 가정이 생기는데 새로운 세상이 될수있지만....이제 애태어나고 해봐요....외할머니, 외할아버지로 다시 돌아오게 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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