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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보고

순이엄마. 조회수 : 418
작성일 : 2008-09-05 16:51:28
1인시위 하는데 사진을 찍더라구요.
사진 지워달라고 했지만 인화하기 전까지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걸로 알고 있어서
그냥. 뒀습니다.
그런데 에이미트 사장님께서 저를 업무방해로 고소하겠답니다.
순간 앗. 나를 잡아가면 우리 애들은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옛날같으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지금 말도 안되는 일이 한두번 일어나야 말이죠.
안기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될거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저같은것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죠. 알게 뭐예요.
어느날 제가 남파 간첩은 아니더라도 세뇌당한 좌익 용공분자가 되어 있을지...
애들때문에 내가 아니였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잡혀가야 한다면 내가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해야 이렇게 해서 판매가 중단된다면 말이죠.
그러나 불매운동은 한계가 있어요.
재협상만이 참 좋은 길인데 말입니다.

참. 거기 일하시던 직원 한분은 그만 두신것 같아요.
힘들겠죠. 돈도 돈이고 옆에서 보는 눈도 부담스러울것이고

사장님께 안부전화좀 넣어 주세요.
다음주가 집중이랍니다.
광주 지역번호는 아시죠? 674-6660
호주산만 팔면 안될까요 지발덕분에....
IP : 218.149.xxx.18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08.9.5 4:52 PM (218.149.xxx.184)

    참 구름님 제가 개인적으로 상의 드릴일이 있는데 이런저런 질문에 가면 제 이름있고 쪽지 보내실수 있거든요. 쪽지 한번만 던져 주세요. 제가 잘 주울께요.

  • 2. 응원합니다
    '08.9.5 4:55 PM (123.214.xxx.246)

    용감하신 님에게 응원 보냅니다. 요새 시국이 참 험해요.하지만 일인시위는 괴안타 들었는데 어쨰튼 조심하시고 힘내세요

  • 3. 순이엄마.
    '08.9.5 5:04 PM (218.149.xxx.184)

    일인시위는 저도 괜찮다고 알고 있긴 한데..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08.9.5 5:07 PM (121.134.xxx.222)

    아휴. 걱정되고 맘이 짠합니다. 힘내세요.

  • 5. ..
    '08.9.5 5:12 PM (124.137.xxx.130)

    오늘 신문에 이동통신사 도,감청 의무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테러'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이 승인없이 바로 도청,감청이 되도록...
    언젠간 무고한 시민을 테러리스트, 간첩으로 집어넣을것같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음에도 용감히 1인시위하시는 '순이엄마'님을 뵈니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부디 무탈하시고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 6. 휴우....
    '08.9.5 5:19 PM (211.213.xxx.103)

    그렇게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
    굳이 팔겠다고 팔겠다고 하는 이유가 뭔지.....
    그래서 의견 좀 내보겠다고 용기내서 일인시위하는데....
    여튼... 몸조심하시구요
    저도 사실 아이들만 아니면 뭐라고 하고 싶은 데.... 선뜻 용기를 못내고 있는 바보에요 TT

  • 7. 아꼬
    '08.9.5 5:27 PM (221.140.xxx.106)

    아이들때문에 나섰지만 아이들때문에 또 연행과 구속이라는 건 쫌 두려운 건 사실입니다. 용감하신분, 누구처럼 사기친 것도 아니고 훗날 좋은 날이 오면 이또한 집안에 회자되는 ~ 뻔햇단다 시리즈에 들어가겟지요. 건강하시구 힘내세요. 그리고 설마 개념이 태생적으로 타고난 광주에서 그렇게까지 할까요? 그러다 밤길 무서운 사장님 야반도주해야 할 것 같은데요.

  • 8. 구름
    '08.9.5 5:27 PM (147.46.xxx.168)

    순이엄니.. 고맙습니다. 쪽지 보내드리겠습니다.

  • 9. 은석형맘
    '08.9.5 5:30 PM (221.153.xxx.81)

    존경해요...윗님처럼...아이들 때문에 나섰지만 또한 아이들 걱정에 연행되는 건 좀 그렇네요..
    하두 어수선한 시국이라 한가지도 걸리지 않은게 없습니다.

  • 10. 청라
    '08.9.5 5:36 PM (218.150.xxx.41)

    무한 감사합니다...부디 조심하셔요...
    그쪽 전화 받으시는분..빛고을 분은 아닌것 같던데..
    충청도에서까지 전화 걸었다고...버럭 대시는것이...영~~~

  • 11. 순이엄마.
    '08.9.5 5:37 PM (218.149.xxx.184)

    걱정 마세요. ㅋㅋ. 저 안 무서워요. 그리고 그렇게 안될거예요. 광주니까. 저번주에 촛불집회를 에이미트 앞에서 해서 아마 화가 났을거예요. 난 그 사장이 안 미운데 그 사람은 제가 미운가봐요. 사람 안미워 할라구요. 그 사람 그렇게 하는건 나쁘지만 미워하진 않을래요.

  • 12. 구름
    '08.9.5 5:38 PM (147.46.xxx.168)

    순이엄니... 제가 쪽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사실 그동안 쪽지 오면 답글 보내기만 해서리...
    제게 메일주세요. aggigurm@hanmail.net

  • 13. 미소
    '08.9.5 5:41 PM (222.234.xxx.91)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14. 존경스럽습니다.
    '08.9.5 6:10 PM (119.196.xxx.100)

    홧팅!!

  • 15. 순이엄마.
    '08.9.5 6:32 PM (218.149.xxx.184)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메일이라 가지 않는다는데요. 잠시 메일 한바퀴 돌아주셔야 갈듯하네요.

  • 16. caffreys
    '08.9.5 6:43 PM (203.237.xxx.223)

    부디 몸조심하시길....

  • 17. 생각을
    '08.9.5 6:49 PM (61.83.xxx.123)

    행동으로 행하는거 쉬운거 같지만 많은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 18. 행복하시길
    '08.9.5 7:54 PM (220.94.xxx.231)

    존경합니다~~~!!!

  • 19. ⓧPianiste
    '08.9.5 8:12 PM (221.151.xxx.201)

    작업땜, 갈비뼈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고... 감사하고..그러네요.
    대신 안부전화는 꼭 넣을게요. 이렇게밖에 응원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20. phua
    '08.9.5 9:00 PM (218.52.xxx.102)

    포천아짐, 순이엄니,,
    지쳐 나가 떨러지구 싶을때 저를 잡아 주시는 분들 ~~~
    사랑해요^^~~~ 당신들,,,

  • 21. 면님
    '08.9.5 10:50 PM (121.88.xxx.35)

    완전 존경합니다.^^*

  • 22. 나미
    '08.9.5 11:07 PM (221.151.xxx.116)

    순이엄마님 덕분에 용기를 내어보지만 일인시위는 도저히 용기가 안나네요.
    그져 고맙다는 말만 메아리처럼 울려봅니다.
    전화는 꼭 하겠습니다.

  • 23. 에헤라디어
    '08.9.6 9:08 AM (220.65.xxx.2)

    순이엄마님.. 만나는 아이들에게 순이엄마님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2년이나 작정하고 홀로 나서서 시위하는 분이 있다고
    나도 더 기운 내야한다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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