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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나쁜 못된 며느리일까요?

어떡해요 조회수 : 5,943
작성일 : 2008-08-31 20:59:21
자게에 글을 올리기는 처음이내요
저는 예정일을 4일 넘긴 임산부입니다. 지난 수요일이 예정일이었어요
첫아기는 아니고..둘째입니다
둘째는 예정일보다 빨리 나온다더니...아직 조용하기만 하내요
저는 결혼 10년차인데...울 시어머니 좋은 분이십니다..교회에서 권사님이시고
나름 신앙생활 하시면서 자식들 편하게 해주려고 애쓰십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우시지만..자식들에게 부담 안주시려고 하십니다

그런데..수요일(예정일날)에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아기 낳으러 가면 울 첫째(24개월 여자아이) 봐주신다고 오신겁니다
저는 몸도 무거운데...어머니가 집에 와계시는게..별로 반갑지 않았어요(솔직한 심정입니다)
하루 3세끼를 차려야 하니...(물론 어머니가 당신이 차려주신다고 하지만)
제 부엌에서 왔다갔다 하시는거...제가 거의 같이 해야 합니다
시어머니 큰 손님이잖아요..
정말 힘들더군요
앉았다 일어나는것도 힘든게 사실이잖아요ㅜㅜ
상차리고 치우고 설겆이 하고...
큰아이 돌보고...
휴,,,
거기다가...예정일 지나서도 아기가 나올 진통이 안오니까
은근 스트레스를 주더라고요...병원 가서 촉진제 맞으면 안되냐고

저 큰애 낳을때..정말 쉽게 나은편입니다
진통 오고..병원가서 2시간만에 숨풍 낳았거든요..

이번에도 37주 부터 내진을 했는데...
벌써 2센티 열렸다...저번엔 갔더니 3.5센티 열렸다..진통만 오면 금방 낳겠다고
담당의가 배아프면 빨리 병원 오라고 하더군요
촉진제 맞고 낳고 싶지 않은게 제 심정입니다(지금까지는요)

예정일 하루 이틀 지나가면서..계속 병원에 안가보냐고...눈치를 주더라고요

어머니는 제가 유도분만을 했으면 하나 봅니다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예정일 지나면 그렇지 않아도 초조해지잖아요

더군다나,
어제 토요일에는 작은형님네를 저희 집으로 불러 들이시더군요
형님네 아이 둘과 함께 들이닥쳤어요..8살 6살 남매인데..
저는 그때 큰아이 재우고 있었고, 남편은 소파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우리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머니 독단적으로 작은형님네를 부르신겁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아니 너무 황당했죠
시끌벅적 집안이 난리가 난 느낌이었어요...그 아이들 막 뛰어다니더군요
휴,,,
전 정말 손님 치를 상황도 아니었고
저녁 차릴려고 종종거릴 생각하니..부아가 치밀더라구요

그래서
방에 누워있다가...가방 들고 나왔어요...
웃으면서...제 친정동생네 가서 신생아 용품 챙기러 강야 해서 나갔다 와야겠다고
그러면서 집을 나섰어요
남편이 따라 나오더군요...
자기가 나중에 가지러 갈테니까..가지말라고
그래서 솔직히 화를 냈죠..어머니 개념이 도대체 있는거냐...
뭐하는거냐..우리한테 말도 안하고..왜 형님네를 부르냐..
남편도 동의하더군요..자기도 짜증난다고
버럭 화를 내면서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
이때가 5시쯤 됬을겁니다

아직 싱글인 대학친구를 만나서..저녁 늦게까지
차마시고 밥먹고 놀다가...늦게 들어갔습니다
11시 다 되어서요
큰아이는 남편이 재웠더군요
울 어머니 방에서 자는거 답답하다고 꼭 거실에서 생활하십니다
거실에 이불깔고 티비 독차지 하고
하루종일 티비 틀어놓고 당신 집처럼 생활하십니다

저도 그냥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일어나서...큰아이 데리고 박물관에 갔습니다
집에서 어머니랑 함께 있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남편이 전화를 해서 그러더군요
어머니 가신다고...집에 들어오라고
제가 마치 어머니를 쫒아내는것 처럼 얘기 하더군요
휴,,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도,,,분만할때까지
시어머니와 함께 있었어야 했나요?

시어머니들은 아들 며느리 아기 낳을때 함께 있고 싶은겁니까?

IP : 115.88.xxx.1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8.8.31 9:08 PM (221.146.xxx.39)

    토닥토닥...

    시어머님도 편하신 자리는 아니셨을 것 같은데...
    다시 집에 가셨다가 원글님 애기 놓으시면 오셨으면 좋았을 걸 말입니다...

    그래도 인사 전화라도 드리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 2. 베이비하우스
    '08.8.31 9:09 PM (220.84.xxx.112)

    ^^;;; 그런 경우라면 저 같아도 짜증이 날것 같네요. 게다가 출산예정중이고 예민한상태잖아요. 안그런 상황에서도 시어머니께서 그런신다면 부담스러울것 같네요... 넘 신경쓰지 마시고 예쁜아기 낳으세요 ~

  • 3. 아니요
    '08.8.31 9:10 PM (124.185.xxx.184)

    못된 며느리는 절대 아니예요.
    애기 낳기 오늘 내일 하는데, 어머니에 형님네 식구까지
    충분이 이해 되는데,간은 크신것 같아요.
    어머니 계신데 저녁 먹고 들어오고
    아기하고 아침 부터 나가버리고
    우리 신랑이라면 도장찍자고 난리 났을것 같네요.
    열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안되는 시집살이
    나도 그럴수 있는 용기가 필요 할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 4. 어떡해요
    '08.8.31 9:16 PM (115.88.xxx.14)

    원글입니다
    네 제가 간이 좀 컸나봐요
    근데..어머니가 마음 상해서 가셨을 생각하니까
    저도 마음이 정말 무겁습니다
    친정엄마였으면 엄마 애기 낳으면 연락할께..집에 가있어..하겠는데
    시어머니한테는 그런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울 남편 저한테 끔찍히 잘합니다...그래서 더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런데...애기 낳을때까지 어머니랑 한집에서 생활할려니까
    미치겠더라구요..정말ㅜㅜ
    전화를 드려야 할까요?..어떡하죠
    지금 배가 너무 자주 뭉쳐서..돌덩어리같고..
    사실 신경쓸 마음의 여력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 5. a
    '08.8.31 9:17 PM (220.86.xxx.161)

    참 어머님이 황당하시네요.

    형님네까지 부르시긴..

    애기낳고 오셔서 도와주시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 6. 님이
    '08.8.31 9:21 PM (61.109.xxx.6)

    예정일이 가까워서 예민하셨던것같네요.
    분명 글 처음엔 시어머님이 큰 아이 봐주시러 오셨다고해놓고는
    " 시어머니들은 아들 며느리 아기 낳을때 함께 있고 싶은겁니까?" 라고 따지시네요 ㅡ.ㅡ;;

  • 7. 장래시모
    '08.8.31 9:31 PM (118.33.xxx.224)

    나쁜며느리아닙니다.자게보면 시댁과의갈등많잖아요.

    일단,원글에서 얘기한대로 친정엄마처럼 속시원히

    털어놓을수있는 소통이안되니까 이런일도생기지요.

    애기출산할집에 또다른자식들부르는건 좀 그렇네요.

    배려라는말 참정겹고 친근한단어인데

    행한다는건 그게그리힘드나봅니다.

    원글님,그나저나 통도크세요.

    만삭의몸으로 늦게까지돌아다니고..

    우리작은아이예정일아침까지 소식없어 불안하고해서

    하루종일 서성였는데,그날밤에 진통오구서 삼십분만에

    낳았네요.가다신호등 걸렸음 차안에서 낳았을수도...

    고놈이벌써 스무살입니다.

    순산잘하시고,시어머님하고도 입에서 뱅뱅돌더라도

    할얘기를조금씩해나가보세요.

    그분도 며느리란존재로살아왔고 그사고가 박혀있기에

    요즘,젊은사람들의진보적인사고 적응안되겠지만

    뭐,어쩌겠어요.그래도 서로속은알아가면서

    한식구로살아가야하니까...

  • 8. 어떡해요
    '08.8.31 9:32 PM (115.88.xxx.14)

    네..큰아이를 봐주시겠다고 어머니가 자청하신겁니다
    저는 제 친정동생도 가까이 살고, 친정 엄마한테 부탁해도 되는데
    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남편이 저한테 통보한겁니다(갑자기)
    처음엔 어머님의 선의가 고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예정일이 지나면서 예민해지긴 했나봐요
    그런데 갑자기 형님네를 불러들이시고...
    이건 정말 화나더라구요,,

  • 9. 그건
    '08.8.31 9:34 PM (58.140.xxx.166)

    처음부터 남편이 못오게 하던지
    아니면 하루만 있다가 다시 가시게 하던지
    전 남편분이 젤 답답하네요...
    시어머니 역시 경우 있으신 분 아닌거 같구요.. 황당합니다..

  • 10. 그래도
    '08.8.31 9:43 PM (89.224.xxx.17)

    좀 너무하셨네요. 형님네 오신 것은 화가 나지만 그렇다고 친구 만나 놀다가 밤에 들어가면
    시어머님이나 형님은 뭐가 되는지...
    시어머니도 당신 집 떠나면 다 불편합니다. 아무리 아들네라고 뭐 그리 편하겠나요?
    그게 예정일이 늦어져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면 거실 아니라 집 하나를 다 차지하고 있어도 불편합니다. 그러니 형님네를 부르신 것이겠지요. 물론 님께 한마디 상의를 안한 것은 시어머님이 잘못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정일 지난 몸으로 큰 아이 데리고 박물관 것은 아예 대놓고 시어머니에게 같이 있기 싫다라는 말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네요.
    님이 화가나는 상황은 이해가 됩니다만
    더도덜도 말고 입장 바꿔 생각하시면 답은 나올 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와 올케의 일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11. ....
    '08.8.31 9:47 PM (211.110.xxx.158)

    어른은 가족으로 여기시는거고 원글님은 그냥 시엄니로만 보시는데서 생긴일이군요 .그래도 역지사지 혹 내남편이 내엄마를 그렇게 대접한다면 기분이 어떨까도 한번씩은 헤아리시길,,,,사람이 특히 성인이되어서는 하고싶은일 하고싶은행동 하고싶은말 다 표현해가며 살긴 어렵지요 .

  • 12. 시어머니가
    '08.8.31 9:49 PM (220.86.xxx.161)

    잘 하신 건 없다보는데요.

    산모가 힘들지 집차지하고 계신 시어머님이 뭐가 그리 불편하신데요?

    그리고 유도분만하라고 잔소리도 계속하시고

    눈치없이 형님네까지 불러서 만삭 며느리가 자기집에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게 하는게

    좀 분별없으세요.

    상의는 당연한거고 기본적으로 아랫사람이라도 예의는 지켜야한다 봅니다.

    물론 원글님이 아주 잘 한 건 아니지만 일단은 시어머니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봐요.

  • 13. ..
    '08.8.31 9:55 PM (124.56.xxx.39)

    순간적으로 욱 하는 마음이 든건 이해가 가요.
    저는 8년차인데 저희 시어머님도 참 좋으신 분입니다. 지방에 사셔서 생전 뵐일도 많지 않은데, 그래도 저도 시댁 갈때마다 마음은 편치가 않아요. 워낙 대가족이라 일이 많고 몸이 힘들고 그러다 보면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 홀몸도 아니고 내집에 그리 며칠씩 오신다면.. 당연히 힘드셨을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어른을 섭섭하게 하신거나 남편분한테 한거는 잘못한거 같아요.
    우리도 나중에 나이 먹어 늙을텐데.. 제가 가끔 생각하는 거예요. 내 자식 집에 가서, 내 딴에는 성의껏 뭔가 도와주러 가는건데, 그쪽에서 불편해 하고 그걸 짐으로 생각했다는걸 제가 느꼈다면 저 또한 서운한 기분을 느낄거 같아요.
    저희 친정 엄마가 그러십니다. 혹시나 나를 짐으로 여길까 노심초사 하면서 딸네 와서도 어찌나 조심을 떠는지.. 사위한테 책잡힌다, 사위 불편하게 한다 하면서 덥고 좁은 방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마루에 나와 티비라도 보라시면 싫다고 하면서... 우리 엄마는 딸이라고만 그러는게 아니고 아들네 가서도 그러시거든요. 올케 불편하다고 어찌나 조심을 하시는지.. 거의 가지도 않으시지만요.
    그러면 며느리 입장에서야 편하겠지만요, 우리 엄마가 그러는거 보면 저 막 욱해요. 너무 속상하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고.. 사과 하셨으면 좋겠어요. 남편께도 그러고 시어머님께도 좋은 마음으로 전화하시고 그러세요..

  • 14. 제 생각엔
    '08.8.31 10:01 PM (61.109.xxx.6)

    시어머니가 유도분만을 하시길 바랬다는건..
    아기가 안나와서 님이 이렇게 예민해지시고 좌불안석하시니까
    님을 위해서 유도분만하라고 한건 아닌지요?
    평소때 좋으신분이라고 하니 추측해봅니다.

  • 15. ...
    '08.8.31 10:08 PM (116.120.xxx.60)

    네.그런것같습니다..

  • 16. 불쌍해라
    '08.8.31 10:14 PM (121.139.xxx.98)

    네.그런것같습니다.. 222
    좋은 시어머니라고 본인이 쓰셔 놓고 많이많이 용감하시네요.
    상처받았을 시어머니 너무 안쓰러워요.

  • 17. 제가
    '08.8.31 10:24 PM (222.236.xxx.80)

    어머니, 동서, 남편
    모두 어이없었을 것 같네요.
    원글님 불편한데 동서가지 불렀으니
    원글님의 짜증 난 것 이해하지만
    잘 얘기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저도 예전 원글님 동서 입장에서
    이런 일 당했는데(어머니이 오라셔서 저도 싫은데
    방문했더니 동서가 휙 나가더군요)
    상처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난 뭥미?)

    전화하시고 서로 푸세요.

  • 18. --
    '08.8.31 10:26 PM (125.60.xxx.143)

    하지만 도움이라는 것도 상대편이 도움이 필요치 않은데 일방적으로 와서 자리잡고 앉아서
    돕겠다고 하는 것은 도움이 아니예요.

  • 19. 충분히
    '08.8.31 10:42 PM (116.44.xxx.196)

    욱!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요.
    글구 이렇게 욱할 때 "그 분노를 억누르면 심장과 혈관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라는 글이 있네요. 제가 지금 읽고 있는 건강서적에요.
    특히 임산부시니까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잘 하신거예요.

    거칠게 표현하셨지만 그렇게라도 의사전달을 하신게 좋은 것 같아요.
    어머니도 느낀 바가 있으실 것이고 남편분이 중간 역할 잘 못하시는 것 같구요.
    어머니가 오란다고 오신 그분들도 뭐 잘한 거 없으니 좀 무안해도 되고요.
    제가 보기엔 다 잘된 일이니 더 생각 마시고 아기에게 집중^^하시기 바래요.

  • 20. 님이
    '08.8.31 10:53 PM (123.99.xxx.209)

    마음이 안 편한것은 스스로 양심이 가책을 느낀거지요...남편한테 사과하고 어머니께도 살짝 애교 떨면서 죄송했다고 하시고나면 그냥 맘의 자유를 느낄꺼예요...그쵸 ?.... 여기 다른분들이 아무리 님을 이해한다해도 님의 양심이 편안해야지요... 무릇 사람이란 실수 할 수 있는 존재지요...그리고 사과도 잘 할수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

    자 실시...

  • 21. ...
    '08.9.1 1:25 AM (211.209.xxx.150)

    예정일 얼마 안 둔 입장에서 충분히 불편하고 화나셨을거예요.
    그런데.. 원글님도 잘못했지만.. 시어머님이나 남편분이 먼저 잘못하셨잖아요.

    그 분들은 원글님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너무 궁금해요.

    그래도 원글님은 시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마음이 불편해 글 올리셨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은.. 그런 원글님을 은근 더 부담스럽게 하는 답글이 많아
    읽는 사람으로써 답답하네요.

    다 같이 잘못했는데.. 시어머님이나 아들은 자기 잘못을 모른채.. 원글님의
    사과나 반성을 받아야 한다는 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예정일 앞두고.. 아직 병원 안갔니? 안부 연락 받는 것만으로도 괜히 초조하고
    한 사람이 한 마디씩 물어도 듣는 사람은 여러마디라.. 짜증도 나고...

    전 그냥... 이번 일은 님 마음 내키는 대로 하셨으면 해요.
    일단 아이 낳고.. 산후 조리에 힘쓰시고.. 시간이 좀 지나..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남편이나.. 시어머님께.. 그 때 원글님의 기분이 어떠해는지.. 차분하게 얘기하며
    그 상황에서.. 마음이 상하셨을 것 같아.. 돌이켜보니... 미안하다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오해를 푸세요.

    지금은 억지로.. 굽히고 들어가 사과하면... 두 사람 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선
    미처 생각 못할 거예요.

  • 22. 그냥.
    '08.9.1 8:21 AM (118.35.xxx.26)

    아이 낳고 사과하시던지 전화하시던지 하시면 안되나요?
    지금은 원글님도 어머니한테 전화하더라도 억지로 잘못했다하시는거밖에 안되는거잖아요..
    이제 곧 아이 낳는데 스트레스도 쌓이고 걱정도 되고 여러가지 복잡한데 이것저것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 잘 낳으시고 그러세요..
    뭐 하루 아침에 사과한다고 달라질 사이도 아닌데 장기적으로 보세요..
    아이 다 낳고 이것저것 말할 기회가 오지 않겠어요?
    저같아도 그렇게 원글님처럼 했을것 같아요^^ 저도 그런거 못참거든요..남편도 아주 달달 볶았을껄요..

  • 23. 임산부
    '08.9.1 9:08 AM (118.32.xxx.96)

    글쓰고.. 다음글보니.. 저와는 약간 반대상황이시군요..
    에효.. 애 낳을 때 되니 왜 그리 예민해지는지요..
    힘내세요!!

  • 24. 잘못했어요
    '08.9.1 9:21 AM (211.106.xxx.76)

    이제 머잖아 며느리 볼 입장인 내가 생각해볼때는 며느리가 잘못했네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싫으면 첨부터 말씀드리지 그러셨어요. 어머니 말씀은 너무 감사하지만 친정식구가 만만하니까 친정에 도움받겠다고.......

    큰형님네를 상의없이 부른건 시어머니가 실수하셨습니다만, 그런다고 그렇게 대처를 하는건 백번 잘못했네요.
    나도 며늘보고나면 별생각없이 한일이 님네처럼 될까봐 겁나네요. 조심스워서 어디 아들네집에 갈수있을까 싶네요.

    여기 댓글에는 일단 모두 자기입장에서 생각하는데요. 물론 당연합니다만 별생각없이 큰아들가족 부른 시어머니나, 영문도 모르고 와서 그런꼴 본 그 동서나, 님하고는 이제 마음이 강하나 건너입니다.

  • 25. ..
    '08.9.1 9:28 AM (125.130.xxx.46)

    40넘긴 아짐도 그때는 모든게 서운하더이다
    만약 내가 형님이라면 아무리 어머님이 불러도 차라리 불러내 밥을사죠
    그리고 어머님도 아이 낳으면 오셔도 되고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 되는바이니 맘정리하고 순산하시고 세월이 약이라고 지나면 잊게되니
    편히 지내세요 저도 아들 딸 다키우지만 뭐 무조건 시집을 싫고 친정은 편하다는 아니더라구요
    나이 먹으면 그저 내집 내가족이 편하고 애도 크니 (큰애 중학생) 빨리 커서 내보내고 싶더라구요
    어릴땐 이쁘고 끼고 살고 싶더니 요즘은 에효 .....
    속으로 맘이 썩어 나가는것보다 잘하셨어요 나중에 애낳고 그때 내 맘이 이랬다하고
    여기저기 전화로 화해하세요.....

  • 26. ///////
    '08.9.1 9:47 AM (124.53.xxx.100)

    잘못한건 없으세요.
    식구란 서로 배려하고 생각해야 하는거지 나이어리고 서열 낮다고 무조건 먼저 이해하고
    더 많이 배려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오는정이 있어야 가는정도 생기는거니까요.
    시어머니께서 좋은 의도로 오셨다고 하더라도 정말 님을 배려하는 거였다면
    사전에 이러이러한데 내가 가서 도와주랴~하고 물어는 보셨어야죠.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상대가 원치 않을 때는 좋은 일이 될 수는 없는데 말이죠.
    <아직은 괜찮아요. 나중에 와주세요.>라고 말할 기회를 시어머니께서 박탈하신거네요.
    원글님이 잘한 건 없으시지만 잘못한것도 없으세요.
    착한며느리 컴플렉스 갖지 마세요.

  • 27. 에고...
    '08.9.1 10:05 AM (125.246.xxx.130)

    잘잘못을 따지기가 힘드네요.
    원글님이 힘든 상황이었다는 것엔 전적으로 동의해요.
    하지만 어머님의 의도를 좀 알아주셨으면 싶어요.
    어머니는 그야말로 딴에는 님을 도와주고 싶어 간 것이고,(님을 가족으로 여긴거죠)
    유도분만 얘기 또한 님에게 스트레스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단지 걱정이 되니까 의향을 물어 본 걸로 보여져요.
    시부모와 사이가 좋다는 며느리들...대부분 들어보면 시부모님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백번 잘하다가 한 번 내가 불편하면 참아내기 힘들어하는게
    우리 며느리들의 속성 같아요. 물론 저도 포함됩니다.
    저같아도 원글님 입장이라면 정말 짜증이 났을 거에요.
    안도와줘도 되는데 왜 일을 번거롭게 만드시나..싶어서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다른 것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현상같네요.
    어차피 안볼 사이도 아니고 또 평소에 좋으셨던 어머니시라면
    전화 한통 드렸으면 싶어요.
    사실은 어머님이 도와주러 오신 마음 너무 감사했지만
    오히려 몸이 너무 힘들어서 제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것 같다고..
    죄송하다구요. 아마 시어머님도 미처 거기까진 생각못했노라고 미안하다 하실것 같네요.

  • 28. ..
    '08.9.1 10:24 AM (125.177.xxx.172)

    옆에서 남편분이 살짝 거들어주셨음 좋았을텐데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저 만삭때 저희집에 오셔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었는데
    첫애여서 봐주실 큰애도 없었고..친정도 바로 근처..
    더구나 한여름이라...
    직장다니다가 예정일 1주일 전에 휴가내고 애 낳을때까지 친정에서 좀 쉬어야지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오신다고 하셔서
    남편이 옆에서..처가가 근처인데 모 오시냐..힘드시다..이런 식으로 막아줬어요...

  • 29. ...
    '08.9.1 11:03 AM (122.40.xxx.5)

    이해는 가지만 시어머니에 대한 행동이 심하셨어요.
    결국 후회도 되고 찝찝하고...

  • 30. 그래도
    '08.9.1 11:54 AM (222.239.xxx.48)

    곧 진통올 며느리집에 사람부르는건 시어머니 생각이 짧았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부산스럽고 예민할텐데...

  • 31. 살림의여왕희망자
    '08.9.1 11:59 AM (203.249.xxx.10)

    전 원글님 이해가요...착하신 분이니 대놓고 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폭발하신 거같은데요..시어머니나 형님이나 남편이나 넘 눈치가 없으신 것 같아요. 지금 가장 힘든 건 원글님이실텐데...그냥 잊어버리시고 아기 순산하시고, 그러면...자연스럽게 화해될 수도 있을테니까 맘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아기낳고 기회되면 어머니에게 죄송했다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아요.

  • 32. 같은경우
    '08.9.1 12:05 PM (123.111.xxx.90)

    둘째를 산후조리원에서있었는데 둘째낳는날 병원으로 오셔서 퇴원날 첬재될꼬 저희집에서 큰애유치원보내주시고 돌봐주셨어요 오시기전에 깔끔한스타일이라 흠잡히지 않을려고 엄청 치우고 또치우고
    밑반찬에 여러가지신경슬일이많고
    여하튼 자연히애기가 나올때되면나올텐데 순산하시고 몸조리잘하세요

  • 33. 저도
    '08.9.1 12:54 PM (123.213.xxx.185)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된 사람이지만, 원글님이 잘했다고 해드릴수는 없네요.
    시어머님이 잘못하신 것도 맞아요. 상의없이 형님 부르신 것,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했던 것(하지만, '배려'는 해주면 고맙지만 그게 몸에 배지 않은 사람에게 바라는건 무리일꺼예요).

    하지만 시어머님 오신 의도 자체는 원글님을 도와주시러 오신 것이고, 시어머님 오시는 것 자체가 싫다면 남편이 막았어야 하는 겁니다. 막지 못한 남편에게 신경질 부리셔야지 이왕 오신 시어머님에게 불만이 있으시면 안되죠. 유도분만도 시어머님이 잘 모르셔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지 악의가 있으셔서 하신 말씀은 아닐거구요.

    저는 당장 아이낳으러 가게 생긴 임산부가 시어머님께 본인의 입장을 표현하고자, 몸도 무거운데, 저녁 내내 친구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외출을 하시고, 또 아이 데리고 박물관 가시는 것은 가능하시면서(저 같으면 아이 언제나올지 몰라 집에 있을것 같은데요) 시어머님 집에 계셔서 신경쓰이는 것은 감내가 불가능하시다는 점에 대해 좀 어리둥절 합니다.
    시어머님에 대한 컴플레인 방식이 좀 그렇네요.

  • 34. 물론
    '08.9.1 1:30 PM (211.41.xxx.240)

    원글님이 어른께 잘못한 것은 맞지만요..
    본인은 모르시고 정말 좋은 맘으로 해주시지만 그렇기에 며느리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해서 그 점이 불편했습니다..라고 말하면 오히려 일이 커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시어머니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내게 잘못한 일에 대해서 순리적으로 풀어가기는 참 힘들어요..
    어떻게하든 버릇없는 며느리는 되는거에요..말로하든 행동으로하든 ..

    한 번 강한 거부를 보여주셨으니 어머니께서도 아차하는 맘이 드셔서 조심하실거예요..

  • 35. ...
    '08.9.1 1:50 PM (220.92.xxx.146)

    그냥 넘어가세요 담에는 그런일 없었다는듯이 친절하게 지내셔요

    이론은전화드려서 전후 사정과 이러이러했노라고..말씀드리면 이해받고 배려받을수 있을수 있을것 같은데..현실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두고 두고.수십년뒤에도 며느리 둘째애 출산전에 있었던일을 가지고 부풀려서 손이되고 발이되게 빌었다는둥. 뒷말이 생깁니다..(단순한 전화일을 가지고 )
    제가 경험자입니다. 제가 결혼 20ㄴ녀차이니데 제 형님 결혼 25년차
    신혼때 그런 비슷한 일을 가지고..이태껏 시간나면 말씀하십니다. 전 이해한다고 해도 여고생인 제 딸아이게 까지 ㅋ큰엄마가이랬니 저랬니 하십니다.
    오히려 그냥 넘어가시는게.서로가 조심하게 됩니다.

  • 36. 저도...
    '08.9.1 4:00 PM (125.178.xxx.167)

    님의 마음 백분이해하지요...몸이 얼마나 무겁고 힘드시겠어요? 그래도...애기낳는다고 보러오지도 않는 시어머니도 있고..이래라 저라래 시켜먹는 시어머니도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하시고 시짜는 그러려니..다행히 남편분이 어찌됐든 편이 되어주신다면 다행이잖아요..아무리 시어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해도 자기 어머니라고 편드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신경 다 끊어버리시고 순산 하세요.....

  • 37. 이해합니다
    '08.9.1 4:41 PM (211.109.xxx.84)

    저라도 속으로 앙앙불락했을 거예요.
    어머님이 형님 식구 불러들인 건 물론 부주의하셨습니다. 아마 심심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임산부 생각을 해 주셔야 하는 거죠. 친정어머님도 아니고 시어머님께 편히 시중들게 시키는 며느리가 과연 있겠어요?
    하지만 다른 분들 의견처럼, 저 역시 우리 집에 온 손님 버려두고 나가서 11시까지 놀다 들어왔다는 님의 배짱에는 할 말이 없을 만큼 놀라는 중입니다. 그 다음날 박물관도 그렇구요..
    님 친정어머님이 올케에게 그런 대접 받고 왔다고 들으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님 남편은 그 분 아드님입니다. 시어머님 뿐 아니라 남편에게도 마음에 두고두고 사라지지 않을 상처 하나 안겨드렸다고 생각하시고 그거 만회하기 위해 노력 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일단은 순산하시고..천천히 생각하세요..

  • 38. ,
    '08.9.1 4:50 PM (119.64.xxx.39)

    몸이 무겁고 힘든 사람이, 친구랑 밤 11시까지 놀다가 들어와요??
    게다가 그 다음날도 쉬지않고 애데리고 박물관행이고..
    그냥 시어머니와 동서가 귀찮고 싫은거죠.
    그 시어머니도 정말 "다정도 병이십니다"
    며느리가 애를 낳던지, 말던지 모른채 할것이지~ 괜히 설레발치면서 관심보였다가 욕먹고...
    이러니 아들 둘이면 목매달이라는 말이 나온거겠죠.
    아들없어서 다행..

  • 39. 정.
    '08.9.1 5:02 PM (58.121.xxx.213)

    그러다 정이 들고 사는 거져.
    시어머니께서 왜 그러셨을까? 무척 의아스럽네요.
    오늘낼 하는 사람집에 손님까지...

    님 충분히 이해하니까 순산하세요

    시어머님께서도 끝이 좋으면 다 묻어주실꺼예요.

  • 40. 예민
    '08.9.1 5:18 PM (211.58.xxx.28)

    한 탓이네요.
    서로 황당한 상황이네요.
    죄송하다 하세요.. 그래야 남의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낳고, 두고두고 불편한맘으로 함께 지낼일을 생각하시면, 어여 죄송하다 먼저 손을 내미세용.

  • 41. 예전에
    '08.9.1 5:27 PM (59.14.xxx.63)

    큰애 낳았을때가 생각이 나네요...
    전 그때 제왕절개를 해서 병원에 입원을 일주일이나 했었지요...
    그때, 시어머니가 이틀인가를 와 계셨어요...저 정말 괜찮다고 안계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굳이 계시더라구요...저희 신랑은 그때 직장이 없을때라 병원에 있어도 됐는데도 아들이 힘들다며
    제가 싫다는데도 한사코 계셨답니다...당신딴에는 저 생각해서 그리 하셨겠지만,
    저 진짜 너무 싫었어요...결혼하지 일년도 안된 새댁이라 시어머니께 대놓고 말도 못하던 때라
    이틀동안 애기 낳고도 쉬기는 커녕 편히 못있었떤 생각이 나네요...
    배려란, 상대방이 원하는 걸 들어줘야하는 거죠...원글님이 처음에 시어머니 오신다 했을때도
    왠지 강하게 거부 못하셨을거 같아요...(걱정하시는거 보니 원글님 착하신 분 같아요..)

    이번 상황은 시어머니께서 조금 배려심이 부족하셧네요...
    원글님의 행동도 그리 칭찬받을 행동은 아니지만, 뭐랄까...갑자기 욱하셔서 그러시진 않았을까..
    싶네요...
    시어머니랑 같이 살때, 하루종일 같이 있기 싫어서 만삭이었는데도 매일 제가
    나갔던 기억이 나서..전 원글님이 이해도 되고, 그렇네요..

  • 42. 저라면
    '08.9.1 5:45 PM (116.44.xxx.196)

    <님 친정어머님이 올케에게 그런 대접 받고 왔다고 들으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

    만약 제 친정엄마가 올케에게 그런 대접을 받으셨다면
    엄마가 먼저 올케에게 전화해서 "너 불편했겠다. 내가 잠깐 생각을 잘못했구나..."
    이렇게 말씀하시도록 권하겠어요. 그러는 편이 어른 체면도 서고 ....;;
    뭐 우리 엄마라면 그런 말 안 들어주실 것 같지만요.

  • 43. 작은 형님???
    '08.9.1 6:21 PM (121.166.xxx.236)

    저는 시어머니도 이해가고, 원글님도 이해가 가는 데요... 작은 형님네는 이해가 안 가네요...

    대충 제가 생각되는 시나리오는
    작은 형님과 시어머니와 통화중에 원글님이 아기낳기 전에 한 번 얼굴이나 볼까한다고 했던 것같고, 시어머니는 그럼 너희들이 여기 와라..이렇게 하셨지 싶은 데..
    아무리 시어머니가 오라고 했더라도, 작은 형님네에 님 가족과 시어머니를 초대를 해야맞죠.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시어머니와 막달 동서가 준비하기 힘들 테니 우리 집에 오세요. 라고 해야 맞지않나요? 아무리 시어머니가 계신다고 해서, 곧 아기낳은 동서네 집으로 밥먹으러 가는 것은 쫌 그렇네요.
    제가 보기엔 작은 형님이 경우가 없는 행동을 하고, 불똥은 시어머니와 님에게 튄 것같아요.

    남편과는 그냥 화해하세요. 시어머니와도 좋게좋게 하시구요.. 아무리 손주의 할머니라도, 그리고 단 며칠이라도 24개월 손주 봐주시러 오시겠다고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며느리가 손주를 낳더라도, 큰 손주 안 봐주는 시어머니가 더 많아요.

  • 44. ...
    '08.9.1 7:51 PM (124.54.xxx.47)

    어머님이 좀 별나게 구셨네요~ 며느리 애기 낳기 몇칠전 들이 닥치시는건 좀 눈치가 없으셨따~
    차라리 마음 있으셨으면 큰애를 아예 어머님이 어머님 집으로 데리고 가 주시는게 맞는거지요~
    ㅠㅠ

  • 45. ...
    '08.9.1 7:56 PM (124.54.xxx.47)

    참 이글은 딱히 누가 잘못했다 하기가 애매한 글이신듯... 어머님도 나름 눈치나 처세가 없긴 하셨지만..(정작 도와주실려면 차라리 큰애를 데리고 당신 집에 가주시던지...) 님도 참... 불편하신거 같은 며느리로써 뻔한 모습일테고 ...어쨌던 두분다 나쁜 분은 아니신듯...그저 평범한 갈등이시네요~

  • 46. 세상에
    '08.9.1 8:00 PM (211.178.xxx.236)

    만삭의 몸이 아니였음에도 시댁식구들이 방문한 몇일동안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던데
    예정일 앞둔 만삭 임산부에게........?
    같은 여자끼리 왜 그리 몰라줄까요? 진짜 모르는건지. 너무 잘 알아서 그러는건지.....^^;;

  • 47. 솔직히..
    '08.9.1 8:55 PM (125.177.xxx.172)

    저도 나쁜 며느리여서 그런지..님이 이해가 갑니다..

    오죽 불편했으면 만삭의 몸으로 박물관에 가셨을지....

  • 48. 별나십니다.
    '08.9.1 9:14 PM (58.121.xxx.51)

    며느리의 행동이 생각이 없었다는 둥, 나중에 사과를 하라는 등의 말은 참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시어머니라는 자리가 내가 그렇게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바로 바로 불편하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그냥 서로서로 눈치로 배려를 해주어야죠.
    글을 읽더봐도 시어머니가 큰 애를 봐주겠다고 오셨다고는 해도, 출산일 지난 임산부를 저리 맘고생 시키는 건 배려를 모르시는 분 같다는 느낌입니다. 저 자식 하나지만, 자식 여럿 있는 언니들 보자면 둘째건 셋째건 임산부는 다 힘듭니다. 특히 예정일이 지났으면 더욱 예민해지는거 같던데요.

    원글님 잘못하신거 없다는 생각드네요.

  • 49. 힘내세요!!
    '08.9.2 2:45 AM (58.141.xxx.130)

    저도 비슷한 경험했어요. 전 예정일 11일 지나서 출산했는데 자꾸 병원가봐라, (혼자두긴 불안하고 당신 올라오기 힘드니) 애 낳을때까지 시댁에 내려와있어라. 앉아있기도 힘든데 온 시댁식구 다 불러서 거실이며 방이며 시댁식구들 다 누워계시고 저는 불편해서 힘들어도 계속 앉아있고... 게다가 근처 회사기숙사에 사는 막내도련님 수시로 불러다 저녁해먹이시고 자고가라고 하시고..
    너무 힘들었어요....

    저희 시어머님도 거실에 누워서 주무시는 스타일.. 내 집에서 밤에 화장실가는 것도 눈치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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